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탑 사진을 안찍었어서 일단 찾을수 있는 애들만 모아서 책탑을 한번 찍어봤다. 북플에서 책탑에 관한 글이 제일 재미있어서 나도 오랜만에 올려본다.


책탑에 등장하는 작품은 총 17권이다. 작년에는 이정도 분량이면 한달치 구매 분량이였는데 (가끔은 15일치 일때도...) 이젠 두달은 되야 이정도 분량을 채울수 있는것 같다. 내가 독서 슬럼프긴 슬럼프인거 같다. 읽는것도 그렇고 구매하는것도 그렇고... 2023년에는 다시 한번 분투해보자.


책탑 책들을 간략히 리뷰해 보자면,


1.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이미 읽은 책이지만 양장본이 새로 나왔다길래 구매했다. 하지만 펼쳐보지도 않았다는... 지금은 그저 장식용으로 쓰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꼭 다시 읽으리라.


2. 맨스필드 파크 : 제인 오스틴

나름 제인 오스틴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읽다보니 약간 물리는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멀리했다가, 북플에서 이 작품이 그렇게 재미있다길래 구매했다. 이젠 읽을때가 된것 같다.


3.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이미 읽은 작품이고, 다른 출판사 버젼으로 가지고 있지만 현암사 버젼으로 다 모으겠다는 의지 하나로 구매했다. 역시 이 책도 아직 펼쳐보지 않았다... 소장용이다. 드디어 현암사 소세키 시리즈를 다 모았다.


4. 사랑, 그리고 : 줄리언 반스

<내 말좀 들어봐>의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은 곧 만날거 같은 느낌이 든다. 줄리언 반스 책은 확실히 잘 읽히고 재미있지만 막 추천하고싶은 작품은 없었는데, 이 작품은 안그랬으면 좋겠다.


5. 60개의 이야기 : 디노 부차티

<타타르인의 사막> 한권 읽었을 뿐이지만 디노 부차티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구매했지만...두께의 압박이 좀 있어서 손이 안간다.


6. 착한 여자의 사랑 : 앨리스 먼로

아직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북플에서 이 책을 많이 추천하길래 구매했다.


7. 유리알 유희 1 : 헤르만 헤세

이제 <유리알 유희>만 읽으면 (민음사에서 출판한) 헤르만 헤세 작품은 다 읽게 된다. 헤세 작품은 단 한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다. 이 책은 내년 1월에 반드시 읽어야 겠다.


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2 : 마르셀 프루스트

말이 필요없는 작품. 지금 11권을 읽고 있는데, 너무 좋다. 12권은 얼마나 더 좋을까? ㅋ 이 책도 내년 1월에 반드시 읽어야 겠다.


9. 새로운 인생 : 요르한 파묵

이미 읽고 100자평을 남겼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안좋아서 다소 아쉬웠다. 나의 독서능력 부족을 다시 한번 느꼈다.


10. 흐르는 강물처럼 :  노먼 맥클린

이 책도 이미 읽고 100자평을 남겼는데, 역시 기대한 것보다는 안좋아서 다소 아쉬웠다. 낚시에 문외한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11. 지상의 양식 : 앙드레 지드

이 책도 이미 읽고 100자평을 남겼는데, 이 책은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뭔가 대단한것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할까? 내년에 꼭 재독해보고 싶은 책.


1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 마르셀 프루스트

원래 12권하고 같이 구매했었어야 하나 잃시찾 책갈피 하나를 더 받기 위해서 시차를 두고 따로 구매했다. 하지만 아직도 책갈피를 열어보진 않았다...


13. 유리알 유희 2 : 헤르만 헤세

설명 생략


14. 나를 위한 노래 : 이석원

나오자마자 구매한 책. 날카로운 이석원도 좋고 부드러운 이석원도 좋고 원숙한 이석원도 좋다. 그냥 좋다. 진정한 팬이라면 마음이 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부디 앞으로도 계속 책을 내주시길 바랄 뿐이다.


15. 타라스 불바 :  고골

이미 읽고 리뷰도 쓴 책. 우크라이나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고골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다.


16. 반항하는 인간 : 알베르 카뮈

소설이 아닌 이런 류의 철학 작품은 나랑 잘 안맞지만, 그래도 카뮈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가장 큰 목적인 2023년 민음사 일력을 받기 위해서 구매했다. 사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읽고 싶은작품은 대부분 구매를 해서 더이상 사고 싶은게 별로 없다...


17. 질투의 끝 :  마르셀 프루스트

이미 읽고 리뷰도 쓴 작품. 잃시찾의 초기 버젼이자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잃시찾을 시작하기가 꺼려진다면 이 책을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 그럼 잃시찾 1권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마들렌에 빠지게 되고...




이제는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겠다. 아직 2022년이 끝나러면 12일이나 남았으니...150권은 꼭 채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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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19 22: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년에 새파랑님 독서양과 속도는 대한민국 국민 독서 인구의 최상위 급입니다!

