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로 거제도 가는 중인데 늘 그렇듯이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를 이용한다.
올때마다 인간이 해낸 일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곳.
오늘은 날이 맑아서인지 다리와 하늘이 그림같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초딩 2021-08-28 1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사진 정말 예쁩니다!!!!😍😍😍

바람돌이 2021-08-28 17:59   좋아요 3 | URL
차안에서 대충 찍었는데 풍경이 다하네요. ㅎㅎ

새파랑 2021-08-28 1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가대교는 해저터널이 대박 아닌가요?~!! 아~ 터널안에서는 밖이 안보이는구나 🙄

바람돌이 2021-08-28 18:09   좋아요 2 | URL
해저터널이 투명해서 물고기 보이면 대박이겠지만 그냥 시커먼 터널입니다. ㅎㅎ
섬과 섬 사이를 이은 다리가 보기에는 더 압권입니다. ㅎㅎ

붕붕툐툐 2021-08-28 18: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뽀요~😍😍

바람돌이 2021-08-29 01:03   좋아요 1 | URL
차에서 내려서 진짜 멋지게 찍고 싶은데 이 도로 정차 불가능입니다. ㅠ.ㅠ

유부만두 2021-08-28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밤 사진이랑 이렇게 다르군요. 아 멋지네요.

바람돌이 2021-08-29 01:04   좋아요 1 | URL
저는 낮사진이 더 좋은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밤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조명색깔을 계속 변화시키고 있더라구요. ^^
 



7월 8월에 다 읽었지만 아직 리뷰를 못쓴 책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책이 좋으면 좋을수록 리뷰쓰기가 너무 힘들다.

인문서들은 내용이 분명하니까 그래도 좀 나은데 특히 저 책탑에 있는 소설들

<나는 고백한다> <펠리시아의 여정> <모두 다 예쁜 말들>은 일치감치 내 인생의 책들의 반열에 오르고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너무 좋은데 그 좋음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안타깝고도 안타깝다.


좋은 책일수록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야지 하다보면 이렇게 리뷰 쓸 책들이 밀리고,

그러다보면 읽은 책들이 쌓여서 저 책탑이 막막 부담감으로 속에 콱 얹히게 된다.

이럴 때는 역시 꼼수다.

내 주제에 잘쓰기는 뭐...

능력이 안되면 한꺼번에 모아서 막막 좋다고 휘리릭 페이퍼 하나에 몰아주기!

그러고 깔끔하게 포기하고 나면 얹힌게 다 내려가고 마음이 막막 편해지면서 새 책을 향해 돌진하게 되는 나는 꼼수의 대마왕!

저렇게 쌓아놓고 보니까 역시 민음사판은 책등도 구리다.

역시 표지성애자인 내게는 문학동네! 책등조차도 산뜻하구나.... ㅎㅎ

두권은 도서관 책인데 <모두 다 예쁜 말들>은 빌려보는게 아니었어라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표지가 책등이 구려도 책은 너무 좋은걸 어떡하리오!!!



















이름도 처음 듣는 작가 자우메 카브레의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순전히 100% Falstaff님과 잠자냥님의 강력한 뽐뿌때문이었다고 쓰다가 덕분이라고 고친다.

그리고 Falstaff님을 따라 나도 외친다. 이런 작품을 명작이라고 부른다고......

바이올린 '비알'을 매개로 14세기 종교재판과 나치의 홀로코스트, 스페인의 프랑코 독재시기를 엮어내면서 인간을 옭아매는 빠져나갈 수없는 거대악의 존재를 너무도 절묘하게 묘사한다.

작가가 각각의 악을 교차시키는 순간들은 너무나도 절묘해서 시대와 상황이 달라져도 인간들이 행하는 악의 본질은 결국 같다는 것을 절절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악을 행하는 그들의 머리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가?

때로는 신의 뜻을 지상에 구현하는 것, 또 때로는 민족의 번영을 위해서 - 그 거대한 신념이 무엇이든지 이런 이데올로기에 갇힌 인간들은 자신이 무엇을 행하든 그것은 거대 종교, 거대 이데올로기에 의해서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만이 다는 아니다.

진실로 인간의 악함이 정점에 이르는 것은 이런 신념이 개인의 욕망과 교차하는 지점이다.

