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 보면 주변은 너무나 가벼워진다.
사회적 논란꺼리들... 흥..
자신을 위해 투자해 오던 시간들에 파둗혀 오다가 가볍게 가볍게 흔들어 대던 터럭들...
부끄러움, 분노, 절망조차도 가볍게 털어버리라는 요구. 입막음.

하나를 두고 하나를 포기하자는 것도 아닌데,
묻어버리고 가자고 한다.
그게 희망이고 이상일까.

내다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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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을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희열을 느낀다.

사회 변혁을 말하고, 존엄받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서문만이라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지하철에서 읽기엔 너무나 아까운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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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24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욜에 신청했는데 아직 안 옴돠.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라주미힌 2005-11-2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님이 정희진씨가 아닌가 했어요... ㅎㅎ 코드가 잘 맞으실듯..

책을 씹어서 흡수하고 싶을 만큼 내용이 좋드라구요.. 아그작아그작.

산사춘 2005-11-24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머, 오늘 제 가방에 쭈꾸미통신이랑 이 책이 들어있었당께요.
여러모로 세렌디피티를 느낍니다요.

라주미힌 2005-11-24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찌찌뽕 해야하는데..
코드가 맞는 분을 또 발견했네요.. ^^;
 

영악한 것들.. ^^;

학교 숙제인가본데.. 그럼 쓰나.. 

 

2학년 때도 독서 기록장을 그대로 이어 하신다는 국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오랜만에 네이버 블로그에 들렀다. 겨울 방학때 많은 행사로 인해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수능을 보고난 누나 덕분에 재밌는 책을 고를 수 있었다.    <-   요것만 달랑 추가했네 ㅡ..ㅡ; ㅎㅎㅎ

 

밑에 달린 리플... ㅎㅎㅎ

 

^^ 잘 표현하셨네요. 딱 마음에 드는 파이이야기 감상문입니다. 2005/06/13 13:12
피종 잘쓰셨네요 정말. 2005/07/09 14:45
애슐리 헉. 이거 보고 독후감 쓰려니까 되게 쫄리네요 ㅜㅜ; 너무 글 잘 쓰시네요 ! 부럽습니다. 2005/07/24 23:50
애슐리 아, 참 ! 제 블로그로 퍼갑니다 :D 2005/07/24 23:51
EJ흐흐 정말 잘 쓰셨내용
조금 배낄께용 ^0^//그래도 되나용??
2005/08/10 17:48
맑은바람 '파이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보자마자 당장 사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상문 만으로 .. 충분히 책에 대한 호감이 증폭되는군요^-^* 감샤~ 펌할께욥~ 승승 & 시너지!
2005/09/26 21:22
^_^ 제목이 '파이'라는 별명의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나요??
물론 그 뜻도 예상치 못한 신기한 표현이네요^_^
2005/11/15 20:26
러버핑크 저두 어제 읽었어염..
다 읽은후..한참을 잠못이루고 생각을했져..여운이 많이 남는책이네여
2005/11/16 10:15
박성현 나 오늘 국어수행인데ㅋ 이제 종 쳤다. 이번 시간에 수행봄. 아자 홧팅! 2005/11/16 10:51

 

고맙다 ㅡ..ㅡ;

잘쓰긴...  

암튼 이 책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됐다면, 개인적으로 만족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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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5-11-2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_ -;;;

panda78 2005-11-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했네요, 정말. 한말씀 하셨어요? 괘씸하네..

라주미힌 2005-11-2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반년 전에 올렸나봐요.. Yes24에서 누가 신고해줬어요.. 나한테 ㅋㅋㅋ
그냥 저도 칭찬 받은것 같아 으쓱하네욤.. ㅎㅎ..

물만두 2005-11-21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전 글 못써 저런 일이 없다 생각했다 옛날에 당했었지요. 알라딘에서 ㅠ.ㅠ

가시장미 2005-11-21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당해보고 싶어요. 으흐흐흐

날개 2005-11-2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냥 뒀어요? 따끔하게 한마디 하시지....

