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쓴 글에서 이 책 제목때문에 캥거루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가 생기네요.

하긴 저도 제목만 봤을 때는 에미리 디킨슨의 외모에 대한 자기 비하와 관련있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다 예쁜데 왜 나만 못생겼을까? 뭐 이런....

그런데 이게 전혀 엉뚱한 예상도 아닌 것이 영화 <조용한 열정>에 보면요.

첫사랑에 빠진 에밀리 디킨슨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스스로 막 비하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니 캥거루가 어때서? 그 귀여운 동물을 왜 못생긴걸로 대비하지? 언제부터 캥거루가 못생김의 대명사가 된거야? 이런 캥거루의 억울함을 위한 항변도..... ㅎㅎ

그런데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는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듯합니다.

일단 전문을 먼저 적을게요.


나의 일은 맴돌기랍니다 ㅡ

관습을 몰라서가 아니라

동트는 모습에 사로잡혔거나 ㅡ

석양이 나를 보고 있으면 그래요 ㅡ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예요, 선생님,

그래서 아주 괴로워요,

가르침을 받으면 그것은 사라지리라 생각했어요.

   -히긴슨에게 보낸 디킨슨의 편지 중에서(히긴슨은 에밀리 디킨슨의 문학상담 역할을 했던 비평가 겸 작가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전문을 보면 캥거루는 미와 추의 대비가 아니라는게 확실해지죠.

어떻게 해석할까 좀 막막해지기도 하는데 저는 이 대목을 첫째 줄 나의 일은 맴돌기랍니다에 주목해서 읽었어요.

어디든 동틀때나 석양이 질때는 다 아름답죠.

그렇게 아름다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용히 그 풍경을 바라만 볼때 우리의 에밀리 디킨슨은 아예 그 아름다움속으로 들어가서 동화되어버리는 듯 합니다. 어쩌면 떠오는 태양을 향해 달려갔을지도 모르겠고,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렀을지도 모르죠. 아름다움 속에 어떻게든 함께 녹아내리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이들의 모습과는 이질적이라고 느낀것도 같아요.

그래서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려 맴도는 자신을 겅중 겅중 뛰는 캥거루에 비유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쩌면 이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영화에서 본 에밀리 디킨슨의 모습과는 매치가 안되어서 혹시 이 분이 마음으로만 열심히 뛰어다닌건 아닌지 싶기도 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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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1-16 16: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짜장인데 나만 짬뽕

이런 느낌이군요 ㅋ

바람돌이 2022-11-16 16:24   좋아요 4 | URL
아니 아니죠. 모두가 짜장인데 나만 탕슈 이런 느낌이죠. ㅎㅎ

프레이야 2022-11-16 17:00   좋아요 4 | URL
두 분 진짜 🤣 짬뽕이랑 탕슉 먹고 싶어지쟈나요. ㅎㅎ

2022-11-16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6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16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2-11-16 1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에밀리 디킨슨이 실제로 캥거루를 닮은 거 같아요.
눈과 입부분이 캥거루 같기도 한데요..😅

바람돌이 2022-11-16 20:12   좋아요 2 | URL
음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또 그래보이기도..... 에밀리 디킨슨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이 시인은 진짜 어떤 사람인지 감이 안잡혀요. 미스테리한 인물 중 최고봉인듯요. ㅠ.ㅠ

희선 2022-11-17 0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두가 가만히 예쁜 모습으로 보기만 하는데 자신은 캥거루처럼 뛴다는 걸지... 많은 사람과 자신은 다른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밀리 디킨슨은 마음만 뛰어다니지 않았을까요 정원은 가꿨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거의 집안에서만 지냈다니...


희선

바람돌이 2022-11-17 15:36   좋아요 0 | URL
에밀리 디킨슨이란 인물은 진짜 미스터리해요. 시에서 보이는 인물, 영화, 정원을 가꾸는 에밀리 모두 다른 인물 같아요. 신기하기도 하고 왜 이렇게 살았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레삭매냐 2022-11-17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해석의 영역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해석은 역시 독자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람돌이 2022-11-17 15:37   좋아요 1 | URL
맞아요. 심지어 작가 자신조차도 간섭할 수없는 영역이 독자의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레이스 2022-11-17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캥거루가 예쁘진 않죠
뛰는 모습도 그렇고

바람돌이 2022-11-17 15:38   좋아요 1 | URL
그런가요? 저는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엔 캥거루도 없는데 에밀리 마음속의 캥거루는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

책읽는나무 2022-11-17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바람돌이님의 해석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저도 캥거루가 이쁘다고 생각하는 축이라 이게 뭔 뜻인고?? 싶었거든요. 전혀 이해가 안갔었는데....ㅋㅋㅋ
미국에선 캥거루를 이쁜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보죠??? 미국 사람 중 아는 사람은 토마스밖에 없어서 물어볼 데가 없네요???😳😳

바람돌이 2022-11-17 15:47   좋아요 1 | URL
미국사람 토마스는 도대체 누구인가요????? 저도 물어보고싶은거 있는데 소개 좀..... ㅎㅎ
에밀리 디킨슨이 살았던 시대에는 캥거루를 실제로 봤을 가능성이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냥 책 속의 삽화정도로만 보지 않았을까싶네요.

책읽는나무 2022-11-17 16:08   좋아요 1 | URL
왜 있잖아요? 기찬데 토마스 얼굴하고 있는???ㅋㅋㅋ
토마스 기차는 미국 그림책이 아녔나요?? 잠깐 헷갈리네요??ㅋㅋㅋ

아....에밀리 디킨슨 시대!!!!
또 헷갈렸네요.ㅋㅋㅋ
지금 시대 시인이라고 착각!!!!
그렇네요..캥거루가 희귀한 동물 취급됐을 수도 있었겠군요!!!!

