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도 페미니스트와 관련된 페이퍼 글이 많이들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일전에  페미니스트들이 많이 책이 이갈리아의 딸들이라고 소개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그외에도  페미니스트들이 읽으면 좋을 많은 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페미니즘 명작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1.체체파리의 비법

체체파리의 비법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SF소설로 전세계에서 여자들이 살해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인간은 왜 여성들을 죽이게 된 것일까에 대해 생물학과 SF의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여성에 대한 잠재적 가해자로의 남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으로 마치 강남역 묻지마 살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ㅜ.ㅜ;;;


2.비행공포

에로티시즘 소설을 많이 쓴 에리카 종의 자전소설로 그녀의 작품답게 가족과 성역할, 결혼제도, 그리고 섹스에 대한 소설이라고 하는군요.


3.피로 물든 방

동화에 담긴 남성 중심적 시각을 비판하며 기묘하고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동화를 새롭게 구성한 안젤라 카터의 동화집이라고 하는데 동화의 세계조차도 여성들을 객체로 소비하고, 그것이 교육을 통해 전달되어 왔음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4.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페미니즘뿐 아니라 제국주의.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소설에 담은 책이라고 하네요.


5.킨

흑인 여성 소설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은 흑인 여성인 다나를 타임슬립시켜 과거로 보냄으로써 인종문제와 여성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작가는 SF란 장르는 인간의 상상력을 아무 제약 없이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임에도, 마치 백인 남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된 채 성별과 인종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과감히 깬것으로 유명합니다.


6.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성정체성을 깨닫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아름답고 당돌한 이야기.


7.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의SF소설인 시녀이야기는 국가에서는 임신 가능한 여성들을 통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갈리아의 딸들과 반대편에 있는 소설이라고 보면 될듯..


8.끌림

영화 아가씨의 원작 핑거스미스를 쓴 새라 워터스의 작품으로 여성들 사이의 성적 긴장과 은근한 에로티시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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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룬 알 라시드, 그는 좋은 민폐 캐릭터였습니다

cyrus님이 아라비안 나이트에 대한 글을 올리셨더군요.저도 책을 읽으면서 하룬 알 라시드란 술탄에 대한 기억이 나는데 cyrus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알라딘에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 책을 올려주셨더군요.



맨처음에는 그냥 스치듯 책을 봤는데 아무래도 한개의 삽화가 눈에 상당히 익습니다.5권의 삽화가 상당히 눈에 띠는데 바로 제가 가지고 있던 69년에 동서에서 간행된 무삭제 비장본 천일야화에 수록된 삽화입니다.

<ㅎㅎ 똑같은 그림이지요.69년 동서 삽화를 고대로 베꼈다는것을 알수 있지요.>


동서출판사 간행 무삭제 비장본 천일야화에 대해 알고 싶으며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blog.aladin.co.kr/caspi/3593871


동서출판사가 아직까지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월드북에서 같은 삽화를 썼을까 궁금해졌는데 알라딘을 살펴보니 월드북(동서출판사)로 되어있네요.뭐 같은 출판사니 과거에 쓴 삽화를 쓸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과연 동서출판사는 69년에 간행된 아라비아 나이트를 2010년에 그대로 썼을까하는 점입니다.제 기억에 90년대 이전에 저작권 계약을 맺지않은 책의 경우 이후에도 책 내용의 변경이 없으면 그대로 출판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해문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은 80년대 초판책과 2016년 나오는 책의 내용이 변화가 없다고 하지요(혹 제가 잘못 알고 있으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월드북 아라비안 나이트는 2010년 12월 12일 간행된것으로 나옵니다.즉 69년판의 재간이 아니라 새롭게 번역한 초판본이란 뜻이겠죠.근데 월드북 아라비안 나이트는 권당 천페이지가 넘는 책입니다.5권을 합치면 5천 페이지가 넘는 책이죠.근데 페이지수에 비하면 책 가격이 16,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요즘 일반 영문 번역 소설의 경우 3~4백 페이지의 책도 가격이 한 15,000원정도 합니다.인문학 서적이 아니라고 하지만 천페이지가 넘는 소설의 경우 16,000원은 저렴한 편이죠.일반적으로 이정도라면 최소 25,000~30,000원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리처드 버튼판을 번역한 범우사 아라비안 나이트(전 10권)의 경우 권당 450페이자 안쪽으로 가격은 12,000원입니다.

