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용 譯 가장 신뢰...황석영 譯, 재미있고 정확해



 

 

 

 

 

 

 

 

 

 

 

 

 

 

 

 

 

 

 

 

 

 

 

 

 

 

 

 

 

 



정확성만이 아닌 ‘재미’도 있어야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것은 김구용 역과 황석영 역으로 정역류다. 각각 4명이 ‘최고’의 번역본으로 꼽았다. 많은 이들이 정역류를 ‘최우선’으로 꼽는 이유는 무엇보다 “삼국지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기 때문”. 대표적인 정역류로는 김구용·황석영·리동혁·박상률 역 정도가 있는데, 이중 김구용·황석영 역이 신뢰를 얻고 있는 것.

남민수 영남대 교수, 정원기 아시아대 교수 등이 김구용 역을 꼽는 최우선 요인은 “진지한 작업”이라는 점. 원문내용 전달에 가장 충실해 원문과 대조해가며 봐도 될 정도라는 평가다. 先 번역서들 뿐만 아니라 이후 나온 평역류들과도 확실히 차별성을 띠고 있다는 것. 게다가 삼국지는 역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주석이 꼭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데, 김구용 역은 주석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어서 읽기를 돕는다는 의견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학자의 번역이기에 작가들의 번역에 비해 “융통성이 부족한” 필치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고문투가 있고 무미건조한 문체라는 것인데, 어쩌면 이는 삼국지를 ‘재밌게’ 읽으려는 독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삼국지연의’(이하 삼국지)처럼 출판사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책이 없는만큼, 해방 이후에만 삼국지 번역은 60종이 넘으며, 해방전까지 더한다면 그 수가 두배에 달한다. 번역종류는 대체로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는 정역류/평역류/재창작류로 구분하는가 하면, 정원기 아시아대 교수는 정역류/번안류/요시카와 에이지류(일어중역)로 분류한다.

삼국지의 잘된 번역조건으로는 흔히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한국어 구사가 유려한가,
둘째 원본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살렸는가,
셋째 역사내용 이해를 위한 주석이 잘 달려있는가다.
이번 취재에서는 총 10명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삼국지를 꼽아달라며 그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들었다.

 



 

 

 

 

 

 

 

 

 

 

 

 

 


 

 

 

 

 

 

 

 

 

 

 

 

 

 

 




 

 

 

 

 

 

 

 

전인초 연세대 교수, 홍상훈 서울대 강사, 권순긍 세명대 교수 등은 황석영 역을 ‘최고’로 꼽는다. “원본을 최대한 살렸”으면서도 “재미있”는, 두 핵심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로 국내 대부분의 번역본을 비교해본 홍상훈 씨는 이전엔 김구용 역을 추천했지만, 지금은 황석영 역을 추천한다고 한다. 홍 씨가 삼국지를 보는 최우선 요소는 ‘재미의 여부’다. 그는 “정확성은 오히려 부차적인 문제다. 황석영은 원문도 잘 살리면서 특유의 필력을 발휘해 읽는 재미가 있다”라며 김구용 역과 구분짓는다. 전인초 교수가 황석영 역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차피 전문가 번역이 없는 마당에, 황석영 씨는 전문가의 자문과 지도를 적절히 받았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황석영 역은 이미 일간지에서 논쟁을 몇 번 거쳤듯이 미해결된 쟁점요소들이 잠재해 있다. 그 중에서도 판본문제 재차 제기하고 있는 것이 정원기 교수다. 정 교수는 “유창한 한국어 구사능력에도 불구하고 연변본과의 유사성은 마음에 걸린다”라며 ‘순수성’을 문제삼는다.

장정일 역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비교적 최근 것임에도 3명의 추천을 받아 그 인기를 실감하겠지만, 전문가들 중 몇몇은 새로운 시도에 고개를 젓는다. 우선 추천되는 이유는 기존 번역과는 달리 ‘완전한 재창작’이라는 차별성을 갖기 때문이다.

장정일 역, “시도는 좋지만 역부족”

이창헌 교수는 “이문열 평역도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여성차별적인 관점들을 고려해 독자층을 넓힌 장정일 역은 다른 평역본들과도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다”라고 평가한다. 홍상훈 씨는 “필력은 이문열 역이 낫지만, 객관성 면에선 장정일 역을 신뢰한다”라며 둘을 비교·평가한다.

이는 “정사 삼국지와 비교해가며 나름의 현실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해석을 시도했다”는 서동훈 대구미래대 교수의 평과 통한다.