바람돌이 2022-11-17 16:54   좋아요 1 | URL
아 그 토마스씨요. 그분은 저도 좀 알죠. 요즘 바쁘신지 뵙기가 힘들어서 제가 깜박했네요. ㅎㅎ

파이버 2022-11-19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조용한 열정 괜찮나요..? 에밀리 디킨슨 시를 읽어보지 않아서 아직 애밀리 디킨슨에 대한 뚜렷한 인상이 없네요 ㅎㅎ 캥거루는 활발한 이미지인데, 거의 집안에 있었던 에밀리의 이미지와는 상반되어서 재미있네요 ~

바람돌이 2022-11-19 23:17   좋아요 1 | URL
제가 지금 에밀리 디킨슨에 대한 페이퍼를 하나 쓰고 있는 중인데요. 진짜 책이나 영화마다 그려지는 이미지나 시인의 모습이 너무 달라요. 시만큼이나 시인도 어렵네요. ㅎㅎ 영화는 저는 괜찮았습니다. 시인의 꽉꽉눌린 열정이 느껴진달까? 하지만 저는 또 시에서 느꺼지는 시인보다는 지나치게 음울하게 그려진듯 해서 별점 하나정도는 깎고싶었어요.

파이버 2022-11-19 23:32   좋아요 0 | URL
영화 쪽 이미지가 많이 조용한가봐요ㅎㅎㅎ 영화이든 작품이든 직접 봐야하겠네요.
 

요즘 19세기 여성 문학을 읽으면서 조증과 울증을 번갈아 경험하는 신세계 체험중이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그 깨알같은 인간 심리 묘사와 당대 풍속묘사를 통해 19세기 문학의 신세계를 열어보여주며 나를 환호하게 하더니 <노생거 사원>과 <맨스필드 파크>에서 벌써 아 이젠 좀 지겨워 한숨쉬게 하더니....

메리 셸리의 <최후의 인간>은 책을 읽는 내도록 읽기 싫어 싫어 우울함을 주다가 실소가 무엇인가를 중간 중간 알려 주었더랬다.


19세기가 너무 힘들어 잠시 21세기로 외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너무 좋다.

<올리버 키트리지>와 <다시, 올리브>이후 손 놓고 있다가 <오, 윌리엄!>을 읽기 위해 루시바턴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3권 다 읽고 감동의 쓰나미에 빠져 헤엄치면서 행복해 하는 중이다.


아! 이제 다시 멘탈 정비를 했으니 19세기로 돌아가보자 하면서 읽은 책이 에밀리 디킨슨의 시집


















와 제목 너무 좋지 않나?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아니 아무리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이야? 

뭐 어쩌라고 하면서 급 우울모드 다시 시작하다가

중간쯤 나온 시 하나에 갑자기 빵 터져버렸다.



명성은 변덕스러운 음식

바꿔놓는 접시에 올려

차린 식탁 한 번에 한

손님 그리고

두 번째는 차리지 않는다

남긴 부스러기를 까마귀들이 살펴보다

묘하게 깍깍대며

푸드득 지나쳐

농부의 옥수수로 가버렸고 ㅡ

사람들이 그것을 먹고 죽는다   -61쪽




아 진짜! 까마귀조차 안 먹는 명성 따위에 인간들이 혹해서 탐욕을 부리다가 뒤지는 스토리  ㅎㅎ

갑자기 튀어나온 에밀리 디킨슨의 유머감각에 급작스럽게 그녀가 좋아진다.

이제 또 조증모드로 돌입하여 자세를 정비하고 다시 시집을 정독하지만 다시 울증모드 돌입...

무슨 말인지???


그러다가 이렇게 또 알아듣겠는 시가 하나쯤 나오면 또 희희낙락



예감이란 ㅡ  잔디밭 위 ㅡ  저 긴 그림자 ㅡ

곧 해가 지겠구나 ㅡ


깜짝 놀란 풀들에게 알리는 공지

어둠이 ㅡ  곧 통과합니다 ㅡ


19세기는 정말 다채롭구나

내 얼굴은 울긋불긋 조울증 반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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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15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키터리지,
독서 모임으로도 만나고
또 드라마로도 봐서 참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합
니다.

바람돌이 2022-11-16 16:00   좋아요 1 | URL
올리브 키터리지가 드라마도 있군요. 저는 책이 너무 좋으면 드라마는 좀 안보고싶더라구요. 그냥 책의 여운에 폭 빠지고 싶은 마음이랄까? ^^ 여기 루시 시리즈도 올리브 키터리지 못지않게 좋습니다. ^^

han22598 2022-11-16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최근에 신간 소설 나왔어요..Lucy by the sea...저는 아직 엘리자베스책 한권밖에 안 읽었고...그래서 아직 읽을 책이 많이 남아 있어서 너무 좋아요 ^^

바람돌이 2022-11-16 16:05   좋아요 0 | URL
오 윌리엄에서 루시와 윌리엄이 휴가를 같이 가기로 하더니 그 이후 일일까요?
이 책도 빨리 번역되어서 나오면 좋겠습니다. 루시 시리즈를 계속 읽다보면 작가가 자기 얘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할 맗이 진짜 많은듯한 느낌요. 그래서 이렇게 계속 시리즈가 나오는걸까요? ^^

희선 2022-11-16 0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을 보며 그때 사람 감정을 느끼시는군요 그때는 더 왔다갔다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엘리자베스 스타라우트는 아주 좋았군요 중간에 그런 거 만나서 다행입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1-16 16:06   좋아요 1 | URL
책을 보면서는 누구나가 좀 감정이입을 하지 않을까요? 저는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떨 때는 책을 읽어내는게 굉장히 힘들때도 있고요. 저기 루시 시리즈 3권은 어느 권 할 것없이 모두 좋아서 행복한 독서였습니다.

새파랑 2022-11-16 0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롤러코스터의 19세기군요~!!

캥거루도 예쁘지 않나요? ㅋ 왜 캥거루인지 궁금하군요 🤔

바람돌이 2022-11-16 16:06   좋아요 2 | URL
왜 캥거루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제가 글 하나 더 올렸어요. ^^

거리의화가 2022-11-16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에밀리디킨슨 시집 사두었는데 읽기도 전부터 겁나네요~ㅋㅋㅋ 뭔말인지... 하긴 그러고 보면 시의 세계는 난해한 것입니다. 현대시도 어려운데 예전 시라고 다를 리가 없겠구나 싶어요^^;
저도 스트라우트는 첫 작품이 워낙 좋았어서 천천히 읽어보려구요.

