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언 플레밍의 007이 뿔에서 재간되었던 소식을 올린적이 있지요.

앞으로 나올 웅진 뿔의 007 시리즈 표지 커버
007
시리즈 더 이상 출간하지 않나???

이언 플레밍의 007 재간 소식을 올리면서 007시리즈는 그 명성-주로 영화에서 비롯-에 비해 실제 소설을 읽은 분은 적으며 또 소설 내용도 50년대 말에 나온 작품이어서 지금의 식각으로 본다면 다소 지루할수 있다고 소개한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뿔에서도 판매는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지 제프리 디버의 신작 007을 간행하면서 곁다리 형식으로 이언 플레밍의 007 4권을 간행했습니다.

 

제프리 디버 포함 5권의 007을 구입했는데 역시 현재 시각에서 본다면 이언 플레밍보다는 제프리 디버의 작품이 좀더 밀도가 있단 생각이 듭니다.아무래도 이언 플레밍의 007의 경우 영화를 통해서 본  잔상이 훨씬 더 기억이 생생해서인지 활자로 된 007 제임스 본드의 활약은 좀 밋밋하고 평면적이단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워낙 펭귄판 007의 표지 커버-뿔에서도 그대로 차용-가 근사해서 내용 불문하고 꼭 컬렉션으로 가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앞서 말한 판매 부진탓인지 작년에 4권이 나온후 후속타가 없더군요.

 

근데 오랜만에 알라딘 신작을 살펴보니 소리 소문없이 이언 플레밍의 007 두권-다이아먼드는 영원히,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더 번역되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책소개를 보니 이런 글귀가 있네요.

지난 2011년 여름에 선보였던 『카지노 로얄』, 『죽느냐 사느냐』, 『나를 사랑한 스파이』, 『퀀텀 오브 솔러스』(단편집) 007 시리즈 1차분에 이은 두 번째 출간으로,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어, 출간 전부터 출간 일정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던 작품이다.   

 

위의 글귀를 보니 뿔에선 한번에 다 번역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책을 출간할 계획같네요.ㅎㅎ 도중에 판매가 부진하면 더 번역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007 펭귄본의 아름다운 표지 커버를 생각한다면 나머지 책들도 다 번역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로 알라딘 책소개에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어, 출간 전부터 출간 일정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던 작품이다.란 문귀가 있는데 출판사가 조사를 엉터리로 했는지 아니면 책 판매를 위한 마케팅인지 모르지만 국내에 기 번역된바 있는 다이아먼드는 영원히를 처음 소개한다는 것을 좀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딱 60년대에 이미 번역되어 나왔는데 뭔 최초 버역??>
제가 70년도에 나온 007시리즈 10권을 헌책방에서 구매한 적도 있고-아쉽게도 이사통에 사라졌습니다ㅜ. -,서재에도 아리랑사에서 나온 60년대 007 시리즈 목록을 올린적이 있는데 말이죠^^;;;;

아리랑사 007시리즈(60년대)


장르 소설의 경우 워낙 매니어들이 많아서 좀 어설프게 소개했다간 출판사가 망신당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뿔에서도 위 문구는 고쳤으면 좋겠네요.제 생각에 국내에서 처음 번역된 이언 플레밍의 작품은 퀀텀 오브 솔로스(단편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앞서 말한대로 뿔에서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가 최소 중박은 되어서 너머지 책들도 모두 재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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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제 서재의 글을 자주 읽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문학의 변병인 장르 소설에 대한 애정이 깊어 추리소설과 SF소설을 즐긴다는 것을 잘 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추리 소설의 경우 여러 장르의 책들을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30~40년대 이전 이른바 추리 소설 황금시대의 책들을 선호하는 편이죠.그러다보니 요즘 일본 추리 소설 위주로 나오는 출판계의 경향이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예전 일본 추리 소설들이 드물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상당히 많이 출간되기에 어쩌면 배부른 투정이라고도 할 수 있게네요^^;;;;;

그러다보니 제 취향에 맞는 것은 동서 DMB뿐인데 동서 시리즈는 웨만한 것은 다 읽었으니 다른 작품들도 읽고자 하는 욕구가 굴뚝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욕망을 어떻게 알았는지 출판계의 삼성이라고 자부-ㅎㅎ 이건 문학동네 직원의 말이라고 하네요.근데 출판계의 삼성은 시공사 아니던가???-한다는 문학동네에서 새로운 고전 추리소설을 출간 합니다.

