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가 인생의 가장 저점에 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휩싸였을때 그렇지 않다고, 너는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고일깨우기 위해 누군가 그 떠돌이 개를 보낸 것 같았다. - P59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어. 사람들이 여기 오는 데도 나름의 힘이 필요하다? 용기가 없으면 병원에 올 수가 없어. 수치심을 이기고 여기로 오는 거야. 다르게 살고 싶어서." - P101

그래도 그해 예후이와 함께 보았던 호수를 생각하면, 세상 어디에서는 호숫물로등잔을 밝힐 수도 있다는 얘기를 기꺼이 믿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상심이 아물면서 옥주는 옥주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시금월계동 옥주로, 속상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바람막이를꺼내 입고 못난 자신이 갸륵해질 때까지 걷는 중랑천의흔하디흔한 사람으로, - P138

하지만 비행기표를 사기위해 돈을 모았다는 말을 들은 엄마는 난감하고 어색한 표정을 지었을뿐이었다. 내가 지녔던 슬픔을 세상에 흔하고 평균적인기성의 슬픔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반응이었다. - P174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전해주던 그 기적 같은 입김들이 세상을 덮던 밤의 첫눈 속으로 - P221

그러니까 눈 내리는 희귀한 부산의 크리스마스에우리가 했던 일들은 겨우 그런 사실에 대해 알게 되는 것아닌가. 모두가 모두의 행복을 비는 박애주의의 날이 있다는 것.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해 알게 되고 꿈꾸고 심지어철학하는 일은 대체 뭔가. 나는 존재를 회의한다는 그 잉어를 정말 촬영하러 가야하나.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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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상대(대상)와의 관계가 아니다. 자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나의 사건이다. 흔히 말하는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행위, 자기 자신과의 관계다.  - P125

사랑이 없다면 삶도 없다. 사랑 자체가 소중해서가 아니라 사는의미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 P125

이후 ‘문빠‘ ‘대깨문‘으로 불리는 이들은 박정희 부녀 팬덤(박사모)과 다를 바 없이 누가 더 퇴보적인 집단인지를 두고 경쟁했다. 어떤 이들은 두 집단이 어떻게 같냐고 하겠지만 다르지않다. 문제는 숭배 대상이 아니라 행동 방식이기 때문이다. - P132

내 안의 무엇인가-주로 괴로움ㅡ를 꺼내놓으면, 짐이 덜어지고 상황도 객관화되고 안정이 된다. 고민, 외로움, 스트레스일수록 말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쓰기도 마찬가지다. ‘부정적‘ 감정이 나쁜 것이 아니다. 괴로움은 삶의 조건이다. 문제는 그것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언제나 고민은 누구에게 말할까이다. - P138

나는 영화나 책을 집중해서보지만, 완전히 믿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며 노력하는 편이다.
본 것이 지식으로 자리잡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삶은 기존의앎을 비워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 P148

정의는 없다. 있다면 내세뿐이다. 이번 생에 고생한 이들은 다음에 반드시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내세가 현재의 고통을 견디게 하는 희망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되어야 한다. 내게 돈이 있다면, 기부니 뭐니 그런 거 안 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여행 비용을 제공하겠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기분이 더 나빠졌고 시간이 아까워졌다. 특히 내가 내세에 더 나쁜 환경에서태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망상이 멈췄다! - P158

내 삶에 불만을 가지기보다 "다른 사람은 얼마나 억울하겠어" 생각하는 것. 이렇게생각하니, 내 주변이 다시 보인다. - P158

혁명은 역사의 기관차가 아니다. 이제 혁명은 질주하는 자본주의를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여야 한다. ‘ - P167

"우리는 당신의 미래가 아니야. 당신의 관점에서 우리를 정의하지마."
- P215

기질과 가치관, 계급, 성별 등의 이유로 나는 궤도 안의 주류로 살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은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타자임을 선택했다. 누가 어떻게 규정했든 간에 나는 나의 타자성을 사랑한다.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사실이다. 모든 다름은 공동체의 진실을 드러낸다. - P220

이 글 서두에 인용한 이야기는 나의 고통을 대변한다. 내가생각하는 페미니즘은 기존의 정치적 대립 구도가 누구의 경험을 기준으로 한 것인가를 묻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진상 규명이나 진실보다는 누가 협상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은지, 누구의 관심사가 명확히 표현되지 않는지, 누구의 이득이 표명되지 않는지, 누구의 진실이 발언되거나 인정되지 않는지, 우리가 놓치고있는 진실을 찾아내려 한다. - P244

한국 사회가 일본에 진정 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군 위안부 운동의 청중은 누구인가. 일본의 우익을 대상으로 하는 군위안부 운동이 무슨 의미일까? 나는 청중이 한국 사회, 우리 자deS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시 성폭력과 미투 운동이 연결된다.  - P245

저항은 우리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것이지, 피해자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 아니다. 가해자의 권력과 지위는 피해자 없이 구성되지 않는다. 나의 고통은 상대방 권력의 크기를의미한다. 물론 이는 군 위안부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 아니라이 피해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는 의식과 문화의 탈식민을 의미한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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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KTX와 함께 서울 가는 중인데 이게 좀 짜증나는 상황이다.
어제 직장에서 전화가 왔는데 3월에 복직하려면 한달 전에 복직원을 내야한단다. 문제는 여기에도 의사소견서가 필요하다는 것. 휴직할 때는 당연히 의사소견서가 필요한걸 알았지만 복직할 때도 ‘정상근무 지장없음‘이라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았을까. ㅠㅠ
아 정말 세상엔 쉬운게 진짜 없다.
직장의 업무 담당자야 그래도 나름 미리 알려준다고 지금 알려준거고, 그게 맞으니 불평도 할수가 없다.

