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분들중에는 전집을 모우는 분들이 계시죠.요즘 세계 문학 전집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데 모두 훌륭한 책인데다 표지도 멋있어서 전질로 구하고 싶단 생각이 가끔 들지요.물론 돈도 없고 장소도 부족해 그냥 생각뿐이긴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 장르 소설을 좋아해 이쪽 방면 책을 많이 있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는 간행되는 책이 적기에 모우기 쉽다는 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근데 요 근래는 장르 소설쪽도 출판이 많이되서 다 모우기가 점점 힘들어 갑니다.뭐 좋은 일이긴 하지만 가난한 독자의 입장에선 좀 안타깝긴 하죠.
그러다보니 단행본보다는 주로 작가 시리즈나 혹은 총서 형식의 책들을 우선 모우려고 합니다.단행본의 경우 출판사마다 책의 크기나 디자인이 달라 통일성이 없지만 시리즈나 총서는 일종의 통일성이 있어 정리하기도 쉽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처럼 시리즈나 총서를 모을 경우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황금가지의 밀리언 셀러의 경우 앞 번호대가 절판되면 그냥 결번처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번호대에 새책을 내놓더군요.그러다보니 같은 번호의 책이 두권(제목과 작가는 당연히 다르죠)이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문학 동네의 블랙펜 클럽 같은 경우는 블랙펜 초기와 현재가 좀 다릅니다.초기 블랙펜 클럽 1~8까지는 비밀의 계절1~2,검은선1~2,피의 고리,네크로폴리스1~2,편집된 죽음 이렇게 8권이었는데 지금 블랙펜 크럽 1~8까진 비밀의 계절1~2,검은선1~2,일곱방울의 피,피의 고리,낙원1~2, 네크로폴리스1~2,고모라,편집된 죽음까지 12권입니다.
게다가 다른 책은 몰라도 낙원의 경우는 처음에는 블랙펜 클럽의 책이 아닌 단행본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블랙펜 클럽에 끼인 경우 같습니다.

뭐 출판사의 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책을 모우는 독자의 입장에선 참 황당하기 그지 없지요.뭐 책번호도 뒤엉키고 서가에 꼿을때도 좀 고민되고 말이죠.
장르 소설을 출간을 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인데 앞으론 좀더 체계적으로 기획하셔서 출간해주었으면 좀더 고맙겠네요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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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누가 추리 소설을 가장 먼저 썼냐는 논란은 아직까지고 여러 가지 이론이 분분하지만 한국 추리 소설의 비조라고 한다면 아마 백이면 백 김내성 작가를 손꼽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김내성에 대한 알리단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와세다대학교 문과를 수료하고, 동 대학교 독문과에서 공부하는 한편 일본의 추리소설 대가인 에도가와 란포에게 사사를 받는다. 그 후 1935년 일본의 탐정소설 전문지인 「프로필」에 일문으로 된 탐정소설 <타원형의 거울>을, 「모던 일본」에 <연문기담(戀文綺譚)>을 발표하면서 탐정소설가로 인정받게 된다. 한때 변호사가 되기 위해 체계적인 사고를 요하는 법률 공부에 몰두했던 것이, 탐정소설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 듯하다.
1936년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귀국하여,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한다. 「조선일보」에 <가상범인(假想犯人)>과 <마인>, 「소년」에 <백가면(白假面)> 등의 소설을, <사상의 장미> 서문으로 <연역적 추리와 귀납적 추리> 등의 비평을 발표한다. 또한 아서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를 번안한 <심야의 공포>, 모리스 르블랑의 <기암성>을 번안한 <괴암성>,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1802∼1870)의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번안한 <진주탑> 등을 출간한다.
이들 작품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탐정소설가 내지 탐정소설 전문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 그러나 탐정소설이 독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지만, 인간미와 예술적 면모를 발견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적 특성을 적용한 작품을 발표한다. <이단자의 사랑>, <시류리>, <백사도>, <복수귀> 등이 그것이지만, 이들 작품으로도 인간미를 고양시킬 수 없음을 자인하고 탐정소설을 쓰지 않기로 결심한다.

