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브랜드와 싸워 이기는 전략 - 도전자 마케팅 바이블
애덤 모건 지음, 인피니트그룹 옮김 / 김앤김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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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마케팅에 종사하는 15년간 읽은 전문서적 중에서 "아 이 책이야"라고 느꼈던 책은 <포지셔닝 전략>이 유일했다.  그런데 스스로 고른 책도 아니고, 회사의 독서교육 일환으로 부여받은 이 책은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단순하다. 뒷표지의 홍보문구이기도 한 그것은 "1등의 전략을 모방해서는 1등을 이길 수 없다. 도전자에겐 도전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거대한 1위를 염두에 두고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지금의 내가 처한 상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다소 난해한 문장으로 씌어진 이 책은 '도전자 기업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전술'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뛰어난 도전자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낸 결과를 이론화한 바이블' 같달까. 바이블이란 두고두고 보면서 참조할 만한 이론서다. (저축하는 심정으로) 인상깊은 곳에는 밑줄을 쳐두었다.

주의깊게 읽어보면, 그야말로 막막한 2위 기업들에게 한줄기 빛을 던져주는 구절이 많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비전과 열정과 조건이 되는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인용]
달을 향해 떠난 로켓이 첫 1마일을 날아가기 위해 연료의 절반을 소모한다. 적어도 브랜드가 지상에서 이륙하려고 할 때는 그와 유사한 논리가 적용된다. 

제일 배 고픈 늑대가 제일 사냥을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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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Peters Essentials 디자인
톰 피터스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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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디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단지 알맹이를 감싼 껍데기?  

톰 피터스는 노!라고 답한다. 디자인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의 영혼(Soul)이라고 부르짖는다. 

이러한 주장을 유명 디자이너가 했다면 "디자이너니까 그런 말을 하지"라고 치부했겠지만, 경영의 대가 톰 피터스가 하는 말이니 좀 색다르게 들린다. 

이 책은 편집 자체가 무척이다 '디자인'이라는 명제에 충실하다. 서체와 그리드의 자유로운 변화는 생생한 저자의 주장을 잘 전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잘 된 물건을 무척 편애하며, 집착하는 편이다. 마음에 드는 수첩이 품절될까봐 미리 여러 권 구입한 적도 있으며, 만년필 LAMY의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에 열광하며, 멋진 패키지의 음료수는 한 번씩 마셔 본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에 100% 동감하며, 최근의 핫트렌드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둔-감한 회사의 어떤 분들이 읽고 각성 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톰 피터스는 이제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의 설계=디자인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케팅하는 사람으로서 새겨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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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라 상상력 강해져라 마케팅 -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강력한 아이디어 150가지
김민주 지음 / 리더스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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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담고 있는 150가지 아이디어는, 아주 새로운 사실들은 분명 아니다.

또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실전론도 아니며, 

(책 제목을 보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아이디어 발상법을 다룬 책도 아니다.

다만, 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디어가 고갈되었을 때 한번 훑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전혀 다른 산업의 사례가, 자신의 산업에서는 새로운 이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시사점을, 2가지 정도 사례에서 발견했다. 

그걸 적용하는 것은 본인 몫이겠지만... 아뭏든 실무자로서 옆에 두고 간간히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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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바이러스 - KI 신서 400
세스 고딘 지음, 최승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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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뜬다는 것은 쉽고도 어렵다. 아니, 남들이 뜬 걸 보면 너무 쉬워 보이고 뭔가를 띄우려 하면 만만치가 않다. 이 책의 저자는 하이브라는 특정 집단을 장악, 스니저라는 유포자를 이용해 아이디어를 바이러스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정 분야의 아이디어를 가장 빨리 받아들이는 집단이 하이브, 영향력이 있어서 아이디어를 유포할 수 있는 사람이 스니저이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거칠 것 없이 매끄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한 눈에 보고 알 수 있으며, 한번에 해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장밋빛 전망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 응용해 보려고 했을 때 쉽지 않음을 느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디어' 자체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 새로운 이론인 것처럼 보이나, 고전적인 마케팅 방식의 변형인 것 같기도 하다. 디지털 상에서 바이러스의 위력은 하긴 대단하다. 금세 식어서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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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부자 입문
요코다 하마오 지음, 장미화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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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나는 이런저런 책들을 읽고 있다. 이 책 역시 '부자'라는 최근 떠오르는 화두를 던지고 있어서 관심을 갖고 구입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접근 자체가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빚을 먼저 갚아라, 종잣돈을 만들라 등등 몇 권의 재테크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단 한 가지, 자산이 적고 많음에 따라 안정적 투자와 공격적 투자를 운용하라는 이야기에는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만화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데, 다소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일본풍 그림이다. 지금 당신이 재테크에 대해 거의 백지 상태라면, 추천하겠다. 하지만, 아니라면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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