서울 병원에 부랴 부랴 전화를 했더니 의사소견서는 무조건 예약을 하고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단다.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 번 갔을 때 미리 발급받았겠지만 이미 떠난 기차고....
그래서 언제 가면 되겠냐니 내 원래 예약 날짜인 2월초 외에는 예약 불가란다. 그럼 어쩌라고? 복직도 휴직연장도 다 무조건 의사 소견서 있어야 하는데....
그때부터 병원 온갖 콜센터와 간호사실에 전화해서 애걸복걸, 사정사정의 대행진을 한 끝에 당장 다음날 오후 시간을 억지로 빼 줄테니 올수 있냐고..... 이것도 자기도 의사샘한테 사정해야하는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된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 서울 가는 중이다.
서류 하나 떼자고 10만원이 넘는 KTX기차비를 들여서 가는 길이라니.... ㅠㅠ 조금만 더 늦었으면 기차 자리도 없어서 버스 타고 갈뻔.....ㅠㅠ

여전하 기차는 책과 커피와 함께.
크리스마스 타일 읽으려고 가방에 넣었는데 어제 저녁에 읽고 있던 정희진샘 책으 너무 재밌는거다. 도저히 중간에 끊을수가 없어서 무겁지만 둘 다 넣는걸로....
책이 없었다면 오늘의 서울행은 얼마나 짜증을 곱씹어야 했을까? 하지만 이렇게 사랑하는 책과 커피가 있으니 지금은 짜증도 살짝 한풀 꺽인 상태다. 어쩌겠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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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1-06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복직에도 의사소견서 필요하군요. 지금 서울 기온은 영상 1도로 포근하오나 대기질은 나쁘다고 하니 참고하세여^^

바람돌이 2023-01-06 12:14   좋아요 0 | URL
글쎄말예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ㅠㅠ 서울은 영상1도를 포근하다고 하는군요. 저희는 강추의라고 하는데... ㅎㅎ 영상1도면 밖에 나가기 싫어지는 온도랍니다. ㅎ

단발머리 2023-01-06 12:16   좋아요 2 | URL
서울은…. 최고기온도 일주일 정도 영하였어요 ㅋㅋㅋㅋ 오늘 빨래의 날입니다 ㅋ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2:19   좋아요 0 | URL
항상 저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 사는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ㅎ

잠자냥 2023-01-06 12:4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와 따뜻하다! 하고 옷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ㅋㅋㅋㅋ 고양이들 한테도 오늘 영상이래! 따뜻하니까 전기장판 없어도 괜찮을 거야~ 하고 나왔다능

Falstaff 2023-01-06 20:02   좋아요 1 | URL
넵. 의사 소견서가 필요합니다. 회사마다 다른데 어느 회사는 채용한 상주/전임 간호사가 있으면 간호사의 소견도 괜찮습니다. 바람돌이 님 직장이 좀 까다롭군요. 뭐 지들 마음이니까요.
나중에 복직한 직원이 치료가 덜 됐는데 회사가 복직시켰다고 주장할 수도 있으니 예방 차원에서 그런 규정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더라고요. 본인은 아픈데 ˝견딜 만해서˝ 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 진단서 첨부를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강제 휴직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산재 건이 발생하면 회사가 골치 아프거든요.
회사의 편리로 규정이 만들어지는데 그건 뭐..... 일단 취직하려면 취업규칙에 서명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새파랑 2023-01-06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기차타고 올라가시면서 즐거운 독서를 하실 수 있으니 부럽습니다~!!

호두과자도 사드세요 ^^

바람돌이 2023-01-06 12:17   좋아요 1 | URL
요즘 기차 안에는 호두과자안 팔아요. ㅎㅎ
제가 장거리를 버스로 가는거 싫어하는 이유가 버스는 책읽기 불편하기 때문에..... 책이 있어 기차 여행은 나쁘즈 않습니다. 물론 집에서 편안하게 보는게 최고긴 하지만... ㅎㅎ

scott 2023-01-06 22:12   좋아요 1 | URL
서울 붕어빵 가격이 편의점 빵 가격보다 비싸졌습니다

호두 과자 한 봉지 몇알 없어요 이제능 ㅎㅎㅎ

모나리자 2023-01-06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이 있어 다행이네요. 정희진 샘 책 읽으며 불편한 마음 모두 날려버리세요. 바람돌이님. ^^

바람돌이 2023-01-06 13:40   좋아요 1 | URL
책이 없었다면 우리도 휴대폰으로 이 시간을 견뎠겠죠? 아 좀 덜 행복할듯요. ^^