 

문학동네 엘릭시르의미스터리 책장은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추리소설전집으로 그동안 일서 중역과 축약본으로밖에 읽을 수 없었던 전설의 미스터리들을 전문 번역가의 최고의 번역과 멋진 장정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고 하는군요.(ㅎㅎ 근데 이건 은근히 동서 DMB를 겨냥한 문구같은데요)

2012년 총 10권의 작품을 시작으로 매년 열 권 이상의 작품을 출간할 예정으로 1차로 10권로 출간예저이라고 하면서 우선 3권을 출간했네요..

 

<환상의 여인>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이은선 옮김

환상의 여인은 베스트 순위에서 언제나 1~2위를 다투는 그야말로 전설의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윌리엄 아이리시의 서정적인 문장과 최고의 긴장감이 잘 어우러져 미스터리를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은 작품이다.

 







<가짜 경감 듀>

60년이 지난 지금도 가짜 경감 듀의 비밀을 푼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로 소설이 시작된다. 대서양 횡단 호화 여객선 모리타니아 호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기상천외한 결말의 미스터리물이다. 영국추리작가협회 골드 대거상을 수상했다.

 







<어두운 거울 속에>헬런 매클로이 지음, 권영주 옮김

<어두운 거울 속에>는 세계 3대 서스펜스의 여왕이자 여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회장직을 맡기도 했던 헬런 매클로이의 걸작 미스터리다. 아무런 이유 없이 해고당한 미술 교사 포스티나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주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동료 교사 기젤라에게 사정을 전해들은 배질 윌링 박사가 가려진 진상을 조사하는 도중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데... 조용하고 전통 있는 여학교에서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사건을 중심으로 초자연적인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함께 탐정과 범인이 일대일로 대면하여 공방을 벌이는 마지막 장면은 압권!

 

- 출간 예정 목록 -

<화형법정>, 존 딕슨 카

<요리사가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붉은 머리 레드메인 사람들>, 이든 필포츠

<소름>, 로스 맥도널드

<엿듣는 벽>, 마거릿 밀러

<그린 살인 사건>, SS 밴 다인

<로라>, 베라 케스퍼리

 

아쉽게도 엘릭시르에서 2012년에 간행하겠다는 10권의 책중 엿듣는 벽과 로라를 제외하고는 8권은 이미 국내에 번역된 책(주로 동서 DMB)들입니다.

1.환상의 여인

 


2.가짜 경감 듀

 

3.어두운 거울속에서:80년대 자유추리 간행(절판)


4.화형법정


5.요리사가 너무 많다

 

6.붉은 머리 레드메인 사람들


7.
소름


8.엿듣는 벽


9.그린 살인 사건


10.로라

 

물론 출판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미 판매가 검증된 책을 우선적으로 간행하여 판매 추이를 보고자 할 수 있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추리 소설 애독자의 입장에서 이미 보유한 책-아무리 동서 ,DMB의 번역이 후지다고 해도-을 또 구입하고자 가벼운 지갑을 열기가 좀 거시기 하지요.(ㅎㅎ 저 같은 경우는 위에 책을 이미 다른 출판사 본으로 다 같고 있습니다ㅡ.)

엘렉시르의 경우 3권의 책을 독자 북펀드에 공모하고 많은 펀딩을 받았지만 역시 이미 번역된 책으로 인해선지 판매는 평균정도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차라리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을 우선적으로 진행했다면 아마 좀더 임팩트기 있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는데 아무쪼록 나머지 책도 어서 출간하고 계획한 고전 추리 소설들을 간행해 21세기의 새로운 추리 소설 문고의 전설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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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만삭 의사 부인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남편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0년의 원심을 깨고 다시 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만삭 의사부인 사망' 미스테리로 남을까?

