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화요일 6월 13일ㅡ

시간이 기억나지 않는데 어제 , 늦은 시간였을텐데 어두웠나 . 모르겠다 . 멍하게 잔 것도 안 잔것도 같은 상태로 택배를 받았다 . 받아서 뜯어 보곤 하! 하고 웃었다 . 보낸이를 찾아 봤지만 찾을 수있는 건 보낸 내용물을 확인할 수있는 정보 까지만이고 , 그러니까 , 누군가 사서 부러 보낸 정보까진 알수 없었다 .

그렇지만 냉동 보관이라고 써 있었으니까 지퍼팩을 찾아 찹쌀 떡을 넣고 실론 차를 우려내 조금 마시고 몇 개의 떡을 맛보곤 입안에선 놀랍게 맛있었지만 이상하게 식욕이 일지 않아 냉동실에 넣곤 이부자리로 돌아와 누웠다 .

또 잠이 든 건지 헤매고 다닌 건지 알수없는 꿈 속에 빠지곤 눈을 뜨면 오늘이 몇일인가 휴대폰 시간을 봤는데 기막히게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 24시간이 48시간처럼 흐르고 있길래 . 또 하! 놀라면서 시계가 , 휴대폰이 드디어 맛이 갔군 생각했다 . 약을 먹고도 14일이 타임라인이란 생각에 계속 불안했다 . 그냥 어쩔 수 없이 휙 지나가 버리면 나는 그냥 손을 놔야지 했는데 내 속셈을 누군지 ( 아마 하늘에 계신 분?)간파한 모양이라고 생각하자 헛웃음이 났다 . 날 내버려 둬 . 아냐 그러지 말아 줘 . 나는 분해 되고 있다 . 갈등은 날 마비 시키는데 ...



ㅡ수요일 6월 14일 ㅡ

일자리 등록을 하려면 오늘이 마지막 기한일이다 . 너무 일찍 눈을 떠서 날은 믿기지 않게 환하고 벌써 진즉에 정오는 지나지 않았을까 하며 시간을 봐도 여전히 이른 시간이었다 . 결국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 모니터 시간을 보니 아직도 14일 오전 .

13일에도 오늘 같이 시간이 잡아 늘려져 지나갔다 . 어쩔 수 없다는 듯 시간이 가주었다 . 그렇지만 너무 느리게 가서 힘들었다 . 일요일부터 뭘 먹지 않았다 . 이상하게 식욕이 없다 . 이름없는 독 , 스나크 사냥 , 분서자들 1.2.3. 을 읽는 동안 내 가짜 공복증까지 누군가 싹 가져가 버린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
고작 3일 간 ( 어제 찹쌀 떡 맛본건 빼고) 탄수화물을 몸에 넣어주지 않았을 뿐인데 몸이 착 가라앉고 살이 몹시 빠졌다 . 지금 남은 살은 그나마 맛본 찹쌀떡이 유지해 준 것 같다 . 무서운 찹쌀 떡 . 호랑이도 무서워 할 만 하네! 아 , 그건 곶감인가? 그치만 해님 달님에선 그 오누이 엄마는 찹쌀떡 장수 였지 않아 ? 호랑이의 최종 목표는 엄마가 아니라 오누이 였는데 , 머리 나쁜 호랑이 , 기운이 콘푸라이크를 먹고 남아 돌았던지 산 너머 너머의 엄마까지 꾀를 써서 잡아 먹다니 . ㅋㅋㅋ

그나저나 엄마 찹쌀떡 장수는 왜 그렇게 비용대비 시간이 많이 들 만큼 먼 곳에 산걸까 ? 산을 몇 개나 넘어서 고부랑 고부랑 길을 , 더구나 요즘으로 하면 아동학대와 방치 수준인데 . 난 왜 동화에 시비를 거는 걸까 , 그러라고 쓰인 책은 아닐텐데 . 암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저 위에 나열한 책들이 다이어트에 몹시 이롭다는 얘길 하고 싶은 거였다 .

뭐가 그리 잔인한 거였는지 눈 떠 있으면 배가 안 고파도 가짜 공복감에 떠 넣었던 밥을 뚝 끊게 만들었다 . 분서자들의 주인공 오귀가 선생님께 왜 책이나 영화엔 화장실이나 생리 현상들은 나오지 않는 거냐며 따질때 선생의 말 , 그런 것은 이야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라고 , 해줘서 나도 궁금증을 풀었다 . 그치만 진짜 삶에선 생리현상이 몸의 기본 욕구가 대게 큰 영향을 준다는 걸 생각하면 중요한 게 그게 아니라는 말은 썩 옳은 말은 아닌게 아닌가 ?