다락방 2023-01-06 1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쌤 책이 짜증나는 기찻길에서 바람돌이 님을 어루만져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조심히 다녀가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3:41   좋아요 0 | URL
정말로 정희진샘 책은 이제 좋다를 남아서 위로받는 느낌까지 들고 있어요. 특히 이 책이 그렇네요. ^^

거리의화가 2023-01-06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비록 의도치 않은 길이었지만 책과 커피가 있어 다행입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4:14   좋아요 0 | URL
실제로 본인이 휴직 안하면 다 잘 모를듯해요. ㅎㅎ 저도 몰라서 이 지경이...ㅠㅠ

coolcat329 2023-01-06 1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과 커피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잘 다녀오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4:15   좋아요 0 | URL
거기다가 이 친구는 공급량이 거의 무한대라는 장점까지 있죠. ㅎㅎ

바람돌이 2023-01-0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수로 라로님 댓글 지움요. 이놈의 손꾸락....ㅠㅠ 라로님 죄송해요. 어쨌든 지금은 병원 도착해서 기다리는중이에요. 기차여행은 처음에는 좀 좋기도 하더니 이제 자주 다니니까 힘들고 싫은쪽이 더한거 같아요. ㅎㅎ 서을과 대전은 1시간 부산과 서울은 2시간 반에서 3시간의 차이일거같기도 해요. ㅎㅎ

독서괭 2023-01-06 14: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휴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책과 커피가 함께하는 길~ 편안히 다녀오시길 빕니다. 그리고 ‘정상근무 지장없는‘ 건강을 회복하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바람돌이 2023-01-06 15:27   좋아요 2 | URL
문제는 건강하나 안하나 복직하기 싫은건 똑같다는..... ㅎㅎ 아 열심히 벌어야 죽을때까지 맘껏 책을 살수 있을테니 복직해야죠. ㅎㅎ

레삭매냐 2023-01-06 1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격 진료에 대해서는 원칙적
으로 반대하지만, 별 것도 아
닌 의사소견서는 왜 본인이
와서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여튼 대형병원일수록 문턱이
높은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도 서비스업인데 말이죠...

책만 넉넉하게 있다면 무인도
도... 아닙니다.

바람돌이 2023-01-06 15:49   좋아요 1 | URL
맞아요. 그런데 또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가 뭔가 모르는 문제가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ㅎㅎ

대형병원은 정말 예약 날짜 잡는게 전쟁이라... ㅠㅠ

책읽는나무 2023-01-06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쯤은 내려오고 계시겠군요?
지방사는 사람더러 직접 가지러 오라니???
복직하는데도 의사 소견서를???
이런 업무 시스템도 현 정권과 관계 있을까요??🤔🤔
요즘 이승기 매니저 관련 말이 많아 병원 업무 시스템이 더 철저해진 건가? 싶기도 하구요!
대학병원 시스템은 여튼 좀 빡빡합니다ㅜㅜ
어쨌거나, 커피와 책으로 행복한 강제 독서 하셨다고 여기시고...^^
아까 정희진 샘 진짜루 후원자들 이름 낭독해 주시던데...알라디너님들 이름 들으니까 엄청 낯설게 들렸어요. 완전 남처럼 들려서 뭐지? 싶더군요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7:52   좋아요 2 | URL
의사소견서는 의사의 직접 진료를 전제로 한다는군요.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인데 계속 진료를 받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좀더 편의를 도모할수도 있지않을까 싶은데 또 어떤 문제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복직규정은 원래부터 있던거.... ㅎㅎ
정희진샘 오디오매거진에 나오는 열공책나무님이 나무님 맞죠? 듣다가 빵터짐요. 딱 적당한 작명 센스라고 생각했어요. 왜 우리한테도 미라 좀 알려주시지. 열공바람돌이 이런거요. 예전에 미친 시리즈처럼 말이죠. ㅎㅎ

책읽는나무 2023-01-07 14:34   좋아요 1 | URL
전 여기서도 미친 그때처럼 뭔가 각자 써 내는 줄 알고??? 혼자 고민하다가 써서 냈는데.....아, 나만????ㅜㅜ
분명 공쟝쟝님인가? 그렇게 할까요? 그러는 것 같았는데...ㅋㅋㅋ
에휴...다들 은근 소심하셨어요ㅋㅋ
근데 전 정말 희진샘이 그렇게 진짜로 불러주시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장난 반도 있었는데..깜짝 놀랐네요^^
앞으로 또 같이 작당 모의할 일이 생기면 아예 합의해서 합시다.
듣다가 어디 어디 모임 그런 닉넴도 꽤 근사하게 들리더군요!
근데 웃긴 닉넴도 많아서 저 듣다가 몇 번씩 빵 터졌었는데 희진샘 정말 참기 힘드셨을 것 같아요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8 11:35   좋아요 1 | URL
아 근데 열공책나무라니... 진짜 정희진샘 컨셉에 딱맞는 단어를 어찌 이리 찾아내셨는지 깜놀했어요. 저는 진짜 그런 센스쪽으로는 영 꽝이라서 생각을 못함요. ㅎㅎ 다음에 나무님이 깃발들면 제가 밑에가서 줄 짝 서는걸로..... ㅎㅎ 정희진샘 이름 읽다가 빵 터지는거 보고 저도 빵 터졌어요. ㅎㅎ