바람돌이 2022-11-16 16:09   좋아요 1 | URL
제가 원래 시를 잘 이해 못합니다. 굉장히 산문적인 인간이라....
차라리 현대시가 낫지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뭔가 시인 내면에 있는 말을 팍팍 내뱉는 느낌이라서 그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고 중간에 생략된 말이 많고, 연결고리를 제대로 안줘서 이게 뭘 말하는거야라는 의문이 많이 들어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걸 굉장히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가 좋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거겠죠? 저는 기본적으로 논리부터 따지는 인간이라 시가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공쟝쟝 2022-11-16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1세기 외도 ㅋㅋㅋㅋㅋㅋ 정말 좋았겠어요 ㅋㅋㅋㅋㅋ 메리셸리의 최후의 인간은 바람돌이님께 무슨짓을 한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11-16 16:09   좋아요 0 | URL
나쁜 짓요. ㅋㅋㅋ
지금 또 19세기 시에서 맴돌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ㅎㅎ

stella.K 2022-11-16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바람돌이 님의 조울증이 저의 즐거움이 되다니. 그럴 수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좀 우울해도 좋으니 바람돌이 님은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돌이 2022-11-16 16:10   좋아요 1 | URL
음..... 여기 이 댓글은 뭔가 다 뒤집어서 읽어야 할듯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ㅎㅎ
어쨋든 즐거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프레이야 2022-11-16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빵터졌어요. 왜 캥거루 갖고 그래 ㅎㅎ
에밀리 디킨슨 시집 한 권 있는데 저건 아니고 일단 노란색이 넘 이쁘네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 삼종 저도 좋아해요. 행복을 주는 마법의 스트라우트.

바람돌이 2022-11-16 16:12   좋아요 1 | URL
에밀리의 캥거루는 못생긴 캥거루가 아니에요. 자연속에서 막 뛰어다니며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캥거루라고 할까요? 하여튼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글하나 더 써서 캥거루 나오는 글 올려두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행복 맞습니다. ^^

잠자냥 2022-11-16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얼굴은 울긋불긋 조울증 반복중이다. <- 이것도 시 같아요! ㅎㅎ

바람돌이 2022-11-16 16:1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저의 시는 왜 자기비하에서만 나오는걸까요? ㅎㅎ

페넬로페 2022-11-16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언제나 저에게 조울증을 주지요.
지금 율리시스 읽고 있는데 울증 증세입니다^^

바람돌이 2022-11-16 20:14   좋아요 1 | URL
ㅎㅎ 충분히 이해갑니다. 울증 벗어나려면 좀 오래 걸릴듯한데 힘내세요. ^^
 

이제 남쪽의 이 따뜻한 도시도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멀리 가지 않고 근교의 아홉산으로.

왜 아홉산이냐고요? 뭔가 심오한게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봉우리가 아홉개라서 아홉산이라는 재미없어서 슬픈 작명센스를 보여준다.

이름은 재미없지만 여긴 대나무숲과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 

근데 이름만 산이고 거의 동네 뒷동산 수준이라서 산책하듯이 1시간 정도 돌면 끝인 산이라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대나무 숲은 역시 아름답다






편백나무 숲을 지날때는 항상 뭔가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히노끼라는 말 때문인지 왠지 온천을 가고 싶은 기분이 자동으로 연상된다. 




그리고 소나무숲은 형체보다 솔향이 먼저 다가온다.

솔밭숲 사이로~~~ 라는 노래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솔이라는 음이 나올 때 이미 향이 먼저 내게 오는....

아 좋다!!! 




그리고 역시 가을 산은 단풍 단풍 단풍....... 











그리고 나뭇잎 떨어진 후의 고고한 쓸쓸함이랄까?  말이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런게 가을산에는 또 있다. 






여기 아홉산 숲도 개인이 관리하는 곳이라 입장료도 5천원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이 집안의 흔적들이 남아있는데 관미헌이라는 건물이 그것이다.

가운데 한자는 굉장히 어려운 글자라서 모두 설명을 보는데 고사리 미이다.

즉 관미헌은 고사리를 바라보는 집이란 뜻으로 또 뭔가 덧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사리조차 귀하게 여긴다"라는 뜻으로 해석을 해놓았던데 솔직히 나는 이런 해석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이 지역에 고사리가 많았고, 그 고사리는 누구나가 즐겨먹었던 반찬이었으니 그저 고사리가 많아서 보기 좋았다정도로만 해석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건물 옆쪽의 은행나무는 이집 어르신이 결혼하고 처가집으로 처음 신행갔을 때 얻어온 은행 열매로 심은 것이라는데 올해 나이가 98살이다. 뭔가 이렇게 하나하나의 사물에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 자라고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갑자기 내 삶이 너무 뜨내기 같은 삶이었나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하고.... 어떤 곳이든지 남긴 흔적이 없는 삶에 대해서 불만이었던 적이 없었는데 저 은행나무 하나로 인해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 건물 주변으로 가을이 유난히 아름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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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1-14 16: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헉 솔냄새 나는 거 같아 넘 좋습니다. 아홉산 ㅎㅎㅎㅎ 저는 어릴적 동네 산 이름이 팔공산....신선들이 화투치다 붙인 이름인가 했습니다.ㅠㅠ

바람돌이 2022-11-14 16:42   좋아요 3 | URL
팔공산에서 화투장을 떠올리시다니... 갑자기 달이 둥실 떠오르네요. ㅎㅎ
그래도 팔공산은 굉장히 큰 산이잖아요. 아홉산은 진짜 뒷동산입니다. 아 수능덕분에 팔공산엔 또 애잔한 모성들이 가득이겠네요. ㅎㅎ

scott 2022-11-14 16: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바람돌이님이 찍으신 사진들 알라딘에서 달력 굿즈로 내놨으면😻

바람돌이 2022-11-14 16:43   좋아요 4 | URL
저작권 없이 내놓을 수 있는데 그랬다가 욕을 더 많이 먹을걸요. 허접해서.... ㅎㅎ

다락방 2022-11-14 17: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 ㅑ ~
좋네요.
저도 주말에 친구들과 작은 가을산을 살짝 올랐는데 산냄새며 공기며 색들이며 소리며 다 너무 좋더라고요.
가을은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가을 사진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아요!!