광활점 우주를 4번은 돌 수 있는 양~@@@

남은 12일 동안 새파랑님 200권 채우시고 !
2023년 부터 새 출발!^^300권을 향해!~~@@@@

새파랑 2022-12-20 06:05   좋아요 3 | URL
ㅋ 진정한 최상위권은 스콧님이죠~! 어제는 잃시찾 11권 다 읽은걸로 만족합니다 ^^ 23년 1월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Yeagene 2022-12-19 22: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150권 채울 수 있어요!끝까지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2-12-20 06:06   좋아요 1 | URL
6권 더 읽어야 하는데, 읽다 만 책들을 다시 꺼내야 하나, 얇은 책을 골라야 하나 고민입니다 ^^

햇살과함께 2022-12-19 22: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과 읽고 싶은 책이 골고루 있는 책탑이네요 ㅎㅎ 저요~ 질투의 끝 읽고 잃시찾 1권 찾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새파랑 2022-12-20 06:07   좋아요 2 | URL
그래서 햇살님도 내년에는 분기 1권이 아닌 월 1권씩 잃시찾 읽기 하실거라 믿습니다 ^^

2022-12-19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0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12-20 0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일력 받으셨군요! 저도 받고 싶었는데 책 고르고 구매하려 하니 끝나버렸더라고요 ㅠㅠ

새파랑 2022-12-20 06:11   좋아요 2 | URL
앗 저도 한개 더 받으려고 오늘 구매하려고 했는데 일력은 끝나버리고 주전자? 를 사은품으로 주더라구요.... 아쉽습니다 ㅜㅜ

그레이스 2022-12-20 0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디노 부차티 책 담아갑니다
구입한 책탑 저는 안올릴거예요
ㅋㅋㅋㅋ
쌓다가 자괴감 올것 같아서,,,
내가 이럴려구 책을 샀나... 하고
ㅋㅋ

새파랑 2022-12-20 10:19   좋아요 2 | URL
저도 요새 책 구매 자제중입니다 ㅋ 안읽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찔립니다 ㅋ 다 비슷하군요 ^^

거리의화가 2022-12-20 0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중 다른 건 모르겠지만 ‘타라스 불바‘와 ‘잃.시.찾‘은 내년에 도전하려구요!ㅎㅎ 저와 아주 다른 색깔의 책탑이라 더 좋습니다. 150권 막바지 화이팅!*^^*

새파랑 2022-12-20 10:20   좋아요 2 | URL
역시 역사하면 화가님 ㅋ 구매 순서대로 쌓아봤습니다. 저기 없는 책들도 다섯권정도 더 있어요 ㅋ 화가님도 연말까지 화이팅 입니다 ^^

페넬로페 2022-12-20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께서 구매하신 목록의 작가가 다양하네요~~
잃.시.찾 12,13권 같이 읽어요.
올해 아직 10일이나 남았어요.
150권 읽으실거예요^^

새파랑 2022-12-20 16:54   좋아요 2 | URL
어제 11권을 다 읽고 뿌듯해하며 잤는데 오늘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입니다 😅

리뷰 안쓰고 100자평으로만 쓰면 150권 가능할거 같긴 한데 갈등 중입니다 ㅋ

mini74 2022-12-21 1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새파랑님 이제야 이 거대한 책탑을 보다니....존재의 세 가지..는 아무리 봐도 표지가 예쁩니다. ㅋㅋ 잠시 눌렀던 책구매 욕구가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너무 늦었지만 12월의 시작은 책지름으로 ㅎㅎ

새파랑 2022-12-21 16:28   좋아요 2 | URL
누적된 책탑이어서 약간 뻘쭘합니다 ㅋ 존재 이 책은 다시 읽어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어제 여섯권 또 구매했습니다 ^^

희선 2022-12-23 0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탑 멋지네요 2022년 열흘도 남지 않았네요 그래도 새파랑 님이라면 책 많이 보시겠지요 저도 이번에 책을 별로 못 봤습니다 겨우 백권 넘겼습니다 얇은 책도 있어서 그러기는 했네요


희선
 

확실히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 연초에 비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줄었다. 일이 좀 많고, 술자리(?)도 많아서 그런면이 없진 않지만, 예전에는 어떻게든 하루에 1~2시간은 읽었는데, 요새는 안읽는 날도 많이 있었다. 나의 나약한 의지란...



책도 즐겁게 읽고, 리뷰도 잘써보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서 좀 아쉽긴 하지만, 뭐 인간은 반성하는 동물이니, 또 반성하고 12월을 새롭게 기약해 본다.





11월에는 11권을 읽었다. 쓰고 보니 뭐 그렇게 적게 읽은건 아니지만... 이중 재독한 작품이 <해변의 카프카>, <그 후>이다. 아 쓰고 보니 재독한 작품들이 다 너무너무 좋았다. <해변의 카프카>랑 <그 후> 안읽어보신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그냥 인생책이다.


<읽시찾> 완편 기념으로 10권을 읽었고, 이제 11~13권을 읽어야 하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것 같다. 12월에는 <잃시찾> 11권으라도 읽어볼까?  사은품 책갈피를 2개 받겠다는 일념으로 12권 따로, 13권 따로 주문해서 책갈피 2개를 받았다. 





11월에 가장 좋았던 책을 꼽자면 하루키옹의 <해변의 카프카>다. 나쓰메 소세키의 <그 후>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이 작품을 네번정도 읽었던거 같은데, 처음 발매되고 나서 읽었을때도 재미있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반복해서 재독할수록 더 좋았다. 왜 좋냐고 물어본다면, 일단 재미있고, 환상적이며,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를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 너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해변의 카프카>는 하루키식 유머와 세계관과 여운이 가장 극대화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하고 나는 다른 질문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하고 그녀는 말한다. 그리고 눈을 살짝 감는다. ˝기억이란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될 수 도 있지.]

<해변의 카프카 하권, 372p>





11월의 추천하고 싶은 책을 꼽자면 이석원 작가의 에서이 <나를 위한 노래>다. 2009년 그의 작가 데뷔작인 <보통의 존재> 처럼 서늘한 감성은 이제 찾아보긴 힘들다. 약간 착한(?) 감성의 작품이어서 예전의 그 감성이 그립기는 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 시절로 살수도 없고 그렇게만 힘들게 살 필요는 없으니까.