암튼 문화나 문명도 사람이 먹고 살며 남은 시간에 소화하기 마련이란 걸 생각하면 난 쓸데 없는 시간을 쓸데 없게 허비하고 사는 바보 멍청이다 . 그러거나 말거나 분서자들까지 모두 읽고 나자 책욕 도 뚝 떨어져 버렸다 . 더는 읽고 쓰고 싶지 않아졌다 . 읽고 쓰지 않으니 더더욱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 그치만 암 것도 읽지 않고 쓰지 않음 난 지루해 저절로 죽을 지도 모른다 . 하! 하! 하! 이래도 저래도 죽기는 같다 .


ㅡ6월 14일 오후 ㅡ

재즈만 틀면 워어어~ 워어어~ 멀리서 짖어 대던 그 개를 만났다 . 오늘은 개 주인도 있었다 . 그 잘생긴 녀석 이름은 풍산이었다 . 하얗고 긴 털 , 넘 잘 빠진 몸 매 ( 으아 , 그치만 늠름하게 생긴걸 어째!) !!
나는 혼자 듀크 라고 이름 붙였다 . 그 녀석이 짖어 댄 건 빌리 홀리데이 때 였지만 , 얘는 생긴게 귀공자 같은걸 ...
길에서 개를 만난 것 만으로 기분이 폴폴 날아갈 것 같았지 .
그치만 정오 지나 나와서 으아, 더웠지 . 음 .. 더워 더워 할 정돈 안니지만 땀은
났다 . 가면서도 만나면 인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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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0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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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15: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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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01: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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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2 21:34   좋아요 1 | URL
음~ 암튼 늦은 댓글이 됐지만 일 시작은 했네요 . 아직 벅차지만 조금씩 적응이 되겠죠?
날짜를 보니 6월 말일에 써주신 글이네요. 지금은 7월 하순에 가까운데 말이죠 . 비오는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 그래도 비가 오는게 차라리 덜 덥게 느껴져 좋네요 . 주말 편안한 밤 되시면 좋겠습니다~ 굿 밤!!^^

커피소년 2017-07-22 15: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분서자들의 주인공 오귀가 선생님께 왜 책이나 영화엔 화장실이나 생리 현상들은 나오지 않는 거냐며 따질때 선생의 말 , 그런 것은 이야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라고 , 해줘서 나도 궁금증을 풀었다 . 그치만 진짜 삶에선 생리현상이 몸의 기본 욕구가 대게 큰 영향을 준다는 걸 생각하면 중요한 게 그게 아니라는 말은 썩 옳은 말은 아닌게 아닌가 ? "


저도 같은 생각을 하는데 사람은 다 비슷한가봅니다..ㅎㅎ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 있을 것인데 전혀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도 하지 않고 그런 장면도 나오지 않으니까요. 저는 그러한 것이 생리현상은 더럽다는 인식 또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관객은 굳이 생리현상에 집착하는 배우를 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서양 작품들을 보면 오로지 생리현상을 주제로만 한 작품들이 있고, 생리 현상의 중요성과 문제를 중시하는 작품도 있더군요. 아이들 놀이 책을 보면 똥과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모두 주관심사로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똥이죠... 그런데 정작 어른들은 그러한 생리현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하니 아이들도 학교에서 화장실을 제대로 이용 못 하고 이용하는 아이들에 대해 조롱하고 비하하는 일이 일어나죠... 생리 현상에 대해서 말하기 꺼려하는 것...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주 큰 문제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학교 선생님에게 그러한 질문을 한 것 자체가 무의미했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학교 선생님도 수업 시간에 아이가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 부정적으로 말하니까요... “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안 다녀오고 뭐 했어 ? ”, “ 조금 있으면 끝나니까 참아라. ” 이래서 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은 없지요.

[그장소] 2017-07-22 21:48   좋아요 2 | URL
아, 제 주변의 많은 여성분( 남성분들 얘기는 안들어 봐서 모르겠는데)들이 나이를 떠나서 집 밖을 나와서는 일단 화장실환경을 확인하고 물이나 차를 마시기를 조절하는 걸 봐왔기에 저런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아요 . ㅎㅎㅎ 저는 지나는 말로 떠들었는데 많은 생각을 보태 주셔서 한참 들여다 보게 합니다 . 아이 기저귀 땔 때 생각도 나고 말이죠~ 재미있었어요 .
더운 7월 , 중복 이었는데 잘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 ^^

AgalmA 2017-08-09 03:26   좋아요 2 | URL
김영성님이 저와 마찬가지로 <단어의 사생활> 재밌게 읽으셔서 추천드리는데 <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 읽어보시면 화장실 문화사가 아주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그 외 기타등등도 아주 흥미롭게 보실 듯^^ 목욕문화도 얼마나 파란만장한지ㅎ 외국사례만 나오다보니 한국 문화사도 자세히 알고 싶기도 하고요...