아영엄마 2005-11-2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겪어본 적 있고, 다른 분의 글도 도용당한 경우 본 적 있음.. 허접한 리뷰일지라도 상당히 기분이 찝찝하던데 라주미힌님은 으쓱하다시니...^^;;

chika 2005-11-2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도둑도 나쁜짓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숨은아이 2005-11-21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짓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승주나무 2005-11-2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다 누가 라주미힌 님을 신고하면 어떻게 하죠? 표절한 그 친구의 글을 표절했다고.. 그럼 곤란한데^^;

라주미힌 2005-11-2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끄덕끄덕 ... 그러고 보니 그렇네욤..

paviana 2005-11-2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에게 남의 글을 도용한다는 것이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마태우스 2005-11-2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남의 창작물을 가져온다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의식도 없는 아이들, 무척 해맑아 보입니다...

비로그인 2005-11-2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 라주미힌님의 글은 은근히 땡긴당께요.

라주미힌 2005-11-2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인터넷에 있는 것은 공짜라고 다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ㅎㅎ
웃기는 것은 제재를 가하는 것들에만 저작권의 '개념'을 조금은 '인정해준다'는 거에요.. 기술의 발전이 너무나 빨라요..

마태님./ 그런면도 있는 듯.. ㅎㅎ

앗.. ^^ 복돌님 오랜만이십니다..
감사합니당...

진주 2005-11-2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젠장~~~~
글 도둑을 이렇게 몰캉하게 용서해 주시다니요.
상대가 학생이니까 더 큰일이란 생각이 드는군요.....음.....

라주미힌 2005-11-23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진정 진정 !! ^^;;
 

토요일 11시 KBS1  '파워 인터뷰'라는 토크쇼.

간만에 TV를 보았는데, 30분 정도가 후딱 지나간다. 못본 30분은 재방송으로 봐야겠다.
패널로 오지혜, 진중권도 나오고. 그냥 이런 저런 얘기들 묻고 답하는데,
재미있다.
그의 정치철학, 살아 온 이야기, 그가 말하는 실천, 진보와 희망 등등... 좋다.

개인에게 집중하는 이벤트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 조심해서 보는 편인데, 속을 잘 끄집어낼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그런점에 있어서 패널의 역할이 중요한데, 글쎄... 낸시랭?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은 민노당에 호의적인 사람들이라 조금은 편파성이 있을 듯 했지만,
그런 것을 의식해서인지 오히려 더 공격적인 질문들이 더 나왔던 것 같기도 하다.

말보다 글, 글보다 실천으로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꼭 보여줬으면...
유 모시기 같은 불량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구먼...  

ps. 이금희 아나운서 살이 쏘옥 빠졌네.. ㅎㅎ 

 

http://www.kbs.co.kr/1tv/sisa/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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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11-2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집 갔다가 우연히 봤는데...낸시랭은 전위예술가...약간 선정적인^^예술을 하던데 말하는 걸 보니 예술도 의심스럽더군요~
'첼리니스트를 꿈꾸는 평범한 청소년' 멘트가 난 왜 웃길까...
 

자꾸 훌쩍 훌쩍이며 메세지 보내고, 보고 그런다...

갑자기 4년 전 어느날의 기억...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편지를 보는 미모의 여성이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보드라운 턱선, 머리결, 오똑 선 콧날, 뽀얀 피부... (그려 힐끗 힐끗 보았소)
그리고 터진 수도관처럼 눈물은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편지에 실린 알 수 없는 사연...
훔쳐도 훔쳐도 멈추지 않을 그 눈물에
작은 휴지는 너무나 작아보였고,
손수건이 없었다는게 너무나 미안했던 순간의 기억이 스친다.


다시 현재로...

앗... 여전히 손수건이 없다.

앞 사람들이 일어서고, 창에 비친 그녀는
말짱하다.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내린다.

환절기에는 감기 조심을....

누가 발을 밟고 지나간다..
얼굴을 보니 귀엽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뻔 했다. 
미안한지 한번 쳐다 보고 내린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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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1-1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라고 말할 뻔했다. <- 라주미힌님 귀여우십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