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는 뭘까

너와 난 우리지

혼자선 우리가 되지 못해


우리는 좋은 친구

정말 그러면 좋겠어

친구여도 늘 함께 하지는 못해


우리는 바람

어디로 날아갈까

하늘로 우주로 멀리 높이

바람은 지구를 떠나지 못해


우리는 별

하늘에서 반짝반짝

땅에서 반짝반짝

저마다 빛나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모르겠어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랜 친구





친구는 저를 몰라도

저는 친구를 조금 알아요

제 오랜 친구는 라디오예요


날마다 같은 시간에 듣는다면

친구 맞지요

그건 날마다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지요


시간 맞춰 듣는 것도 있고

그냥 라디오를 틀어둬서 듣기도 해요


라디오는 나무 같네요

언제나 거기에 있으니 말이에요


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는 라디오가

앞으로도 거기 있기를 바라요




희선





댓글(6)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26-03-31 1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디오를 시간 맞춰 들으시다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뭐 들으세요? 라디오 안 들은지가 오래라 요즘 어떤 방송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라디오가 주는 편안함. 라디오는 그게 좋은 것 같아요.^^

희선 2026-04-03 03:19   좋아요 1 | URL
예전에는 mbc fm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ebs에 맞춰둬요 낮에 하는 방송인데 밤에 재방송해서 그때 더 듣습니다 북카페... 음악캠프도 오래 들었는데, 지금은 어쩌다 한번만 들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따로 방송이 나와서, 다른 지역 방송이 잡히기는 하는데, 잘 나올 때도 있고 잡음이 아주 심할 때도 있어요


희선

감은빛 2026-04-02 0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쓸데없이 좀 분석적이라 죄송합니다.

1. 라디오 라는 기계장치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어느 방송사가 편성한 특정 라디오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그냥 라디오라는 기계 장치를 켜놓았을 때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불특정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시를 읽었을 때 가장 그 의미에 부합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어요.

들어본 지 오래되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들었던, 그러니까 아마 30년 이상 지난 과거에도 들었던 [배철수의 음악 캠프]처럼 말이죠.

희선 2026-04-03 03:27   좋아요 0 | URL
자주 들으려고 하는 방송이겠지요 그런 것도 있지만 라디오 그냥 틀어두기도 해요 책을 볼 때는 끄지만, 책 읽지 않고 뭔가 쓸 때는 틀어둬요 거의 ebs... 음악캠프는 올해로 서른여섯해 됐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서른여섯해 특집방송한다는 말 들었는데, 그날은 못 들었군요 예전엔 그럴 때 들었는데... 라디오 듣기는 하지만 요새는 배경음악처럼 되기도 했네요 음악캠프가 배경음악이었던 적도 있군요 지금도 그런 날 없지는 않지만...


희선

서니데이 2026-04-02 2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텔레비전이 나오면 라디오는 이제 듣지 않을 것 같지만, 여전히 라디오 방송 애청자들 많으시지요.
유튜브나 다른 매체가 유행을 해도 이전의 프로그램이 계속 있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라디오를 들으면 매일 그 시간이 되면 꼭 듣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일주일에 여러번 방송하고 같은 시간에 한두 시간 방송을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요즘엔 많이 듣지 않지만, 생각하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희선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6-04-03 03:32   좋아요 1 | URL
라디오 방송을 들으려고 라디오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건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이야기군요 그런 걸 방송에서 읽어준 적 있어요 한 방송을 오래 듣는 사람도 있고 하루 내내 한 곳만 듣는 사람도 있어요 이걸 아는 건 저도 들었다는 거군요 여러 방송에서 같은 사람 이름을 들어서... 요새는 실시간으로 라디오 들으면서 문자 보내는군요 저는 그런 건 못하지만...

이번주는 따듯하네요 어제 밖에 나가니 벚꽃이 피었더군요 집에서 가까운 곳은 조금 피었는데, 다른 곳은 좀 많이 피었어요


희선
 


겨울 마음





겨울은 조금 외로웠어

사람들이 자꾸

“추워, 추워” 해서

늘 추운 날만 있는 건 아닌데

그저 겨울이 오면 춥다 생각하지


겨울은 조금 기뻤어

눈이 오자

사람도 동물도

조금 반가워했어

“와, 눈이다”

“멍멍, 멍멍”

추운 겨울에 눈이 오면

기분 좋지

흰 눈은 이불 같기도 해


겨울은 밝게 웃었어

눈이 온 뒤

사람은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었어

그날 밤

겨울은 눈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


겨울은 아쉬웠어

바람이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겨울이 머물 시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됐어




희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시린 마음





추워서 마음이 시린 게 아니예요

세상에 내 편은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

마음은 시리죠


어디에 있을까요

내 편이

있기는 할까요

없는 것 같아요

없다 해도 어쩔 수 없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


언제나 자신은 자기 편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저는 아닌 것 같아요

아니면 아닌대로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 슬프네요


슬프고 아파서

시린 마음입니다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26-03-29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3-30 0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상한 마음





알기 어렵고

말하기 어렵고

넓기도 좁기도 해


너그러우면 좋을 텐데

까칠해지기도 해


남의 마음보다

자기 마음에 더 마음 써

남의 마음은 바꾸기 어려워도

자기 마음은 조금 바꿀 수 있잖아


이상한 마음도

잘 달래고 어루만져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이상해도 괜찮아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26-03-26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3-29 0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