바람돌이 2022-11-14 19:17   좋아요 1 | URL
저도 산은 가을산이 가장 아름다워요라고 하고 나니까 눈 온 겨울산이 있군요. 물론 오르기 힘든게 문제긴 하지만요. 올 겨울에 눈쌓인 한라산 백록담 등반하는게 목표인데 그때까지 몸이 될지가 관건이에요. ㅎㅎ
주말 창원에서 떡해온 친구들이랑 오르셨나봐요. 먼곳에서 떡해오는 친구 너무 좋네요. ^^

잠자냥 2022-11-14 20:37   좋아요 1 | URL
부장님…. 살짝이 어니던데요…..???

얄라알라 2022-11-14 17: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돌이님 덕분에 11월에 연두빛을 보네요
98세 은행님도 아름답고요^^

바람돌이 2022-11-14 19:19   좋아요 1 | URL
여기는 남쪽이니까 이제 반쯤 물든거 같아요. 어떤 색깔이든 가을 산은 다 아름답죠. 저렇게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을 때 우리집 큰딸이 어릴 때 저한테 ˝엄마 여기 엄청나게 큰 개나리가 있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새파랑 2022-11-14 17: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시간 코스면


언덕 아닌가요? ㅋ 근데 언덕에 왠 대나무가 한가득인가요 ㅎㅎ

바람돌이 2022-11-14 19:20   좋아요 2 | URL
그 1시간 코스가 정상까지도 아니고 둘레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니까 진짜 언덕이에요. 그런데 여기가 개인이 관리하는 산이다보니 대나무숲이랑 편백나무숲을 다 가꿨다죠. 그래서 대나무숲이 진짜 울창해서 여기서 영화도 제법 찍었답니다. ㅎㅎ 그리고 남쪽엔 이런 작은 언덕에 대숲 많아요. ^^

거리의화가 2022-11-14 17: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나무숲 너무 좋네요. 예전 담양 갔을 때 생각나기도 합니다^^ 이제 남쪽도 가을 느낌이 물씬 나네요^^*

바람돌이 2022-11-14 19:22   좋아요 3 | URL
대나무슾이 본격적인건 역시 담양이죠. 담양 죽녹원 또 떠오르네요.
요즘 날씨도 부쩍 차가워지면서 가을 느낌이 물씬납니다. 겨울 오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려고요. ^^

난티나무 2022-11-14 17: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단풍!!! 늠 아름답네요!!!!!! 🤩

바람돌이 2022-11-14 19:22   좋아요 2 | URL
난티나무님 프랑스 단풍도 보고싶어요. 세느강변 단풍은 더 낭만적이지 않나요?^^

난티나무 2022-11-15 03:50   좋아요 3 | URL
여기는 이미 다 졌어요…
가만있자… 세느강변에 단풍이 있던가???? ㅎㅎㅎ 저 가을에 가본 적이 없어서요…^^;;

바람돌이 2022-11-15 22:11   좋아요 1 | URL
부산 사는 제가 영도 가본지 한 7년은 된 것과 비슷하겟군요. 전국에서 좋다고 놀러오는데 말이죠. ㅎㅎ

페넬로페 2022-11-14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완전 끝물입니다 ㅠㅠ
비와서 온통 낙엽이 깔려있어요~~

바람돌이 2022-11-14 19:24   좋아요 3 | URL
여기도 비가 오긴 했는데 새벽에만 잠시 왔어요. 그리고 아직 낙엽은 여전히 떨어지는 중입니다.
이럴때 보면 우리나라도 참 넓어요. 이렇게 차이가 제법 나잖아요. ^^

책읽는나무 2022-11-15 06: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산이름은 봉우리가 다섯 개라, 오봉산!!!ㅋㅋㅋㅋ
전 처음에 이름 듣고, 하~~~ㅜㅜ
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개발한다고 봉우리가 하나 없어졌거든요. 동네 지인들이랑 그걸 보고 다들 이젠 사봉산이 되겠다고??ㅋㅋㅋㅋ
이런 작명들이 곳곳에 허다했군요?
부산은 이제 단풍이 들다니??
우리동네는 낙엽이 너무 많아서 저걸 다 치우려면?? 걱정될 정도로 단풍들이 많이 떨어져가고 있네요ㅜㅜ
오늘도 대나무랑 소나무 잘 생겨서 저도 좋아하는 정우성이랑 공유 생각을 또 했어요ㅋㅋㅋ

바람돌이 2022-11-15 22:09   좋아요 1 | URL
아 진짜 오봉산이나 아홉산이나 작명센스하고는..... 그러고니까 생각나는데 대구에는 앞산 있는거 아세요? 산 이름이 진짜 앞산, 거기에 있는 공원은 이름이 앞산 공원..... ㅋㅋ
낙엽은 많은데 걔들은 제대로 물도 못들고 말라서 떨어진 애들이고요. 예쁘게 물드는건 이제 시작이더라구요. ^^
나무님 얘기할때마다 정우성 공유... 제가 아는 친구는 이런 잘생긴 배우들하고 사귀는 꿈도 자주 꾼다던데 왜 저는 그런 꿈도 못꾸는걸까요? ㅠ.ㅠ

모나리자 2022-11-15 0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신선의 세계인 것 같아요~ 눈 호강 하고 갑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바람돌이님.~~

바람돌이 2022-11-15 22:1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잠시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길요. ^^

희선 2022-11-16 0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홉산이라 하면 좀 높을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군요 대나무숲 편백나무 소나무 다 멋지네요 오래 걷지 않아도 다 돌 수 있다니 그것도 좋겠습니다 은행잎 깔린 거 멋집니다 저기는 은행잎 바로 안 치워도 괜찮겠네요


희선

바람돌이 2022-11-16 16:14   좋아요 1 | URL
굉장히 낮은 산입니다. 사실 산이라기에도 뭐 민망한 언덕이죠. ㅎㅎ 실제 동네 뒷동산이면 매일 올라가면 좋겠는데 저곳은 입장료가 5천원이나 하는 곳이므로 매일 갈수는 없다는 슬픔이 있네요. ^^
 

이번 주말에는 갑자기 불국사가 너무 보고싶다는 둘째딸 덕분에 경주로!

