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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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가 모시는 고양이 님들이 좋아하는 ‘콜롬비아 엑셀소 디카페인 #4’ 우리 고양이 님들은 밤이면 커피를 더 마시고 싶어합니다. 처음 한모금 마셨을 때 느껴지는 단맛에 아주 반했다고 합니다. 밤이니 카페인은 없는 걸로.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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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2-01 09: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도 커피를 마시는군요 ㅋ 신기한 고양이 입니다~!@

희선 2022-12-13 01:25   좋아요 1 | URL
언젠가 텔레비전 방송에서 스치듯 커피 마시는 고양이 봤어요 세상에는 신기한 고양이도 있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12-01 1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고양이도 야밤 커피를??^^

희선 2022-12-13 01:26   좋아요 1 | URL
낮엔 자고 밤에 커피 마시는 고양이예요


희선

scott 2022-12-01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향을 좋아하는 냥이들 낭만적인 감수성이 가득 ^^

희선 2022-12-13 01:26   좋아요 0 | URL
고양이도 냄새 잘 맡겠지요 커피 냄새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을 거예요


희선

페넬로페 2022-12-01 14: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좋아하는 고양이들!
커피캣인가요? ㅎㅎ
고양이들은 어차피 밤에 잠을 잘 안자니 디까페인은 오롯이 희선님께로^^

희선 2022-12-13 01:28   좋아요 1 | URL
고양이는 낮보다 밤에 더 잘 움직이겠지요 낮엔 자고 밤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하는 고양이도 어딘가에 있을지도... 파스 냄새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더군요 사람도 좋아하는 게 다르듯 고양이도 그럴 거예요


희선

바람돌이 2022-12-01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기방기. 희선님네 냥이들 커피아는 냥이라니요. 너무 멋진 냥이들인걸요. ^^

희선 2022-12-13 01:35   좋아요 0 | URL
그냥 마시기보다 조금 단 걸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아무것도 넣지 않은 걸 즐기는 냥이도 있을 겁니다


희선

mini74 2022-12-01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님들을 위한 커피인가요 ㅎㅎ 뭔가 근사하게 고양이들이 모여 앉아 티파티 할 거 같아요 ~

희선 2022-12-13 01:36   좋아요 0 | URL
낮보다 밤에 모여서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 함께 사는 집사 이야기를 할지도...


희선

페크pek0501 2022-12-02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서 더 마시고 싶으면 디카페인을 애용했는데 딱 떨어지고 나서
게을러 못 사놨어요. 오늘 나가게 되면 사는 걸로...ㅋㅋ

희선 2022-12-13 01:38   좋아요 0 | URL
커피 한 잔 더 마시고 싶을 때는 디카페인이 좋겠지요 커피 마시고 늦게까지 잠 못 자면 힘들 테니... 디카페인 커피 사셨겠네요


희선
 
남은 고양이
김경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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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는 참 귀엽고 따듯하겠습니다. 만져본 적은 없지만 그럴 것 같아요. 저는 뭔가 안는 걸 안 좋아해서 고양이를 안지는 않겠지만. 여러 번 말했는데, 이제 한국에도 고양이 집사 많겠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을 거의 집사라 하지요. 고양이를 모시고 산다고 하니. 그렇게 생각하고 여러 가지 챙겨주는 것도 즐겁겠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알지도 모르죠. 자신이 고양이를 돌본 게 아니고 고양이가 자신을 돌본 것 같다고. 이 만화 <남은 고양이>에서 은수도 그러더군요. 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돌본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이 책 ‘남은 고양이’는 말 그대로 두 마리에서 한마리 남은 걸 말해요. 은수는 고양과 고선생과 살았는데 고양이 열네해 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이건 사람이 아닌 남은 고양이 고선생이 슬픔에 빠진 사람을 보는 거예요. 보기만 하지는 않는군요. 고선생은 은수가 고양을 떠나 보내고 슬퍼하자, 언젠가 자신도 떠나면 은수가 어떻게 지낼지 걱정해요. 고선생은 은수가 자신이 없어도 살아가게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합니다. 고선생이 그런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네요. 실제로 고양이는 사람을 보고 마음을 알지도 모르죠. 사람과 하는 말은 다를지라도 고양이 나름대로 생각하고 말하겠지요. 사람이 고양이 말을 몰라서 아쉽네요.