꼬마요정 2023-01-06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다 내려오셨을라나요? 그나마 서울이 포근(?)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영상 7,8도는 기본이고 10도는 되어야 포근하구나 하는 남쪽나라 시민이라 다행이어요 ㅋㅋㅋ 댓글 보다가 빵 터졌습니다. 기차에서 책 읽기 좋죠? 전 졸다가 읽다가 그러면 도착하더라구요. 요새는 커피라도 먹게 해 줘서 정말 고맙다는.. 흑흑 역병 따위 다시는 안 오면 좋겠어요!! 정희진 쌤 후원자 이름 불러줄 때 전 본명이라 아무도 모르실 거라는 ㅋㅋㅋ 앗, 여기 얘기해버렸넹? ㅋㅋㅋ

바람돌이 2023-01-06 18:17   좋아요 3 | URL
금 책보다 북플하다 꾸벅꾸벅 졸다 이러면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본명은 말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아예 닉네임으로 했어요. 알라디너분들은 또 많이 그렇게 하셨더라구요. ^^
오늘 서울은 1도라는데 오히려 그보다는 좀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봤자 지하철 역에서 병원까지 걷는기 다였지만요. 어땠든 따뜻한 남쪽나라가 좋은걸로... 그쵸?^^

책읽는나무 2023-01-07 14:35   좋아요 2 | URL
앙~ 요정님도???
열공 꼬마요정님^^

꼬마요정 2023-01-09 10:24   좋아요 2 | URL
넹 어쩌다 저도 후원? 구독? 했네요 ㅎㅎㅎ 다같이 열공해요!!^^

scott 2023-01-06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울 전 주에 비해 모처럼 온화한 날씨였는데 바람돌이님 서울행 기차에 올라타셨군요
서울은 겨울에 온도가 높아지면 미세먼지로 가득 찹니다

3월 부터 바람돌이님 학생들 만나시게 되니
1월과 2월은 무조건 맛난것만 드시고 산책 하시면서 책과 함께~

다른 식구들은 각자 도생으로 살귀 ^^

바람돌이 2023-01-06 22:15   좋아요 1 | URL
어차피 울집 딸들은 각자도생이고요. 남편은 능력이 안되니 거둬서 먹여주는데, 일단 먹여주면 부지런히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기때문에 거둬 먹입니다. ㅎㅎ

희선 2023-01-08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의사소견서... 그거 받으려고 병원에 가야 해서 힘드셨겠지만 책과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요 다시 일할 때가 왔군요 쉬면서 책을 보는 시간도 좋았겠지만, 일을 해서 얻는 것도 있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3-01-08 11:33   좋아요 1 | URL
음.... 일을 해서 얻는건 돈?? ㅎㅎ 일을 하며선 얻는게 어찌 돈 뿐이겠냐만요. 그래도 노는게 더 좋은건 어쩔수가 없어요. ㅎㅎ 진짜 노는 날들의 시간은 어쩜 이렇게 잘가는지말입니다. ㅠㅠ
 

모든 글쓰기는 대상(영화)에 대해 쓰는 것이 아니다. 대상에 대해 말하는 사람을 드러내는 행위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여성‘이나 ‘동양‘은 실재하지않는다. 규범일 뿐이다. 여성은 남성이 쓴 것이고, 동양은 서양이 쓴 것이다. 간단히 말해 전자는 가부장제, 후자는 오리엔탈리즘이다. - P10

우리는 언제나 모든 재현이 ‘누군가가 쓴것‘임을 인식하고,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를알기 위해 쓴다‘도 중요하지만 ‘나‘는 매 순간 변화하고 움직이는 존재임을 각성하고 있어야 한다.  - P12

지식은 어디 (인식자의 위치)에서 어디 (현실의 일부)를 보는가에 관한이야기이다. ‘진정한 객관성‘은 우리가 말하고 있는 곳, 그 주소(address, ‘말하다‘는 뜻도 있다)를 분명히 함으로써 확보된다. 현실 밖에서 말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P23

 자신의 변화를 위해,
자기가 원하는 자기가 되기 위해 인간이 버릴 수 있는 최대치는목숨이 아니라 ‘자기가 도달할 수 없는 다른 삶을 지지하는 것‘이다. - P28

페미니즘이든 마르크스주의든모두 부분적 세계관이다. 개인이 단 하나의 가치관을 갖는 것이바람직한가? 페미니즘은 남녀 모두에게 부분적으로 필요한 중요한 공부일 뿐이다.  - P50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성별, 계급, 인종 따위가 얽힌 지점에서 저마다 다른 삶을 산다. 인간은 각자 하나의 섬이다. 서로를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없다. 어렵다. 역지사지는 상대와 다른땅(위치)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섬에서 땅으로 이동이 쉽겠는가. 같은 여성이라도 강간을 경험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은 젠더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타인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인간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 P61

지식은 공부하고 조사해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발명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은 어딘가에 있어서 찾아내는 대상이 아니라 특정한 시각이 없다면 드러나지 않는 사실이다. 시각이 지식을 드러나게 하므로 지식은 발명 (making)되는 것이다. 그래서객관적인 지식이란 존재할 수 없다. 시각이 앎을 결정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는 우리가 끼고 있는 렌즈의색깔에 달려 있다. - P67

우리는 착각하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는 모두가 혹은 다수가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배제된 사람이 없는 사회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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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의 알라딘은 굿즈들이 정말 욕심을 자극...

