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이 오면 사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성탄절 씰이에요. 2024년에도 나왔습니다. 제가 언제부터 이걸 샀는지 모르겠군요. 학교에 다닐 때는 잘 모르고 사기도 했고, 학교를 마친 다음에는 우체국에 갔더니 있어서 샀습니다. 그게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좀 오래 됐습니다. 지금처럼 스티커로 바뀐 것도 시간 많이 지났을 거예요. 우표는 값이 올라도 성탄절 씰은 그대로네요. 처음 샀을 때보다 값이 올랐겠지만, 오랫동안 삼천원인 듯합니다.
본래 성탄절 씰은 시월에 나와요. 저는 우체국에서 십일월에 사는군요. 예전에는 십일월에 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고만 알았는데, 언제인가는 십일월 둘째주부터 우체국에서 판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는 11월 1일부터 살 수 있다는 말 봤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던 건지, 지난 1일에도 집에서 먼 우체국에 갔는데 그날 안 물어봤어요. 성탄절 씰은 4일부터 있겠지 했던 거예요. 인터넷에서 11월 1일부터 우체국에 있다는 건 4일 새벽에 알았습니다. 며칠 사이에 집에서 먼 우체국에 두번이나 갔어요. 거의 걸어 다니는데 이번엔 두번 다 버스 타고 갔다 왔습니다.
버스 하니 몰랐다가 알게 된 거 생각납니다. 버스는 한번 탔다가 내린 다음에 다른 노선으로 가면 그냥 탈 수 있잖아요(환승). 예전에는 버스에서 내릴 때 그냥 내려서 갈 때 올 때 다 돈(교통카드)을 냈습니다. 지난해부터 내릴 때도 카드를 꼭 찍으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찍고서야 알았습니다. 반대쪽으로 가면 버스 요금 안 내고 탈 수 있다는 거. 버스를 거의 안 타 봐서 몰랐어요. 예전에 내릴 때 카드 찍었다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버스 요금 아꼈을 텐데 아쉽습니다.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지요. 버스 갈아 탈 수 있는 시간을 30분으로 알았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60분이더군요. 이건 바뀐 건지, 처음부터 60분이었는지.
어디를 가든 버스를 타기보다 걸어 다니려고 했는데, 교통카드에 돈이 들어서 그걸 안 쓰면 아까울 것 같아서 가끔 버스 탔어요. 그건 다 쓰고 돈 더 넣기는 했습니다. 교통카드 충전해야 하는데 하다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은행 AMT(현금 자동 입출금기)으로 쉽게 할 수 있더군요. 저는 편의점에 가서 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길 잘했지요. 저는 가는 곳보다 못 가는 곳이 더 많습니다. 안 가기도 하는 거군요. 다행하게도 잘 가는 곳에 우체국 들어갑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흘렀군요.
이번 2024년 성탄절 씰은 <브레드 이발소>예요. 저는 이거 잘 모릅니다. 브레드는 빵이군요. 맛있는 빵 만드는 재료로 캐릭터를 만들고 만화영화 만든 거겠습니다. 이번에 나온 캐릭터 말고 십이월에 또 나온답니다(나왔겠네요). 그건 한정으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그건 그냥 나오는가 보다 해야죠. 관심 있는 분은 성탄절 씰 기부하는 곳으로 가 보세요. 앞에서 성탄절 씰을 샀다고 했는데, 성탄절 씰은 사는 게 아니고 기부다 하더군요. 성탄절 씰로 모은 돈은 결핵을 없애는 데 쓰입니다. 성탄절 씰을 성탄절 카드나 엽서와 연하장에 붙여도 좋아요. 씰 말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결핵이 죽는 병이었군요. 20세기 초까지도 결핵으로 죽은 사람 많습니다. 지금은 약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빨리 알고 약을 잘 먹으면 결핵은 낫습니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알고 치료하는 게 좋겠네요. 모든 병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좋을 텐데, 지금 같은 세상에선 어려운 일일지도. 욕심 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거 즐겁게 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 않을까 싶어요.
희선
https://youtu.be/ViaDqmIookQ
성탄절 씰
https://loveseal.knta.or.kr/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