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다 재미있는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에스프레스 북 머신,즉석 주문 책 찍어내는 프랑스 파라의 서점
기사의 내용은 파리의 한 서점에 들어선 손님이 책방에 책이 없는 것을 보고 놀라는데 손님이 원하는 책을 5분만에 찍어서 제본까지 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런 아이디어는 과거에도 있었던것 같은데 불법으로 대학에서 사용한 원서를 일일히 복사해서 제본한후 책으로 만들었지요.근데 이경우는 보통 책 가격이 비싼 원서에 한했는데 복사비와 제본비가 원사값보다 싸야지만 할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기사내용의 에스프레스 머신북은 마치 커피 한잔 나올시간이 5분만에 프린트와 제본까지 한번에 되서 온전한 책이 된다고 하니 신기하기 그지 없네요.
<에소프레스 북 머신>
에소프레스 머신북은 저작권 문제가 없는 책에 한해서 약 10불정도의 가격으로 책을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미국같은 경우도 도서관에 한해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오늘자 기사여서 이 기계가 근래에 발명된것으로 알았는데 실제는 2003년도에 회사가 만들어졌고 2007년도에는 타임지에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내에도 2009년도에 에스프레스 머신북에 관련된 기사가 뜨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출판의 미래를 바꾼다.
앞장선 영국 뒤쳐진 한국 디지털 시대의 출판 두 풍경
발명된지 10년이나 지난 에소프레스 머신북이 해외에서도 신기한 듯이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나는 것으로 보아 많이 보급은 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 기계만 있으면 지금처럼 서점이 클 필요도 없는 대신에(에스프레소 북머신은 가로*세로*높이가 3m*1.5m*1.5m정도여서 2~3평만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교보서점 이상의 책을 판매할수 있기에 지금처럼 동네서점이 사라지는 추세를 막을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해외에서도 이 기계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것은 아무래도 기기값이 10만불이 넘다보니 동네 서점등에서 쉽게 설치하기 힘들거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스 머신북은 향후 우리 출판 문화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5분정도면 책하나가 제본되어 완성된 책으로 나오기에 출판사가 처음부터 무리해서 몇천부의 책을 간행할 필요가 없고 서점역시 수많은 책을 진열할 공간이 필요없어 임대료를 낮출수 있기에 서점운영의 부담을 덜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장르소설 같은 절판도서 역시 이 시스템이면 한 권이라도 쉽게 책을 만들수 있고 자신이 쓴 글을 책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도 큰 부담없이 책을 만들어 선물할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실제 스틸 앨리스의 저자 리사 제노바도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머니에 대한 글을 썼지만 아무 출판사도 상대를 해주지 않아 450불을 들여서 에소프레스 머신북으로 자비 출간했고 이게 입소문을 타면서 결국 브론테상을 탄후 대형 출판사에서 정식 출간하게 되지요.
에소프레스 북머신이 국내에도 있을까 인터넷을 뒤져보니 흠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70122
2013년 위 기사에 따르면 해외와 달리 책 주문후 받아보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군요.그리고 역시나 저작권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지금도 계속하나 교보 홈피를 들어가보니 아직도 하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큰 반응이 없는것 같아 보입니다.
http://pod.kyobobook.co.kr/index.ink
해외의 경우 에소프레스 북 머신은 저작권이 풀린 pdf파일(주로 구글이 갖고 있는 파일)을 즉석에서 책으로 저렴한게 만들어 주는 것에 비해 국내에선 출판사나 저자등의 저작권 문제등으로 쉽게 이용하기 힘든것 같네요(물론 교보에서도 저작권이 풀린 구글 파일을 이용해 책을 만들수 있지만 영어를 잘아는 분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네요ㅜ.ㅜ)
혹시나 자신의 쓴 글을 책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교보 pod를 활용해 이 세상에 단 한권뿐인 나만의 책을 갖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