팬심을 담아 이석원 작가님의 작품이 잘되었으면, 그리고 계속 글을 쓰기를 바랄 뿐이다. 음반도 내주면 좋긴 하겠지만 그건 좀 힘들거 같고...한번 좋아하기 시작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진다면 진정으로 좋아한게 아니었던 걸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의심하고 외면하고 불러주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럴 때 어느 한 명, 나보다 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그 감동은 평생을 갑니다. 그때 그분이 저에게 그렇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저에게 필요한 온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로 너무 춥게 살아왔을지도 모릅니다.]

<나를 위한 노래, 112p>





ps. 개인적으로 ˝키˝로 끝나는 이름의 작가를 좋아한다. 나스메 소세˝키˝, 무라카미 하루˝키˝,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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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2-03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독보적 결과 기다리고 있었어요^^ 재독하는 마음이 드는 작품이 있다는게 참 좋네요.
잃시찾 3권만 읽으시면 완독하신다는 게 부럽습니다. 저는 다음달부터 읽어요!ㅎㅎ 이번달 연말이라 약속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 연말이 그런거죠^^ 이번달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지시길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2-12-03 14:30   좋아요 2 | URL
책탑사진도 올려야 하는데 이거 사진 찍을 시간이 없네요 ㅡㅡ 이번달도 좀 힘들지만 그래도 노력해보겠습니다~!!

scott 2022-12-03 1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은 진정한 북플계 모범 열독인!
~키 완독 매니아~👍👍👍

새파랑 2022-12-03 14:32   좋아요 2 | URL
진정한 모범은 scott님이시죠. 전 무늬만 모범, 실제는 허접 ㅋ

모나리자 2022-12-03 1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한결같이 으뜸이세요!! 12월도 멋진 시간 보내세요. 새파랑님. ^^

새파랑 2022-12-03 14:32   좋아요 2 | URL
12월에는 좀 잘해보고 싶습니다 ㅋ 월드컵 안보고 책봐야되는데 ㅡㅡ

페넬로페 2022-12-03 1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1월이라 11권!
라임까지 맞아떨어져 더 멋져요.
새파랑님께서 반성하시면 저는 석고대죄를 해야할듯요. 가을에 놀러 다니고 일이 바빠 거의 못 읽었어요.
ㅋ으로 끝나는 작가를 좋아하시는 새파랑님께 12월에도 좋은 독서시간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파랑 2022-12-03 14:33   좋아요 2 | URL
저도 페넬로페님의 12월 독서를 응원합니다~!! 마무리를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2-12-03 15: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많이 못읽어도 11권은 놀랍지 않은데 저기 32000보 넘은 날은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요??!!
해변의 카프카 20대에 읽었는데 저도 재독해봐야겠어요~!

새파랑 2022-12-03 15:48   좋아요 4 | URL
저날은 등산을 해가지고 ㅎㅎ 힘들어서 죽을뻔했습니다 ㅋ

햇살과함께 2022-12-03 23:52   좋아요 2 | URL
평지도 아닌 등산에 32000보!!!
정말 힘드셨을듯요~~

독서괭 2022-12-03 1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인생책!! 둘다 못 읽어봤는데 읽어봐야겠어요.
재독 이상 하시는 분들 놀라워요. 새롭게 보이는 점들이 많을 것 같아요.
키키키 ㅋㅋㅋㅋ 키 좋아하시네요 정말 ㅋㅋ

새파랑 2022-12-03 21:39   좋아요 2 | URL
아직 저 재미있는 작품을 안읽어보셨군요. 전 강추합니다 ㅋ 해변의 카프카는 좀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습니다 ^^

제가 키 좀 많이 좋아합니다~!!

미미 2022-12-03 1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어쩌면 음악가인 스트라빈스키도 잘 맞으실듯 합니다ㅎㅎ며칠전 제가 땡투 보냈고요 12월은 함께 파이팅해요(>.<)

새파랑 2022-12-03 21:40   좋아요 2 | URL
아 스트라빈스키라는 음악가가 있군요~!! 전 차이코프스키밖에 모릅니다만 찾아보겠습니다~!

반가운 땡투가 미미님이셨군요. 베리베리 감사합니다~! 12월 미미님도 화이팅입니다 ^^

북프리쿠키 2022-12-04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변의카프카, 그후
둘다 넘 좋았습니다.
특히 <그후>는 제도와 사랑,
본능과 도덕, 같은
인간이 원래 가진 본능과 감정이 도덕과 제도에 위배되면 어떤 고통을 받는지에 대해, 왜 그래야만 옳.은. 삶인지에 대해 원점부터 다시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네요.^^ 나를 흔드는 책은 언제나 좋습니다!
최근에 읽은 <그후>의 그후,
<문>도 좋았습니다^^

새파랑 2022-12-04 21:59   좋아요 2 | URL
<그 후> 정말 좋습니다. 저 당시에 저런 배경의 이야기를 쓴다는것도 놀라웠어요. 본능과 규범, 사랑과 우정사이의 갈등을 이렇게 멋지게 그리디리 ㅋ

저도 <문> 좋았습니다~!!