내가 굿즈를 사려는건지 책을 사려는건지......

진심으로 크리스마스 접시들은 4종류 다 갖고 싶었다. 참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ㅠ.ㅠ

그러므로 12월은 굿즈를 사기 위한 책구입이라고 할까?



평소의 에코백 말고 누빔백과 골덴백 둘 다 너무 예뻐서 갖고 싶어 갖고 싶어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둘다 갖는걸로 주문을 두번에 걸쳐서....

루돌프 크리스마스 컵도 예쁘고, 무민 일력마스킹테이프도 예쁘고(근데 이건 도대체 어디다 쓸지를 모르겠으나....), 

한국문학 독서기록장은 크기도 알맞고 노트도 완전 고급짐.

아 그리고 민음사 일력은 작년에 새파랑님 필사하시는거 보고 부러워했는데 올해 나도 그거 해볼려고..... ㅎㅎ 

저 병풍은 <곰들이 시칠리아를 습격한 유명한 사건>에 딸려온 병풍형태의 굿즈인데 예쁘긴 하나 역시 어디에 쓸까 고민중이다. 


그리고 온 책들



  <타타르인의 사막>을 쓴 디노 부차티의 책.

왜인지 나는 이분의 책은 나오는 족족 사고 있네.

그래봤자 지금까지 3권이지만....

사실은 저 표지그림과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안 살수가 없는 그림책이다. 

사실은 저 책 읽는 것보다 시칠리아를 가고 싶어서 샀다는건 안 비밀....ㅎㅎ











아직도 다미여를 못읽고 있으나 새로이 발견한 19세기 여성문학의 힘은 내게 새로운 즐거움이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에어가 의외로 너무 좋았고, 심지어 <빌레뜨>는 뭐라고 말을 덧붙이기 싫게 좋았고....

동생인 에밀리 브론테는 어떨지도 너무 기대된다. 어릴 때 읽었던 축약본들은 다 가랏!! 너희들은 책읽기의 적이었어....











오래된 알라딘 서재인 바람구두님이 오랫만에 또 책을 내셨다.

심지어 벽돌책이야....ㅠ.ㅠ

일년 365일 매일의 관련 사건 중 하나를 뽑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다이제스트 형식의 책이다.

솔직히 이런 형식의 책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바람구두님이니까하고 샀는데 역시 좋네.... 

내용은 읽기 싶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않은 내용들.

이 책은 지금 매일 한꼭지씩 읽기는 그렇고, 그냥 하루에 4-5꼭지씩 읽고 있다. 읽다가 더 알아보고 싶은 것들은 관련책을 조사해서 보관함에 넣기도 하고 하면서....

매일 오늘은 어떤 인물 또는 어떤 사건이 있는걸까 기대를 하면서 보게 되는 책이다.







이라영작가님의 글은 쉬우면서도 명료해서 좋아하는데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 

말과 담론이 관철되는 과정 이런거에 궁금증도 많고 관심도 많은데 딱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것 같아 다미여 다 읽으면 읽어야지 하고 찜해놓았는데 다미여 못읽고 읽겟다. ㅎㅎ














뭐 리베카 솔닛의 책이니까....

이분의 책은 자꾸 사게는 되는데 왜 읽는건 자꾸 미뤄지는지.... 

그게 궁금한데 답을 모르겟네.... 읽다가 만 책도 지금 그대로 쌓여있는데 난 굿즈때문에 또 우리 솔닛언니의 책을 사고....ㅠ.ㅠ

다만 화면으로도 촌스러운 더 표지가 실제로 보니까 더 촌스러워서 절망중










우리 스콧님이 오 윌리엄보다 좋다고 하셨다. 정말????

나 오 윌리엄 진짜 좋아하는데, 저런 말을 들으면 안 살수가 없어.

근데 책이 표지가 진짜 너무 예쁘다. 

오웰의 장미에서 받은 상처 회복중이다.












도선생의 카라마조프를 사놓고 아직도 읽지 않고 있는 중에 이제는 톨스토이도.... 

전쟁과평화 읽고 싶다. 카라마조프도 읽고싶다.

왜 하루는 24시간이고 왜 나는 8시간은 자야 하고, 왜 밥은 3끼나 먹어야 하는가? 심지어 운동은 왜 해야하는가?

나에게 24시간 앉아 있어도 굴하지 않는 튼튼한 허리와 관절과 체력과 위장을 달라!!! 









지금 보고 있는 책 정희진 샘의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


 


   26페이지에 "글은 사람의 결과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란 말에

망치로 딱 맞은 것처럼 그렇구나 하면서 깨달음을 얻었는데....