커피소년 2017-08-11 14:31   좋아요 2 | URL
정성스러운 댓글로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 소소한 일상.. 평범한 일상이..모여서 결국 큰 역사를 이루고 있죠...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일이라도 어떠한 계기로 큰 역사의 획을 긋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법이고요..ㅎㅎ 흥미롭고.. 제가 지향하는 방향인 것 같습니다.. 시간 되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또한 단어의 사생활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이 한국인의 심리에 대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 외국인의 사례를 들어서 심리를 파악한 것이 아쉬웠었습니다..ㅎㅎ 외국 사례만 나오는 것보다 한국의 심리.. 한국의 문화가 더욱 알고 싶고.. 흥미로운데 말이죠... 안타깝네요..ㅎㅎ 아무튼 추천 감사합니다..^^

2017-07-23 00: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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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3 01:29   좋아요 2 | URL
여긴 비가 오다 말다 해요 . 주중엔 출근 신경쓰느라 초긴장였는데 주말되면 실컷 늘어져야지 했는데 역시나 늘어지겠다고 늘쿼지는 신경은 아닌 모양예요 . 어쩌면 무더위도 한 몫하는지 모르겠고요 . 얼음을 종일 씹어대고 있어요 . ^^ 좀 더 편해지면 자주 올게요! 저도 더 자주 생각할거구요!!^^ 서니데이님 계신 곳도 비가 좀 내려야 할텐데 .. 그쵸?

2017-07-23 0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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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3 01:47   좋아요 3 | URL
아~ 그럼 녹여 먹을게요!^^ ㅎㅎㅎ
중학생 따님은 저보다 더 바빠서 얼굴보기 힘들어요 . 방학했는데도~~ 그리고 요즘 중학생의 생활은 저 역시나 상상 밖의 세상 같아요 . 아무리 다 안다고 해봐도 결국은 제 경험에 비춰볼 뿐이라 .. 한계가 있더라고요 .

여기도 비는 오지만 덥기는 마찬가지 . 온도가 확 내려가거나 하진 않아서요 . 심리적 기온차로 더위를 좀 가라앉히는 정도랄까요?

일도 출퇴근도 좀 더 자릴 잡으면 이 예민한 불면도 습관을 나름 찾아가겠죠? 모난 부분은 다듬어 가면서요 . 서니데이님도 공부 ( 요즘 무슨 공부중이신지 모르겠지만) 하시는 중이면 쉬엄 쉬엄 하시길 바래요!^^

2017-07-23 0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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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3 03:13   좋아요 2 | URL
일단 딸애는 신나게 노는 중이에요 . 1학년 때는 시험도 없어서 그런지 놀때 놀라고 내버려두고 있어요 . ㅎㅎㅎ

법무사 합격자 발표 좋은 소식 들렸음 좋겠어요 . 주관식 시험 준비 먼저 시작하셨다니 역시 서니데이님 차분한건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제 불면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 괜찮아요 . 이젠 예전만큼 젊지 않아 에너지가 딸려 방전이 되지 않게 잘 조절하는것만 신경쓰면 될것 같아요 . 그게 루틴을 말하는 거겠죠?흐흣~

그나저나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심리적인 타격을 입은 건지 ... 걱정되네요 . 삿된 호기심을 보이는 것같아 함부로 물을 순 없지만 인간 관계에서 온 문제였겠죠? 호의가 악의로 되돌아 오다니 ... 그럴 때 있어요 .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 내 마음을 다스려 보려고 해도 잘 안될 만큼 스스로도 미워지고 상대도 이해가 안가는 일이 가끔 생겨요 . 선행으로 한 일이 모두 선으로 결과를 보인다면 이 세상의 일은 알수없는 요지경 ㅡ이란 말따위가 나오지 않았을거예요 . 시간이 지나서야 지금의 모든 일이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 지게되는 것. 그게 아마 사람의 일이라 그런게 아닌가 해요 . 당장은 속상하시겠지만 나중에는 꼭 좋은 일로 돌아오는 때가 있을거예요 . 꼭 같은 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더라도 말이예요 . 스스로에게 여유와 너그러움을 우리가 주자고요 . ㅎㅎㅎ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토닥토닥~~^^♡

2017-07-23 12: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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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3 16:24   좋아요 1 | URL
그래도 비가 줄기차게 와서 어제보단 덜 뜨거워요. 여기도 천둥 번개가 요란했어요 . 호우경보 발령이 내려졌고요 . 침수지역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 무섭게 쏟아지더니 지금은 또 소강 상태네요 .^^ 내일부터 또 폭염이 닥치는 건가 걱정이고... ㅎㅎㅎ