큰 딸은 친구들과 경주간다고 우리를 버리고....ㅠ.ㅠ

둘째야 너도 엄마 아빠 좀 버려주면 안되겠니???


일단 아침을 먹으러 황리단길로 갔다.

나는 황리단길 너무 좋아!

왜냐하면 여기 맛집이먀말로 찐 맛집이거든.

이렇게 맛있는 맛집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니, 다른 동네 맛집들 - 특히 서울 맛집들- 은 성공확률이 반반쯤 되는듯한데 황리단길의 맛집들은 여태까지 한번 빼고는 다 성공이다. 너무 맛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두번 이상 가본 집이 없다.

왜냐하면 다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ㅎㅎ

물론 안타깝게도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데도 주차의 어려움과  웨이팅의 고통이 항상 있는 곳이다.

오늘은 아점으로 먹으려고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 30분!



식당 이름은 료코

아래의 상자는 무엇인가 하면요. 


네 바로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조차도 왠지 분위기 있는 집

메뉴 사이드까지 합해봐야 꼴랑 5가지. 다 시그니처입니다. 




료끼 누들, 료코안심카츠, 료무라이스 이렇게 3가지에 새우튀김까지 시켰는데 

안심카츠가 최고, 다음으로 료끼 누들이 맛있었다.

여기 안심카츠는 여태껏 먹어본 안심카츠 중에 엄지 척하면서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다만 남들이 극찬하는 료무라이스는 나쁘지 않았으나 원래 우리집 식구 모두가 데리야끼 소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공정한 평가가 어렵다. 





자 이제 배를 채웠으니 불국사로 갈까 하다가 경북산림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정원이 '천년 숲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11월 한시적으로 개장했다고 해서 잠시 들렀다.

올해 인스타등에서 핫하다는 소문이 돌아 역시 주차가 참으로 어려웠지만 또 재수가 좋아 한 자리 비어있는데 쏙 들어갔다.

여기 가시는 분들은 길거리 양쪽으로 선 그어놓고 공영주차장이라고 하니 그냥 빈자리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시면 된다. 

주차비와 입장료 모두 무료이다.

임시개장이라 그런지 아직 정리는 안된 느낌이고, 역시 공원이란 느낌보다는 연구소에서 관리하는 연구자원들이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곳이었다.

제일 핫한 외나무다리는 사진찍으려고 줄 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패스하고,

그래도 메콰세콰이어 숲은 낙옆을 받으며 걷는 기분을 참 근사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 불국사로!!! 역시 주차전쟁을 치르고 불국사 앞에서 표를 사고 그동안 화장실 간 남편을 기다리는데 

지나가는 여학생이 거대한 불국사 현판 앞에서 옆의 친구에게 질문하더라.

"야! 여기 불국사 맞냐? 석굴암인가?"

아 진짜 요즘 애들은 정말 한자 세대가 아니라는걸 실감한다.

몇 달전에 딸래미 다니는 학교에 데릴러 간적이 있었는데 전화로 

"엄마 지금 너네 학교 웅비탑앞에 있어"

"어???? 그게 뭐야?"

(아 맞다. 얘 한자 모르지.)"아 학교 입구쪽에 커다란 돌덩이에 한자 써있잖아. 거기 있다고."

"아 그거. 그 한자가 웅비야?"

한글전용론과 한자병용론에 대해서는 아직도 판단이 잘 안 서지만, 그저 세상이 흘럭는게  한글전용이 대세인듯 하니 한 세대만 더 지나고 나면 이런 한자들도 다 사라지고 진짜 역사유적에나 남겠구나 싶기도 하다.


불국사의 단풍은 올해도 역시 화려했다.

이날은 햇빛이 짱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고...


입구에서부터 수양버들과 단풍, 그리고 아사녀가 석가탑의 그림자를 기다렸다는 영지의 모습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이날 따라 왠지 더 아름다워보였던 석가탑과 다보탑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들 피해 찍었더니 저렇게 탑들이 다 반토막이다.

다만 산책하면서 건물들을 보는데 건물들의 단청이 너무 낡아서 아 새로 칠하야겟다 싶었다.

불국사는 입장료 수익도 많을텐데 왜 단청을 새로 칠을 안하지?

문화재라서 국가가 할지 절에서 직접할지  뭔가 복잡한가? 

아니면 단청 칠하는 기간동안 절을 개방할 수 없어서 그런가?  




불국사라는 절 자체가 굉장히 질서정연한 곳인데 단풍은 어쩌면 이다지도 화려한지....

공간의 엄격한 질서와 자연의 흐더러짐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 느낌이 너무 좋았다.







나오는 길에 더더 화려해지는 단풍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고 누누이 되새기면서 나는 이제 또 최후의 인간 2권을 읽으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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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09 15: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눈호강 제대로입니다ㅠㅠ 가을의 경주 정말 아름답네요ㅠ 난 왜 여름에만 갔는가;;;

바람돌이 2022-11-09 20:22   좋아요 1 | URL
에고~~~ 여름 경주는 그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다니면 좀 괴로운듯요. 우리나라 휴가는 왜 여름철에만 가게 할까요? 계절별로 일주일씩이라도 휴가를 달라. 그쵸?