이렇게 여기 와서 굿즈자랑에,

책 읽은 것도 아니고 산거 자랑하는 글을 쓰는 내가 바로 내 삶의 결과로 만들어진 나로구나 하는 심오한 깨달음을 얻고....

아 나는 언제쯤이면 심오한 글 하나쯤 쓰고 이것이 나의 걸작이야 하면서 하산할 수 있으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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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1-05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쟁과 평화 !!!! 재밌습니다!!! 정말이에요!
시작하신다면 저 재독할 의사 있습니다 (번역본 기다리며 1,2권은 이미 두번씩 읽었어요)

바람돌이 2023-01-05 20:19   좋아요 0 | URL
저는 유튜브의 북클럽비바 들으면서 아 전쟁과 평화를 꼭 읽어야겠구나 싶어지더라구요.
2월에 <제2의 성>읽기로 했는데 그거 읽고 나면 읽을까요? 3월에???
1,2권 벌써 두번씩 읽으셧다니 역시 유부만두님!! ^^

책읽는나무 2023-01-05 1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유~~울 귀여우신 바람돌이님!!^^
굿즈가 한아름이네요? 12 월에 싼타 할배 다녀가셨군요? 굿즈도 사고, 책도 사시게나! 하면서 돈봉투 주고 가신 듯 합니다ㅋㅋㅋ
가방 두 개 다 이쁘네요^^
마스킹테잎은 저도 몇 개 사다 두긴 했는데 어디다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벽에 그림 붙일 때, 유리테잎 보다는 뗄 때, 끈적이는 자국이 안남아서 그럴 때, 마스킹테잎을 쓰긴 했는데....그거 외엔 어디다 써야 하는 건지???? 근데 딸램들은 그걸 후딱 반이나 썼길래 살펴 보니까, 다이어리에 막 지저분하게 찢어서 붙여 놓고, 막 아무데나 쓰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쓰는 용도인가 봐요???
에밀리 브론테의 책은 <폭풍의 언덕>이죠?
전 그 책 샀더라면, 바람돌이님이 사신 저 책 샀었지 싶어요. 책이 넘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바람구두님이 쓰셨다는 책이 유유책이로군요? 겨울서점에서도 소개했어요^^
<오웰의 장미>표지ㅋㅋㅋ 제가 그래서 솔닛 책 중 유일하게 아직 안 산 책이었던가? 생각 중입니다.
<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작가 책, 아까 딸이 다 읽었다길래 한 번 읽어볼 생각이 있습니다.
야!!!!! 이번 달도 바람돌이님 엄청 달리셔야겠군요? 다음 달이 지나면??
복귀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뜨케요?ㅜㅜ

바람돌이 2023-01-05 20:25   좋아요 2 | URL
산타 할배가 안 사주고 내돈내산인게 슬픔이죠. ㅠ.ㅠ
저 가방 번갈아가면서 들고 다녀요. 혼자 아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근데 아무도 예쁘다고 안해줘서 사실 쬐끔 슬퍼요. ㅠ.ㅠ
3월에 복직인데 아 진짜 싫다. 로또는 왜 나를 피해가는 것이냐 한탄중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방학맞은 딸래미들이랑 느긋하게 아침밥 먹으면서 ˝얘들아, 엄마는 너희 둘 다 취직 하는 순간 퇴직할거야. 그러니까 꼭 꼭 빨리 취직하도록 하여라˝이러면서 밥에 기운을 팍팍 넣어줬어요. ㅎㅎ

오거서 2023-01-05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 자랑으로 시선끌기에 성공하셨고요 ㅋㅋㅋ
책 자랑에도 성공하신 것 같아요.
책을 고르는 안목이 뛰어나셔서 감탄하게 되네요 ㅎㅎㅎ

바람돌이 2023-01-05 20:27   좋아요 0 | URL
어쩌면 저는 책보다 굿즈를 더 좋아하는지도....
혹시 저만 그런건가요? ㅎㅎ
책이야 저 작가들이 모두 검증된 작가들이니 안목이 뛰어나다고 볼수는 없고요. 진정한 안목은 남들이 모르지만 뛰어난 책을 발굴하는 능력이겟죠. ㅎㅎ

레삭매냐 2023-01-05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타타르인의 사막>으로
디노 부차티에 입문해서 나오
는 족족 사대고 있습니다.

근데 두번째 책은 사두기만 하고
미처 읽지는 못했네요.

바람돌이님의 램프의 요정 굿즈
사랑, 레알 굿입니다.

딸램들과의 모닝 밥 대사는 명장
면이었구요.

