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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잘 지내는지

이토록 괴로운 거리를

그대와 나 사이에 두고

황량한 마음의 겨울을 맞노니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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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멀리 떠나보내는 내 마음

눈물이 흐르는구나.

인생은 한 백년 나그네

어디에 묻힐지 아득하구나.

먼 산에 조각 구름 일고

해는 긴 물가로 저무네.

인간사 손꼽아보니

그저 모두가 시름일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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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함께 일어나서

앉으나 서나 항상 따라다니고

말할 때나 침묵할 때도 항상 함께하라.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지지 않고

마치 그림자처럼 함께하려고 노력하라.

부처가 간 곳을 알고 싶거든

다만 이 말소리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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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방장실에 봄꿈이 깊었는데

새들의 요란한 소리에 기지개를 켜고 깨어보니

훨훨 나는 나비는 가물가물 잦아들고

이 몸은 완연히 환화공산이로다

담장 위의 붉은 살구꽃은 바람에 날려 뜰에 지고

푸른 풀은 비에 젖어 탐스러우니

때는 저물어가는 봄이로구나.

 

일주 향연은 부드러운 칡넝쿨처럼 푸르게 휘감겨 피어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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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마음어디인지

하늘을쳐다봅니다

저수많은별들중에

어느곳이그대인지

이지상의슬픈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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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12-24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지상에 발 묶인자의 삶은 쓸쓸합니다.

파란여우 2005-12-2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마음의빛
어디메쯤놓쳤을까
아리타의눈길속을
걷다지쳐돌아와서
고향하늘바라보니
슬픈시간누구얼굴
그림자로묻어나고
잠시잠시목이메어
다시한번고개드네
고개들어바라보는
밤하늘의수많은별
눈이시려눈이흐려
그대누구얼굴인지
그대어느마음인지
알수없는슬픈날들

비로그인 2006-12-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의 댓글이 멋집니다.
제가 캡쳐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