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은 스쳐갈 뿐이네

조금 안다 해도 마음을 나누지 않지

은행 사람과 손님

가게 주인과 손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고

그렇게 되기까지 셀 수 없는 시간이 걸린다 해도

스쳐갈 뿐이네

 

스쳐가는 만남도 나쁘지 않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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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20 07: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의지키고 서로에게 친절하다면 스쳐가는 인연도 반가운거 같아요 희선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희선 2022-10-20 23:56   좋아요 1 | URL
잘 모르는 사람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아주 고맙기도 하죠 그런 사람이 더 많을 거예요 아주아주 가끔 안 좋은 사람도 있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20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더 이런 현상이 강해진 것 같아요. 스쳐가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봐야겠어요!

희선 2022-10-20 23:59   좋아요 2 | URL
모르는 사람이어도 자주 볼 때 있기도 하네요 이제 그런 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친해지지는 않기도 하네요 그렇게 보다가 친해진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쳐가는 사람에도 좋은 사람 많겠지요


희선

2022-10-20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0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0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2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0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는 것도 일이지요

그건 기본이라구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는 것만으로 벅찬 사람도 있어요

 

사람은 왜 세상에 올까요

여전히 모르겠네요

살면서 누군가한테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꼭 그러지 않아도 될 거예요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는 일은 쉽지 않잖아요

 

사는 일도 즐겁게 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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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19 2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가는 것 이왕이면 쒼나게 ^^

희선 2022-10-20 01:05   좋아요 2 | URL
좀 우울한 일이 있어도, 즐겁게 살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살면 덜 우울하겠지요


희선

2022-10-20 0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0 0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10-21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냥 살아있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희선 2022-10-21 23:38   좋아요 2 | URL
살아 있어서, 좋은 거 많이 느끼고 살면 좋겠습니다


희선

2022-10-21 2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1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느새 다음달로 다가왔구나. 영화 하는 날(공개하는 날). 《스즈메의 문단속》 책은 샀는데 아직 못 봤다. 언제 볼지. 영화 두번째 예고편도 나왔다. 지난달에 나왔는데, 바로 안 찾아봤다. 다른 영상을 보니 노래 전체가 나온 게 보이길래 그거 듣고 예고편 찾아봤다.

 

 신카이 마코토 영화 음악 하면 RADWIMPS(래드윔프스)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모두 그런 건 아니고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가 그랬을 거다. 이번에 하는 <스즈메의 문단속 すずめの戸締まり>은 다른 사람이 하나 했다. 음악은 여전히 래드윔프스인가 보다. 노래는 다른 사람이 했다. 토아카(十明)라고. 몇달 전엔 노래 제목도 없었는데, 노래 제목은 すずめ(스즈메)다. 신카이 마코토하고 래드윔프스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신카이 마코토가 래드윔프스 노래를 듣고 음악을 부탁했던가. 그런 건 나도 잘 모른다.

 

 책에 감긴 띠종이에 초판본을 사면 투명 책갈피를 준다는 말이 있었다. 책속을 찾아보니 있었다. 이런 책갈피 두번째구나. 예전에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편> 4권에도 투명 책갈피 있었다. 그거 그대로 책속에 넣어뒀다. 꺼내서 써도 될 텐데. 스즈메의 문단속 책갈피도 책속에 넣어두겠구나.

 

 

 

 

 

 스즈메가 든 의자는 사람이었다. 고양이가 넌 방해야 하고 의자로 만들어 버렸다. 예고편 보면 나온다. 첫번째 예고편에서 의자가 움직여서 의자가 움직이네 했는데, 본래 사람이었구나. 책을 보면 여러 가지 알 텐데.

 

 

 

 

RADWIMPS - すずめ (스즈메)feat.十明 [Official Lyric Video]

https://youtu.be/Xs0Lxif1u9E

 

 

 

 

Suzume (feat. Toaka) · RADWIMPS · Toaka

https://youtu.be/9LW9DpmhrPE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すずめの戸締まり> 예고2 (11월11일(금)공개)

https://youtu.be/FVU0zESXS5c

 

 

 

 

스즈메의 문단속 (すずめの戸締まり, 2022) 두 번째 예고편 - 한글 자막

https://youtu.be/-DtBm5Eytqc

 

 

 

 

 

 

 

 

 

 

 몇달 전에 츠지무라 미즈키 소설 《거울 속 외딴 성》을 원작으로 (만화)영화를 만들었다는 걸 봤다. 만든다고 한 영상이었던가. 짧은 영상이 있어서 저걸 영화로 만드는구나 했는데, 며칠전에 예고편이 올라온 걸 봤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 12월 23일에 하는가 보다. 성탄절 전전날이구나.