바람돌이 2023-01-05 21:24   좋아요 2 | URL
두번째 책은 저도 사두기만 했어요. 이야기가 60개라서 부담스러워서.... ㅎㅎ
제가 딸래미들 밥 먹일때마다 몰래 취직 기운 넣어놓는데 뭐 뜻대로 되겠습니까? 요즘 졸업하고 바로 취직하는 20대가 그리 흔한가요? ㅎㅎ

scott 2023-01-05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 구매 하신 굿즈도
책들 처럼 주르륵 올려 주세요(땡투 해서 구매 하려고요 ㅎㅎ)

바람돌이님이 올려 주신 책들 제 기준으로 최고 잼 순서를 적어 보면
전쟁과 평화 >오웰의 장미>폭풍의 언덕>곰들이 시칠리아를 >크리스마스 타일

입니다
전쟁과 평화는 현재 지금도 읽고 있지만 매년 읽어도 대단한 작품이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바람돌이 2023-01-05 21:48   좋아요 0 | URL
굿즈는 저거 전부 사은품이라 따로 땡투는 안되는걸로 알아요. ㅎㅎ
아 근데 진짜 저 책들을 다 읽으신거예요. 스콧님의 하루가 궁금해....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책만 보시는건가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3-01-06 0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굿즈 대잔치네요^^
저도 마스킹테이프 몇번 샀는데 도대체 쓸모가 없더라구요 다꾸해야 하나봐요^^
전쟁과 평화 저 두께로 2권이 아니라 4권 이네요? 전 고등학교 때 축약본 읽고 안 읽었는데 다시 읽어야 겠군요!

바람돌이 2023-01-06 00:28   좋아요 0 | URL
전쟁과 평화는 저도 일단 2권만 샀습니다. 읽기 시작하면 사려고요. ㅎㅎ
저도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분량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500페이지정도 되는 책으로 읽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축약본이더라구요. ㅎㅎ

희선 2023-01-06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과 함께 다른 것도 사셔서 기분 좋으시겠네요 이제 책을 읽을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사신 책도 많겠지만... 읽을 책이 많은 건 좋은 거죠 밥은 덜 먹어도 되지만, 잠은 잘 자야 제대로 책을 보죠 바람돌이 님은 운동도 마음 써서 하셔야 하는군요 운동하는 것도 책을 읽으려고 하는 거다 하면 괜찮겠습니다 책도 체력이 있어야 읽잖아요 글쓰기도...


희선

바람돌이 2023-01-06 09:55   좋아요 1 | URL
오늘 우리 희선님 댓글은 직격탄입니다. 많이 샀으니 읽어야죠. 그리규 밥도 적게 먹어야 하고.... ㅠㅠ 아 이거 다 어려워요. 특히 밥 덜 먹는거... ㅠㅠ

새파랑 2023-01-06 0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골덴백이 탑나네요 ㅋ 가끔 굿즈랑 할인쿠폰 때문에 책을 더 사기도 하는거 같아요 ㅋ
민음사 일력 이제 같이 쓰겠군요 ^^ 올해 민음사 일력은 작가별로 되어 있어서 더 좋은거 같아요~!

저도 <전쟁과 평화> 좋아합니다 ^^

바람돌이 2023-01-06 09:57   좋아요 1 | URL
저는 누빔백이 더 예쁜데 저 빼고는 다 하얀색 골덴백이 더 예쁘다고 하네요. ㅎㅎ 민음사 일력 저는 아직 안 미루고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별거아닌데 이게 묘한 쾌감이 있네요. ㅎㅎ
저는 아직 전쟁과 평화를 안 읽었으므로 좋아할 예정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1-06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몸이 몇 개쯤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합니다^^;;;
부차티 책 표지가 참 귀엽습니다. 저도 시칠리아 못가봤는데 뜬금 가보고 싶네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도 표지를 참 기차게 내놓는 것 같아요^^ 에밀리 브론테에도 도전하시는군요! 역시 축약본보다는 원본이죠!ㅎㅎㅎ
마스킹테이프는 아무래도 다꾸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텐데 저도 예뻐서 사둔 마스킹테이프 모아만 놓고 잘 활용을 못하네요. 요즘에는 아까워서 막 아무렇게나 다이어리에 붙여보려고 하고 있습니다ㅋㅋ
굿즈를 한 번 사면 또 계속 사게 될 수도 있어서 저는 굿즈 유혹은 가능한 패스하고 있어요! 그래도 12월에 저는 피너츠 일력을 겟했답니다~ 민음사 일력은 비싸잖아요ㅋㅋ 종이가 얇은게 흠이지만 연필이나 샤프로 쓰면 별 지장 없을 것 같습니다.
바람돌이님 이번달도 즐거운 독서생활 이어가시길!

바람돌이 2023-01-06 09:59   좋아요 0 | URL
진짜 몸이 몇개까지만 아니어도 둘만 되도 좋겠어오. 그럼 하나는 일 보내고 나머지 하나로는 나 하고싶은거만 할텐데말이죠. ㅎㅎ
요즘은 굿즈도 가려서 사는 편인데 그래도 한번씩 확 땡기는게 나오며누어쩔수 없더라구요. ㅎㅎ 작년에 피너츠 일력을 썼는데 귀여워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