그리고 앙투앙 갈랑판을 번역한 열린책들의 천일야화(전 6권)의 경우 권당 3백페이지 안쪽으로 가격이 10,800원입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야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대부분 부분 번역 혹은 아동용)했지만 원작을 모두 번역한 것은 현 시점에서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이 두 출판사의 책과 비교해 보자면 월드북이 권당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한권의 분량이 범우사의 두배,열린책들의 세배라고 본다면 역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요.

게다가 어떤 출판사처럼 괜시리 글자 포인트만 크게해서 책의 부피를 늘린것이 아니니 더더욱 그렇습니다(읽은 분들에 의하면 글자가 너무 작아 읽기 지루하단 의견도 있습니다^^;;;)


이정도의 책을 다시 번역하려면 영어 번역에 아주 능통한 분들이라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을 들여야 할것으로 여겨집니다.그렇다면 번역비도 상당히 들어갔을 테고 아마 책 가격에도 일부분 반영되었겠지요.

자 그럼 1969년 동서판과 2010년 월드북(동서출판사)의 아라비안 나이트 번역자를 확인해 볼까요.69년 동서판의 번역자는 오정환이고 2010년 월드북의 번역자는 고정일입니다.두 책의 번역자가 전혀 다르네요.그럼 역시 2010년 월드북 아라비안 나이트는 새로 번역된 책일까요?

근데 번역자 고정일이란 분의 이름이 어쩐지 낯이 익네요.

<69년판 동서 아라비안 나이트의 책 뒤페이지 입니다.잘 보일지 모르지만 번역 오정환이라고 나와있고 발행인 고정일로 나와있습니다>


동서출판사를 세운 고정일은 실제 많은 고전 작품을 번역했다고 하는데(단 번역의 질은 문제가 있어 이후 다른 출판사에서 동서에서 번역한 책을 다시 번역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아무튼 69년에는 오정환이 번역한 것으로 나오는군요.그런데 2010년에는 고정일이 번역자로 나오네요.

이것으로 추론해 볼때 2010년 아라비안 나이트는 1969년 아라비안 나이트를 그대로 다시 간행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대략 두 전집의 페이지수를 비교해봐도 그런것 같고 가격을 생각해도 그런것 같네요.


그리고 69년 당시 번역자 오정환 역시 90년대 초반 명문당 출판사를 통해 다시 아라비안 나이트를 번역 출간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알라딘에서 명문당 아라비안 나이트를 보면 출간일이 모두 제가각 입니다. 1~2권(2002.10),3~6권및 10권(1993.4),7~9권(1969.11) 시리즈 넘버가 뒤로 갈수록 간행년도도 뒤로 갑니다^^

즉 이 책 역시 69년판 동서 아라비안 나이트를 그냥 출판사만 바꿔서 재간한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결국 69년판 동서 아라비안 나이트는 93년(명문당)과 2010년(동서 월드북)에 번역자 오정환과 발행인 고정일이 나란히 재간한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한가지 알고 싶은 점은 출판 관행을 알지 못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69년에 간행된 동서 아라비안 나이트의 판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나 하는 점입니다.번역자 발행인 모두 시기는 다르지만 나중에 다시 간행하게 되는데 이런일이 비일 비재 하는지 궁금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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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0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권 앞표지는 삽화 일부를 살짝 고친 거네요. 매번 동서문화사 책을 볼 때마다 느끼는데. 표지가 정말 구립니다. ㅎㅎㅎ 동서미스터리문고도 그렇고, 월드북 시리즈 중에는 선정적인 그림의 표지의 책이 몇 권 있어요.

고정일 씨는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저는 고정일 씨가 아라비안나이트 번역을 직접 맡은 건지 조금 의심이 듭니다. 방대한 주석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번역했는데, 범우사 판본이 초라해질 정도입니다. 도서관이나 헌책방에 가면 범우사 아라비안나이트를 많이 봅니다. 명문당 판본을 실제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카스피 2016-07-07 15:29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과거에 쓰던 삽화를 이용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어요.뭐 비용 부담도 없고..
저도 발행인이 전부 번역했다고는 믿질 않습니다.출판사 경영도 힘든판에 번역까지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어요.역시 오정환씨가 번역한것을 그냥 이름만 바꾸어서 낸것이 아닌가 싶어요.
 