 

 소설 보고 시간이 많이 흘러서 거의 잊어버렸지만, 하나는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건 좀 중요한 거여서 말하지 못한다. 책 보면서 그걸 알았을 때, 벌써 알아 버렸네 했다. 아니 그건 소설 보다보면 다 알아챌지도 모르겠다. 소설을 끝까지 보고 내가 안 게 맞았다는 걸 알면 기분 좋기도 하다. 별걸 다 기분 좋아한다. 소설을 많이 보다보면 그런 감은 다 생기기는 하겠다. 트릭은 몰라도 범인은 알아보는 것과 같구나.

 

 언젠가 본 소설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가 생각나기도 한다. 이것도 츠지무라 미즈키 소설이다. 똑같지는 않지만, 거기에도 학교에서 괴롭힘 당하는 아이가 나오기도 했다. 여러 아이가 학교에 갇히는 건데, 누군가를 떠올려야 하는 이야기였다. ‘거울 속 외딴 성’과는 좀 다르구나. 이건 여러 아이들이 자기 방에 있는 거울을 지나 다른 세계, 외딴 성으로 간다. 이 소설은 2018년에 일본 서점대상을 받았다.

 

 

잊는다 해도

https://blog.aladin.co.kr/798715133/11645032

 

 

 예전에 이 책 읽고 쓰기도 했다. 그렇게 잘 쓰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게 보고 감동 받아도 그걸 쓰기는 힘들다. 아무것도 안 쓰는 것보다 낫겠지 하면서 지금도 책을 보면 쓴다.

 

 

 

희선

 

 

 

 

 

영화 <거울 속 외딴 성 かがみの孤城> 예고편 (12월 23일 금 (일본)전국공개)

https://youtu.be/rsKXExsmB3A

 

거울 속 외딴 성

https://movies.shochiku.co.jp/kagaminokojo/

 

 

 

저기, 일어나. 일어나라니까.

 

어…….

 

어서 와. 안자이 코코로 씨, 기다렸습니다.

 

하…….

 

 

 

성.

 

축하해. 너희는 선택 받은 일곱 사람이야. 어떤 바람이든 단 하나 이뤄줄게.

 

바람이 이뤄진다니, 뭐야.

 

늑대님이라 해.

 

왜 우리일까.

 

단 하나,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이 성 어딘가에 있는 열쇠를 찾아야 해.

 

 

 

다같이 하나만 약속하자. 열쇠를 찾는다 해도 그건 3월말까지 쓰지 않는 거야.

 

그러네, 여기 사라지는 거 싫으니.

 

성 좋아.

 

으응.

 

 

 

단 하나 말하지 못한 게 있어.

 

응?

 

열쇠를 찾고 바람을 이루면, 너희는 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잊어버려.

 

그건.

 

 

 

저기 말이야. 여기 있는 모두 학교에 가지 않지.

 

어.

 

바보 같아.

 

 

 

어쩌면 우리 서로 도울 수 있을지도 몰라.

(이 말 하는 아이 코난 성우네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린데 했는데.)

 

 

 

잘 견뎠어. 코코로.

 

코코로 짱은 날마다 싸웠지.

 

이 성에서 코코로와 모두를 만난 일은 분명 뜻이 있을 거야.

 

어느 쪽을 고를지는 너희 하기 나름이야.

 

 

 

왜, 왜, 왜.

 

괜찮아. 혼자가 아니야.

 

코코로.

 

코코로.

 

코코로 짱.

 

 

 

얘들아, 얘들아, 우리는 만날 거야. 서로 도울 수 있어. 그러니 살아야 해.

 

 

거울 속 외딴 성

 

 

고마워, 잘 가.

 

 

 

영상에 나오는 말 한국말로 옮겨봤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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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18 06: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즈메 문단속 원작 소설을 읽을지 망설이고 있는데 희선님이 올리신 영상보니 맘ㅎ이 흔들 흔들😊

희선 2022-10-19 23:19   좋아요 1 | URL
한국에서는 2023년에 한다고 하네요 영화와 책은 다르기도 하고, 영화에 다 담지 못한 건 책에 있겠습니다 전부터 그러기는 했네요


희선

mini74 2022-10-18 06: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군요. 너의 이름은 은 책울 갖고 있는데 ~ 아이랑 같이 보고 책도 샀지요. 스즈메도 기대됩니다 ~

희선 2022-10-19 23:20   좋아요 2 | URL
다른 데도 학생이 나오기는 했지만,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그리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다 여자아이가 중심이네요 어쩐지 시리즈 같은 느낌입니다 재해도 그렇고...