유부녀를 강간하고 그것을 신의 뜻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제나, 바이올린 비알을 차지하기 위해 서슴없이 총을 쏴 살인을 저지르는 나치 의사나 그들의 죄악은 신의 대리인, 민족의 전사라는 이름앞에 얼마든지 정당화 시킬 수 있다.

그곳에서 인간의 양심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해져 버린다.


그렇다고 모든 인간이 이렇게 악의 그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데, 도대체 인간은 어떻게 악인이 되는걸까?

작가가 그려내는 또 다른 악인은 주인공 아드리아의 아버지, 그리고 평생의 친구 베르나트이다.

아드리아의 아버지에겐 어떤 거대 종교든 이데올로기든 다 상관없다.

물욕이든 명예욕이든 자신의 욕망 충족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고, 배신하는 인간들.

죄책감이란것은 너무도 비루해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죄책감이 커지면 인간은 자기합리화를 시작하는 법이다.

그 순간 인간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종교재판관이 되어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을 고문할 수도 있고, 나치가 되어 타인을 거리낌없이 살해할 수도 있다.

어떻게 악이 탄생하는가를 이토록 유려하게 그려낸 책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나의 짧고 비루한 글이 이 훌륭한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래서 소녀는 OO이 되었다.

책을 읽을 때, 특히 이런 식으로 주인공이 무슨 목적에서든 여행을 떠날 때 독자들이 기대하는 기본 문법이 있다.

해피엔딩이든 아니든 그건 상관없이, 책 속의 여정을 통해 어떻게든 주인공이 내적 성장을 이루리라는 기대 말이다.

책 소개를 보면 이 책은 성장소설이 아니라고 그렇게 광고를 하는데도 사실 책을 읽다보면 "그래 그래 펠리시아! 네가 조니를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너는 살아갈 수 있어. 이런 어려움을 겪어내고 있잖아"라고 하면서 펠리시아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게 된다.

이 책의 압권은 그런 독자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배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덮고 다가오는 그 먹먹함을 되씹어보면 맞아 이게 현실이지. 이것도 삶의 한 방법일뿐이야. 

펠리시아 네가 만난 사람들을 생각해봐.

그들도 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라고 읊조리게 되는 것이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라는 구호로 대변되는 영국의 복지정책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구조조정과 민영화가 몰아치던  대처수상 재임시절이 배경이 아닐까 싶다.

아일랜드의 소녀 펠리시아는 공장이 문을 닫으며 직장을 잃었다.

펠리시아만이 아니라 주변에는 실업자들이 넘쳐난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겐 더 이상 이념도 민족도 중요하지 않다.

펠리시아가 찾아 헤매는 아이의 아버지 조니가 아일랜드의 적인 영국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취직을 위해서일뿐....

먹고 살아야 한다는 명제 앞에 오랜 세월 묵은 이념은 힘을 잃는다.

아일랜드만이 아니라 영국이라고 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작가는 이 책을 "선"에 대한 책이라고 했는데, 현실의 선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펠리시아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악의를 가지고 그녀를 대하는 것은 아니다.

힐디치씨조차도 나름의 선의를 가지고 그녀를 돕는다.

이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펠리시아는 타인의 이런 선의에 의해서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인가?

펠리시아에게 필요한 선의는 그들의 선의와 다르다는 것이, 그래서 선함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돕는 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대처리즘에 의해 황폐해가는 영국의 풍경과 함께 곱씹어보게 되는 소설.

읽을 때보다 읽고 난 이후의 여운이 훨씬 오래 가는 그런 소설이다.



















코맥 매카시를 일컬어 서부의 세익스피어라고 하는데 나는 세익스피어를 제대로 읽지 못해 이 평가에 대해서는 판단을 할 수가 없다.

다만 이 책 한권만으로도 코맥 매카시는 누구에 빗대지 않아도 그 자신으로 충분히 이름값을 날릴만하다고 단언한다.

압축한다면 한 서부 소년의 성장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읽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인공 소년 존 그래디는 이미 충분히 내면과 외면이 모두 성장한 너무 훌륭한 인물이므로.....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겨준 농장에서 소를 키우고 말을 타는게 소원인 소년.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자 알아서 이혼하고, 농장을 물려받은 어머니는 이제 퇴락해서 수입도 얻을 수 없는 농장을 경영하고 싶은 생각이 일도 없는 상황.