라로 2022-11-09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정말 사진 잘 찍으세요!! 인정 인정!!!^^
저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것 같은 해도 예술이고요,,,
암튼 덕분에 가을의 경주 구경 잘 했어요!!
저는 전주, 경주, 안동 뭐 이런 곳 좋아해요.^^;;
하지만 한 달 정도 살고 싶은 곳은 제주나 부산.^^;

바람돌이 2022-11-09 20:23   좋아요 0 | URL
앗 감사 감사합니다. ^^ 나뭇가지에 매달린 해는 얻어걸린거고요. ㅎㅎ
한달 살기는 역시 제주가 아닐까싶고요. 부산은 글쎄요. ㅎㅎ 워낙에 여기도 대도시라..... 대신에 전주 경주 안동까지는 하루 코스로 갖다오기 편해서 좋기는 한듯합니다. ^^

페넬로페 2022-11-09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정말 사진 잘 찍으시네요.
며칠 전에 저는 창경궁 다녀왔는데 제 사진과 넘 비교됩니다.
요즘 아이들, 한자 정말 몰라요.
레알 전후좌우를 모르는 학생도 있어요^^

바람돌이 2022-11-09 20:27   좋아요 1 | URL
항상 말하지만 사진을 잔뜩 찍다보면 볼만한게 나오기도 한다는요. ㅎㅎ
가을 창경궁 보고싶어요. 창덕궁 뒷쪽 산책길도 진짜 좋던데.... 올가을 고궁 단풍은 저는 못보고 지나가네요. ^^

전후 좌우는 말할것도 없고요. 저는 소년 소녀 중 어느쪽이 여자냐고 묻는 애도 봤어요. ㅎㅎ

scott 2022-11-09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이달의 사진상 있다면 바람돌이님에게 금🖐 상을 ^^

바람돌이 2022-11-09 20:27   좋아요 0 | URL
스콧님한테 상받은 기분입니다. 아 오늘은 상받은 날. 그것도 금상!!!
또 일기 쓰야겟어요. ㅎㅎ

단발머리 2022-11-09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바로 어제 저녁에 바람돌이님 올려주신 사진으로 핸드폰 바탕화면 바꾸고 친구들한테 막 자랑하고 난리났는데...
오늘 사진도 너무 좋네요 (털썩!) 저도 불국사 다녀왔단 말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너무너무 좋아요. 이렇게 매일 리즈 경신하실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11-09 20:29   좋아요 0 | URL
어제 사진은 저 아니고 전문가가 그것도 천체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이고요. 오늘 사진은 제가 찍은거고요. ㅎㅎ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가는 불국사는 불국사가 아니고요. 그 나이 때 단체여행에서 불국사가 제대로 보이면 이상한 애고요. ㅎㅎ 이제는 사진이 아니라 미모 리즈 경신을 해볼까 싶어요. ㅎㅎ

hnine 2022-11-09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여기 다녀온지 그리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요. 저희 가족 세 사람중 두 사람이 경주가 본관 ㅋㅋㅋ
아 참 , 저 사유원도 가려고 예약했어요.

바람돌이 2022-11-09 20:31   좋아요 0 | URL
경주 김씨, 경주 최씨??? ㅎㅎ 경주 다녀가셨군요. 언제가도 다시 가고싶은 도시예요. 저야 뭐 가까우니까 심심하면 경주나 갖다올까 이러면서 다녀올 수 있어서 더 좋기도 해요. ^^
사유원 실망하지 않으실거예요. 다녀와서 후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coolcat329 2022-11-10 08:48   좋아요 0 | URL
저희 집도 두 사람이 경주가 본관입니다. ㅎㅎ

stella.K 2022-11-09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 좋으네요! 이젠 부럽다 못해 질투하려고 해요.😤
단풍이 지난 주까지만 해도 절정이었는데 이번 주부터
서서히 지는 추세더군요.ㅠ
다닐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니세요. 더 늙었지면 어찌될지 모르니…^^

바람돌이 2022-11-09 20:32   좋아요 1 | URL
ㅎㅎ 질투하지 마시고 스텔라님도 가까운 곳 나들이 다녀오세요. 저도 여기 전부다 가까워서 아침에 나가서 저녁밥 먹기 전에 돌아오는 곳으로만 다니고 있거든요. 그래야 월요일에 출근들 하니까......
스텔라님이 늙어지는 얘기하니 급슬픔입니다. 진짜 어찌될지 모르니 부지런히 다니겠슴다. ㅎㅎ

다락방 2022-11-09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네요, 너무 좋아요. 저는 어릴 때 불국사가 좋은줄 몰랐다가 몇 해전에 가보고 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했어요.
크-
저 엄마랑 동네 뒷산 갔다가도 산은 가을산이 최고라고 이 나뭇잎들의 색을 보라고 호들갑이었는데 와 불국사 진짜 절경이네요!!

바람돌이 2022-11-09 20:34   좋아요 0 | URL
어릴 때 절이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ㅎㅎ 절이 좋아지고 하면 다 나이들었다는 증거랍니다. ^^
동네 뒷산이든 어디든 단풍은 다 좋은걸요. 우리 동네 앞 공원도 지금 좋아요. 가을이 가기 전에 우리 많이 즐겨요. ^^

프레이야 2022-11-09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국사 단풍 잊고 있었네요 멋집니다 역시.
사진도 단풍도 잘생겼어요. 료코 찜!

바람돌이 2022-11-09 20:35   좋아요 1 | URL
잘생겼다는 표현도 너무 좋네요. ㅎㅎ 아 진짜 경주 황리단길에 맛있는 곳 너무 많아요. 료코 말고도요. 갈 때마다 막 감탄하면서 먹는다는요. ^^ 다만 주차가 어찌나 어려운지.... 에휴...

책읽는나무 2022-11-09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멋진 풍경 사진👍 최고! 좋아요! 입니다^^
저는 바람돌이님 글 읽을 때면 몇 번을 웃게 되나, 모르겠어요. ㅋㅋㅋ
일상이 행복해 보이셔서 행복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오늘 메타서콰이아 나무 잘 생겼네요.
멋진 슈트 잘 차려 입은 정우성, 공유 같아요ㅋㅋㅋ
불국사 다녀온지도 언제인지?
그리운 불국사!!!!
보문단지 쪽도 지금 한창 예쁘겠죠?
경주는 참 아름다운 곳이라 좋아합니다^^
황리단길 음식이 다 맛있군요?
저희는 경주에 먹을 곳이 없구나? 그러면서 먹었던 듯한데 료코를 보니까, 울집은 너무 한식집만 찾아다녔구나? 깨달았습니다ㅋㅋ
이제 구경 잘 하셨으니 ‘최후의 인간‘ 어서 완독하셔야죠!!!!ㅋㅋㅋ

바람돌이 2022-11-09 20:40   좋아요 1 | URL
제 글로 웃을 수 있다니 최고의 칭찬입니다. ^^
우리 사는거 다 힘든데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라도 웃을 수 있다면 좋은거 아니겠어요? ㅎㅎ
에고 제가 정우성 공유 좋아하는거 아신거예요. 특히 정우성요. 이유는 잘생겼으니까.... 아 진짜 저렇게 쫙 뻗은 메타세콰이어는 정우성이나 공유스타일 맞네요. 그걸 이렇게 찰떡같은 비유로 찾아내시다니 정말 나무님 센스쟁이!!!