희선

거리의화가 2022-10-18 09: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 기대됩니다^^ㅎㅎ 미리 감상하는 느낌으로 보게 되네요.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희선 2022-10-19 23:22   좋아요 3 | URL
일본 사람은 다음달에 보겠네요 아니 일본 사람만 보지는 않겠습니다 일본에 있는 다른 나라 사람도 보겠습니다 영화 좋아 보입니다 책만 볼 것 같지만...


희선

서니데이 2022-10-18 1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에 이 영화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앞으로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한 달 앞의 일이라니. 시간은 너무 빨리 갑니다.
희선님,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졌어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10-19 23:24   좋아요 2 | URL
여름에 알았는데, 그때는 언제 십일월이 올까 했는데 곧 십일월이네요 아직 시월 다 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시월 곧 삼분의 이가 가겠습니다 바람이 차가웠어요 내일은 좀 따듯하다고 하는데, 아침보다는 낮에 그렇겠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프레이야 2022-10-20 0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즈메의 문단속 해석해 주셔서 좋아요^^
내년에 영화 나오면 꼭 봐야죠
저번 포스팅에서도 느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신카이 마코토 속으로^^

희선 2022-10-20 01:22   좋아요 1 | URL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들어서 한국에서 한다는데, 밑에 영화 <거울 속 외딴 성>은 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책 괜찮아요 일본에서 서점대상 받은 책은 거의 재미있고 감동을 주더군요


희선
 

 

 

 

내가 내민 손을 넌 잡아주었지

난 누군가 내민 손을 잡았을까

 

손을 잡는 건

자기 마음 한자리를 허락하는 거지

쉬운 것 같아도 쉽지 않아

고마워

 

언제까지나 손 놓고 싶지 않지만

힘들면 놓아도 돼

괜찮아

조금 슬프겠지만

원망하지 않을게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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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0-18 06: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손을 내미는것도 그렇고 손을 잡는것도 그렇게 쉬운거 같지는 않아요 ㅋ

희선 2022-10-19 23:14   좋아요 1 | URL
다른 사람한테 손 내밀기 어렵죠 잡기도 어렵고... 조금만 마음을 열면 하겠지요


희선

감은빛 2022-10-18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흔히 하는 인사로서의 악수 말고 마지막으로 누군가의 손을 잡아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는 참 부럽습니다.

희선 2022-10-19 23:16   좋아요 0 | URL
저는 악수 잘 안 하는데... 사실 실제 손 잡는 것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이런 걸 쓰다니... 마음을 받아줬다 그런 거죠 하지만 시간이 가면 그런 마음이 달라지기도 하네요 시간 탓...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18 1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손을 내밀고
내민 손을 잡아주기!!
오늘 한 번 제가 해 보겠습니다ㅋㅋㅋ

희선 2022-10-19 23:17   좋아요 1 | URL
책읽는나무 님 손 내밀고 누군가 내민 손 잡아줬나요 책읽는나무 님은 실제로도 손 잘 잡을 것 같네요 전에 산 위 절에 갈 때 남편분 손 잡았다는 게 생각나기도 합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10-19 23:38   좋아요 1 | URL
아...못했어요!!!ㅜㅜ
그럴려고 했었는데 어색해서...그리고 정신 없어서 까먹기도 했구요!!!ㅋㅋㅋ
근데 전 남편이랑은 손 잘 안잡는 사이입니다. 산에 갈 때는 내가 넘 힘들어서 살아보려고!!! 그런 절박한 순간에만 잡습니다^^;;;
좀 약삭빠른 인간이네요ㅋㅋㅋ

희선 2022-10-20 01:04   좋아요 0 | URL
마음으로 손 잡기... 그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산에 올라갈 때는 힘드니 잘 잡았습니다 그러면 어떤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 기회가 가끔 오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가끔 산에 가세요 기도 하러 가도 괜찮고 그냥 산에 가도 괜찮겠네요 곧 산에 단풍 예쁘게 들겠습니다


희선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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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거짓말쟁이가 있기도 하지요. 거짓말쟁이는 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끌려는 건지, 자신이 한 거짓말에 속은 사람이 어쩔 줄 몰라하는 걸 즐기는 건지. 어릴 때 본 “늑대가 나타났다”고 여러 번 거짓말 하다 나중에 사실을 말했더니 아무도 믿지 않은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그 동화는 거짓말 하면 안 된다는 말이 하고 싶어서 쓴 거겠지요. 거짓말은 나쁘다고. 거짓말인지 알아도 사실처럼 여기는 게 바로 이야기군요. 그런 것도 나쁘다고 했다면 사람은 무슨 재미로 살았을지 모르겠네요.