열여섯 살 카우보이 소년은 자신이 하고싶은 무언가를 찾아서 길을 떠난다.

친구 롤린스와 그의 말 레드보와 함께.

전형적인 성장소설의 외형을 취하지만, 사실상 길을 떠나는 순간 바로 소년은 더 이상 소년이 아이라 자신의 이름 존 그래디로 명명되는데 이는 그가 독립적인 하나의 인간으로 이미 출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텍사스에서 국경을 넘어 멕시코까지, 그리고 멕시코의 한 농장에 취직해 말을 다루는 그의 능력으로 농장주인에게 신임을 받고, 농장주의 딸과 연애를 하고, 하지만 그 연애 때문에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위기에 빠지고,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떠나는 순간까지.....

아! 이 얼마나 뻔한 스토리인가?

그러나 조심하시라!

문학작품의 스토리는 진짜 핵심의 1%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니 말이다.

존 그래디가 여행하는 황량한 서부의 풍경은 그의 내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풍경과 주인공의 마음이 하나로 녹아드는 서술들은 작가가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확실하게 느껴지게 해준다.

또한 존 그래디의 연애는 뻔했지만 헤어짐은 특별하여, 그는 나의 최애 캐릭터로 등극한다.

또한 고향으로 돌아오기 전 그가 저지르는 위험천만한 모험에서는 이 소년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강인하게 자신의 꿈을 지키고 싶어하는지 절절하게 느끼며 어느새 응원하게 된다.

그래 존! 네 이름은 너무 너무 평범하지만 넌 절대 평범하지 않아!

서부 영화의 모든 뻔한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어떤 장면도 뻔하지 않다.


고향으로 돌아온 친구 롤랜드는 이제 지쳤고, 그냥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며, 여긴 썩 괜찮은 나라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존 그래디는

그래.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나의 나라는 아니야.


맞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삶을 찾고있다.

존 그래디라면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아름다운 인간 존 그래디를 만나라고 누구든 붙들고 얘기하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내 여행계획서에는 온갖 역사적인 건물과 미술관 박물관으로 꽉 차 있다.

가끔 괜찮은 그곳만의 공연이 있으면 공연을 예매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는 너무도 재미없는 공연을 오로지 극장 내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이유로 예매하기도 했었다. 덕분에 공연 내도록 졸았다. ㅠ.ㅠ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여행기이다.

책의 시작은 알타미라, 라스코, 그리고 프랑스의 쇼베에서 시작한다. 

이곳의 동굴벽화들은 구석기인들에 대한 우리의 이미지를 산산조각낸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가장 절박한 시기에도 인간은 예술적 행위를 했다.

우리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그 예술을 이해함으로써 어떤 도시, 어떤 역사 그리고 그 속을 살아가는 인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저자의 여행은 바로 그 예술을 통해 도시를 이해하고, 인간의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들간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찾고자 한다.

멋모르고 떠났던 첫 여행과 두번째 다시 가게 되는 도시들의 모습이 다르게 다가옴을 보여주면서 생각하는 여행이, 예술과 함께 하는 여행이 더 풍부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가 나는 어디를 다시 가고싶지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는데,

이미 캄보디아의 씨엠립은 너무도 다시 가고 싶어서 유일하게 두번 갔다온 도시였다.

그러면 그 다음은? 아마도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와 블루모스크, 보스포로스 해협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그 호텔 옥상바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다.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을 쫓아내 주세요. 그들은 위험하므로 먼저 죽이세요."

"나는 내 운명을, 아니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알아요. 난 한 명이라도 이스라엘 사람을 죽이라고 태어났어요."

"저는 커서 아빠처럼 해적이 되어 외국 배를 많이 납치할거예요"(소말리아)

대학교에 가고 싶어서 미군에 입대하는 17살의 미국 청년들, 

형의 죽음을 앞에 두고 반군에 가담하는 아이들


세계는 끊임없이 싸우면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증오와 복수로 몰아넣고,

또 그들을 처참하게 희생시키는가?

국제전쟁 전문 pd가 자기 아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들, 

마지막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한 아웅산 수치여사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권의식이란 공부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음을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또한 내가 살고 있는 곳과는 전혀 상관없는 먼곳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이 얼마 안된 미래의 내 문제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국제문제에 관심을 호소하는 글이기도 하다.