그레이스 2022-12-04 1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도 책이지만 다 모으면 국토대장정이시네요^^

새파랑 2022-12-04 22:00   좋아요 2 | URL
국토대장정 ㅋ 아직 읽어야 할 책들이 쌓여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

바람돌이 2022-12-04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기 32,000보 걸으신 날은 뭘 하신거예요? ㅎㅎ
하루키옹 딱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작가인데 해변의 카프카는 좋다고요? 왜냐하면 제가 이 책이 집에 있어요. 그런데 안 읽었다는.... 이참에 읽어볼까 싶어지기도 하네요. ^^

새파랑 2022-12-04 22:01   좋아요 2 | URL
저날 등산을 했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ㅜㅜ 엄청 높더라구요 ㅋ 전 하루키 책중 하나만 고르라면 <해변의 카프카>를 고르겠습니다 ㅋ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봐도 좋더라구요 ~! 근데 호불호 갈릴수 있으니 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꼬마요정 2022-12-05 0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멋지십니다!!! 이제 잃시찾 완독까지 얼마 안 남으셨네요. 대단하세요^^

새파랑 2022-12-05 11:25   좋아요 2 | URL
저보다 대단한 분이 많아서 전 아직 초보 입니다 ㅋ

빨리 완독자의 대열에 들고 싶네요~!!

스파피필름 2022-12-05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석원 작가의 책들 처음에는 나올 때마다 다 읽었는데 <2인조> 읽고는 필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작가로서의 고뇌가 큰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글쓰기를 계속 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나를 위한 노래> 읽어봐야겠어요!

새파랑 2022-12-05 18:39   좋아요 2 | URL
저도 2인조 가 약간 날카로움이 덜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ㅜㅜ
그래도 이석원은 이석원이라 생각합니다. 이석원은 무한 애정입니다 ^^

요 책 괘안아요~!!

yamoo 2022-12-05 2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1권이면 많이 읽으셨네요!!
이석원 작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저는 좀 읽다가 던졌습니다. 저와는 맞지 않더군요.
목화밭의 고독속에서...이 책은 제가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뉴코아 백화점 벤치에서 40여쪽을 내리 읽는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새파랑 2022-12-05 23:48   좋아요 2 | URL
이번달은 아직 1권도 못읽었습니다 ㅜㅜ 이놈의 야근... ㅋ 이석원 작가님이 안맞으셨다니 좀 안타깝습니다 ㅜㅜ
<목회밭의 고독 속에서> 완전 좋더라구요. 이게 문학이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mini74 2022-12-08 14: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키 로 끝나는 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 새파랑님의 최애 키는 하루키 ㅎㅎ 등산 가방에도 책 넣어 가실 거 같아요 맞나요 ㅎㅎ

새파랑 2022-12-08 16:44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책도 당근 넣어가지고 갔죠. 혹시 조난당하면 기다리는동안 보고 있어야 하니깐요 ㅋ

막심 고리키도 읽어봐야 할거 같아요 ㅋ
 

9월에 이어서 10월의 독서 역시 폭망했다.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건 핑계고, 책을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독서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다보니 한 권을 완독하는데 오래걸렸다. 그러다보니 리뷰도 제때 못썼다. 11월달에는 단편이나 얇은 책 위주로 읽어야 겠다.



10월에는 9권을 읽었다. (사진에 있는 레이디 L, 구의 증명은 9월에 읽었고, 푸엔테스의 블라드랑 모나리자님의 신작은 이상하게 독보적 히스토리에 안뜬다...)



10월에는 유난히 어려운 책을 많이 읽었다. 대표적인 작품이 <성>, <드리나 강의 다리>, <황야의 이리> 였는데, 요 책들은 읽는것도 힘들었지만 리뷰쓰는건 더 힘들었다. 뭘 이해해야지 리뷰를 쓰는데 이해를 10퍼센트도 못하니... 하지만 이해를 못했어도 책 자체는 좋았다. 요즘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있는데 요런 문장이 있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부분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잘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P.190



그렇다. 내가 어려운 책에 끌린 이유는 내가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



9권밖에 안읽었지만 가장 좋았던 작품만 선정해보자면, 나쓰메 소세키의 <유리문 안에서>를 고르고 싶다.

[나 또한 어쩌면 그런 사람들과 똑같은 기분으로 비교적 태연히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도 그럴 것이다. 죽을 때까지는 누구든 살아 있을 테니까.]  P.85



자신의 병환 때문에 죽음을 예감하고 써내려간 그의 글은 슬프지 않고 담담했으며, 특별하지 않고 평범했기에 더 좋았다. 역시 믿고 읽는 소세키.



11월에는 요령있는 독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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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1-07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1월 새파랑님 요령 있는 독서
어려운 책 🖐🖑👆권 읽고
독보적 챌린지 탑 등극
응원합니다 ^^

새파랑 2022-11-07 14:06   좋아요 3 | URL
12권이죠? ^^12권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간 150권 읽고 싶은데 아직 까마득합니다 😅

거리의화가 2022-11-07 12: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간혹 어렵거나 이해못하는 책들만 계속 읽다보면 지치더라구요. 그래도 새파랑님은 좋았다고 하시니 역시 참 독서인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ㅎ 11월 독서 힘껏 응원할게요!*^^*

새파랑 2022-11-07 14:08   좋아요 3 | URL
요새 좀 지쳤다가 <해변의 카프카>를 다시 읽고 회복중입니다 ㅋ화가님도 11월 화이팅입니다~!@

모나리자 2022-11-07 13: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늘 개근하는 성실함 정말 멋집니다!! 새파랑님 ~ 리뷰 작성이 11월로 넘어가서 안 뜨는 걸까요? 새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

새파랑 2022-11-07 14:09   좋아요 4 | URL
요새 좀 불량한 개근입니다 ㅋ 제가 나름 확인해보니 밑줄긋기 입력을 안해서 독보적 히스토리에 안떴더라구요 😅

북프리쿠키 2022-11-07 13: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성><황야의이리> 저도 어려웠어요 ㅎ

새파랑 2022-11-07 14:09   좋아요 3 | URL
공감합니다 ㅋ 너무 어려웠어요 ㅜㅜ 그래도 좋았던 ^^

Yeagene 2022-11-07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책에 끌린 이유는 이해를 못했기 때문 ㅎㅎ맞아요 가끔 그런 책들이 있더라구요.
언제나 성실하신 새파랑님 11월도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2-11-07 14:15   좋아요 2 | URL
언제나 성실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성실하고는 싶습니다~!! 예진님도 11월 화이팅 입니다~!@

레삭매냐 2022-11-07 1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어려운 책 읽다 보면 아예 책을 멀리
하게 되더라구요.