황리단길 맛집 검색하셔서 나오는집 대부분 다 맛있습니다. 진짜요. (저는 딱 한군데 꼬막요리집이 있었는데 역시 꼬막요리는 퓨전 별로, 전통 꼬막요리가 좋다는요. 그래서 경주 황리단길에서는 맛집 딱 한 번 실패가 꼬막요리집이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젊은 친구들은 또 좋아하더라는요. ^^)

아 최후의 인간!!! ㅠ.ㅠ 저 지금 너무 너무 21세기 소설 읽고 싶습니다. ^^

호우 2022-11-10 0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경주는 늘 좋은데 다녀 온 지가 너무 오래되었네요. 사진에서 가을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햇살이 전해지는 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2-11-12 16:32   좋아요 1 | URL
경주는 정말 늘 좋아요. 어느 계절이든, 경주의 어느 곳이든요. 저는 경주가 가까워서 그냥 옆동네 마실 가듯이 그렇게 다녀올 수 있어서 항상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coolcat329 2022-11-10 0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요즘 좋은 데 많이 다니세요~
내년 쯤 혼자 하는 여행에 한 번 도전해 볼까 하는데 경주로 마음이 갑니다.
늘 느끼는 건데 참 사진을 잘 찍으세요.

학교 앞 돌덩이 ㅋㅋ
근데 저는 한자를 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생 때 한자를 왜 배우냐며 심통내던 저인데도 살다보니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한자가 필요함을 느꼈거든요.

바람돌이 2022-11-12 16:36   좋아요 1 | URL
가을햇살에 바람난거 같아요. 여름날씨 더울 때는 집앞에 나가기도 싫더니 말이죠. ㅎㅎ 혼자하는 여행에 경주도 좋은거 같아요. 혹시 혼자 경주를 가신다면 저는 선덕여왕릉 강추합니다. 사람들 없을 시간에 호젓하게 앉아 바람냄새를 느끼다보면 뭔가 다른 공간에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묘한 공간이에요. 근데 그게 사람들 왁자지껄하면 아주 평범한 공간이 돼버리는.... ^^
문해력에 대해서는 글쎄요. 저도 쿨캣님과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언어가 현실을 따라가야 하지 않나? 그래서 어려운 말도 한글로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길을 더 많이 찾는게 맞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

새파랑 2022-11-10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리단길이라는게 있군요? ㅋ 경주가본적이 오래됐는데 가보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2-11-12 16:39   좋아요 1 | URL
경주 대릉원 있는 곳이 황남동이에요. 이곳 일대 한옥집들이 제법 있는데 그 골목길 일대가 카페, 식당, 소소한 쇼핑가게들로 채워졌어요. 아 그런데 다른건 다 관두고 이곳 맛집들이 진짜 찐 맛집입니다. 제가 가 본 어느 곳보다 가게들마다 평균 퀄러티가 높아요. ㅎㅎ
보통 경주가면 우리 나이때면 보문단지쪽에 많이 숙소를 잡잖아요. 그럼 숙소에 차 주차해놓고 택시 불러서 황리단길 가면 좋아요. 주차 걱정 없고, 맘껏 맛있는 밥 안주와 함께 술먹고.... ^^ 택시비는 편도 만원정도 나와요. ^^

그레이스 2022-11-11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 제대로 즐기셨네요
저는 주말마다 둘째 아이랑 남한산성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비온다고 아쉽다고 하는데, 저는 은근 이번주는 쉬려나 하고 있습니다.

바람돌이 2022-11-12 16:42   좋아요 1 | URL
와우 주말마다 남한산성.... 저도 여기저기 안가본 곳 없이 가봤다고 생각하는데 또 남한산성은 안가봤네요. 그레이스님보다 아이가 더 적극적인가 봅니다. ^^ 저도 이번 주에는 근처 산으로 가볼까하는데 비온다고 해서 아쉬워했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새벽에 잠시 비오고 마네요. 그래서 내일도 역시 마지막 가는 가을 풍경보러 나가려고요.

그레이스 2022-11-12 19:04   좋아요 1 | URL
오늘 비 맞으면서 남한산성 다녀왔습니다. 비오는날 산행! 나름 운치있고 좋은데 낙엽이 미끄러워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내려와서 딸이랑 차한잔 하고 돌아왔습니다~♡

바람돌이 2022-11-12 19:11   좋아요 1 | URL
여긴 오늘 비가 안왔는데 위쪽은 왔군요. 비오는 날 산행 미끄럼만 아니라면 운치있어 좋죠. 무사흐 다녀오셨으니 따님과 함께한 차 한잔이 더 운치있었겠습니다.
 

공쟝쟝님이 개기월식에 진심이라고 하며 개기월식 중계 유튜브 방송을 올리심.

그러나 사진은 내 사진이 더 멋짐.

나는 개기월식에 진심도 아닌데.... ㅎㅎ


천체망원경 있는 곳에 근무하는 친구가 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보내줘서 멋진 개기월식 사진이 생겼네요. 




저 아래쪽에 하얀 점 보이시나요?  저게 천왕성이랍니다. 잘 모르겠다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이제 보이시죠? ㅎㅎ

이렇게 천왕성과 개기일식이 같이 보이는건 우리나라에서는 200년뒤에나 볼 수 있다니 뭔가 영험할 듯합니다.