 

 오래 함께 살던 고양이가 떠나면 마음 아프겠지요. 사람이 세상을 떠나도 다르지 않은데. 은수는 고양이 떠나고 힘이 없어요. 밥도 잘 안 먹고 컵라면이나 빵도 먹다 남겨요. 재미있는 건 그렇게 남은 밥 컵라면 빵이 슬퍼하는 거예요. 슬퍼하는 걸 보고 재미있다고 하다니. 밥 컵라면 빵은 사람이 먹고 영양소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남은 고양이 고선생은 밥과 컵라면과 빵 그리고 한짝 남은 양말과 모임을 만들어요. 그게 재미있었어요. 여럿이 모인 건 은수를 생각하고 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남아서 슬프기도 할까요. 다 먹고 다 써야 하는 건 남으면 아쉽겠습니다. 남은 고양이는 좀 다르겠습니다. 은수도 고양이 떠났지만 고선생이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해요. 둘에서 아직 하나는 남았네요. 그걸 잊지 않아야 할 텐데.

 

 은수가 고선생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잊지 않아도 고양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겠지요. 고선생 나름대로 은수를 위로하는 모습 귀여워요. 고선생만 그러지 않을 것 같네요. 어떤 고양이든 사람과 살면 사람을 생각하겠습니다. 은수는 고선생과 마음이 잘 맞기도 했어요. 은수는 고선생과 오래 살아서 고선생 몸짓만 봐도 밥이 먹고 싶은지 자기 무릎에 안고 싶은지 아는 거겠습니다. 고선생은 은수한테 기대는 거 좋아하더군요. 이불도 따듯해서 괜찮겠지만 사람 몸이 더 따듯하겠습니다. 폭신하고 따듯한 사람 몸을 좋아하는 거군요. 모든 고양이가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양이 잘 모릅니다. 그저 이렇게 책을 보고 조금 알 뿐입니다.

 

 남은 밥 컵라면 빵은 이제 남지 않게 됐어요. 고선생은 셋과 만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은수가 잘 먹는 거니 괜찮다 여겼습니다. 무언가를 잃은 슬픔이 다 가시지는 않아도, 시간이 가면 조금 나아지겠지요. 아직 고선생이 있으니. 고선생은 은수와 오래오래 살면 좋겠습니다. 아니 함께 사는 동안 즐겁기를 바라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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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1-25 0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쿵~ 하네요.
반려견 반려묘 키우시는 분들은 늘 떠나갈 그 시간을 두려워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예정된 이별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겠단 생각이 들어요.

희선 2022-12-01 00:52   좋아요 2 | URL
처음에는 잘 생각하지 못해도 어느 순간 그런 날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하겠습니다 그런 날을 맞으면 슬프고 다음엔 이런 일 겪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그래도 함께 한 날이 있으니 괜찮겠지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2-11-25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반려묘 키우는 분들이 읽으면 와 닿는 책이겠네요. 가까운 사람이 떠나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모두 그런 마음일 것 같아요. 이별을 준비나 할 수 있을지... 저는 함께 하는 사람이 떠날 때의 상황을 여전히 생각할 수조차 없거든요.

희선 2022-12-01 00:57   좋아요 3 | URL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함께 살다 세상을 떠나면 무척 슬프겠습니다 헤어지는 날은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하겠습니다 그래도 찾아오는 그날... 죽음이 가까이 있다 해도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거기도 하네요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희선

scott 2022-11-25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에서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 두마리를 키웠던 시절에
어미 없이 자란 고양이가
냐옹 소리를 내지 못하고 냥!냥!
멍멍이들 처럼 짖어서
학교 친구들이 구경하러 오기도 ㅎㅎㅎ