전 그래서 가끔 슬럼프에 빠지게 되
면 그래픽노블로 돌파를 하곤 한답
니다. 어제도 도서관에 가서 한 권
빌려 왔답니다.

11월에도 순조로운 독서의 시간들
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2-11-07 14:17   좋아요 3 | URL
레삭매냐님과 같은 분도 슬럼프가 있다니 의외입니다~!! 레삭매냐님도 남은 22년의 순조로운 독서를 응원합니다~!!

라로 2022-11-07 14: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10월에 읽기를 시작한 책은 많았는데 마친 책은 몇 권 안 되어요.
그런 저를 보면 새파랑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더구나 어려운 책까지!! 리뷰며 페이퍼도 열심히 쓰시고!
11월 독서는 계획하신 대로 순조롭게 되길 바랍니다.^^

새파랑 2022-11-07 14:22   좋아요 2 | URL
그런데 리뷰가 좀 허접해서 😅 아 저도 잘 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ㅋ 부끄럽습니다 ㅎㅎ 라로님도 11월 독서 화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2-11-07 14: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9권 읽고, 그것도 어려운 책을 3권이나 읽고 책 못읽었다고 슬퍼하시는 새파랑님! 너무 거만하신거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 기죽어요. ㅎㅎ
드리나 강의 다리 어렵다구요? 아 저는 저책 <슬라브 막이 오른다>보면서 읽고 싶어서 사뒀는데.... 이러면 또 자꾸 뒤로 밀릴듯한데요. ㅠ.ㅠ

새파랑 2022-11-07 14:42   좋아요 5 | URL
또 돌아보니 책을 9권은 읽었네요 ㅎㅎ 전혀 거만한게 아닙니다 ㅜㅜ <드리나 강의 다리> 노벨상 수상작 입니다. 전 잘 못읽었지만 (수정)바람돌이님은 잘 읽으실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2-11-07 14:33   좋아요 4 | URL
저 모나리자님 아니고 바람돌이!! ㅋㅋ

새파랑 2022-11-07 14:42   좋아요 4 | URL
앗 ㅋ 제가 요새 이렇습니다 ㅋ

mini74 2022-11-07 15: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폭망이 이렇다면 ㅠㅠ 저는 지구멸망의 해 ㅎㅎㅎ 새파랑님 항상 대단하시다 생각합니다 👍쪼금 욕심을 내자면 11월엔 새파랑님 멋진 글 더 자주 보기를 *^^*

새파랑 2022-11-07 17:09   좋아요 1 | URL
미니님은 부자이셔서 폭망해도 삼대까지는 문제 없습니다~!!

읽은책이 두권여서 리뷰 써야 하는데 시간이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독서괭 2022-11-07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책에 끌리는 이유는 이해를 못했기 때문 ㅎㅎ 뭔지 알 것 같습니다 ㅎㅎ
새파랑님 이달엔 즐거운 독서 많이 하시길요^^

새파랑 2022-11-07 17:09   좋아요 2 | URL
제가 원래 이해할수 없는것에 끌리는거 같아요 ㅋ 독서괭님도 신나는 11월 독서 하세요~!!

바야바 2022-11-07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설 읽기가 어렵나요?? 성이 어렵다구요?? 흠...
카프카의 성이 어려우면, 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지루한 거겠죠.
성이 읽기가 어려우면 니체의 우상의 황혼이나 짜라투스트라는 거의 읽기가 힘들거라 사료됩니다요~~ 태클이 아니라 카프카의 성이 왜 어려운지 개인적으론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요.

새파랑 2022-11-07 17:49   좋아요 1 | URL
소설속에 상징적인게 많아서 그런지 전 어려웠습니다~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가 더 맞는 표현이겠네요 ㅋ 전 그래서 니체 작품은 읽은게 없습니다~ 읽고는 싶지만 잘 읽을 자신은 없네요~!

페넬로페 2022-11-07 2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9권이면 선방하신거죠.
독서도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야 수월하죠. 저도 요즘 일이 많아 책 읽을 시간이 넘 없어요 ㅠㅠ

새파랑 2022-11-08 07:16   좋아요 1 | URL
세어보니 그래도 9권이더라구요. 권수보다는 리뷰를 잘 못쓴게 아쉬웠습니다 ㅋ 역시 시간이 있어야 독서도 잘되는거 같아요~!!

하나의책장 2022-11-07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파랑님!! 알차게 읽으셨네요^^

새파랑 2022-11-08 07:17   좋아요 0 | URL
알차게 읽었다고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하나님도 11윌 알찬 독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선 2022-11-08 0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몰라도 마음에 남는 것도 있겠지요 그런 게 별로 없는 듯합니다 어려우면 어렵네 해설지도... 아니 꼭 그런 건 아니기도 하네요 시 보면 뭔지 모르겠지만, 끌리기도 하니... 아주 없지 않네요 다행입니다 새파랑 님 이달에 보고 싶은 책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2-11-08 07:18   좋아요 1 | URL
그러고 보니 어려운 소설이랑 어려운 시랑 비슷한게 많은거 같아요 ㅋ 그런데 어려운 시는 해설도 없다는 😅 희선님도 11월 독서 화이팅 입니다~!!
 