아프간사람들이 입국한 이 즈음에 어른도 아이들도 같이 보면서 평화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관심가지고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위 모든 책들은 별 5개가 아니라 10개도 주고싶은 책들!

그런데 이렇게 리뷰를 대충 몰아쓰는 이유는?

역시 책을 읽고 싶어서....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이 여전히 좋다.

더군다나 지금 내가 들고 있는 책은 

















에밀 졸라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과 파리코뮌이 배경이라지 않는가?

예약주문 감질나서 왠만하면 안하는데 이 책은 바로 예약주문해서 따끈한 상태로 받았다.

자국이 패한 전쟁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되고, 다락방님이 말한 저 병사의 코브라자세는 도대체 무엇때문인지도 궁금하고...

빨리 보고싶은데 자꾸 외출할 일이 생기네.... ㅠ.ㅠ


어쨋든 한 권 읽고 나면 한 권 리뷰쓰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번에 실패했으니 오늘부터 1일차 다시 시작이다. ㅎㅎ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1-08-28 15:1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의 패주 읽기 화이팅이요!! 💪

바람돌이 2021-08-28 15:45   좋아요 5 | URL
넵 화이팅 해야 되는데 지금은 또 집안일로 거제도 가는 중입니다. ㅠㅠ

2021-08-28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1-08-28 15:48   좋아요 5 | URL
항상 좋은 책은 넋을 놓고 본다는거요. 책읽을 때 노트흫 옆에 두는거 좋을듯요. 이번에 알라딘 굿즈로 받은 노트를 어디에 쓸까 고민했는데 미미님이 말한 방법으로 실천해보겠습니다. ㅎㅎ 오늘로 역시 1일차!!! 아자 아자 기합!! ^^

mini74 2021-08-28 15:4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나는 고백한다 간증시간 ㅎㅎ 그만큼 좋았던거 같아요. 폴스타프님 출판사에서 소고기라도 사주셔야 됨! 매카시 책 막 읽고싶어지네요. 황량한 서부의 풍경이라니 *^^*

바람돌이 2021-08-28 18:10   좋아요 5 | URL
간증시간 맞네요. 이 책 진짜 노무 좋아요. 민음사에서 폴스타프님에게 한우로 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매카시 책 모두 다 예쁜 말들 정말 너무 좋아요. 책의 후반부에 가면 왜 제목이 모두 다 예쁜 말들인지 나온다죠. 저는 감동 먹었어요 더 이상은 스포니 패스. ㅎㅎ

얄라알라 2021-08-28 23:39   좋아요 0 | URL
동감합니다. 저도 하루 5번 이상 머릿 속에 ˝패주, 패주, 패주˝ 단어가 떠오르는데, 그 시발점은 폴스타프님이시니!

scott 2021-08-28 15: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이 페이퍼에 올려 주신 모든 책들 저도 읽고 감동 받은 책들! 한권 읽고 리뷰 한편쓰기 응원 합니다!

바람돌이 2021-08-28 15:53   좋아요 5 | URL
역시 스콧님은 다 읽으셨을줄 알았어요. 안본 책을 말하는게 더 빠를듯... 진짜 좋은 책은 역시 대부분이 좋은가봅니다.

새파랑 2021-08-28 17: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완전 멋진 페이퍼네요~!! 작품별로 따로따로 쓰셨어도 완벽한 리뷰였을텐데~!!

그런데 작품이 너무 좋으면 리뷰쓰기가 더 어렵긴 하더라구요. 얼마나 좋았는지 표현하고 싶어서 잘 쓰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들긴 하더라구 🤣

바람돌이 2021-08-29 00:47   좋아요 1 | URL
그럴리가요. 그런데 잘 쓰야 한다는 마음을 딱 비우고 그냥 좋다고 좋다고 쓰야지 하면 맘이 완전 가벼워지면서 어땠든 써지더라구요. ㅎㅎ 작품이 너무 좋으면 지나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만 그런거 아니라서 완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붕붕툐툐 2021-08-28 18: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몰아쓰는 재미가 들려서 그동안 왜 몰아쓰지 않고 고지식하게 한권씩 쓰려고 했나 싶은데~ㅎㅎ
와~ 바람돌이님도 엄청 빨리 읽으시는군요! 소리 소문 없이 저 책들을 다 읽으시다닛!!
그리고 혹시 거제도 가시는 일 때문에 바쁘셔서 잊으셨을까봐 알려드리는데, 주말 지나면 곧 9월 1일 와요~😁

