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서재에 갑작스레 얼굴이 반쪽이 부어 임원희가 되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어요.그 당시 이빈후과를 두세군데 다니면서 엄청 고생을 했는데 다행이 이빈후과로는 종합병원에 버금간다는 곳에 가서 약을 먹고 많이 나았습니다.
하지만 그후에도 여전히 광대뼈 부근의 볼에서 딱딱한 혹(?)같은 것이 한쪽에서만 잡혀서 지속적으로 병원에 다니면서 약처방을 받곤 했습니다.문제는 약처방을 받고 약을 먹으면 좀 낫나 싶은데 이후 약을 그만두면(항생제와 소염제가 든 약이라 너무 오래 먹기는 힘듭니다),또 볼쪽이 부어 올라 병원에 가게 되더군요.
문제는 볼안쪽이 붓고 일종의 종양이 있어 농(고름)이 나오는 것은 확인 되었는데 왜 그런지는 의사들이 알지는 못한다는 것이죠.뭐 약을 먹으면 가라않으니 의사 선생님은 약처방만 해주시더군요.
이번에도 볼이 붓는것 같아 병원에 가니 마침 담당 선생님이 자리에 않계셔서 원장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원장선생님은 TV에도 나오시는 아주 유명한 분이시더군요.
원장 선생님께 그간의 이야기를 말씀드리자 약간 화를 내시면서(아마도 다른 선생님들이 제대로 진료를 안해서 그런가 보더군요),입안을 내시경으로 보더니 입안에서 농이 나온다고 좀 놀라시더군요.그러면서 바로 x레이와 CT를 찍으라고 오더를 내리더군요.
사실 다른 선생님들이 이런 지시를 내렸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도 이런 조치를 안취하셔서 개인적으로 별로 증상이 심하지 않았나하고 여겼는데 원장 선생님이 이리하니 큰 병이 아닌가 좀 겁이 나더군요ㅜ.ㅜ
그런데 반전은 x레이와 CT사진을 보신 원장 선생님이 입안의 종양과 농에 대해서 이빈후과차원에서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즉 이빈후과 차원에서 증상은 확인했지만 병의 원인은 찾지 못했다는 것이죠.니름 국내에서 유명하신 의사 선생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시면서 종양이 있는 부위가 잇몸과 닿아 있으니 혹 이나 잇몸의 염증탓일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치과를 가보라고 하십니다.그런데 저도 처음 발병했을떄 제일 잇몸이 부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어 치과를 같고 치과선생님도 놀라 엑스레이와 CT를 많이 찍었지만 치과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해서 이빈후과로 간것인데 또다시 치과로 가보리나 좀 거시기 합니다.
아무튼 원장 선생님이 치과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면 참 곤란한(?)일이라고 하니 내심 걱정이 되는군요ㅜ.ㅜ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