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이드 > 명품 미술관 눈이 즐겁다… 삼성 미술관 "리움" 오늘 개관

[동아일보 2004-10-13 00:11]

[동아일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이 13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갖고 문을 연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 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스위스), 장 누벨(프랑스), 렘 쿨하스(네덜란드)와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국내 미술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다.

‘리움’은 설립자 가족의 성 ‘Lee’와 Museum의 ‘um’을 조합한 것이다. 2400여평의 대지에 총공사비 1300여억원을 들여 8년여의 공사 끝에 문을 연 리움은 고미술 상설전시관인 뮤지엄1, 현대미술 상설전시관인 뮤지엄2,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등 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병철 창업자 때부터 삼성그룹이 수집해 온 문화재와 미술품을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12일 기자회견을 가진 3인의 건축가들은 “서로 다른 건축가들이 모여 긴장을 조성하고 조화를 이뤄낸 실험적 시도였다”며 “편안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지향적 콘셉트로 미술관을 지었다”고 밝혔다.

미리 둘러본 삼성미술관은 자칭 ‘명품 미술관’을 표방하는 미술관측의 말이 과장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명품 건축물에 명품 컬렉션을 바탕으로 진열장, 조명 하나까지도 첨단기법을 동원한 섬세함이 배어 있다. 여기에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대여료 3000원)를 들고 작품 앞에 표시되어 있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동그라미를 밟으면 세세한 작품설명이 PDA 화면으로 흘러나와 가이드 없이 혼자서도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뮤지엄1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도자기 불화 금속공예품 서예 등을 총망라해 시대별 대표작 120여점을 전시한다.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국보 133호), ‘고려 금동대탑’(국보 213호), ‘고려 불화 아미타삼존도’(국보 218호) 등 국보 25점과 보물 35점 등이 포함돼 있다.

뮤지엄2에는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의 작품부터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등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를 대변하는 작가들과 김환기 백남준 이우환 서도호 이불 등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외국 작가로는 마크 로스코, 도널드 저드, 프랭크 스텔라 등 서양 현대미술사에서 주요한 위치를 점하는 작가들부터 매튜 바니, 데미언 허스트 등의 최근작까지 나와 있다. 뮤지엄1, 2를 통해 한국 및 세계미술사 공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 미술관측의 설명이다.

위로 치솟은 검은색 건물이어서 ‘블랙박스’로 명명된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기획전과 주제전, 해외 교류전 등이 열릴 예정. 개관 기념전(13일∼내년 4월 9일)으로 이번에 건물을 세운 건축가 세 명의 작품세계가 소개된다. 미술관측은 일단 안정된 운영을 위해 연말까지 전화를 통한 관람예약제를 실시하고 관람 인원을 하루 100명 정도로 제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입장료, PDA 대여 등 무료. 02-2014-690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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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돌이 > 나, 바람돌이

1. 자기 소개???

      소원 안 들어주는 바람돌이. 까삐까삐까삐 까삐까삐룸룸~~~ 에잇, 책이나보자.

2. 내인생 최고의 책 5권???
   - 글쎄?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것들을 다 어떻게...
      다만 내 독서편력에 영향을 끼쳤던 책들만 정리해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 시집이 내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신동엽이란 시인을 만나면서 역사의식이 뭔지를 어렴풋이 깨달았다고 할까?
대학을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없던 나를 역사전공으로 이끌었던 책.

 

 

 

 

 

미술이라곤 완전 문외한이던 내게 미술사를 공부하고 싶게 만든 책.
뭐 그렇다고 내가 전공을 하고 본격적으로 전문가처럼 공부를 하고 하는건 전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며 미술이라는게 시대를 담고 있다는걸 느꼈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장미의 이름을 넣을 것인가 이 책을 넣을 것인가 잠시 고민.
하지만 나를 정말 뼛속깊이 전율케 한 책은 이 책이 최고다.
세상 모든 눈먼자들이 이 세상을 어디로 끌고가고 있는가?
거기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누가 있을까?

 

 

 

 

 

그림책의 세계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가르쳐준 책.
내가 본 가장 훌륭한 그림책이 우리나라 그림책이어서 다행이다.

 

 

 

 

 

고전의 재해석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쳐준 책.
글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되새기며 읽은 책.

 

 

 

 

일단 생각나는 것. 근데 내일이 되면 또 바뀔지도 모르는 목록들.
세상에 나쁜 책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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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0-2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 요즘 교육방송에서 바람돌이 새로 방영하던데 보셨어요?^^

바람돌이 2008-10-24 22:48   좋아요 0 | URL
네 봤어요. 뭐 옛날만큼 재밌지는 않던데요. ^^

무스탕 2008-10-23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삐까삐룸룸~ 에지간하면 소원좀 들어 주시죠? ^^

바람돌이 2008-10-24 22:48   좋아요 0 | URL
제 서재명이 귀차니스트잖아요. 제 소원도 못들어줍니다. ^^

글샘 2008-10-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구름빵, 정말 아름다운 책이지요. 저도 구름빵 참 좋아합니다.

바람돌이 2008-10-24 22:49   좋아요 0 | URL
구름빵은 정말 봐도 봐도 아름다워요. 우리 애들도 책이 닳도록 보고요. 그리고 요즘도 걸핏하면 엄마 나 구름빵 먹어보고 싶어라고 한다죠. ^^

메르헨 2008-10-2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주문했어요. 구름빵이랑 눈먼자들의도시...
계속 장바구니에 담겼다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됩니다.^^

바람돌이 2008-10-24 22:50   좋아요 0 | URL
음 둘다 대박 확실합니다. 많은 책들이 취향이나 생각의 차이로 좋아할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둘만큼은 일단 보면 빠져들수 밖에 없을 거라고 확신하는데... 글쎄 어떠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