하지만 장정일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삼국지번역은 중화주의·남성중심주의 일색”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혼동일 따름”이라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홍상훈 씨는 “삼국지를 고전으로 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텍스트로 대할 것인가를 구분해야 한다”라면서 “단지 비판적 안목을 키우면 될 뿐인지 외국의 고전을 두고 중화중심주의라는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인다.

장정일 역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비판하는 의견들도 많다. 장 씨가 내세운 ‘창조적·자주적 해석’이라는 것은 자칫 이데올로기적 냄새를 풍길 수 있다는 게 정원기 교수의 비판이다.

또 이등연 전남대 교수도 “너무 주관적인 해석이 강해 삼국지라 보기에는 가당찮은 일”이라고 지적한다. ‘성실성’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남민수 영남대 교수는 “68회 분만 비교해봐도 상당한 내용이 삭제됐다”라며 “현대적 감각에 맞지 않아 삭제했다면 할말 없지만 원본에 대한 불성실한 번역이다”라고 비판한다. 이처럼 재창작류는 작가의 창의성이란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작 훼손이라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정치학자로서 삼국지 마니아라 할 수 있는 신복룡 건국대 교수는 단연 박태원(최영해) 역을 최고로 꼽는다. “가장 정확하고, 원전에 가장 충실하며 번역자의 작위적인 글이 가급적 절제되어 있어 삼국지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라는 것. 구문투를 쓰고 있긴 하지만 삼국지를 읽는 데 전혀 흠이 안된다는 견해다.






박종화 역도 한표를 얻었다. 남민수 영남대 교수는 “한문을 좀 안다면 박종화 역이 볼만하다”라는 의견을 보내왔다. 원전에 충실하다는 김구용 역과 비교해 봐도 원문전달에 큰 하자가 없으며, 역사소설가로서 상상력을 발휘하거나 원문 중의 긴 대화를 자의적으로 나누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문학의 멋을 가장 잘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 외 김광렬 외 역, 황병국 역, 이문열 역도 각각 한명에게 추천을 받았다.

(2009년 초 복간 예정)

“이문열 역 주관 지나쳐”

국내 삼국지 번역은 전문가 번역이 없어 대부분 문제를 지니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문열 역이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신복룡 교수는 “이문열 역은 소설을 다시 쓴 것이지 삼국지라 할 수 없다”라며 비판한다. 오역의 문제뿐만 아니라, 유비가 아닌 조조를 중심에 둔 것은 삼국지의 내용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견해다. 남민수 영남대 교수는 “작가의 개입이 지나치고 누락과 오역도 많다”라고 지적한다. 가령, 제7권 360쪽에서 “좌자가 옥에 갇히고 음식을 주지 않아도 멀쩡하게 지내자 조조가 어찌할 수 없어서 풀어주었다”(2002년판 기준)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대목은 원래 ‘曹無可奈何’의 다섯 글자로 조조가 풀어주었다는 언급은 일체 없다는 것. 이건 하나의 예에 불과할 정도로 이문열 역의 오역은 끊임없이 지적된다.

지난 7월 연변작가 출신인 리동혁 역이 나와 삼국지 출판경쟁에 불을 붙인 바 있다. 리 씨는 이미 ‘삼국지가 울고있네' 라는 저서를 통해 이문열 역을 신랄하게 비판했던 이인데, 그가 중국의 12원전을 아우른 이른바 ‘통일 전본’을  번역해 야심차게 내놓은 것.

하지만 이를 접한 전문가들은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 정원기 교수는 “지나친 재주 때문에 오히려 기형아를 낳은 꼴”이라 말한다. 12종 원본의 특징을 아울렀다는 건 “삼국지의 판본 진화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발생한 넌센스”라는 것. 홍상훈 씨도 “오역은 최소화 했겠지만, 삼국지는 원래의 저본에 충실해야 제맛인데 12본을 모두 반영해 재미를 떨어뜨린다”라고 비판한다. 나아가 한국작가들이 중국어에 능통치 못해 오역을 저지르는 것처럼, 리 씨의 한국어 구사 역시 매끄럽지 않다고.

유명작가들이 번역에 뛰어들면서 삼국지 출판붐을 과도하게 일으키는 가운데, 오역논쟁이 간간이 제기되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지적이 반역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홍상훈 씨는 “리동혁 씨가 이문열 역에 대해 오역을 정확하게 지적했음에도 2002년 개정판에서 60%정도만 고쳐졌을 뿐이다”라며 “이문열·황석영 역은 독자들을 고려해 빨리 개정판을 선보여야 할 이다”라고 주문한다. 
 