대법원은 정황상 의심스러운 점은 있지만 살인을 인정하려면 더 객관적 증거와 치밀한 검증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점을 재 확인한 것이죠.

사실 그간 TV에 방송된 것만을 보면 의사 남편이 범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대법원은 살인죄의 경우 더 객관적인 증거를 갖출것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문제는 아직까지 경찰의 초등 수사와 CSI식의 법의학이 미비한 경우가 많아 법의학적 지식이 높은 범인의 경우 증거를 찾기 어렵단 생각이 듭니다.이런 판결이 계속 난다면 이젠 경찰도 좀더 정밀하게 초등수사를 하고 법의학 방면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보면서 또한번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생각나는데 용의자인 남편은 해외의 유명 법의학자까지 동원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1~2심에서 외국 법의학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대법원에선 결국 의사와 해외 법의학자의 주장에 일부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물론 의사 남편이 억울한 누명을 썼을수도 있지만,이 사건을 보면 만일 의사 남편이 의사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어서 유명 변호사와 해외 유명 법의학자를 초빙한 돈이 없었더라면 과연 이사건이 대법원에서 다시 고법으로 되돌아 갈수 있었을지 궁금해 집니다.아마도 법의학적 소견에 대한 진실 공방을 할 이론적 토대가 없어 결국은 원심이 확정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죄의 유무를 떠나서 적어도 수중에 돈이 있어야-유능한 변호사를 고용- 죄가 있다면 죄의 형량을 줄이거나 죄가 없다면 억울하게 옥살이를 면할수 있다는 것이죠.

아무튼 이 사건을 보면서 억울한 죄를 뒤집어 쓰지 않으려면 수중에 돈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절실히 꺠달았습니다.

 

국내나 해외 모두 살인죄 같은 경우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객관적인 물적 증거없이 정황상 증거만으로 실형을 선고하지 않습니다.그러것은 보통 추리소설등에나 나오는 이야기죠.

혹 그런책을 읽고 싶다면 아래 책을 읽으세요

 











상당히 재미있는 추리 소설이니 한 여름 더위를 식힐수 있을 겁니당^^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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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6-2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광고를 보니 꽤 오래전 책이군요.저는 정말 잔인무도한 장면이 난무하는 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어요.

카스피 2012-06-30 14:44   좋아요 0 | URL
1950년대 나온 작품인데 이작가의 국내에 번역된 3권의 책은 읽을만 함니다^^

차트랑 2012-07-06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 씩이나 서재를 비우시다니 ㅠ.ㅠ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ㅠ.ㅠ

카스피 2012-07-08 12:45   좋아요 0 | URL
ㅎㅎ 컴이 고장이라...ㅜ.ㅜ
 

장르 소설의 책을 읽다보면 비록 그 책의 원서를 읽지는 않았지만 이거 번역이 좀 이상한걸 하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번역의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그 배경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분이 번역했다는 것을 알수 있으니까요.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팬덤이 강한 추리소설이나 SF소설의 경우 번역 문제로 독자들과 번역가의 다툼이 있는 경우가 왕왕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선지 추리 소설이나 SF소설 독자들의 경우 그 번역자를 유심히 살펴보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추리 소설에선 고 정태원님,성귀수님이나 SF소설의경우에는 박상준이니 강수백님같으면 안심하고 책을 사는 경향이 있을 정도죠.

 


마케팅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을지는 모르지만 출간 당시부터 황금가지 셜록 홈즈의 번역자인 백영미씨의 번역에 문제가 많다고 추리소설 애독자들의 질타를 받았지요.

 


이번 알라딘의 이벤트인 셜록홈즈와 뤼팽의 대결처럼 추리 소설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는 홈즈와 뤼팽시리즈는 국내에선 스테디 셀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몇 십년전부터 출판사를 달리하며 꾸준히 간행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판매가 잘 되는 것도 있지만 저작권료가 소멸된 작품이기떄문에 출판사에서도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일 겁니다.

