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2008-02-21
저 오랜만에 왔는데요. ㅎㅎ 또 뭐 부탁하려고 왔어요. 맨날 왜 이러나 몰라요, 얼굴도 잘 안보이고 별로 도움 드리는 것도 없으면서 부탁만 하다니.. 그래도 이뻐해주세요~~ 언니!!(호홋!!)
아무래도 둘다의 직업상 복합기를 좀 사야될 것 같은데 말이죠. 오늘 보러 갔는데 도무지 감이 안잡히더란 말이죠. 컬러를 사야할지, 흑백을 사야할지/ 레이저를 사야할지, 잉크젯을 사야할지/ 어느 메이커의 어느 정도 사양을 사야할지 (덧붙여 도대체 인터넷에서 사야할지, 하이마트에서 사야할지까지)말이죠. 그래서 고민하면서 네이버도 검색해보고 하다가 걍, 바람돌이 님께 묻는 걸로 모든 걸 해결해버리기로 했습니다. 환경(?)도 저희 집과 비슷한데다가 기계에 능하신 옆지기 님께서 계시니 이런 질문 해도 문제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희 옆지기는 기계에 있어 어떤 면은 저보다 더 못해서 말이죠... 기계에 능숙하지 않아도 적당히 잘 다룰 수 있고 그럼에도 직업상 필요한 정도의 기능은 모두 갖춘 복합기...꼭 추천해주세요... ㅎㅎㅎ
온 김에 수다를 떨어보자면.. 저 오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결혼기념일을 그냥 넘긴 저희 부부의 무심함을 놀라워하시던 바람돌이 님의 말에 자극받아 오늘은 드디어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1박 2일의 여행'이었는데, 움직이기 싫어하고 계획조차 하나도 없는 옆지기 탓에 '그냥 당일 여행'이다가 결국은 '오후 외출(^^;)'이 되어버렸지만. 오랜만에 바람 안부는 따뜻한 날이었던데다가 계획에 없이 들른 대안학교에서 미니동물원을 본 예찬이가 무척이나 즐거워해서 그럭저럭 잘 마무리되었답니다. 부부의 로맨스보다 어느새 아이의 웃음이 더 귀해져버렸나봅니다. 3만원짜리 싼 회에 복분자주를 먹으면서 한 잔은 4년동안 살아낸 부부에, 한잔은 어느새 옆자리를 차지해버린 아이에, 또 한잔은 대보름맞이 귀밝이술에 하면서 칭얼거리는 아이를 달래며 한 병을 다 먹어버렸답니다. 마지막은 자랑이었어요. 아, 따뜻한 봄날 어디 어린 아가 데리고 놀러갈만한 멀지 않고 참신한 곳 없을까요... 잘 지내시지요..(뜬금없는 마무리..^^;) -- 아, 쑥쓰러워라. 방명록은 왜 비밀기능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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