교수신문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2005.09.13


추천교수 명단

권순긍 세명대(국문학), 남민수 영남대(중국고전문학), 민관동 경희대(중국소설), 서동훈 대구미래대(국문학), 신복룡 건국대(정치학), 이등연 전남대(중국소설), 이창헌 명지대(고전산문), 정원기 아시아대(중문학), 전인초 연세대(중문학), 홍상훈 서울대(중문학) 이상 총 10명 가나다순.


3.역대논쟁: 삼국지를 둘러싼 여러 논쟁들 
http://blog.aladin.co.kr/cjwook/741320 

 

4.시대를 휩쓸었던 삼국지들 
http://blog.aladin.co.kr/cjwook/741329

 

 2.전문가 조언_삼국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
http://blog.aladin.co.kr/cjwook/7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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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657 2006-10-18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구영 삼국지 솔직히 지루합니다. 읽기 편한 황석영삼국지가 더 좋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리동혁씨의 본삼국지가 제일 좋네요.

Master_P 2009-11-2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역"으로는 본삼국지를 추천합니다. 여러가지 주석이 이해를 돕고 각장 끝마다 당시의 상황이나 주해를 정리해 놓아 지식전달 차원에서는 이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못받은 이유는 한국판을 약간 무시하는 태도 때문인 듯 하네요(교수님들 열받으실 만하죠). "허구"쪽으로는 황석영님 작품이 좋습니다. 원본에 충실하면서 재밌으니까요.
 

인터넷 열풍과 함께 인터넷 서점도 사뭇 성황을 이루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집에 가만히 앉아 책을 고르고 책을 받아 볼 수 있는 데다가, 제법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곳도 적지 않으니 무척 편리하다. 특히 대형 서점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동네 서점에서는 구하기 힘든 책을 구입할 때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포장을 뜯고 주문한 책과 만나는 순간, 서점에서 책을 골라 셈을 치르고 집으로 가지고 와서 펼쳐 볼 때는 느낄 수 없는, 일종의 흥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서점이라는 공간만이 지니고 있는, 그리고 그 공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수 있는 망외의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것도 사실이다. 서점의 매력이라면 역시 두루 돌아다니면서 아무 책이나 펼쳐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그게 무어 특별할 것이 있느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서점에서 '두루 돌아다니다가' 얻을 수 있는 의외의 소득, 그러니까 미처 몰랐던 좋은 책을 발견하는 기쁨이 만만치 않다.

물론, 인터넷 서점에서도 '두루 클릭하다가' 미처 몰랐던 좋은 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걸어 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으니 더 편리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니터에 나타나는 사냥감을 향해 총을 쏘는 사냥 게임기와 실제의 사냥과의 차이만큼이나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스캐너로 처리한 작은 표지 그림만을 모니터 상에서 보는 것과, 종이를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편집 상태와 디자인을 살펴보고 이리 저리 들추어 보고 하는 것과,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단순히 책의 내용만을 구입한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하는 것, 더 나아가 이른바 전자책을 통해 책을 읽는 것 등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직접 책을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가져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도 같다. 그러나, 마샬 맥루한이라는 사람이 '매체가 메시지'라고 했다던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도서 구입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한 책읽기와 전통적인 방식의 도서 구입 및 책읽기는 여러 측면에서 결코 같을 수 없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눈 품만 팔게 되고 다리 품, 손 품은 전혀 놀리지 않는 셈인데, 서점이라는 특수한 장소 또는 공간에서, 그리고 역시 특정 날짜, 특정 시간에 직접 몸을 움직임으로써 느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체험을 생략할 수밖에 없다. 요컨대 인터넷을 통한 도서 구매를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일을 '대체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하기는 곤란하지 않을까 한다. 시인 정현종 선생의 '몸이 움직인다'라는 제목의 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몸을 여기서 저기로 움직이는 것
몸이 여기서 저기로 가는 건
거룩하다
여기서 저기로
저기서 여기로
가까운 데 또는 멀리
움직이는 건
거룩하다
삶과 죽음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욕망과 그 그림자-슬픔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나와 한없이 가까운 내 마음이
나에게서 한없이 먼 내 마음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바깥은 가이없고
안도 가이없다
안팎이 같이 움직이며
넓어지고 깊어진다
몸이 움직인다.