예전엔 이또한 지나가리라 ㅡ하는 말에 , 그게 뭐야~ 했었거든요 . 무슨 대단한 말이라고 .. 싶었는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간의 위력이랄지 시간이 약이란 말의 르 힘을 자꾸 실감하게 되곤해요 . 경험치가 더 쌓인다는거겠죠? 아무래도?^^ 사실 저도 제 일에선 서니데이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속끓임 하고 그래요 . 그러면 또 누군가 제게 시간이 약이라고 말해주고 그러죠 . 그러니 이 말은 제가 서니데이님께 답을 드렸다기보다 구전처럼 선배들이 전해준 위로를 돌려 돌려 전해준 것에 불과한 것인지도 몰라요 . 그래도 좀 답답한 게 풀리신거라면 좋겠어요 . ^^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2017-07-23 16: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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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3 17:02   좋아요 2 | URL
지금 조금씩 또 온도가 스멀스멀 올라가는 것 같아요 . 회사에선 차라리 냉방이라도 되는데 ㅎㅎㅎ
스트레스로 적당한 잠 , 간식 괜찮죠! ^^
늘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 서니데이님은요 ~ 시간을 낭비하는 분으론 안보여요 . 그러니 가끔은 멍때리기도 좀 하세요!^^ 오후 즐겁게 보내시고요!

2017-07-24 2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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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7-24 21:53   좋아요 3 | URL
비피해를 입은 곳은 안타까운데 비덕분에 전 조금 시원한 밤이네요 . 맘이 한결 가벼워지신 것 같아보여서 제가 더 기뻐요 . 짧게라도 주무셨다니 다행이고요 . 저도 지난 밤엔 조금 잤어요 . 근데 오히려 월요일이라고 생각해선지 그게 더 피곤하더라고요 . 익숙해지면 이것도 내성이 생기겠죠? ㅎㅎㅎ
월말이 다가오니 휴가철 얘기가 나오겠어요 . 신참이라 휴가는 꿈도 안꾸고 있지만요!^^

제가 사는 동네 가까운 곳도 상습 침수지역들이 예전엔 많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 작은 도시지만 많이 변해서요 . 내일 날씨는 어떤지 미리 챙겨 봐야 겠어요 .
그나저나 대충 써놓은 독서록 정리 해야 하는데 한동안 안했더니 손질하기 귀찮네요 . 아 , 어뜨케!!^^ㅋ
서니데이님도 굿 굿한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7-08-12 14: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더운 날들이 잘 지나가는 모양이예요. 밤에만 덜 더워도 괜찮아... 하던 날이 이틀 사이에 벌써 달라져있어요. 그장소님, 주말 잘 보내시고, 재충전하세요.^^

[그장소] 2017-08-12 19:36   좋아요 1 | URL
오늘은 또 습하고 조금 무덥고 , ㅎㅎ 그래도 지난 며칠들과 비교하면 이정도는 별거 아니지 싶고 , ^^
서니데이 님도 재충전 확실히 하는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7-08-12 19:38   좋아요 1 | URL
그럼요. 오늘도 더운 날이예요. 이제 기대를 버리고 사니까 조금 이상해져서 그렇게 된 거 아닐까 싶어요. 열대야는 25도 이상인데 어제만해도 어머나 29도야!^^이러고 있어서요.^^;

서니데이 2017-08-12 19:39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오늘도 출근하셨어요?? 주말에는 꼭 쉬셔요. 재충전 없는 건 일하는데 잠도 못 주무시는데 너무 힘들어요.
저야 편한 곳에서 가만 있는 걸요.;;

[그장소] 2017-08-12 19:49   좋아요 1 | URL
아뇨~ 저도 주5일 근무 !^^
불금 , 월요병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죠! 푸핫~~
아직 완전히 더위가 물러난건 아닐거라고 마음으론 각오하고 있어요 . 좀만 더 견디자 ..그러면서요~~서니데이님도 화이팅 하시길!!

서니데이 2017-08-12 20:26   좋아요 1 | URL
조금 전 뉴스에서 내주 열대야 끝난대요. 뭐 지금 정도도 꽤 시원하긴 합니다만... ^^;

서니데이 2017-08-12 20:29   좋아요 1 | URL
주5일 직장인 부럽습니다.(직장인은 다 부러운 사람.)... 전 월요병 그런 거 없지요. 일주일 내내 같으니까요.^^;; 주말엔 뭐하시나요. (오 월요병도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저녁은 드셨나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오늘밤은 시원하게 주무세요.^^

[그장소] 2017-08-12 20:37   좋아요 1 | URL
아~ 저도 그런말하던게 엊그제였는데... 헛 참 .. ^^
며칠 서늘했다고 오늘 좀 무더우니 기운이 없네요 . 그래서 무기력 놀이 하는중입니다 .
주말엔 밀린 책 봐야죠!^^

서니데이 2017-08-12 20:39   좋아요 1 | URL
낮은 뭐... 덥지요. 30몇도 되는 날이니까요.
주말엔 숙제하셔야 하는군요. 바쁘십니다.
저도 주말 열심히 보내야겠... 지요??^^;;

[그장소] 2017-08-12 20:41   좋아요 1 | URL
ㅎㅎ퇴근하고 와서도 그렇지만 , 주말은 좀더 여유있게 볼수있으니까요 ~ 바쁠수록 돌아가라~ 흐흣~~
 

지금은 오전 7시 ... 9시까지 가야지 . 집을 나서야지 하고 어제도 그제도 마음만 계속 먹었다 . 배도 부르지 않을 마음만 먹고 , 피곤해 허기가 진다 . 이 놈의 허기는 사라질 줄도 몰라 .