희선 2022-12-01 00:59   좋아요 2 | URL
강아지와 함께 산 새끼 고양이는 냥냥이라고 하다니... 귀가 안 들리는 고양이도 다른 고양이와 다른 소리를 낸다고 하더군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모르는 거겠습니다 강아지처럼 짖는 고양이도 귀엽겠습니다


희선

2022-11-25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1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1-25 2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과 고선생이라는 고양이 이름이군요.
둘이 있다가 하나만 남으면 남은 고양이도 빈자리를 느낄 것 같긴 합니다.
펫로스도 큰 슬픔이 될 수 있으니, 위로받으면 좋겠어요.
잘읽었습니다. 희선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12-01 01:12   좋아요 2 | URL
고양이도 친구가 없어지면 뭔가 다른 걸 느끼겠지요 고양이 기억력은 짧다고도 하지만,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해요 함께 사는 사람은 알아보겠지요 사람도 고양이도 헤어짐이 없다면 좋을 텐데, 그런 건 없겠지요


희선

mini74 2022-11-29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4년이면 가족이죠. 수명이 좀 짧은 가족 ㅠㅠ 그러고보면 일본만화에 귀여운 고양이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

희선 2022-12-01 01:14   좋아요 1 | URL
고양이는 개보다 덜 사는 것 같기도 해요 개는 스무해 사는 것도 있겠지요 그런 개가 떠나면 더 슬프겠네요 열네해도 그렇게 짧지 않지만... 일본 사람은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더군요 지금은 한국 사람도...


희선

2022-11-30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1 0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말하면 사라질까 봐

쉽게 말하지 못하는 마음도 있지요

 

말하면 흩어질 것 같아

마음속에 잘 넣어뒀어요

 

언젠가

꺼내 볼 날 있을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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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11-25 08: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입이 무거운 사람들은 정말 아껴 말 할 수 있겠어요.^^

희선 2022-12-01 00:07   좋아요 2 | URL
입이 무겁다 해도 꼭 해야 할 말은 해야 할 텐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네요


희선

scott 2022-11-25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라지기 전에
맘 속에 담긴 말들
블로그에 비공개 올리면 됩니다 ^ㅎ^

희선 2022-12-01 00:32   좋아요 1 | URL
어딘가에 혼자만 본다 해도 그런 마음 털어놓는 게 좋겠지요 다른 사람은 모른다 해도 자신은 알 테니 그것만으로도 괜찮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11-25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을 말로 꺼내면 그 의미가 퇴색될까봐 말로 못하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희선 2022-12-01 00:34   좋아요 2 | URL
새파랑 님처럼 좋게 생각하면 좋겠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고도 하는군요 말이 아닐지라도 알게 하면 좀 나을지도...


희선

페크pek0501 2022-11-27 1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나면 의미가 퇴색한다고 그래서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쓴 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입에서 내뱉는 순간 그 말의 의미가 약해진다는 거죠.

희선 2022-12-01 00:39   좋아요 0 | URL
한국 사람은 그 말을 잘 못하죠 아니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식구한테 자주 사랑한다는 말 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어떤 건 말로 해서 더 좋은 게 있기는 할 텐데, 다 하기는 어렵기도 한... 저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11-29 22: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가끔 쓰는거같아요 꾹꾹 눌러서 *^^*

희선 2022-12-01 00:49   좋아요 0 | URL
그렇게 꾹꾹 눌러 쓴 말은 전하기 더 마음속에 담아둘 것 같네요


희선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권여름 지음 / &(앤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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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텔레비전도 안 보지만 유튜브 방송도 안 본다. 언제부턴가 유튜버라 하고 거의 연예인이 되다시피한 사람이 많아졌다. 유튜브 영상을 아주 안 보는 건 아니구나. 어쩌다 음악 찾아서 듣기도 한다. 그러다 잠깐 다른 길로 빠지기도. 그런 게 싫어서 유튜브 영상으로 안 보려고 하는데. 그런 유혹에 안 넘어가야 하는데, 나도 사람이어서 넘어간다. 하나를 보다보면 다른 걸로 이어진다. 난 음식 만들지 않지만, 음식 만드는 거 잠깐 보기도 했다. 하나만 있으면 만든다는 말에 보다보면 그 음식을 만드는 재료는 하나가 아니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았다. 음식 만드는 건 동영상보다 글만 보는 게 나을지도. 글도 찾아봤다는 거구나. 몇번. 글을 찾아보기만 하고 해 본 적은 없다. 게을러서.