8월에 이어서 9월의 독서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상하게 계속 일이 생기고 모임이 생기고 여행(?)이 생겨서 책읽을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리뷰도 너무 대충썼다는 생각도 든다. 2022년에는 150권 독서가 목표였는데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다. 10월달도 벌써 5일이 지났는데 한권도 못읽었다. 오늘부터라도 독서에 매진해야 겠다.


9월에는 15권을 읽었는데, 얇은 책이 많아서 체감상 8권을 읽은 기분이다. 그런데 9월에 읽은 책들 중 좋은 책이 너무 많았다. 그중에서 몇작품만 꼽아 보자면,



1. 모피 코트를 입은 마돈나 : 사바하틴 알리

완전 내 취향의 소설이었다. 예측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그래도 결말까지 가는 과정도 좋았고, 사랑하면 할수록 커지는 외로움과 두려움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다.

˝세속적인 행복이든 물질적인 재산이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 하지만 놓쳐버린 기회들은 뇌리에서 절대 떠나지 않고 불쑥불쑥 떠올라 쓰라리게 마음을 헤집는다. 어쩌면 우리가 놓지 못하는 건 떠나간 기회가 아니라 ‘이렇게 되지 않을 수 있었는데!‘라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대는 미련일 것이다.˝



2. 질투의 끝 : 마르셀 프루스트

프루스트의 입문서 같은 책. 동네 산책을 나간다면 들고가고 싶은 책. 가방안에 항상 넣고 다니고 싶은 책. (단편집인데다가 아주 얇다.) 질투의 끝을 가장 잘 표현한 책.

˝나를 짓누르던 그것이 나의 사랑이었을까? 만일 사랑이 아니었다면 무엇이었을까? 내 성격이었을까? 나였을까? 삶이었을까? 그렇다. 죽어서도 난 내 사랑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내 육신의 욕망, 관능의 욕구, 질투에서는 벗어나리라.˝



3. 마틴 에덴 : 잭 런던

9월에 읽은 책중에서는 마틴 에덴이 가장 재미있었다.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책. 사랑의 시작이 사람을 얼마나 자극할 수 있는지, 사랑의 끝이 사람을 얼마나 붕괴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세상 모든 것이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사랑만은 그렇지 않아. 가다가 나약해져서 맥없이 머뭇대지 않는 한, 사랑은 잘못 갈 수가 없어.˝




10월에는 그동안 못읽은 에밀졸라랑 필립로스도 한권씩 읽어야겠다. 그리고 문장 필사도 안밀리고 하루에 한장씩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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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05 18: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성실한 다독인 새파랑님
역쉬 독보적🤗
매일매일 필사까지☺

새파랑 2022-10-05 18:42   좋아요 3 | URL
매일매일 필사한건 아니지만 😅 일단 월간 정리는 매월 하고 있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10-05 1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독서기록 보면 저하고 전혀 다른 장르라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프루스트 입문서 체크해놨어요. 이달에도 멋진 독서생활이어가시길!

scott 2022-10-05 18:18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은 독서이력앱 나오면 좋겠어요☺

새파랑 2022-10-05 18:42   좋아요 3 | URL
전 오직 소설 한길입니다 ㅋ 프루스트 좋아요~!! 이달은 정말 열독해보겠습니~!!

새파랑 2022-10-05 18:43   좋아요 3 | URL
전 스콧님 독서이력에 비하면 아직 초딩입니다 ㅋ

그레이스 2022-10-05 18: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9월은 그렇죠?!
저도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그 와중에도 새파랑님 독보적은 아름답네요

새파랑 2022-10-05 18:43   좋아요 4 | URL
그레이스님도 10월에 화이팅 입니다~!! 아름답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미 2022-10-05 19:1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이런 추세라면 150권 거뜬하실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170권 목표인 저보다 더많이 읽으셨는걸요👍

새파랑 2022-10-05 19:46   좋아요 4 | URL
지금까지 120권 읽었는데 얇은 책들이 많아서 120권 읽었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ㅋ 전 미미님과 다르게 벽돌책은 잘 못읽겠더라구요 ㅜㅜ
벽돌책도 그냥 부셔버리는 미미님이 진정 👍 👍

프레이야 2022-10-05 20: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뭐 이리 꼬박꼬박 성실하신 새파랑 님
넘사벽이십니다. 저는 되는대로입니다만 ^^

새파랑 2022-10-06 06:54   좋아요 0 | URL
제가 어떻게 넘사벽이겠습니까 ㅋ 저도 되는대로 막 읽습니다ㅎㅎ 성실하지 않습니다~!!

페넬로페 2022-10-05 20: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5권이나 책을 읽고, 독보적 걷기에, 매일 필사까지요.
이런데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되죠, ㅎㅎ
새파랑님, 9월에도 수고 많으셨어요^^

새파랑 2022-10-06 06:56   좋아요 1 | URL
걷는건 그냥 일이 많아서 걸어다니는거 같아요 ㅋ 요샌 산책도 잘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페넬로페님도 9월 수고 많으셨습니다~!!