밤 사이 몹쓸 악몽을 꾸었다 . 너무 생생했는데 꿈 속에선 몇 번이나 죽을 뻔 하면서 다급하고 위급하고 그러다가 막상 긴장의 끈을 놔버리고 죽어버리자 싶을 땐 구원같이 누군가 나타나 손을 내밀었다 . 나중엔 날 죽이려던 사람도( 누구냐 ~ 넌 !) 그게 아니었다는 듯이 뒷모습을 보이고 사라져 갔다 .

나는 온 몸이 피칠갑인 채 버둥치고 버둥쳤는데 조금 지나고 응급 의료반이 도착해서 수혈 비슷한 걸 받는 지경이 되자 , 왜 그렇게 피( 누구 피인건지) 흘리고 싸웠나도 모르게 되버렸다 .

애초에 수혈이었던 것도 먼저는 내 피( 누군가 나를 한마디로 피를 말려 죽일 작정 였던거지만, 꿈 속에서도 뭐하러 이렇게 서서히 죽이나 궁금했다 . 단칼에 죽이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텐데 하면서 )를 무작정 뽑아내려는 의도였던 건데 , 신기하게 내가 너무 힘들어 그만 죽어버리자는 맘을 먹으니 내 피부 위에 마구 꽂은 채혈관은 , 엉뚱하게도 수혈을 가능케 하는 줄로 바뀌었다 . 장르소설 같은 꿈 아닌가 ?

너무 힘겹게 싸운 꿈 덕에 땀을 바가지로 흘리고 그 탓에 코가 꽉 막혀 버렸다 . 이 깟 꿈에 . 꿈 에서 싸우다 흘린 땀에 감기라니 코막히고 기막히다 .

하긴 대단하게 막 막 , 날아다니고 이 나무 저 나무로 무협지 장면 처럼 휙휙~ 날고 기고 옮겨다니고 그랬으니 힘들었을만도 하지 . 하하핫 . 개 꿈이겠지만 들여다 보면 지금 내 처지가 긴급 수혈이 필요한 시점이란 점에서 , 무의식이 만든 꿈이구나를 내가 아는 것도 부끄럽다 .


여름 맞이 감기가 제대로 시작되었구나 싶다 . 가슴 속이 울렁 울렁 느끼하고 머리가 어디서 울리는 삐 ㅡ 소리 같은 걸 자꾸 탐지하듯 듣는다 . 아빠가 그리워지는 감기다 . 이런 감기는 ... 코는 꽉 막혔는데 벽 너머 너머의 빨랫물 냄새까지 다 맡아진다 . 쉐리나 다우니가 아니네 ㅡ 그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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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6-11 14: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반가워 죽겠네!
(BGM) 10cm - 죽겠네
https://youtu.be/CSMNTV1fpvw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웃질 않아도 아름다와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아 죽겠네
코를 골아도 듣기 좋아
냄새가 나도 향기로와
씻지 않아도 너무 빛이 나서 죽겠네
이러다 정말 미쳐 돌아 버리면 어쩌나
이러다 진짜 숨이 덜컥 멎으면 어쩌나
그대의 눈가에 눈곱이 내게는
It‘s so nice so nice so nice
그대의 스타킹 뜯어진 구멍도
It‘s so nice so nice so nice
일분 일초가 보석 같아
싸울 시간이 나질 않어
사랑만 해도 시간이 모질라서 죽겠네

이러다 정말 미쳐 돌아 버리면 어쩌나
이러다 진짜 숨이 덜컥 멎으면 어쩌나
그대의 잇몸에 김 가루 내게는
It‘s so nice so nice so nice
그대의 가슴이 충분치 않아도
It‘s so nice so nice so nice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웃질 않아도 아름다와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아 죽겠네 우우~
죽겠네~우우~ 예˝

[그장소] 2017-06-11 14:32   좋아요 1 | URL
앜~~!! 좋아 죽겄네~~^^
가사 읽는 동안 행복이 몽실몽실
혼자 좋아 웃는거 안보이죠?