 

 예쁜 그림이 담긴 《무지개 물고기와 이야기꾼》을 보려고 책을 폈더니, ‘무지개 물고기’ 이야기가 이거 하나가 아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림이 별나기도 해요. 물고기 비늘에는 홀로그램으로 인쇄된 곳이 있어요. 마르쿠스 피스터는 이 기법을 쓰고 많은 사람한테 알려졌답니다. 저는 무지개 물고기 처음 만났는데 다른 이야기도 있군요. 무지개 물고기 멋지네요. 실제로는 없다 해도 예쁩니다. 아니 무지개 물고기 있던가요. 어릴 때 그런 물고기 본 것 같기도 해요. 여기 나온 그림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잠을 자고 일어난 무지개 물고기를 한 물고기가 찾아왔어요. 그 물고기 이름은 험버트였어요. 험버트는 무지개 물고기한테 어떤 물고기가 바다 바닥 마개를 빼려고 하니 다른 물고기한테 말하라고 해요. 무지개 물고기는 바로 믿지는 않았지만, 다른 물고기한테 그 말을 해요. 다른 물고기는 그런 게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도 다음 날 험버트를 만나보기로 해요. 이튿날 무지개 물고기와 여러 물고기가 있는 곳에 험버트가 왔어요. 이번엔 험버트가 다른 말을 했어요. 여러 물고기를 위협하는 물고기떼가 있다고. 그런 말 하면 어쩐지 믿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음에 험버트는 파란 고래가 플랑크톤을 다 먹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요.

 

 물고기들은 바다 바닥에 마개가 없다는 걸 알고 자신들을 위협하는 물고기떼도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고기와 고래는 잘 지냈어요. 물고기들은 험버트한테 허풍쟁이다 하고 함께 놀지 않았습니다. 왜 험버트는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그런 건 나오지 않았군요. 그저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죠. 그뿐 아니라 험버트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걸지도.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물고기들이 즐겁게 들을 텐데.

 

 빨간 지느러미와 무지개 물고기는 혼자 있는 험버트한테, 앞으로는 물고기한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해요. 험버트는 그런 이야기 잘할 수 있다고 하고 정말 잘합니다. 험버트가 하는 이야기를 물고기들은 재미있게 들어요. 사람만 이야기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물고기도 이야기 좋아하는군요. 험버트가 혼자 지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빨간 지느러미와 무지개 물고기는 험버트가 거짓말 해도 그걸 아주 나쁘게 여기지 않고, 험버트를 좋은 쪽으로 이끌었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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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17 0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지개물고기 예쁜 그림책이죠
아이들 어릴 때 사서 같이 보고 아직 갖고 있어요. 기분 좋게 해주는 그림책 ^^

희선 2022-10-18 00:13   좋아요 1 | URL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찾아보니 예전부터 나온 거더군요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가 괜찮은 물고기 같습니다


희선

scott 2022-10-17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렸을때 무지개 빛깔 비늘이 있는 열대어를 키워 봤습니다
이 중 몇마리는 밤에 불을꺼도 형광빛을 내뿜었는데

바닷속에서 포식자 물고기에게 위협적인 빛으로 보인다고 ㅎㅎㅎ

희선 2022-10-18 00:15   좋아요 1 | URL
scott 님은 열대어도 키워 보셨군요 그런 것도 이것저것 잘 챙겨줘야 할 듯해요 작은 건 작은 것대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기도 하겠지요 작은 건 모여서 다니기도 하네요 그런 모습도 바닷속에선 큰 물고기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바람돌이 2022-10-17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 어릴 때 무지개 물고기 진짜 좋아햇는데 이 시리즈가 아직도 나오고 있네요. 아이들에게는 이런 시리즈와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 들겠어요.

희선 2022-10-18 00:17   좋아요 0 | URL
하나가 아니고 여러 권 있어서 다른 것도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떨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이 예쁘더군요 바닷속을 색깔이 예뻤습니다 이야기도 좋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10-17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지개 물고기 후편인가요?
아이 어릴 때 같이 봤거든요
반가워요^^

희선 2022-10-18 00:18   좋아요 0 | URL
페넬로페 님도 따님과 이 책을 보셨군요 하나로 끝나지 않고 시리즈여서 이걸 오래 보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아이가 자라고도 나오면 반갑겠습니다


희선

2022-10-17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18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