바람돌이 2021-08-29 00:49   좋아요 2 | URL
우와 툐툐님 능력자! 몰아쓰는 것이 더 좋다니 그 부담감을 없앤건 역시 명상의 힘인가요? ^^
방학이라서 좀 많이 읽어졌어요. 하지만 역시 목표는 목표였답니다. ㅎㅎ
마의 9월 1일을 잊을리가요. 요즘 매일 분초를 세면서 울고 있습니다. ^^

stella.K 2021-08-28 18:4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좋으면 좋을수록 리뷰쓰기가 너무 힘들다. 완전 동감요!
민음사 세계문학 구린 것도 동감입니다.
그래서 웬만해서 잘 안 사는데 <나는 고백한다>는 다른 출판사에선 안 나오니
안 살 수가 없겠더군요. 아직 사진 않았지만.ㅋ
잘 쓰셨네요.^^

바람돌이 2021-08-29 00:52   좋아요 5 | URL
stella.K님 같은 분도 책이 좋을수록 리뷰 쓰기가 힘들다니 완전 안심이 됩니다. ^^
민음사 세계문학은 표지도 맘에 안들지만 저는 그 세로로 긴 판형과 가독성 떨어지는 활자체까지 다 맘에 안들어요. 번역은 제가 논할 주제가 안되니 논외인데 가끔 번역 문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나는 고백한다는 번역 좋아요. 민음사판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슬퍼하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1-08-29 07: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는 고백한다와 펠리시아의 여정...너무나도 좋은 평들이 많아 저도 9월 구입목록에 미리 찜해 놓았어요..너무 좋게 읽으면 리뷰 쓰기 막막함!! 바람돌이님 비롯해 다들 그런 부분들이 있으시군요?^^ 저는 어찌 써야할지 몰라 아예 기록하지 않기도 하고,기록해도 더 유치하게 좋네요~좋아!!! 이런 수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왜 있잖아요? 이거 좋은데 뭐라 말로 할 수가 없네?진짜 좋은데?...뭐 그런 늬앙스의 광고가 갑자기 떠오르네요ㅋㅋ
어쨌거나 바람돌이님의 리뷰는 멋집니다.또한 책을 읽고 감동 받으신 그 기분 고스란히 전해져 올리신 책들 다 사고 싶은 뽐뿌 글이에요ㅋㅋ
코브라 자세 책이랑 두 번째 도시~모두 다 예쁜 말들책도 장바구니 담아야 하나?고민중입니다ㅜㅜ

바람돌이 2021-09-02 10:08   좋아요 1 | URL
이거 좋은데 뭐라 말을 할수가 없네 딱 맞아요. ㅎㅎ 이번에 본 책들은 다 너무 좋아서 역시 알라디너님들의 추천은 후회가 없구나 감탄하며 읽었었습니다. 코브라 책과 모두 다 예쁜 말들 중 저는 솔직히 모두 다 예쁜 말들이 더 좋았습니다. 나는 고백한다와 모두 다 예쁜 말들이 1등을 다툽니다. ^^

희선 2021-09-01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드는 책만 읽으셔서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그래도 읽을 책은 여전히 많을 듯하네요 책은 끊임없이 나오는군요 여기 쓰신 책 다 즐겁게 보신 듯하네요 소설에서는 누구나 조금은 자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벌써 자란 아이도 나오다니... 사람은 언제까지나 자라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바람돌이 님 구월 즐겁게 맞이하세요


희선

바람돌이 2021-09-02 10:11   좋아요 2 | URL
요즘은 10%쯤 읽었는데 아 이건 아니다 싶은 책이 있으면 바로 던져버려요. 전에는 일단 손에 든 책은 다 읽었는데 굳이 재미없는 책을 꾸역꾸역 읽어야 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세상에 재미있는 책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저 책들은 모두 마음에 드는 책들입니다. ㅎㅎ
희선님도 9월 즐겁게 맞으세요. ^^

scott 2021-09-10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의 책탑 이달의 당선 추카 합니다
개학 하고 바쁘신데
건강 잘 챙기세요 ^ㅅ^

Falstaff 2021-09-10 16: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를 왜 안 읽었을까.... 따져보니까, 토요일에 올리셨네요!
ㅋㅋㅋ 나는 고백한다에 제 이름도 올라가서 더욱 기분좋군요!!!