독서괭 2023-01-06 1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3월에 복직하시나요? 댓글 중에 그 내용이 눈에 똭 들어오네요. 저는 애들이 아직 어려서 복직 첫날 그렇게 좋았는데(최소한 밥은 편안히 먹을 수 있다...;;) 바람돌이님은 따님들이 꽤 큰 것 같네요. 부디 복직 후에도 독서를 많이 하실 수 있길 빕니다~!
휴머니스트에서 나온 <폭풍의 언덕> 너무 예쁘네요. 아 역시 재독할 때 새책 사서 볼 걸 그랬다는 후회가.. 전 이번에 재독하면서도 너무 재밌더라고요. 예나 지금이나 저는 샬럿보다 에밀리가 조금더 좋아요. 매력 뿜뿜!!
저도 한때 굿즈를 사기 위해 책을 샀었는데 ㅎㅎㅎ 최근에는 매우 자제중입니다. 왜냐하면 필요한 품목은 다 있어서;; 마스킹테이프는 예쁜 거 많은데 저도 통 용도를 모르겠더라고요? 저희 애들은 아무데나 붙이며 신나게 쓰기는 합니다.
머그컵이 참 예뻐서 눈에 들어오네요. 에비~ 잊어버려라 레드썬!
굿즈들과 함께 즐거운 독서하세요^^

바람돌이 2023-01-06 11:41   좋아요 0 | URL
저도 애들 어릴 때는 복직이 좋았죠. ㅎㅎ 저는 지금 둘째가 대학 1학년이에요. 학부모 완전 탈출!!! 이거 진짜 너무 좋아요. 해방감 작렬!!! ㅎㅎ 그러니 어찌 복직이 좋겠어요? 집에 있으면 너무 좋은데.... ㅎㅎ
폭풍의 언덕 기대되네요. 저는 지금 샬럿이 너무 좋은데 에밀리가 좀더 좋다니 역시 더 기대됩니다. ㅎㅎ

stella.K 2023-01-06 1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에게 24시간 앉아 있어도 굴하지 않는 튼튼한 허리와 관절과 체력과 위장을 달라!!!
저도 바라는 겁니다. ㅎㅎㅎ
가방 의외로 예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방이 너무 많은 관계로 그냥 일케 보는 것으로 만족하겠슴다.
바람구두님 책은 실제로 보니까 장난 아니네요.
이걸 어떻게 쓰셨을까 궁금합니다. 바쁘신 분이...

바람돌이 2023-01-06 11:44   좋아요 1 | URL
에코백이 에코가 아니더라고요. 어찌나 집에 에코백이 많은지... ㅠㅠ 그럼에도 예쁜 가방 보면 또 눈이 돌아가서...

바람구두님 책은 저는 오히려 바람구두님에게는 좀 쉬운 책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고요. 우낙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그런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된 책이라 저는 지금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

단발머리 2023-01-06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즈 다 탐이 납니다. 책도 탐나지만 둘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책. 책. 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풍의 언덕, 진짜 저 표지는 언제봐도 눈이 부시네요. 아.... 읽었는데 사야할까요? 또 읽어야할테니까요.

참, 바람돌이님 뜸하실 때 저는 여행가신 줄 알았어요. 어디 멀리 여행가셨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가까이 계셨군요. 아이디 구걸하는 모습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자주 오시는 거죠?

바람돌이 2023-01-06 11:49   좋아요 0 | URL
ㅋㅋ 역시 긋즈보다는 책이라고 말하는데 왜 제 가슴 한쪽이 뜨끔하는걸까요? ㅎㅎ 폭풍의 언덕은 저도 저 표지때문에 구입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듯하군요. 저의 미적감각을 인정받은듯하여 더없이 기뻐지는 이 가벼움이라니...ㅠㅠ

저 해외여행은 못가요. 공무원 병가 중에 해외 여행가면 제일 재수 없으면 신문에 나고요. 운 좋으면 시말서 쓰는거예요. 의무적으로 입출국기록 내야하기때문이 안 걸릴 수가 없어요. ㅎㅎ
단발머리님도 아이디 구걸하시나요? 아 전 처음이었는데. 다시는 안하려구요. 그냥 나는 돈이 많아, 그냥 내돈 쓸테야 하는게 낫더라구요. ㅎㅎ

라로 2023-01-06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돌이님 책에다 굿즈까지,, 휴직하시는 동안 정말,,, 많이 쓰셨군요.^^;;

바람돌이 2023-01-06 14:17   좋아요 1 | URL
라로님 오늘 제 글에 써주신 댓글을 제가 실수로 삭제해버림요. 죄송해요. 원래 글 아래에다 따로 답글 남겼어요. ㅠㅠ

휴직으로 수입이 줄어도 씀씀이는 하나도 안 줄더이다. 소비는 그냥 습관인걸로... ㅠㅠ

꼬마요정 2023-01-06 2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전쟁과 평화 너무 좋아요!! 전 나타샤와 안드레이 파 입니다 ㅋㅋㅋ 바람돌이님은 누구를 좋아하실지 몹시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ㅎ 저도 오늘 굿즈 받으려고 책 샀어요… ㅠㅠㅠㅠ

바람돌이 2023-01-08 11:36   좋아요 1 | URL
저도 읽고나면 어느쪽인지 알려드립죠. ^^ 어떤 굿즈일지도 궁금하군요. 이번 굿즈 중에는 저는 그 자개무늬 토끼컵이 예쁘던데.....이를 악물고 참고 있습니다. ㅎㅎ

꼬마요정 2023-01-09 10:23   좋아요 1 | URL
전 그 sf 책갈피가 너무 맘에 들어서 테드 창 책 하나 포함해서 사서 받았어요. 너무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