하자만 저작권료의 부담이 없다고 해서 출판사에서 아무런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죠.왜냐하면 이 작품들은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도 나와 있기에 자신들이 새로 출간한다고 잘 팔릴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비용을 절감할수 없기에-왜냐하면 겉모습이 삐까뻔쩍해야 그나마 팔릴수가 있으니까요-,그나마 비용 절감이 가능한 부분이 바로 번역료 입니다.번역료는 사실 스타급 번역가와 그렇지 않은 분과의 차이가 있을수 있기에 여기서 출판사에서는 출판 비용의 일부를 세이브 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셜록 홈즈와 뤼팽의 책들중에서 번역료의 절감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책이 두 세트가 보입니다.

더 클래식의 더 클래식 홈즈 전집과 지식의 숲(넥서스)에서 나온 아르센 뤼팽 걸작선입니다.

  

더 클래식의 더 클래식 홈즈 전집의 번역자는 베스트츠랜스라는 번역가 그룹입니다.출판사 소개에 의하면 베스트트랜스는 세계 여러 곳에 숨겨진 작품을 발굴, 기획하고 번역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기자, 작가, 편집자들이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려 번역하는 원칙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뿐 아니라 창작 집필을 하며 우리 콘텐츠를 국외에 알리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고 하는군요.한마디로 어떤 책을 번역했는지 그 번역의 질을 담보할수 없는 익명의 번역자 집단이 번역했단 이야기 입니다.

 

지식의 숲(넥서스)에서 나온 아르센 뤼팽 걸작선은 더욱 걸작인데 번역자가 붉은 여우라고 하는데 아무런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남자인지 여자인지 혹은 그룹인지 아니면 이전에 번역한 일을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군요.

뤼팽은 프랑스어 작품인데 그래선지 까치에선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인 성귀수님이 번역했고 황금가지도 양진성,정은주,이주영,심지원,심소정,연숙진,김남주(불문과 졸업),소서영(파리대학 유학,)송덕호등 여러명에게 나누어서 번역을 맡겼지만 최소 불어를 전공한 사람들에게 번역을 맡겼습니다.

지식의 숲의 뤼팽 선집은 번역자가 불명이니 프랑스어를 직접 번역했다기 보다는 영어나 일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이른바 요즘 독자들이 가자이 싫어하는 중역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즉되는군요.

 

출판사의 입장에서 번다면 황금가지의 뤼팽번역처럼 여러 번역가에게 맡겨 단시간에 출판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서 고 정태원님이나 성귀수 님처럼 한분의 번역가가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갖고 번역한 책에 더 믿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지요.그리고 번역 문제를 따질때에도 한명의 번역가 번역을 해야 번역의 문제(홤금가지 셜록홈즈-백영미)를 짚을 수가 있지만 황금가지의 뤼팽처럼 여러명의 번역가 나누어서 번역할 경우 번역의 일관성이 없어 문제 제기를 하기고 애매합니다.

하지만 여러명의 번역가가 번역하는 것보다 더 문제점은 더 클래식이나 지식의 숲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익명의 번역가들이 번역하는 책들입니다.이런 경우 어떤 외국어를 전공했으며 어떤 책을 번역했는지 당최 알수 없는 사람들이 번역했기에 독자들은 번역의 질을 담보받을수 없고 번역가들에게 책임감을 묻기도 힘든 상황이지요.죄송한 말이지만 이런 익명의 번역가들은 자신의 잡이 있으면서 아르바이트로 번역한다고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책의 번역이 어떠한지는 직접 책을 읽지 않았기에 뭐라고 비판하가는 정말 거시기 합니다.하지만 번역가들의 면면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는 책들의 번역이 과연 제대로 될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장르소설 애독자들을 너무 무시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더 클래식의 셜록 홈즈 전집은 출간되자마자 50%세일을 하고 있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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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6-0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어발음을 영어발음으로 표기한 번역서들이 꽤 있는데 정말 확! 깹니다.성귀수 씨는 공부하듯 뤼팽시리즈를 번역했다고 하더군요.