 

 동영상에는 많이 먹는 걸 보여주는 것도 있다는 거 안다. 그런 건 왜 만드는 걸까. 남이 많이 먹는 거 보면 재미있을까. 많이 먹는 방송하는 사람이 어떤지는 나도 잘 모르는데, 어쩐지 살이 별로 없는 사람일 것 같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실제로 그런 체질 있겠지. 많이 먹지만 나중에 운동 오래 할지도 모를 일이다. 마른 사람이 많이 먹으면 그렇게 먹는데도 날씬하다니 하지만, 살찐 사람이 많이 먹으면 그렇게 먹으니 살찌지 하겠지. 누군가는 물만 마셔도 살찐다고 하던데. 그것도 진짜기도 하겠다. 이 소설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를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 아니 지금을 사는 사람에서 다이어트(살 빼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자기 몸을 사랑하고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은 마르기를 강요하는 것 같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컴퓨터를 켜면 살을 많이 뺐다거나 마른 연예인 기사가 자주 보인다. 요즘은 왜 그런 게 자주 보이는지. 한국에서 아이돌이 되려면 아주 말라야 할지도 모르겠다. 살이 별로 찌지도 않았는데, 살쪘다고 하지를 않나. 방송 카메라는 얼굴 작고 마른 사람이 잘 나온다고 한다. 여기 나온 연습생 안나처럼 단식원에 가서 살을 뺀 사람이 없지 않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이어트 약이라면서 마약이 들어간 게 유통된다는 말 봤다. 그런 위험한 약을 만들다니. 살 빼기 쉽지 않다. 아무것도 안 먹어도 살 잘 안 빠진다. 운동을 안 해서 살이 별로 안 빠졌으려나. 오랫동안 안 먹은 적 있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그냥 한번 안 먹어봤다.

 

 건강하게 살을 빼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겠지. 이 책에 나온 ‘구유리 건강힐링센터’에서는 그런 말을 했다. 이제는 단식원을 건강힐링센터라고 하는구나. 정말 그런 곳 있을 것 같다. 봉희는 구유리 원장을 믿고 살을 빼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Y의 마지막 다이어트’ 라는 유튜브 방송 찍는 걸 앞두고 운남이 사라진 뒤, 봉희는 운남을 찾으려 하고 운남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의심한다. 자신이 믿었던 게 맞는지. 구유리 원장은 운남이 사라지자 다른 Y로 연습생 안나를 골랐다. 단식원에서 안나를 보내면 요요가 올걸 알면서도 내 보냈다. 방송, 아니 자신이 하는 단식원이 잘되기를 바라고 그런 일을 하다니. 왜 사람은 힘들게 살을 빼야 하는 걸까. 어쩐지 슬프구나. 먹고 많이 움직이면 좀 낫겠지만, 지금은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거다. 달리기는 힘드니 걷기라도 자주 하면 좀 낫겠다. 어쩐지 나도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지금도 다르지 않을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일터에서 사람을 뽑을 때 겉모습을 보기도 했다. 봉희는 학교 성적은 좋았는데 은행에 들어가지 못했다. 선생은 봉희한테 살을 좀 빼지 왜 그러지 않았느냐고 한다. 봉희는 단식원에서 살을 빼고 한번 실패하고 다시 들어가고 코치가 되었다. 봉희는 코치로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여겼다. 봉희가 그런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아서 다행이다. 운남이 사라져서 봉희가 다른 생각을 하게 됐을까. 봉희는 코치로 지내면서 뭔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운남 때문에 봉희는 다시 생각하게 된 게 아닐까. 뭔가 잘못됐다는.