이러다 정말 미쳐 돌아버리면 어쩌나!! 랰~!!
덕분에 신나게 웃고 갑니다. ^0^v

2017-06-07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11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도착한 책 ㅡ선물

#2017제8회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운명과분노
#저민사과_사과를말렸어
#Agalma_
#연필도있어
#사과가좋은건지_책이좋은건지_그녀의선물이좋은건지

차례 때나 물에 불려진 고사리를 만나곤 했었다 . 누가 그 때만 먹으라고 정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고사리 , 도라지 , 숙주는 명절지정음식 같았다 . 지지난 번 엄마가 명절 가족끼리 회식 자리에 오면서 한봉지 가득 (그러나 가벼운) 마른 고사리를 가져다 주었었는데 계절을 핑핑 돌만큼 그 존재를 잊고 있다가 이번 겨울에 , 정말 처음 마른 고사리를 물에 불려 , 삶아 , 요릴해 봤다 . 잘 불쿼진 그것들을 사다가 쓴 기억만 있어서 물에 불리는 것 하나도 검색에 의지해야 했고 꽤나 성가신 일이구나 ㅡ
투덜투덜 하다가 고사리가 마른( 말려졌을) 시간 , 고사리가 자라고 채취된 시간 그 손길 그런게 뒤통수치듯 딱 ㅡ 알아져서 , 이 잔 손길 쯤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했었던 기억 .

저며서 말린 사과를 보니 , 겨울 밤의 고사리 불리던 시간이 고스란히 떠올라 졌다 .
마음이 , 사과 한알 손질해 칼질을 하고 잘 마르도록 신경쓰는 17시간의 마음이 알아져서 턱하고 저며 왔다 .
예리하고 차갑고 서걱서걱하고 투명하고 쨍한 기운을 , 마음 밑 바닥을 오목한 손바닥이 받쳐주듯 따듯해진 순간 ㅡ 나도 모르 게 짓고 있었을 미소 .
밤 내내 사과 한 알을 저몄다 . 저민 사과를 물고 발음해 본 지난 하루 , 하룻밤 묵힌 고마움을 기억해 놓으려고 몇자 끄적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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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9 14: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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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9 20:30   좋아요 1 | URL
ㅎㅎ그런 유행은 따라가지 마세요 . 감기 저리가랏~^^ 서니데이님도 감기 멀찍히 따돌리시길!
꽤 즐거운 간식였어요 . ^^말린 사과!

AgalmA 2017-04-10 22: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휴, 뭘 보내면 이렇게 대문짝으로 알려야 하는 겁니까;;; 엽서도 오픈하고 이러깁니까-ㅁ-;

암튼 사실 관계 확인....보내드린 사과는 2개 분량이고요. 업자가 아닌 관계로 말리는 과정의 번거로움(건조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그렇다고 중간에 끌 수도 없고ㅜㅜ;;)으로 맘만큼 많이 보내드리지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ㅎ;; 말리면 양이 너무 적어 아껴 먹어야지 하면서도 먹다보면 한 번에 금세 사라지더라고요ㅜ;
가을이었음 감, 겨울이었음 귤 말린 게 갔을 거임ㅎ; 지난 번엔 추억의 불량식품들을 보냈지만ㅎ 이번엔 몸에 좋은 걸로 보내드려서 만족~

그장소님이 필기구 덕후시라 알라딘굿즈 신상 연필세트도 드리고 싶어서 3만원 맞추려고 제가 읽을 걸로다가 언제 볼 지 모를 소설책 또 한 권 사고ㅋㅋ;
녹색이 생각보다는 안 이뻐서 헤르만 헤세 회색 연필도 섞어서 보낸 것~ 회색 연필이 훨씬 이쁘지 않나요^^?
요즘 이러저러 맘고생이신 거 같던데 조금이나마 기운을 드릴 수 있었길....

서니데이 2017-04-10 22:08   좋아요 2 | URL
엽서 봤어요.^^
(글씨가 커서 잘 보였어요.^^)
a님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AgalmA 2017-04-10 22:09   좋아요 2 | URL
내용이 다 보여서 더 OTL;; 우리 그장소님 못말려ㅜㅜ
서니데이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그장소] 2017-04-10 22:23   좋아요 2 | URL
아 난 녹색 좋아요! 근데 녹색은 회색이랑 나란히.두면 더 예쁨!!
저 , 엽서 내용이 더 좋아서 ㅋㅋ 실례일까 잠시 고민하다 걍 오픈!!

몇개 ~ 조각을 놓고 공간적 상상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는 .. ^^
불량 간식 시간도 몹시 좋았지만 , 그건 그것대로 과거로 시간여행였네요..그러고 보니, 이 말린 사과도 어떤 의미론 시간여행였어요. 넘 고마워요!^^ ♡

뭘 따로 자랑할 만한게 없는 인간이라 ..드물고 소중한 축복을 자랑했다고 너그럽게 봐주삼~~^^

2017-05-07 21: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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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5-08 15:15   좋아요 0 | URL
저 역시 불성실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예요. 그러니 우린 피차일반 일까요?
어쩌면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요. ㅎㅎㅎ
장기 권태로 가면 안될텐데 .. 좋아지길 바라는지 조차 모르겠어요 .

