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6 - 2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6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구판절판


야망은 불순물이다. 불순물은 혼합될 수 있는 것이다. -12쪽

뭐니뭐니 혀도 배고픈 정 아는 그게 사람으로서는 제일로 가는 정인디, 혀서 나도 니 아부지를 믿고 정이 들어서 따라가는거 아니겄어? 부모 자석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주린 배 채우주는 거로 시작된다 그거여. -34쪽

"죽여버릴 테다!"
"난 난 길상이하고 도망갈 생각까지했단 말이야. 다 버리고 달아나도 좋다는 생각을 했단 말이야."
"그 꾸러미가 뭔지 알어? 아느냐 말이야! 으흐흐.. 목도리란 말이야 목도리."
"헌 목도린 내버려! 내버리란 말이야! 흐흐흐. 으흐흐흣..."
-서희-122쪽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10-0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목도리....
(라주미힌님 독하다, 인정!)

라주미힌 2008-10-07 08:50   좋아요 0 | URL
어서 토지 읽고 김연수 작가의 '신간' 읽어야죠... -_-;

김연수 작가의 신간.. <밤은 노래한다>랑 토지랑 시대가 겹치니깐.. 불쑥 상현이 등장할 것만 같네용... ㅎㅎㅎ

2008-10-08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08-10-08 00:34   좋아요 0 | URL
승문과장님께 저 댓글 꼭 전해주세요...
커피 한잔...허허.. 너무 싸게 넘겼네 아무리 봐도.. ㅋㅋㅋㅋㅋ
역시 내가 받아온 건 피로감이 묻어나.. ㅡ..ㅡ;;;
 
토지 5 - 2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5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구판절판


"별일 없이? 병들지도 아니하고?"
세개 말을 내뱉는데 입매가 뱅글뱅글 돈다.
- 서희 -37쪽

한배를 탔어도 서희는 천리 밖이로구나. 이러다가 파선이라도 된다면 나는 서희를 꼭 껴안고 죽으리라. - 상현-240쪽

"그럼 누이. 오라비한테 할 의논이란 뭣인가!!!" - 상현-243~246쪽

우관 스님이 이놈 다리몽댕이를 뿌질러놓겠다고 벽력 같은 소리를 지르며 정말 몽둥이를 들고 달려나오셨지요. 나는 스님 눈에서, 호랑이한테 물려가지는 않았을까? 그런 겁에 질린 빛을 보았습니다. 돌아온 것만이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 빛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 정을 확인하기 위해 번번이 산 속을 헤매다가 어두워서 절로 돌아가곤했습니다. ~ 중략 ~
서희 애기씨는 보물입니다. 연꽃이지요. 꾀꼬리새낍니다. 윤보 목수는 웃어도 슬펐지요. 울어도 태평스럽고요. 그 못생긴 곰보 얼굴이 얼마나 에뻤는지 생각 나시지 않습니까? - 길상-383쪽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8-10-08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정말 자 대고 밑줄 그으세요?

라주미힌 2008-10-08 09:10   좋아요 0 | URL
마음의 자 ;;;;

니나 2008-10-0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 의자... =333
 
토지 4 - 1부 4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4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구판절판


빈부귀천 할 것 없이 늙음과 젊음의 차별 없이 슬픔도 하나, 바람도 하나다. 망자의 극락왕생은 바람이요 뜬구름같이 덧없는 인연의 슬픔이다.-101쪽

모조리, 다아 잡아가라지. 하지만 나는 안 될걸. 우리집은 망하지 않아. 여긴 최씨, 최 참판댁이야! 홍가 것도 조가 것도 아냐! 아니란 말이야! 만의 일이라도 그리 된다면 봉순아? 땅이든 집이든 다 물 속에 처넣어버릴 테야. 알겠니? 난 그렇게 할 수 있어. 내 원한으로 불살라서 죽여버릴 테야. 난 그렇게 할 수 있어. 찢어죽이고 말려죽일 테야. 내가 받은 수모를 하난들 잊을 줄 아느냐?-148쪽

정말 윤회라는 게 있다면 왜 사람이나 짐승이나 벌레나 초목이나 그런 것들이 빙빙 돌아야 하는 걸까? 세월은 바람일까? 바람이 사람들을, 이 세상에 있는 것을 어디로 자꾸 몰고 가는 걸까?-166쪽

간도댁 옴마~-368쪽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나 2008-10-07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도댁옴마~ㅠㅠ
 
토지 3 - 1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3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구판절판


사램이 변한 게 아니고 변해보고 저버서 그런다고, 사램이 그리 허무허게 변할 것이요?-141쪽

"세상에 사람겉이 미련하고 간장이 질긴 기이 또 있이까."
"미련하기만 한가? 또 얼매나 간사스런 기이 사램이라고, 땅을 치믄서 통곡을 하다가도 끼니 때가 되믄 입에 밥이 들어가니께. 저기 보라모, 살겄다고 모두 이고 지고 부지런히 가고 있는 장꾼들 보라니께."-262쪽

니 울음이 원망이다! 창자를 끊는 그 울음이 원망 아니고 머겠노.-269쪽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10-0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어쩜 이렇게 겹치는게 없누. ㅎㅎㅎ 역시 사람은 참 다 달라요 그죠? ^_^
그런데 이리 보는것도 또 신선하군요. 나도 밑줄긋기 올릴까봐요 ㅎㅎ (공책 찾고있음 ㅋㅋ)

라주미힌 2008-10-01 23:34   좋아요 0 | URL
지금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역시
"달게 먹겠소이다.. "

너무 좋아요... 입에 착착 달라붙는게ㅎㅎㅎ

웽스북스 2008-10-02 00:01   좋아요 0 | URL
0%야 0%.. 공책 찾았는데 완전 0%에요 ㅋㅋㅋ
그것도 또 재밌네 (나도 아직 3권까지만 써놨다는 ㅋㅋ)
 
토지 2 - 1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2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구판절판


나는 죄의 연대자가 아니로소이다-186쪽

세상은 악역과 선역이 있어 늘 정해진 대본대로 움직이는 무대이며 인간은 광대인지 모를 일이다.-186쪽

달게 먹겠소이다.-285쪽

고귀함도 염원도 사랑도 밖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밖만 싱그러우면 마음속의 쓰레기는, 자기만이 아는 쓰레기는 냄새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34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