관심 DC 코믹스들

ㅎㅎ DC책도 상당히 많네요.마블의 리딩 가이드가 무엇을 말씀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혹 아래 책들을 말씀하시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DC의 경우 슈퍼맨이나 배트맨의 캐릭터가 강하지만 이 둘을 제외하곤 일반인들한테 DC의 다른 캐릭터들은 쉽게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지요.왜냐하면 마블에 비해 슈퍼맨이나 배트맨을 제외한 캐릭터들은 영화가 폭망해서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들한테는 잘 와닿질 않기 때문이죠.


뭐 그렇다고 국내에 DC코믹스 캐릭터들을 소개한 책이 전혀 없는것은 아닙니다.거대 출판사인 시공사는 아니고 북스힐이란 소형 출판사에서 DC코믹스에 나오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책인 DC코믹스 캐릭터 대백과란 책을 출판했습니만 웬만한 분들은 잘 모르는것 같아요.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DC캐릭터 약 천명분의 설명이 들어 있으니 보슬비님이 DC코믹스를 보시려고 한다면 이책을 미리 보심 DC세계관을 좀더 편하게 알수 있을실 겁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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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6-07-05 2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캐릭터 대백과 보고 읽으니 마블도 좀 편하더라구요. DC도 있군요. DC 읽을때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제가 말하는 리딩 가이드는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리딩라인이예요.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51212&start=pbanner

최근에 다시 마블 시리즈들이 나오다보니 다시 업데이트되어서 나왔는데, 저도 이 가이드를 보고 읽고있거든요. 확실히 순서대로 읽는것이 좀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DC도 이런 가이드라인이 제공되면 좋겠어요.^^

그래도 카스피님이 알려주신 캐릭터북 DC쪽은 찾아볼생각 못했는데, 도움이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카스피 2016-07-05 21:13   좋아요 1 | URL
아하 책이 아니고 시공사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군요.저런것이 있으면 초보자도 좀 편하긴 할것 같군요^^
 

요즘 미술계가 참 말이 아니네요.가수 조영남이 다른 사람을 시켜서 자신의 그림을 그리게 한 이른바 대작 논란으로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일어났지요.


일반인이 생각하는 화가는 자신이 홀로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그림을 그리는지 알았더니 요즘은 조수나 후배들이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것이 현대 미술의 관행이란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이는 진중권 교수가 말한 사실인데 미술인 단체는 묵묵히 그림을 그린 화가들을 조영남이 모욕했다며 고소하기에 이르게 되네요.



<조영남의 대작논란과 관련해서 진중권 교수는 대중은 고루하고 미술계는 사실을 속인다며 싸잡아 비판하고 있네요>


조영남의 대작 사건이 아직도 미술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우환 화백의 위작 논란이 역시 미술계를 메가톤급으로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후환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화가중의 한분이신데 그의 13개 작품이 위작으로 경찰에 의해 잠정 결론이 나자 그는 “내가 작가인데, 내가 내 작품이라고 하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는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느냐.수사가 시작된 이후 3번이나 직접 감정하겠다고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하고, 자격이 불확실한 감정위원들과 국과수에 먼저 감정을 의뢰한 뒤 제가 확인하기도 전에 감정결과를 발표하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했다”고 경찰을 비난하는 기자화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이 위작으로 잠정결론 내린 이우환 화백의 그림>


기본적으로 경찰은 과학 기법을 이용해 그간 이화백의 작품과 13개의 위작작품이 여러모로 차이가 나는데다 체포된 위작자들이 경찰앞에서 직접 위작을 그렸다는 점에서 위작임을 확신하다가 이화백이 자신의 그림이라고 주장하지 무척 당혹해 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그러다보니 미술계는 소위 전문가들이 과학적 기법을 동원해서 위작으로 판단한 작품을 화가 본인이 진품이라고 인정하자 국내에선 더이상 객관적인 판정이 힘들어졌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사실 그림을 그린 화가가 제일 잘 안다고 여겨집니다.하지만 화가 역시 사람인지라 자신의 그림을 모두 도록으로 만들거나 DB화 하지 않으면 습작을 포함해 다작의 작가인 경우 모든 그림을 다 알수 있지는 못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 대가가 자신의 작품을 다 기억하지 못하니 하는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 간단한 예로 바둑의 천재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경우 둘다 바둑의 대가지만 조훈현 9단은 자신의 둔 바둑을 모두 기억하는 반면 이창호 9단은 바로 직전에 둔 대국도 복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또한 실례로 국내 유명 화가의 경우 자신이 위작으로 판단한 작품이 실제 도록에도 실려있고 판매경로도 명확해 나중에 위작이 아닌 진품이라고 한 웃지못할 경우도 있다고 하는군요.