대신 <통속문학과 본격문학>이라는 평론에서도 밝혔듯이 독자들이 손쉽게 읽을 수 있는 문학, 독자들의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창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통속성과 대중성은 엄밀히 구별하여, 통속성을 배척하는 반면 대중성은 소설적인 문학성으로서 중요시한다. 이런 입장의 변화에 따라 광복이 되자 여성문제를 다룬 <행복의 위치>와 애정문제 및 인생문제를 다룬 <민족과 책임>, <인생안내>, <유곡지> 등을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청춘의 생리를 묘사'한 <청춘극장>, 6•25 전쟁 중의 혼란스런 사회상과 애정문제를 그린 <인생화보>, 그리고 남녀 간의 순수한 애정과 욕망을 그린 <애인> 등을 창작한다. 이들 소설은 사건구조의 치밀성과 인생문제를 대중적 관점에서 이끌어가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준다. 후기 소설의 성과는 탐정소설 양식과는 구별되는 듯하지만 초기 탐정소설의 기법을 차용한 결과다. <실락원의 별>은 1956년 6월부터 1957년 2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로 사랑하는 사람을 좇는 의지와 거기에서 오는 윤리적 파탄을 묘사한 것으로 애정의 모럴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 밖에 어린이물로 <황금굴>, <쌍무지개 뜨는 언덕>, <도깨비감투> 등을 발표하여 어린이들에게 먼 나라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워주기도 했다. 그의 작품 활동을 높이 인정해 1957년 경향신문사에서 '내성문학상'을 제정하여, 정한숙, 박경리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위 약력에서 볼수 있듯이 김내성은 해방전 일제 시대에는 추리 소설을 주로 썼으나 해방이후에는 추리 소설을 접고 대중 소설을 쓰면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추리 소설 애독자로 김내성의 추리 소설 절필은 매우 아쉬운데 김내성 이후 추리 소설다운 추리 소설이 몇십년간 명맥이 끊기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죠.(물론 70년대 김성종작가가 출현하지만 그의 작품은 굉자한 하드 보일드로 호불호가 갈리는편입니다)
김내성의 추리 소설은 장편 추리소설인 마인 한권만 소개되었다고 이후 페이퍼 하우스에
단편집인 연문기담,백사도를 소개하지요.


근데 김내성의 추리 소설을 출판한 페이퍼 하우스에서 추가로 김내성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
이라고 하는군요.출판사에선 다른 김내성의 추리 소설들을 발굴하기 위해 모 대학 교수에게 그 일을 위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인 이후 김내성의 작품을 과연 국내에 재 출간할수 있을지 재 출간하더라도 판매가 될지 궁금해 집니다.사실 김내성은 마인 이후에도 마인에 등장하는 유불란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 소설들을 몇편 더 발표했습니다.
1942년 태평양 전쟁당시에 쓰여진 태풍과 매국노란 작품인데 모두 유불란이 활약하는 스파이 소설이지만 유불란이 일본 제국주의를 위해 활약하는 내용이지요.자세한 내용은 요 아래를 참조..
명탐정의 이런 변신은 처음이야!!!

위 약력에선 김내성이 인간미를 고양시킬 수 없음을 자인하고 탐정소설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했지만 실제는 해방이후 많은 이들이 유불란이 일본 제국주의를 위해서 활약한 것을 알고 있기에(김내성으론 아마 친일 논란에 휩싸일수 있었겠죠),어쩔수 없이 유불란이 활약하는 추리소설을 쓰지 않고 대중 소설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렇기에 유불란이 활약하는 마인은 해방이후 50년대와 60~70년대에도 간간히 출판되었지만 같은 인물이 나오는 태풍과 매국노란 작품은 다시 재간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페이퍼 하우스 담당자에겐 이런 이유로 김내성의 다른 추리 소설을 찾기 힘들것이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만 저 역시도 김내성의 다른 작품이 다시 재간되길 희망하는데 페이퍼 하우스 측에서 김내성의 다른 작품을 찾고자 한다면 국내보다는 오히려 일본쪽을 뒤지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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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10-0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년 전엔가 김내성 문학전집이 있어서 가끔 헌책방에 나왔죠.<청춘극장>은 몇년 전부터 다시 나오더군요.

카스피 2011-10-10 20:17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김내성 문학전집이 있긴 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네용^^

노이에자이트 2011-10-10 22:46   좋아요 0 | URL
어허...그 귀한 것을...아깝네요.

후애(厚愛) 2011-10-08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권 다 보고싶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카스피 2011-10-10 20:17   좋아요 0 | URL
ㅎㅎ 읽어보심 참 재미있어용^^
 

마지막 입니다.

75. The Green Ripper (1979) / John D. MacDonald's
76. John D. MacDonald's The Shipkiller (1979) / John D. MacDonald's
77. The Bourne Identity (1980) 본 아이덴티티/Robart Ludlum
 
78. The Ninja (1980)닌자 / Eric Van Lustbader

79. Red Dragon (1981) 레드 드래곤/ thomas Harriss

80. Off Season (1981) / Jack Ketchum
81. The Butcher's Boy (1982) 사라진 도살자 / Thomas Perry 절판(남도)
82. The Hunt for Red October (1984) 붉은 시월 /Tom Clancy
절판(백암)

83. The Tomb (1984) / F. Paul Wilson
84. Flood (1985) 플러드/ Andrew Vachess 절판(행복)

85. Misery (1987) 미저리/ Stephen king

86. The Charm School (1988) / Nelson DeMille
87. Watchers (1988) 와처스/ Dean Koontz 절판(우남)

88. The Eight (1988) 에이트 / Katherine Neville

89. Koko (1988) / Peter Straub
90. The Firm (1991)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 John Grisham

91. Silent Night (1991) / R. L. Stine
92. Along Came a Spider (1992) / James Patterson
93. Point of Impact (1993) 탄착점 / Stephen Hunter