자료출처-http://www.kungree.com/kreye/kreye27.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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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09-1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동네서점에 가면 솔직히 살만한 책이 없어요.. 하긴 잘 나가지 않으니까.. 참고서나 잡지 위주로 가져다 놓긴 하지만요.
간혹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사기도 하는데... 어떨 땐 사려고 했던 책이 없어 아무 책이나 골라 가지고 나오기도 한답니다.
동네 서점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된다면 더 많이 찾을텐데..
동네 서점의 몰락을 보면 서글퍼지네요..
 

     괴짜 소크라테스의 괴짜 철학 (2005)

 

책소개

소크라테스 철학 전기.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철학과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소크라테스에 대한 기록만으로 그를 조명하면,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가장 위대했으며 뒤이어 처절함이 극에 달했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간 사람이었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어떤 방식으로 살았고, 그의 삶의 주변을 형성했던 아테네 시민 동료들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했으며, 아테네 역사의 흐름에는 어떤 식으로 반응해나갔는지, 그리고 죽음에는 어떠한 자세로 임했는지 등을 서술하였다. 이를 통해 그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헤쳐나갔는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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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의 유쾌한 철학카페" 와 더불어 역시나 쉽게 풀어쓴 철학책이라고 한다. 올 여름까지 심리학 책들이 독자들의 호응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가을부터는 철학 책들이 한동안 붐을 이룰려고 하는 것인지... 쉽게, 재미있게 철학을 접할 수 있다면 관심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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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의 유쾌한 철학카페 ( Zeno and The Tortoise . 2001)

 

책소개

플라톤에서 데리다까지 철학자들에게 배우는 철학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위대한 철학자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용한 도구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들에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찾아보고자 했다.

철학은 지식의 덩어리가 아닌, 사유의 스타일이자 기술이다. 이 책은 오컴의 면도칼, 베이컨의 귀납법, 흄의 포크, 루크레티우스의 날아가는 창, 포퍼의 인형, 튜링의 기계, 비트겐슈타인의 침묵의 이유 등 그들이 사용했던 사유의 기술들을 살펴보며, 위대한 철학자들이 인류에게 기여한 생각의 도구들을 전해준다.

Average Customer Review: based on 5 reviews. (아마존 독자별점, 2005.09.07)
Amazon.com Sales Rank: #519,922 in Books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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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책은 마냥 난해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머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책은 무척 흥미롭게 철학을 풀어 쓴 책인 것 같다. 이 참에 철학책에 한 번 손에 잡아 볼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 현지에서의 반응은 냉담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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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let 2005-09-07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영국사람인거 같은데요.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Average Customer Review: 4개 반
Amazon.co.uk Sales Rank: 86,966

눈보라콘 2005-09-0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위는 참고삼아 올리는 거랍니다. 출판사들이 새 책 낼 때 대단한 책인것처럼 홍보하는 경우가 많아서..영국에서 별점은 높지만 리뷰가 5개 미만이라서 독자평점으로 정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버즈 어메이징 스토리(BUZZ THE AMAZING STORY)

 

책소개

미국 기업들은 멕시코의 총 GDP보다 많은 돈을 마케팅에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광고에 점점 더 무뎌지거나 무관심해지고 있다. 그들은 TV앞에서는 리모컨으로 컴퓨터 앞에서는 팝업창 차단기로,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쏟아지는 마케팅 메시지를 차단해 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더 나은 마케팅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이는 하프닷컴이라는 신생 온라인 쇼핑몰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었던 마크 휴스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했다.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그는 '버즈마케팅'의 위력 덕택에 하프닷컴의 사용자를 불과 3년만에 0명에서 800만 명까지 끌어올렸다. 휴스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자석처럼 끌어들였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오리건 주의 하프웨이 마을을 하프닷컴으로 개명하도록 설득한 것이다.

이제 휴즈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정작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성공적인 버즈마케팅 비법에 관한 돌파 지침서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 시대 몇몇 위대한 버즈 창조자들의 미공개 비화뿐 아니라, 경영진과 컨설턴트로서 자신의 겪은 사례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만들 수 있는 6가지 비밀과, 이를 뒷받침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풍부하게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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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아이디어와 마케팅에서 수완을 발휘하게 거금을 거머쥐게 된 주인공의 생생한 이야기...그의 마케팅 성공비결이 기대가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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