새파랑 2021-09-10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책탑한번 더 쌓으시겠네요.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1-09-10 16: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

mini74 2021-09-10 1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coolcat329 2021-09-10 17: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탑 페이퍼 참 뜨거웠죠~~축하드립니다

희선 2021-09-11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축하합니다 여기 쓰신 건 다 즐겁게 읽은 책이었네요


희선

초딩 2021-09-11 1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이달의 페이퍼 당선 축하드립니다~
:-)

모나리자 2021-09-11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바람돌이님~^^
 

음을 삶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가장 어려운 수행은 일상을 새로운 마음으로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이다. 이상적인 장소에서는불가능이란 없어 보이지만, 현실은 어떤가. 그렇다고 떠남이 무용하다는 말은 아니다. 혼자 나 자신과 지내 본다. 회의하고 절망했던 외부의 모든 것으로부터 시선을 돌려 내 안에서 고칠 수있는 것을 들여다본다. 언제나 제자리인 것 같은데, 열심히 발걸음을 놀리면 어느새 멀리 와 있다. 그걸 잊지 말고 오늘도 걸으면된다.
- P139

여행이야말로 쓸모없음의 쓸모를 추구할 때 가장 값진 것이다. 왜 여행을 다니느냐, 차라리 그 돈을 저금하라는 말을 자주들었다. 모든 일에 쓸모를 따지고, 나의 쓸모를 극대화하기를 사회에서 늘 요구받는다. 모든 일이 좋을 때는 괜찮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여행 없이 살 수 없었다. 우열이 아닌 다름으로 삶을 가늠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열을 재는 시선에서 놓여 나는 것뿐이다.
- P179

여행지에서는 쉽게 너그러워지곤 한다. 나도 모르게 웃고있다. 평상시에는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물고 있는데,
이상적인 나에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 여행이다. 시간을 넉넉하게 쓰고,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채우고, 많이 걷는다. 숲 근처로, 강이나 바다 근처로 걷는다. 그게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일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여행, 그게 다예요.
- P189

할 수 있다‘와 ‘하고 있다‘는 다르다. 일상을 책임지는 일과여행이 불화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당신에게도 여행이 그랬으면 좋겠다.
- P197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 눈뜨면서 늘 하는 생각이 있다. 벌써마지막 날이네. 왜 여행에는 끝이 있을까. 끝이 없으면 여행은방랑이 되고 일상이 된다. 그러면 아름다움을 잃겠지, 여행도.
- P201

못할까. 해 본 적이 없다면 해 보면 된다. 처음 한 번이 어렵지 그다음은 수월하다.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건네는 격려의 말을 세상의 어머니들이 자신을 위한 응원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 P2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중에 알라딘에 들어와 새로나온 책을 쭉 보는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 나와 닮은 캐릭터를 찾는 테스트 발견!

이런 건 또 절대 지나치지 않는다.(아래 주소 클릭)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빌런MBTI (munhakdongne3.netlify.app)



그런데 결과가.....ㅠ.ㅠ





일단 가장 희귀한 유형이라는데서 뭥미????

나 그렇게 가장 흔한 성격의 가장 앞뒤가 다 투명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말이야.

약간 헷갈리던 거에서 다르게 해봐도 여전히 나는 라파엘!! 


그런데 나는 라파엘이 누군지 모르고....

발자크의 이 소설을 안읽었을 뿐이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야 하는지 나빠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욕망이 실현될때 마다 가죽을 소유한 자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그럴 때 나의 선택은?

수명이 만약 10년씩 확확 줄어든다면 당연히 저 가죽을 확 던져버릴거고,

수명이 1년쯤씩 줄어든다면 소원을 한 3개쯤 빌고 가죽을 버릴 것이다.

봐 나는 이렇게 투명한 사람이라고....