날이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그럭저럭 견딜만해요 . 서니데이 님 공부가 , 잘 되야할텐데 .. 그쵸?
언제 가는지도 모르게 연휴도 지나갔네요. 어버이 날인데 가족분들과 단란한 시간보내시길 !!^^

2017-05-09 0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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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5-14 22:32   좋아요 2 | URL
아이고 알림을 못봤던지 이제야 이 댓글을 보네요 . 요즘 윤이가 종횡무진 이탈을 하고 있거든요 . 정신이 그리 쏠려서 이쪽은 정말 간신히 간신히 유지하고 있네요 . 아이가 하는 일탈에 방임이 안되려고 애쓰고 있네요 . 제 책임을 떠넘겨 자유를 줬다고 해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 그 균형을 잡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ㅎㅎㅎ 그렇지만 잘 , 견디고 있어요 . 제 입장에서는 ㅎㅎㅎ
책으로 , 리뷰로 도망을 더는 할 수없어서 그게 좀 아쉽지만요 . 책 세상은 제게 늘 쾌적한 안식였으니까 !

다음 달 시험 준비는 잘되고 계신건지 모르겠네요 . 이따금 보내주신 꽃을 봐요 . 아, 그 맘을 본다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는데 ㅡ 아직 아직 더 힘낼 이유가 많다고 위로를 스스로 받아 챙깁니다. 같이 같이 이 시간도 잘 보낼것을 믿으면서요 .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음, 서니데이님 안부인사가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 알려줘서 기뻐요 . 고맙고요!!

2017-05-14 22: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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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5-14 22:44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제 친구는 죽을 맛이라고 하는데 사실 전 아직 여유가 있어요 . 학원쌤이다보니 친구 스트레스가 저보다 더하거든요 . 저야 엄마니까 그친구만큼 힘든건 아니라서요 . ( 응? ) 이게 거 웃기죠 . 엄마가 더 펄펄 난리가 나야하는데 ㅡ 이상하게 분석은 계속하지만 차분해지네요 . 대신 애랑 같이있는 시간을 대폭 늘렸어요 .
아, 윤에게 안부 전해줄게요! 자주 이야기해서 공부하는 이모라고 함 알거든요!^^ 챙겨주셔서 믈 고마워요! 서니데이님도 굿 굿 밤!!

2017-05-14 22: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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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2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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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2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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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2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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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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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5-14 22:54   좋아요 2 | URL
ㅎㅎㅎ 아아~ 그치만 맘으론 그 꽃들 ~ 전송 받았네요. 어떤 사진일지 모르지만 상상해볼게요!
친구는 ㅡ 제2의 엄마죠 . 저보다 더 정신적인 그릇이 커서 저도 많이 의지가되고요 . ^^

2017-05-14 2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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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6: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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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2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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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6: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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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 2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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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6: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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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17: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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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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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09: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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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21: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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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3: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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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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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4: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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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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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4: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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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14: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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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6-11 15:47   좋아요 1 | URL
당연히 , 당연한 것을요!
오늘은 지난 주보다 햇살이 짱짱하고 조금 무더워지려나 ㅡ 그랬어요 . 도서관에 왔어요 . 인터넷을 무작정 독차지하면 곤란할테니 곧 나가봐야 해요 . 주말은 5시까지만 열리다니 .. 어쩐지 좀 아쉬워요 . 헤헷~
화이팅 ! 남기고 갑니다!^^

2017-06-11 16: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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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6-14 14:58   좋아요 0 | URL
일이 있어 나왔다가 도서관 (참새 방앗간) 들러 메시지 남기고 가요. 자정이 넘을 즈음이면 늘 서니데이님 생각을 해요. 지금 이시간 책을 파고 있겠지 하면서요 .^^ 그러니 열공하고 계셔야 해요! 꼭~!

2017-06-14 1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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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돈이와 대준이 ㅡ신곡