카스피 2012-06-03 07:3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국내 번역자중 불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신 분이 적을실테니까요.

킹하데스 2012-06-07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번에 나온 아르센뤼팽걸작선은 선집이긴 한데 태동에서 나왔던 선집순서 그대로네요
다른점은 813이 두권이라는 점....태동에서 위즈온으로 넘어가고 다시 지식의 숲 출판사을 걸쳐서 선집이 개정되어서 나왔다고 봅니다 그런데 번역자가 익명이라고 하지만 태동출판사의 뤼팽선집 번역하신분(5명이 나누어서 번역)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선집순서와 내용이 태동에서 나왔던것이랑 똑같으니까요 그나저나 표지만은 좋군요.선집이고 태동출판사에서 나왔던 선집을 개정한것이니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는 책들입니다.

카스피 2012-06-08 23:09   좋아요 0 | URL
흠 태동본을 약간 수정한 책이군요.정보 감사합니다^^

킹하데스 2012-06-07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더클래식 홈즈전집 번역은 솔직히 일관성이 없습니다. 특히 홈즈와 레스트레이드의 대화투가 일관성 없게 번역을 해놓았습니다. 모험,귀환에서는 그랬소 맞소 이렇게 가다가 마지막인사에서는 그랬습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나갑니다.게다가 2권이 네개의서명인데 회상편주식 중개인에서 보시면 홈즈가 왓슨에게 하는 말 (반갑네 부인깨서도 안녕하시지 이제 네개의 기호 사건에서)......

카스피 2012-06-08 23:10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여러명이 번역을 했으니 그럴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잡아주는 것이 출판사 편집부의 몫이 아닌가 싶은데 그점에서 아쉬움이 남네요.

푸하 2012-06-1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강수백은 필명이고 지금은 본명인 김상훈으로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스피 2012-06-10 14:42   좋아요 0 | URL
ㅎㅎ 김상훈님이 맞습니다.이글 쓸떄 김상훈님 이름이 갑자기 기억나질 않아서 필명을 썼지요^^;;;;
 

알라딘에서 뤼팽이냐 홈즈냐-추리 소설의 투톱,다시 격돌! 당신은 누구의 편입니까?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군요.

아무래도 모리스 르불랑의 유작 최후의 뤼팽을 선전하기 위해서란 생각이 드는데 곁들여서 나온지 좀 됬지만 100년만에 돌아온 셜록 홈즈라고 선전한 실크 하우스의 비밀을 서로 맞대결을 시키고 있습니다.ㅎㅎ 저역시 과연 어느책이 더 팔릴지 궁금해 집니다.

 

더불어 이미 간행된지 오래된 황금가지,까치,시간과 공간사의 뤼팽과 홈즈 전집도 50%세일하고 있다고 은글슬쩍 마케팅하고 있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사실 추리 소설 애독자에게 뤼팽이 좋으냐 홈즈가 좋으냐는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와 같은 우매한 질문입니다.두 캐릭터 모두 추리 소설사에 큰 획을 그은 주인공들이고 많은 추리소설 애독자들이 사랑하는 인물들이니까요.

홈즈와 뤼팽은 참 대조적인 캐릭터들 입니다.모든 범죄자를 잡는 명탐정인 뤼팽이 방패와 같은 존재라고 한다면 경찰을 농락하면서 대담하게 범죄를 예고하고 이를 실행하는 뤼팽은 창과 같은 존재라고 할수 있지요.명탐정 코난에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평론가라고 한다면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은 예술가이다하고 말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지요.