재미삼아 내가 선택한 것과 정반대로 한번 해봣더니 결과가




나는 잘생기고(예쁘고, 성전환을 하고싶은 생각은 없으므로) 머리도 비상하고 돈까지 많은 독신 하고싶다.... 

그런데 나랑은 정반대

그러니까 나는 못생기고 머리도 나쁘고 돈까지 없는 유부녀인것이었어......ㅠ.ㅠ








댓글(3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희선 2021-08-20 03: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귀 가죽 라파엘 모르지만 저 책에 조금 관심이 가기도 하는군요 이건 두 가지에서 하나 고르는데도 여러 사람이 나오는가 봅니다 저는 예전에 했을 때 《1984》에 나오는 윈스턴이었어요 가장 처음에 나오는 말은 호기심이 많다인데, 그 말은 좀 아닌 듯... 아주 없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바람돌이 님, 라파엘과 비슷한 면도 있겠지요


희선

바람돌이 2021-08-21 00:13   좋아요 3 | URL
이 테스트가 딱히 맞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저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하게 하니 문학동네 광고로는 성공적인듯합니다. ^^ 그런데 라파엘을 설명한 중에 저랑 비슷한 대목은 하나도 안보인다는..... ㅎㅎ

han22598 2021-08-20 06: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시네요 ㅎㅎ 따듯하면서 냉정한 스타일....이런 사람 정말 좋아하고, 저도 이런 사람 되고 싶어요!!!

바람돌이 2021-08-21 00:13   좋아요 2 | URL
불행히도 저는 라파엘 스타일이 아닙니다. ㅎㅎ

새파랑 2021-08-20 06: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했을때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였던거 같은데 😅

잠자냥 2021-08-20 10:43   좋아요 2 | URL
이거 새로운 버전이에요. 버전2. 다시 해보세요. ㅋㅋㅋㅋ

새파랑 2021-08-20 11:54   좋아요 1 | URL
전 신버전 못찾겠어요 ㅜㅜ 예전 버전 있어서 다시 해보니까 또 오만과 편견의 앨리자베스 ㅡㅡ

바람돌이 2021-08-21 00:14   좋아요 2 | URL
위쪽에 주소 링크해놧어요. 엘리자베스 좋은데요. 적어도 성별은 같잖아요. 심지어 저는 성별마저 달라.... ㅠ.ㅠ

새파랑 2021-08-21 00:32   좋아요 2 | URL
저도 성별은 다르다는 🙄 근데 성격은 그글에 쓰인 설명하고 비슷해서 놀랐어요 ㅎㅎ

바람돌이 2021-08-21 01:43   좋아요 1 | URL
앗 새파랑님 남자분이셧어요? 우와 전 왜 일도 의심없이 여자분이라 생각했을까요?
가만 생각해보니 굳이 성별을 안 밝히면 알라딘인은 다 여자라고 생각하는 제가 문제인듯요.
갑자기 확 반성하고 있습니다. 뭐 성별과 상관없이 새파랑님을 좋아하지만요. ^^

새파랑 2021-08-21 09:20   좋아요 1 | URL
ㅋ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이전에 테스트 했던건 옛날버전 이었고,바람돌이 님이 올려주신 새로운 버젼으로 하니까 ˝베르테르˝가 나오네요. 이번에는 성별하고 성격까지 맞는것 같아요 😄

잠자냥 2021-08-21 09:38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 님 ㅋㅋㅋㅋㅋㅋ 알라딘은 다 여자라고 생각하신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폴스타프 님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웃음이 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1-08-20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건 어디서 하나요?

바람돌이 2021-08-21 00:15   좋아요 2 | URL
위쪽 본문에 링크 걸어놓았습니다. ^^

coolcat329 2021-08-21 12: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coolcat329 2021-08-20 1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라파엘...저 <나귀가죽> 읽었는데요..욕망의 늪에 빠져 질척대는 가여운 인간으로 기억합니다...ㅠㅜ

바람돌이 2021-08-21 00:15   좋아요 1 | URL
아 싫어 싫어 욕망의 늪에 빠져 질척대다니..... 저는 현실은 질척이지만 이상은 항상 쿨하게인데 말이죠. ^^

수이 2021-08-20 1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괴물로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8-21 00:16   좋아요 1 | URL
혹시 프랑켄슈타인의 그 괴물인가요? ^^ 비타님보다는 제가 낫군요. 그래도 저는 사람이걸랑요. ㅋㅋ

페크pek0501 2021-08-20 12: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이 테스트를 하고 왔어요.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라고 나오는데
이 책을 읽은 지가 오래돼서 어떤 유형인지 생각이 안 난다는...ㅋ 어쨌든 님 덕분에 재밌는 테스트 했어요.