 

 이런 소설이 나왔다 해도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다. 여전히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은 있고, 방송에는 마르고 예쁜 사람이 나올 거다. 살을 빼면 살을 그렇게 빼다니 하고 추겨세우겠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면 좋을 텐데. 아니 살이 쪘다고 안 좋게 보면 안 되겠다. 그게 더 문제구나. 나도 그런 생각 아주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건강을 해치고 살을 빼는 건 반대한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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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24 09: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상에 보이는 것은 실제보다 더 쪄보이게 나온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다이어트가 필요 이상으로 중요시되는 세상인 듯 합니다. 그것에 목숨을 걸다 보면 거식증, 폭식증 등 부작용들이 많을 거란 생각도 들고... 본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선에서 적당한 살이 필요하고 운동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을텐데 말이죠.

희선 2022-11-25 01:10   좋아요 2 | URL
맞아요 방송에 나오는 사람은 보이는 것보다 더 말랐겠습니다 카메라로 찍기에는 작은 얼굴 마른 사람이 더 좋다는 말을 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그런 사람만 있는 건 아닌데... 세계 사람이 비슷하겠지만, 한국은 더한 듯해요 살빼기... 그런 방송 같은 것도 한 것 같더군요 살이 쪄도 운동을 하면 좀 낫다고 합니다 근육을 기르기... 그런 운동 좀 힘들 것 같지만...


희선

scott 2022-11-24 1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이즈 크기에 집착 하게 만들어야 소비 되는 자본 주의 시대에 유툽이나 틱톡 영상에서도 날씬 늘씬을 강조 하고 있죠

실제론 지구는 인간들이 방출한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서 병들어가고 있는데...

희선 2022-11-25 01:13   좋아요 2 | URL
자본주의에서는 돈을 쓰게 만들어야겠습니다 다이어트도 상품이 된 지 오래된 듯합니다 그런 거 잘못하면 마약 성분이 들어간 걸 살 수도 있다는 말이 있던데... 모르고 샀을 텐데 그런 데 중독되면 안 좋겠습니다 그런 거 잘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한국도 마약이 많이 들어온 것 같기도 해요 다이어트에서 마약으로 가다니...

사람이 버리는 쓰레기... 한국이 음식 많이 버린다는 말이... 그런 것도 줄여야 할 텐데...


희선

mini74 2022-11-29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그런거 같아요. 입사 요건에 키와 몸무게 명시 해 놓기도 하고 ㅠㅠ 마름의 찬양이 너무 과도한거 같아요 ㅠ

희선 2022-12-01 00:03   좋아요 1 | URL
요즘은 그런 거 쓰지 못하게 했다고 한 것도 같은데 그렇지도 않군요 여전히 키와 몸무게 쓰는 곳도 있군요 그런 거 괜찮을지...


희선
 

 

 

 

시를 닮은 노래

노래가 된 시

 

노래와 시는

친한 친구지

 

친구 이상일까

친구 이상은 뭘까

 

어쨌든 노래와 시는

가까운 사이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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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11-24 09: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시보다 노래~!!!
그런데
시가 노래가 되고, 노래가 시가되고^^

희선 2022-11-25 01:06   좋아요 3 | URL
시와 노래는 아주 가깝지요 노래도 시를 노래로 만들기도 하고, 노랫말이 시 같은 것도 많겠습니다 그런 게 오래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노래는 더 외우기 쉽군요 요새는 그런 게 별로 없지만...


희선

scott 2022-11-24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가 노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열마니 백마디 위로 보다 간결한 시어
리듬이 담긴 노래가 위로가 되듯 ^^

희선 2022-11-25 01:07   좋아요 2 | URL
긴 글은 여러 번 보기 어려워도 시는 여러 번 보고, 노래는 여러 번 듣기도 하는군요 그렇게 들어도 질리지 않기도 하는... 그건 좋아하는 거여야겠습니다 음악도...


희선

mini74 2022-11-29 22: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노래와 시가 일심동체처럼 딱 맞아떨어질때 막 감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

희선 2022-12-01 00:02   좋아요 1 | URL
노래와 시가 잘 맞는 거 아주 좋지요 그런 거 뭐가 있을까 갑자기 <향수>가 생각납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