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이에몬
교고쿠 나쓰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북스피어에서 처음 나온 교고쿠네요, 호야님의 마지막 책임편집 작품- 기대해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9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의 완결판인 3권이다. 이번에는 고양이 소동인가, 제목과 표지에서 연상되는 느낌은 그러하다. 이번 작품의 배경인 네코지마는 '네코(ねこ, 고양이)'와 '시마(しま, 섬)'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고양이가 득실대는 섬'이다.  

다른 하자키 시리즈처럼 이 작품도 캐릭터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펜션의 손녀이자 어른스러운 여고생 교코와 좀 어수룩한 남자친구 다쿠미, 하자키 시리즈를 이어주는 고마지 반장도 반갑고 네코지마의 유일한 순경인 나나세는 뒤로 갈수록 정이 간다. 게으른 경찰관 나나세가 고마지 반장을 만나면서, 더이상 게으름 피우지 못하고 좌충우돌 뛰어다니다가 공까지 세우면서 좀더 이상적인 경찰로 거듭나는 모습이 흥미롭다.     

실제 고양이가 득실대는 섬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고 싶게 만드는~ 즐거운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펜션의 요리사 아줌마의 맛있는 요리도 맛보고 싶고. 마지막 장면에는 숨은 보물찾기처럼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반전이 있다.

앞의 두 시리즈보다 범인의 상이 흐릿해서인지, 나는 좀 덜 재미있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이겠지만, 나는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 네코지마 하우스 소동 순이었는데 나와 다른 독자들도 많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3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러 분위기 나는 추리물로 흥미로움. 하지만 기교가 너무 과해서 내 취향에는 별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은 밀항중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1/8쯤 읽었는데 시대도 옛날이고 스토리가 정신없어서 조금은 실망중입니다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이웃의 범죄 - 미야베 미유키 단편집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장세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야베 미유키의 데뷔작,이라는 단편집. 미미 여사의 책을 다수 출간한 북스피어에서 냈다.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솜씨의 표제작 '우리 이웃의 범죄'를 비롯해 총 5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읽고 나서 작가의 재능에 감탄, 또 감탄. 전작주의라 국내 출간된 모든 작품을 읽었는데, 이 데뷔작은 미야베 미유키 소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시발점이라고 할 만하다.

우리 이웃의 범죄 : 밤낮으로 시끄럽게 짖어대는, 얄미운 이웃의 강아지. 옆집에 사는 소년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 삼촌이 끼어들면서 사건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진다. 작가의 특기인 '소년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기'가 흥미롭다. 그러고 보면 미야베 미유키의 소년들은 평범한 가정에서 바르게 자라난, 보통보다 조금 더 착하고 용감한 소년들이다.

이 아이는 누구 아이 : 태풍 부는 밤, 부모님은 안 계시고 어떤 여자가 아기를 안고 집을 찾아와, '이 아기는 네 아버지의 아기야'라고 주장한다. 소년과 여자의 심리 게임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스릴을 연출할 줄 아는 감각.

선인장 꽃 : 그야말로 훈훈한 이야기. 퇴임을 앞둔 교감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관대한데 반대파들은 끊임없이 이를 문제삼는다. 그리고, 놀랍고 감동적인 결말.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음-. 이것 역시 소년 소설로 읽어도 되리라. 

축 살인 : 남의 결혼식을 도와주는 일이 업무인 미모의 아가씨. 결혼식에 도착한 축전을 읽다가 발견한 이상한 내용의 글을 구겨 버리고 당사자들에게 전달하지 않는데...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거기엔 더러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형사와 아가씨의 주고받음이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가장 추리소설다우면서도 이 단편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 우리나라와 조금은 다른 일본의 결혼식 절차가 흥미롭기도 하다.

기분은 자살 지망 : 자살하고 싶다, 추리작가를 우연히 만났다, 자살을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시작이 흥미로운 작품인데 결말은 좀 안이하달까, 너무 행복해진달까. ㅎㅎ  

미야베 미유키를 사랑하는 독자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 책으로 시작하면 어떨까. 작가의 데뷔작은 단 한 권뿐이니까 희소가치도 더 높은 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