실제 대부분의 유명 작가는 살아생전 가난해서 자신의 작품을 얼마안되는 돈에도 파는 경우가 많아서 사후에  더더욱 위작이 많이 생기는 배경이 됩니다.하지만 이번 경우는 작가가 살아 있어 더 논란이 증폭되는데 만일 작가 자신조차 자기 작품으로 인정할 만큼 대단한 위작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청출어람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살아있는 작가마저 자신의 작품인지 아닌지를 헷갈려야 할 위조의 대가가 있다면 아마 미스터 제로가 아닌가 싶습니다.본명도, 나이도, 태어난 해도, 과거도 전부 불명으로 풍부한 지식, 뛰어난 오감 및 기억력을 가지고 세상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했던 다양한 사물들을 위작 수준이 아니라 그야말로 진품을 만들어서 나타내는 신의 손을 가진 미스터 제로만이 이번 이우환 화백 위작사건의 진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만화지만 이책은 전 세계 미술 작품을 종횡으로 다루고 있습니다.작가의 취재 능력이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데 이 책만 열심히 봐도 웬만한 미술학도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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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가 시행된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되어 갑니다.시행당시부터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도서 정가제가 시행되면 가격 상승으로 독서시장이 위축될거라고 주장했으나 출판계와 정치권(구 민주당 최재천 의원 발의)는 이를 밀어 붙였죠.


도서정가제이후 출판계는 자율적으로 책 가격을 스스로 인하할것이라고 했지만 이후 신규 도서의 경우 책가격을 보더라도 오르면 올랐지 내리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아 물론 일부 오랜된 책은 가격인하를 하더군요)

특히나 중고등학교 참고서의 경우 이른바 정가 가격체계로 많은 학부모님들의 허리가 휘어지는 것을 옆에서 보았네요.


하지만 도서 애호가들이 예견했듯이 도서 정가제 이후 많은 분들이 책 사는것을 주저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출판계에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매주 수만권의 책이 버려집니다.


도서정가제이후 책가격 정상화로 일부 마진이 오르긴 했으나 소형 서점들은 소비자들이 더 안오게 되서 폐점하는 곳들이 늘어났고 출판계 역시 책이 안팔려 폐업하는 곳이 속출한다고 합니다.뭐 결국 알라딘과 같은 일부 대형 온라인 서점만 이득을 본다는 내용이네요.


결국 도서 애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막고 근시안적인 이익에만 취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개인적으로 도서정가제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무분별한 할인을 하지 않음으로써 도서가격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출판계가 지키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수는 더욱 줄어들거란 생각이 드네요.뭐 자승자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단통법과 더불어 도서장가제 역시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 단통법은 이제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는데 도서 정가제 역시 이 법을 폐지하던지 아님 원래 취지대로 책 가격의 인하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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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2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도서정가제 문제점에 관한 뉴스를 봤습니다. 재고가 그냥 버려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분합니다.

카스피 2016-07-01 19:35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파지로 버려지는 책이 일부 중고책방으로 유통된적이 있다고 하더군요.가끔 헌책방에 가면 붉은 스프레이로 책 윗면등에 칠해진 책을 볼수 있는데 이게 폐기처분표시인데 폐기업자기 일부 빼돌린 것이라고 하네요.요즘은 폐기관리과 철저해져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판매가 안되면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데 가격인하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도 만만치 않아 폐기처분한다고 하니 맘이 좀 아프네요ㅜ.ㅜ

saint236 2016-06-2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해도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로 예전만큼 책을 안사고 있습니다

카스피 2016-07-01 19:3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그냥 알라딘 헌책방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