Yeagene 2022-10-05 21: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새파랑님이시네요 ㅎㅎ
올해 150권 목표달성 거뜬하실 듯합니다♡

새파랑 2022-10-06 06:57   좋아요 0 | URL
150권 달성 가능할까요? ㅋ 어제도 책은 100페이지밖에 못읽었습니다만 ㅎㅎ 노력해보겠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2-10-05 21: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멋지시당. 15권도 모자란다니. 새파랑님은 욕심쟁이 ㅋ 간만에 들어와도 플친들 늘 그 자리 있어주셔 참 좋아요.^^

새파랑 2022-10-06 06:58   좋아요 1 | URL
책읽기님 오랜만에 뵙는거 같아요 ^^ 간만에 들어오셔도 책은 많이 읽으시고 있을거 같아요~!! 저는 늘 제자리입니다 ㅋ

mini74 2022-10-05 21: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무엇을 적게 읽으셨다는 겁니까 새파랑님 새파란 거짓말 ㅎㅎㅎ 모임과 여행이 함께 한 새파랑님의 9월도 멋졌을것 같습니다 ㅎㅎ

scott 2022-10-05 21:18   좋아요 5 | URL
그러게요
붙박이 1등생이
시험 성적 받고 나서

공부 덜 했다고 겸손 하는 것 같아유 ㅎㅎㅎㅎ
복사 붙이귀롱 ㅎㅎㅎㅎ
새파랑님 새파란 거짓말 ~@@@

새파랑 2022-10-06 06:59   좋아요 4 | URL
앗 새파란 거짓만 ㅋ 체감상 적게 읽은거 같은데 읽은 권수만 많네요 ㅎㅎ 9월은 갠적으로 좀 암흑기였습니다 ㅋ

새파랑 2022-10-06 07:00   좋아요 3 | URL
붙박이 1등은 스콧님이십니다. 전 111등? ㅎㅎ 아이디 바꿔야하나요? ㅋ

bookholic 2022-10-05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꾸준함을 배우고 싶습니다^^

새파랑 2022-10-06 07:00   좋아요 3 | URL
북홀릭님은 저보다 훠월씬 부지런하시지 않나요 ㅋ 제가 배우고 싶습니다~!!

coolcat329 2022-10-06 06: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직 ‘소설 한길‘ 이라는 위의 새파랑님 댓글이 ‘달인‘을 기억나게 합니다.ㅋㅋ
대단한 열정~성실 바이러스 뿜어대는 새파랑님 👍

새파랑 2022-10-06 07:02   좋아요 2 | URL
제가 좀 이야기를 좋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ㅋ 성실 바이러스까지는 아니어도 다른분들 열독하실수 있도록 이렇게 페이퍼는 꾸준히 써보겠습니다~!!

모나리자 2022-10-06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새파랑님 ~ 10월도 화이팅입니다 ~^^

새파랑 2022-10-07 07:41   좋아요 2 | URL
10월을 시작했는데 아직 한권을 못완독하고 있네요 ㅋ 모나리지님도 10 월 화이팅 입니다~!!!

희선 2022-10-07 01: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구월이 참 빨리 간 것 같네요 시월도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파랑 님 시월에도 즐겁게 책 만나시고 걷기도 즐겁게 하세요


희선

새파랑 2022-10-07 07:42   좋아요 3 | URL
10월도 벌써 7일이네요 ㅜㅜ 시간은 왜이리 빠른건지 모르겠습니다 ㅋ

레삭매냐 2022-10-10 1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독보적 히스토리는
정말 독보적입니다 !!!

새파랑 2022-10-10 13:25   좋아요 2 | URL
그런데 10월은 망했습니다 ㅋ 저 드디어 카프카의 <성> 완독했습니다. 10월에 이제 1권읽었네요~!!
 

최근에 넬 음악에 완전 꽂혔다. 초창기 인디시절 넬 음악에 완전 빠졌었는데, 어느 순간 넬이 메이져로 데뷔하고 유명해지면서 관심이 확 줄어들었다. 메이져 2집인 Walk throug me 까지만 듣고 이후에는 잘 듣지 않았다. 특유의 거침이 더 이상 없다고 느껴서 였던거 같다. 아님 너무 유명해져서 그랬던 건지도...


그러던 중 몇달 전 우연히 넬 생각이 나서 예전에 듣던 넬 음악을 찾아서 들으면서, 그동안 안들었던 최근(?) 음반도 찾아듣게 되었고, 제대로 듣고나선 와 이건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좋은 음악을 하는 넬을 그동안 안듣고 있었다니, 이건 완전 내 실수였다. 넬 음악은 점점 발전하고 있었던 거다. 막귀였던 내가 그동안 바보같이 안들었던 거다.


특히 넬 3집 Healing process하고, 6집 Newton‘s apple, 7집 C는 정말 좋았다. 요즘 무한반복 중이다. 특히 가사가 너무 예술이다보니 넬 음악을 들으면서는 책을 읽을 수 없었다.
(역시 책 읽을때는 외국음악이나 연주곡으로 ㅎㅎ)


결국... 넬 음반도 모으기 시작했다^^ (넬 인디 2집이랑 메이져 1집은 원래 소장중이었다...) 절판이 많아서 좀 비싸게 중고로 마련한것도 있지만 대만족이다. 아직 없는 음반도 구해야 겠다. 전설의 음반인 넬 인디 1집(Reflection of)은 너무 비싸서 그냥 듣는걸로만 만족해야 겠다.


독서 사이트인 북플이지만, 그래도 가사가 특히 좋은 음악을 몇곡 소개해보자면. . .