지금이야 홈즈와 뤼팽의 인기가 비등하지만 뤼팽의 처음 등자할떄만 해도 홈즈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아 르블랑 역시 그 인기에 편승하고자 홈즈와 뤼팽을 대결시킵니다.대결의 결과는 무승부라고 했지만 범인을 못 잡은 명탐정의 사실상 패배라고 할 수있고 이에 도일이 분노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아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탐정과 범인이란 도식적인 설정을 벗어나서도 인간성이 약간 결여된-여인과의 애정과 로맨스가 전혀 없는-마치 추리 기계와 같은 홈즈에 비한다면 뤼팽은 애정이 넘쳐나는 카사노바와 같은 존재로 서로 극과 극인 대척점에서 마주본다고 할수 있습니다.뤼팽과 홈즈의 이런 성격은 그들이 자란 두 나라 프랑스와 영국의 국민성과도 직결되는데 사법권력에 대한 대항의식이 강했던 프랑스는 뤼팽과 같은 괴도를 사법권력에 대한 신뢰가 높았던 영국은 홈즈와 같은 명탐정을 탄생시키지요.

 

홈즈와 뤼팽 두 캐릭터 모두 추리사의 한 획을 그은 주인공들이지만 아무래도 홈즈의 인기가 뤼팽을 능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프랑스어권인 뤼팽보다는 영미권인 홈즈가 아무래도 독자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국내만 놓고 보더라고 홈즈는 이미 70년대말에 전부 번역-50년대에도 홈즈 전집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확인을 못하겠더군요-된 반면 뤼팽은 2천년대에 와서야 전집이 다 번역되었다는 점에서도 잘 알수 있습니다.이건 프랑스어 전문 번역자보다 영어 번역자가 더 많기 때문일수 도 있겠지만 아무튼 홈즈시리즈가 전부 번역된이후 수십년뒤에 뤼팽 시리즈가 번역된것은 사실이니 뤼팽보다 홈즈의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아무래도 출판사의 입장에서 판매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겠지요.

 

추리소설을 즐겨 읽어본 입장에서 대부분 추리 소설이 시작은 초등학교 시절 홈즈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차 다른 작가의 명탐정들 예를 들면 포와로,미스 마플,퀸등으로 넓혀가게 된다고 생각됩니다.근데 왜 뤼팽이 아니고 홈즈였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홈즈 시리즈가 단편이여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홈즈 시리즈는 짧막 짧막한 단편인데다가 내용이 범죄를 해결하는 홈즈의 추리에 집중되다보니 초등학생이 읽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하지만 뤼팽의 경우 대부분의 작품이 장편인데다가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내용이 산만한 경향-뤼팽은 주로 프랑스에서 신문소설에 연재되다 보니 신문소설의 특성상 항상 다음을 기대케하는 기법이 사용되지요-이 있어 축약해서 번역한다고 해도 초증학생이 완전히 이해하긴 좀 힘든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설까요 뤼팽의 완역본인 까치본 뤼팽 전집 20권을 다 가지고 있지만 내용이 매우 흥미로움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잘 읽혀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뤼팽과 홈즈중에 누가 더 좋으냐하고 답변하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홈즈인 것 같습니다.초등학교 시절 부모님 모르게 몰래 읽었던 홈즈의 단편 소설들은 하나 하나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기 떄문이죠.물론 뤼팽에서 풍기는 농밀한 사랑도 정겹지만 아무래도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같은 홈즈의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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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5-31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 몰래 흠즈 단편소설을 읽었다...음...도일이 음란작가도 아닌데 왜 부모님이 못읽게 했나요? 궁금궁금...

카스피 2012-06-01 00:56   좋아요 0 | URL
ㅎㅎ 아무래도 공부안하고 쓸데없는 소설책 나부랑이 본다고 야단 야단하셨죠.

류연 2012-05-3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즈의 단편은 요즘 이북으로 많이 나오던데, 무료로도 볼수있어서 좋더라구요

카스피 2012-06-01 00:57   좋아요 0 | URL
넵,저도 예전에 인터넷에 떠돌던 txt화일을 구해 핸폰(스마트폰이 아니에요ㅜ.ㅜ)에서 보곤하는데 아무래도 2.8인치 화면이다보니 읽기가 좀 불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