바람돌이 2021-08-21 00:16   좋아요 2 | URL
오 알라디너분들은 엘리자베스가 많은가요? 오만과 편견은 영화만 봤는데 엘리자베스 매력적이잖아요. ^^

붕붕툐툐 2021-08-21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설명으로만 봐서는 로돌프가 더 맞는 거 같은뎅~ 저도 바람돌이님이 엄청 솔직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라파엘이 맞다면 솔직한 연기를 하고 계셨다는?!!!!! 소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8-21 00:53   좋아요 4 | URL
호불호가 분명하고 그에 대한 표현을 별로 거리끼지 않는다는 걸 냉정하다고 한다면 맞아요. ㅎㅎ
하지만 가면은 없음. 그냥 저는 보이는 그대로 투명한 인간임. 뒷말도 안함. 맘에 안들면 앞에서 그냥 말함.
그니까 툐툐님 저한테 소름돋지 마시고 그냥 우리 계속 친하게 지내요. ^^

붕붕툐툐 2021-08-21 00:5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제 안목이 틀리지 않았군요ㅋㅋㅋㅋ
한시름 놓이네요~ㅎㅎㅎㅎ

잠자냥 2021-08-21 0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번 버전은 좀 빌런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거 같아요. 여러분들 다 좋겠어요. 전 <동물농장> 나폴레옹 나왔단 말이에요. 스탈린을 모델로 했다는 그 독재자 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레이스 2021-08-21 10:43   좋아요 3 | URL
저 지금 헷갈리던 한 항목 바꿨더니 나폴레옹 나오던데요
우리가 갖고 있던 캐릭터에 대한 편견이 아닌 강점만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은 좋던데요^^
아! 한가지 맘에 안드는 항목, 당신의 눈밖에 난 사람은 단단히 조심해야 합니다!;;

붕붕툐툐 2021-08-21 11:57   좋아요 4 | URL
잠자냥님이 더 초점을 맞춘 건 스탈린일까 돼지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8-21 1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정글북 발루

coolcat329 2021-08-21 1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죄와벌의 로쟈가...

별족 2021-09-0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캉디드가 나와서 책을 찾아 읽었는데, 다시 했더니 베르테르가. 쿨럭
 

리머스는 꿈을 먹고 사는 데 익숙한 남자가 아니었다.
리머스는 감방 동료들을 경멸했고, 그들은 그를 싫어했다.
그들이 그를 미워한 이유는, 그들은 누구나 마음속으로 신비에 싸인 인물이 되기를 갈망했지만 거기에 성공한 사람은 리머스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개성의 두드러진 부분이 집단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지켜 왔다.  - P65

완전한 이념적 전향자, 은밀한 밤 시간에 새로운 신념을 발견하고, 내면적 확신의 힘에 떠밀려 스스로 직업과 가족과 조국을 저버린 사람들, 새로운 열정과 새로운 희망에가득 찬 그들조차 배신의 낙인과 싸워야 했고, 절대 누설하지 않도록 훈련받은 비밀 정보를 이야기할 때는 육체적인 고통과 씨름했다. 십자가를 불태우기를 두려워한 배교자들처럼 그들은 본능과 물욕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그들과 똑같은 양극성에 사로잡혀 있는 피터스는 그들을 안심시키고그들의 자존심을 파괴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리머스와 피터스는 둘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리머스는 피터스와 인간관계를 맺기를 격렬하게 기부했다. 그의 자존심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109

그 순간 리머스는 리즈가 준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그것을 되찾아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하찮은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다. 평범한 생활이 가치 있다는 믿음, 빵 부스러기를 종이 봉지에 넣고 해변으로 걸어가 갈매기들에게 던저 주는 소박함, 하찮은 것에대한 이 관심은 리머스가 이제껏 가질 수 없었던 것이었다.
- P1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