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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수도 많고 그 질도 커브구처럼 낙차가 커서

확신이 안 드는 책은 잘 사지 않는다.

 

-Best : 백야행, 악의

-Good : 용의자 X의 헌신, 호숫가 살인사건

-Bad : 방황하는 칼날, 레몬, 방과 후, 게임의 이름은 유괴

 

온라인을 책을 주문할 때 그래도 확실한 방법은

서점에 가서 몇 페이지라도 들춰 보고 사는 것이다.

내용은 물론 문장, 표지, 제본, 행간, 서체까지 두루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고른 히가시노 게이고의 '환야'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백야행의 후속편(닮음꼴)이라는 말도 있으니만큼

백야행을 감명깊고 흥미진진하게 읽은 나에게는 Best에 가까웠다.

1,2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속도감 있게 읽힌다.

 

악의가 있는 주인공, 그 어둠의 내면은 가린 채 외부의 사건들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꽤 음침하고 멋진 작품이 되었다.  

 

P.S. 그 '환상의 밤'은 꽤 정교하고 아름다웠을 것이다.  

비록 악녀가 만들어준 길이라도 마사야는 계속해서 걷고 싶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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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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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살던 한 남자에게 (그동안 몰랐던) 친아버지의 친척들이 찾는다는 연락이 온다.  

그는 팔묘촌이라는 시골마을로 가게 되고.. 그 친아버지가 미치광이로 사람을 여럿 죽인 살인마라서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는 묘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마을에서는 연신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으로는 옥문도,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 이어 접한 책이다.  

참 그의 고풍스러운 문체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의 그것 같다.

이 작가의 책은 한번 잡으면 놓긴 힘들다. 다음 이야기가, 다음 이야기가 계속해서 궁금한 것이다. 

나는 이런 소설을 좋아한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추구하는 것은 '재미'이다.  

소설가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서 일어나는, 인간을 둘러싼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줄' 의무가 있다. 

여기에 약간의 감동과 지적 호기심 충족이 고명으로 올라가면 더 좋겠지.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이 훌륭한 이유는 인간의 어둡고 아름다운 감정에 대한 통찰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단지 살인마가 나오고 트릭이 나오고 긴다이치 코스케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음 책은, 이누가미 일족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읽을 책이 남아있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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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라마구라 - 상
유메노 큐사쿠 지음, 이동민 옮김 / 크롭써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정신나간 소리, 산만한 구성- 홍보에 혹했던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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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8월
평점 :
판매완료


다른 관 시리즈에 비해 좀 약하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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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소리 마마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기리노 나츠오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녀의 작품들이 좀더 많이 번역되어 나오길 기대한다.

'아임 소리 마마'는 주인공이 따로 없는 것처럼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되지만

(이건 이 작가 소설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결국, 창녀촌에서 자란 한 '무서운 심성'을 지닌 한 여자를 그리고 있다.

그녀의 작품 치고는 분량도 좀 적고 약간 소품 같은 느낌이 있다.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실망하겠지만, 난 재미있게 읽었다.

기리노 나츠오의 소설을 읽은 것은 '아웃1/2/3'이 처음이다. (이 작품이 최고!)

도시락공장에서 야근조로 일하는 평범한 중년의 여인이

동료가 실수로 죽인 시체를 처리하다가 변화해 가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 소설이다.

시점도 다채롭고 3권짜리 책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내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1/2'는 아이의 실종을 다룬 소설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추리소설을 기대했다면 약간 지루할 수도 있다.

'그로테스크'는 창녀의 죽음을 다루었고 추리소설 기법을 취하고 있지만

언니 관점에서의 고교 시절의 회상 내용이 많아 장르가 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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