94. The 13th Juror (1994) / John Lescroart
95. The Witness (1995) / Sandra Brown
96. Absolute Power (1996)절대권력 / David Baldacci 절판(시공사)

97. Masquerade / Gayle Lynds 
98. Killing Floor (1997) / Lee Child
99. The Bone Collector (1997) 본 콜렉터 / Jeffery Deaver

100. The Da Vinch Code (2003) 다 빈치 코드 / Dan Brown


생각외로 많은 작품들이 번역되었네요.절판된 것도 꽤있고 영화로만 소개된것도 많군요.가능하면 다 번역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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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계속 이어집니다.

51. The IPCRESS file (1962) / Len Deighton  영화

52. Seven Days in May (1962) 5월의 7일간 / Flecher Knebel & charles W. Bailey. 영화

53. The Rose of Tibet (1962) 티벳의 장미 / Lionel Davidson
54. The Hunter aka Point Black (1962) 인간사냥 / Richard Stark

55.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 John Le Carre's

56. When the Lion Feeds (1964) 사자가 먹이를 먹을 때 / Wilbur Smith's
57. The Rendezvous (1967) 랑데부 / Evelyn Anthony

58. The Andromeda Strain (1969)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 Michael Crichton's

59. Deliverance (1970) / James Dickey
60. The Day of the Jackal (1971) 재칼의 날 / Frederick Forsythe

61. Death Wish (1972) / Brian Garfield
62.First Blood (1972) / David Morrell's 람보의 원작이 된 작품 책은 절판

63. The Eiger Sanction (1972) 아이거 빙벽 / Trevanian
 
64. The Tears of Autumn (1974) / Charles McCarry 케네디 암살을 그린 작품
65. Peter Benchley's Jaws (1974) 가을의 눈물/ P. J. Parrish
66 Marathon Man (1974) 마라톤맨 /  William Goldman 더스틴 호프먼
 
67. Six Days of the Condor (1974) 콘돌 / James Grady

68. The Eagle Has Landed (1975) 독수리 내리다/ Jack Higgins

69. The Choirboys (1975) / Joseph Wambaugh
70. Raise the Titanic! (1976) 타이타닉을 인양하라 / Clive Cussler  절판
71. The Boys from Brazil (1976)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 ira Levin

72. Coma (1977) 코마/ Robin Cook

73. Eye of the Needle (1978) 바늘구멍/ Ken Follett 절판
74. Chainman's Chance (1978) / Ross Thomas
75. The Green Ripper (1979) / John D. MacDonald's

뒤로 갈수록 국내어서 번역되지 않은 작품들이 많아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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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집니다.

26.The Great Impersonation (1920) / E. Phillips Oppenheim
27. The most Dangerous Game / Richard connell's
28. Ashenden or The British Agent (1928)-어센덴 / W. Somerset Maugham

29. Summer Lightning (1929) / P. G. Wodehouse
30. King Kong (1933) 킹콩 / Edgar Wallace

31. The Man of Bronze (1933) / Lester Dent's Doc Savage:
닥 새비지 청동의 사나이. DC 만화로도 더 유명 
 
32.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1934)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울린다
/ James M. Cain
 
33. Rebecca (1938) 레베카 / Daphne du Maurier's
 
34. 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Agatha Christie
35. A coffin For Dimitrios (1939)- 디미트리오스의 관 / Eric Ambler's

36. Rogue Male (1939) / Geoffrey Household
37. Above Suspicion (1941) / Helen Mcinnes
38. Rear Window (1942) 이창 / Cornell Woolrich's
39. Laura (1943) / Vera Caspary .
40. The Big Clock (1946) / Kenneth Fearing
41. The Third Man (1950) 제3의 사나이/ Graham Greene

42. Strangers on a Train (1950) 낯선 승객 / Patricia Highsmith

43. One Lonely Night (1951)  / Mickey Spillane's
44. The Killer inside me (1952) 내 안의 살인마 / Jim Thompson- 최초의 사이코 스릴러
45. The high and the Mighty (1953) / Ernest K. Gann

46.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5) 바디 스내처/ Jack Finney

47 The Wreck of the Mary Deare 메리 디어 호의 조난 / Hammond Innes

48. From Russia, with Love (1957) 러시아에서 사랑을~ / Ian Fleming's 007 영화 2탄→국내에서 번역됬지만 절판.첫번째 작품 카지노 로얄은 재간

49. The guns of Navarone (1957) 나바론 요새 / Alistair MacLean

50. The Manchurian Candidate (1959) 맨츄리언 캔디데이트 / Richard Condon

스릴러답게 소설로는 국내어서 번역되지 않았지만 영화로 유명한 작품들이 정말 많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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