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축구 좋아하느냐고 한다면, 그저 그렇다고 말해야겠네요. 평소에 축구 경기 안 봅니다. 운동은 잘 못해도 보는 것보다 하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이제는 그냥 걷기만). 더운 여름엔 별로 안 하고 싶군요. 여름에 운동 연습하는 모습을 만화책에서 보니, 보는 것만으로도 덥고 힘들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겠지요. 아니 운동 좋아하는 사람은 여럿이 함께 운동하는 거 즐거워할지도.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보거나 들어봤지만, 한번도 못 본 것 같습니다. 축구 본 적 없으니 그렇군요. 손흥민 선수, 2022년 성탄절 씰로 보네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신기합니다. 이름만 듣고 본 적 없다니, 봐도 텔레비전 같은 데서나 보겠지요. 이름 듣고 그저 축구 잘하는가 보다 했습니다. 잘하겠지요. 처음 국가대표선수가 됐을 때부터 많은 사람이 기대했겠습니다. 그런 선수가 여럿이어야 할 텐데. 다른 축구 선수 이름도 듣기는 했을 텐데, 손흥민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해가 흐르고 2022년 성탄절 씰이 나왔습니다. 이건 10월에 나오는데, 우체국에서는 십일월 첫날부터 팔았어요. 사기 전에 어떤 게 나왔는지 알았습니다. 이 디자인으로 결정한 건 꽤 일찍인가 봐요. 우표도 계획표 새해에 나옵니다. 그런 건 그때그때 정하지 않고 한해 전에 생각하겠습니다. 계획표에서 빠지거나 더하는 것도 있어요. 우표나 성탄절 씰 달력 일기장(다이어리)을 만드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시간을 앞당겨서 살겠네요. 옷 만드는 사람도 그렇군요.
앞에서 한해가 지났다고 했는데, 지난해에도 성탄절 씰 나왔을 때 말했습니다. 생각나세요. 아직 성탄절은 멀었지만. 예전에는 성탄절 씰을 그저 사는 걸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알았습니다. 성탄절 씰은 사는 게 아니고 기부하는 거다고. 결핵을 앓는 사람한테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에도 성탄절 씰을 사면 기부하는 거다 말했던 것 같군요. 산다기보다 기부다 여기면 기분이 좋을지.
기부라고 해서 큰돈을 척척 내는 사람이 있지만, 그런 것만 기부는 아니죠. 조금이면 어때요,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 사는 것도 힘든데, 생각하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아주 조금 마음의 여유가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사는 건 힘듭니다. 아프면 더 힘들겠네요. 몸이 아프지 않아야 마음도 괜찮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겠습니다. 모두 마음 몸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며칠전에 손흥민 선수 다쳤다는 말이 보이더군요. 월드컵 얼마 안 남은 듯한데, 마음이 안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손흥민 선수가 아쉽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수술 잘 되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어려우면 다음에 나가면 되죠. 월드컵만 축구는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한 것도 있으니. 운동선수는 큰 경기를 앞두고 다치면 많이 아쉽겠습니다. 지금은 손흥민 선수가 잘 낫는 데만 마음 쓰면 좋겠네요.
축구 좋아하고 손흥민 선수 좋아하신다면, 2022년 성탄절 씰로 결핵환자를 생각하고 기부하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