다들 빨리 빨리 창밖으로 나가서 소원들 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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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11-08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데요?
200년 뒤는 모르겠고 전 바람돌이님 사진을 보는
지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추워서 나가기 싫어요.ㅠ

바람돌이 2022-11-08 21:07   좋아요 1 | URL
앗 스텔라님 계신 동네는 춥군요. 저는 방금 운동나갔다 왔는데 여기는 따뜻한 남쪽나라라 아직은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ㅎㅎ 그럼 로또 소원은 저만 되는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stella.K 2022-11-08 21:11   좋아요 1 | URL
ㅎㅎ 로또 되시면 좀 떼어 주십시오.
저는 바람돌이님 사진 봤으니.ㅋㅋㅋ

바람돌이 2022-11-08 21:26   좋아요 0 | URL
일단 로또를 사야.....ㅠ.ㅠ

공쟝쟝 2022-11-08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친구 간지 ㅋㅋㅋㅋㅋㅋ 저는 왼쪽 하늘에 월식을 끼고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산책) 달빛 받았어요 ㅋㅋㅋ

바람돌이 2022-11-08 21:08   좋아요 0 | URL
저도 운동나가서 붉은 달빛 기원 한껏 받으면서 로또 당첨을 외치고 왔습니다. (물론 일단은 로또를 사러 가야 하는데..... 언젠가는 살거예요. ㅎㅎ)

하나의책장 2022-11-08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덕분에 눈이 호강했어요 ♥.♥

바람돌이 2022-11-08 21:26   좋아요 2 | URL
저도 친구덕분에 눈이 호강했어요. ^^

단발머리 2022-11-08 2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핸드폰에 망원경 기능 있는 거 아닌가요? 어쩜... 이렇게 선명하게.
저희 동네 달 안 떴어요(라고 집 안에서 말함) 사진 다운 받았습니다. 완벽합니다!!!

바람돌이 2022-11-08 22:25   좋아요 0 | URL
이거 핸드폰 사진 아니예요. 카메라 기능있는 천체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친구가 과학고에서 근무하는데 거기 천체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준 거예요. 핸드폰으론 절대 불가능한 사진이죠. ㅎㅎ

단발머리 2022-11-08 22:28   좋아요 1 | URL
우앗!! 제가 사진 보고 흥분해서 써놓으신 걸 못 봤네요.
다운 받고 제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설정했습니다. 너무 예뻐요.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22-11-08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천체망원경 샷이군요. 천왕성까지!!
뭔가 영험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요
우리집 하늘엔 하얗고 둥근달이 두둥~

바람돌이 2022-11-09 07:33   좋아요 0 | URL
ㅎㅎ 소원은 비셨나요? 마침 어제 보름이기도 했습니다.

은하수 2022-11-08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감탄사 절로
붉은달이라니 그것도 신기한데 천왕성까지라니
더 더 뭔가 가슴이 벅찬느낌이랄까 캡쳐해서 여기저기 자랑하며 올려줬네요
감사합니다 ^^

바람돌이 2022-11-09 07:3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친구덕분에 여기서도 자랑하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보내주고요 ^^ 달은 그저 가만히 있을뿐인데 우리 인간들은 이렇게 오도방정을 떨면서 즐거워하네요. ㅎㅎ

라로 2022-11-09 0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바람돌이님 그런 친구가 있으시군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여긴 일 년 내내 안 오던 비가 밤새, 지금도 내려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볼 수 없었거든요!!! 쨩쨩쨩

바람돌이 2022-11-09 07:36   좋아요 0 | URL
네 제가 친구가 좀 많습니다는 아니고.... ㅎㅎ 아닛 거기는 안오던 비가 왜 하필 어제???? 그동네 소원 빌지말고 이쪽 소원에 몰빵해주려나봅니다. ^^

새파랑 2022-11-09 0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ㅡㅡ 전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책이나 보고 있었습니다 ㅋ
일단 붉은달이 너무 예쁘네요 ^^

바람돌이 2022-11-09 07:52   좋아요 1 | URL
아 갑자기 새파랑님 공부만 하는 모범생모드. ㅎㅎ
눈로 보는것보다 천체망원경으로 보는게 더 아름다워요. ^^

책읽는나무 2022-11-09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입틀막!!!!
좋은 친구 분을 두셔서..우리도 눈이 호사를 하네요^^
엊저녁 부리나케 거실로 뛰어나가 봤더니 누르스름한 광경은 봤었어요.
천체 망원경으로 보면 저렇게나 아름다운 모습이군요!!

바람돌이 2022-11-09 08:41   좋아요 1 | URL
그쵸? 역시 친구는 좋은 것요. ㅎㅎ 저는 어제 그 시간에 운동나갔는데 점점 달에 그림자가 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는것도 신기했어요. ^^

건수하 2022-11-09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멋지네요 ^^
저는 퇴근할 때 달이 안 보이길래 왜 안보이지? 했더니 거의 가려졌던 순간에 제가 본 거였더라구요.
신기했어요 :)

바람돌이 2022-11-09 09: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신기하더라고요. 아마 제가 과학지식이 없어서 더 신기했던거같기도 해요.

blanca 2022-11-09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는 처음에 잘못 읽어서 천체망원경이 집에 있는 친구인줄 ㅋㅋ 정말 차원이 다른 근사함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바람돌이 2022-11-09 09:55   좋아요 0 | URL
안타깝게도 제게는 재벌친구가 없습니다. ㅎㅎ 저정도 망원경을 집에 두려며누빕도 엄청 커야할거같아서 아마 재벌이어야... ㅎㅎ

水巖 2022-11-09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너무 멋 있군요. 저런 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어야 하는데...

바람돌이 2022-11-09 10:24   좋아요 0 | URL
카메라가 일단 엄청 좋아야해서 안될거 같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11-09 1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런 친구분을 두신게 너무 부럽습니다. 덕분에 저도 저장합니다ㅎㅎㅎ

바람돌이 2022-11-09 13:04   좋아요 0 | URL
많은 알라디너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친구에게 전하겠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같이 등산갈건데 이번 밥은 제가 사야겠네요. ㅎㅎ

수이 2022-11-09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덕분에 저장했습니다. 좋은 친구를 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

바람돌이 2022-11-09 13:05   좋아요 0 | URL
이제 재벌 친구만 생기면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