1. 섬 : Healing process
https://youtu.be/wdzjOdAqaT0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현실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너무 완벽해
그래서 제발 내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하고
역시 만나질 수 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런 생각해 

그냥 이대로 심장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2. 마음을 잃다 : Healing process
https://youtu.be/etadXxkxJZI


시간이 흐르고 내 마음이 흘러서 그렇게 당신도 함께 흘러가야 되는데 정말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내 안에 살고 있는 너의 기억 때문에




3. Holding onto gravity : Newton‘s Apple
https://youtu.be/u6NhHnmIzH8

세상 그 모든 중력이 온통 내게만 머무는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입술 꽉 깨물고 돌아서려 해도
아직은 나의 마음이 널 향하고 눈가에 니가 맺허
그래 아직까지 난 너로 가득해
머물러도 떠나가도 마지막은 항상 그래
결국 모두 너를 향해




4. 습관적 아이러니 : C
https://youtu.be/mnywpd8VRVo

아무렇지 않게 다 지난 일인 듯 그러는 게 그게 난 싫다
그렇게 뜨거웠던 마음이 차디차게 식어가는 게 싫다
한낱 추억으로만 남아 기억의 언저리쯤에 머물다조금씩 더 멀어져 기어코 사라져버리는 게 이제 난 싫다

혹시라도 내가 그리워지진 않을까 우두커니 앉아 한참을 기다리다 그럴 리가 없단 생각이 스쳐 갈 땐 금방이라도 난 다시 울 것만 같아 니가 없으니까




5. Home : C
https://youtu.be/WZnHKClG6S0

You were my home
잠 못 들던 내게
꿈을 꾸게 하던

You‘re still my home
이 세상 어딘가에 있단 것만으로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기억만으로도 내 심장을 뛰게 해




세상에는 아직 내가 모르는 좋은 책이 많고 좋은 음악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겠다.


ps. 이제는 책 리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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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9-18 1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죽을 때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다 듣지도 못하고, 좋아하는 책을 다 읽지도 못할 걸 생각하면 막막 슬퍼져요. ㅠ.ㅠ 세상엔 왜 이리 좋은 것들이 많을까요?
저는 요즘 볼빨간 사춘기가 너무 좋아서 계속 무한 반복중입니다. ^^
넬은 저는 몰랐는데 또 이렇게 새파랑님덕분에 새로운 가수를 알게 되네요. 찾아서 들어보니 뮤직비디오도 음악도 예술입니다. ^^ 아마 앞으로 또 열심히 듣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새파랑 2022-09-18 15:23   좋아요 3 | URL
바람돌이님 다시 사춘기 이신건가요? ^^ 좋은책 좋은음악 많이 들으려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바람돌이 2022-09-18 15:57   좋아요 2 | URL
사춘기보다 더 강력한 갱년기라고.... 😭

미미 2022-09-18 14: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발견의 기쁨이 글을 통해 전해집니다^^
넬을 좋아하신다면 새파랑님, 막귀는 전혀 아닌것으로!

새파랑 2022-09-18 15:25   좋아요 2 | URL
제가 책은 안그런데 음악은 한번 좋아하면 반복해서 듣는 경향이 좀 있습니다 ㅋ 그래서 이렇게 한번 꽂힌 가수를 발견하면 너무 좋더라구요 ^^

페넬로페 2022-09-18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정말 좋은 책도 많고 좋은 음악도 많아요. 새파랑님 덕분에 일요일에 넬의 음악을 쭉 들었어요.
저도 처음 들은 그룹이라 외국 그룹인줄 알았는데 한국 가수네요^^

새파랑 2022-09-18 20:19   좋아요 1 | URL
여기 소개한거 말고도 좋은 음악이 정말 많으니 꼭 찾아 들어보세요~!! 세상은 넓고 음악이랑 책은 어마어마하게 많은거 같아요 ^^

han22598 2022-09-18 1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넬은 사랑이죠...그리고 사실 넬, 김종완은 스스로 음악 잘하는거 안다는거...
거만해 보일 수 있지만 그냥 그럴만 하다고 모두 인정! ㅎㅎㅎ

새파랑 2022-09-18 20:20   좋아요 0 | URL
역시 han님도 넬 좋아하시는군요 ~!! 잘하면 거만해도 됩니다 ^^

Yeagene 2022-09-18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넬 음악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새파랑님 말씀하시니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새파랑 2022-09-18 20:21   좋아요 1 | URL
yeagene님도 들으시면 아마 후회하시진 않을겁니다~!!!

scott 2022-09-18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찐 팬! 새파랑님!

넬! 실황 공연장에서
가장 멋진 팬!(열광의 도가니를 주도하는)이 실것 같습니다

넬-김동률-언니네 이발소-스웨덴 세탁소
그리고 브로콜리 너마저 ㅎㅎㅎㅎ

여기에 한 분 더 추가!
<에피톤 프로젝트>
새파랑님 음악 취향일 것 같아
사알짝 추천 ^^

새파랑 2022-09-19 07:58   좋아요 0 | URL
제가 이젠 콘서트가서 놀(?) 나이는 지난거 같아요 ㅜㅜ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 보다는 가을방학 취향이더라구요 ^^

희선 2022-09-19 0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넬 이름은 알지만 음악은 다 모르기도 하네요 새파랑 님은 처음에 좋아했지만, 잠시 멀어졌다 다시 들었군요 다시 들은 음악이 좋아서 기뻤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2-09-19 08:00   좋아요 1 | URL
좋아했다가 멀어졌다가 다시 좋아지고 ㅋ 책이나 좋아하는 작가, 그리고 사람도 다 비슷한 루트인거 같아요~!!

그레이스 2022-09-20 2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넬 노래 저도 좋아해요

새파랑 2022-09-21 07:15   좋아요 0 | URL
음잘알 그레이스님~!!! 저도 어제 내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