꿀꿀할 때 들으면 더 꿀꿀~
발음하다 아나운서 되도 내 책임 아님
한번 듣고 지나칠 순 있지만 한번도 안 웃고 지나칠 순 없는 노래

https://youtu.be/G_0A9iO7D7o

형돈이와 대준이 -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너를 처음 만난 그 날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재임 시절
확률분포표상에는
있을 수 없는 청 단풍잎이
우거진 붉은 수수밭에서
수사슴 수사에
붙은 수수료가
얼마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 그곳이었지
너의 얼굴은 마치 페니실린
살균 항균작용을 한 듯
하얗고 입술은 붉은 팥
풋 팥죽처럼 고왔어
그 시절 박남정 춤을 추며
안흥 팥 찐빵을 먹던
네 모습은 마치 내게
접근금지라고 말하는 듯했어
하지만 이내 우리는
강력접착제처럼
철수 책상 철 책상에 앉아
서로를 액자 속 사진 속에
홍합을 나눠 먹으며
그렇게 그렇게 행복해했지
하지만 이내 우리는
강력접착제처럼 철수 책상
철 책상에 앉아
서로를 액자 속 사진 속에
왕밤빵을 나눠 먹으며
행복해했지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어느 날 한라산 산삼이
먹고 싶다며 나를 데려간
제주도에서 저기 저
돌하르방 코는
아들 날 돌하르방 코인가
딸 날 돌하르방 코인가를
묻는 너를 보며
난 액자 속 사진을
찢어 버렸다
너와 헤어진 후
힘들어하는 내게
박 법학박사님과
백 법학박사님께서
차라리 상담담당 선생님
성 선생님을 추천해주셨어
그렇게 찾은 러브코치
상담담당 선생님
성 선생님이 내게 말했어
자기는 참치 꽁치찜을
좋아한다고
이게 무슨 헛소린가 싶어
난 청송콩찰떡이
좋다고 했지
시답잖은 농담 속에
서울 찹쌀 촌 찹쌀같이
나눠져 있던 마음이
쿵더더덕 덩기더더덕
녹아버렸어
너로 인해 고장난
내 마음의 보일러
지금부터 난
난방 방법 변경을
할 거야
공간 감각이 사라질 정도로
내 몸에서 합성 착향료가
날 때까지
너랑 헤어진 후
난 편판선 군의 소개로
판편숙 양을 만났어
그녀는 간장공장 공장장의
친구 중앙청 창살 외창살
시청 창살
쌍 창살을 관리했어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오디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오디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오디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오디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액자 속 사진 속의 그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그립다 그리워 그립다 그리워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흥 따라 할 테면 따라 해봐
우린 절대 라이브 못하니까
야오 형돈이와 대준이

출처 : 엠넷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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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04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길어요. 못외울것 같아요.;;

[그장소] 2017-04-04 17:39   좋아요 1 | URL
외우시면 시험볼거예요 . 그러니까 외지 마시고 복붙 ㅡ ㅋㅋㅋ
따라 부르다 숨막혀 내가 죽을 노래~^^

yureka01 2017-04-04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퇴근하고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ㅋ^^..

[그장소] 2017-04-04 18:55   좋아요 0 | URL
푸흐흣~ 랩 부분에 빵 터져요!^^

딸기홀릭 2017-04-04 1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스케치북서 봤지요
엄청 힘들더라구요^^

[그장소] 2017-04-04 21:34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장면 본거 같아요 . 동영상 올라온 걸로요 . ㅎㅎ 100% 200% 립싱크 ㅡ일듯 !
따라하려면 응급 대기 하고 불러야 겠다는‘^^

나와같다면 2017-04-04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형돈이 참 좋아요..

[그장소] 2017-04-05 13:48   좋아요 0 | URL
오~ 저두요! ^^ 의외성이 있는 인물이라 ㅋㅋ

세상틈에 2017-04-05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번주에 유스케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요.^^

[그장소] 2017-04-05 21:25   좋아요 0 | URL
우~웃기죠~ ㅎㅎㅎ 드미트리 재임시절이랰~ ㅋ
 

 

 

 

 

 

 

 

 

 

3월 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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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물고기 2017-03-31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몬드 기대되는 책이에요

[그장소] 2017-03-31 23:24   좋아요 1 | URL
네네 ㅡ 읽고 괜찮았어요 . 요즘은 청소년 문학이 괜찮네요 . ^^

고양이라디오 2017-03-31 2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몬드> 요즘 북플에서 자주 보이더라고요. 3월도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셨네요^^

[그장소] 2017-04-01 10:05   좋아요 1 | URL
서평단이 아마 100명쯤 되지 않을까 ㅡ 그랬어요 . 자주 보이길래 ..
고양이 라디오님도 수고하셨습니다. 4월 멋지게! 함께 해요!^^

2017-04-02 01: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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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2 04:30   좋아요 1 | URL
으엉~ 그 책이 가격대가 순하긴 한데 지금까지 읽어본 문학상 중에선 후회가 없던 책이라 기대치는 그 이상이거든요 .

전 기프티북 드려서 굿즈도 못챙겨드렸는데 ..
역시나 상냥하시다는 .. ^^
사은품이 Agalma 님께 가는거면 신나게 골라 드릴텐데 ..
한권이면 되는데 .. 저도 한권드렸으니. ( 가격이 문제인가요? 마음은 저도 막 퍼드리고 픈데 .. 으아~^^ )

천천히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그러니 신경쓰느라 병나면 안됨, 안됨~

시집한 권 골라주세요 . Agalma 님 스타일로요.. 한계를 벗어날 방법으로 권해주는 걸 받는 게 젤 좋더라고요 . ^^( 이것도 일을 못 줄여 드리는 셈인가.. 근데 요즘 더 시집 고파요!)ㅎㅎㅎ

2017-04-02 04: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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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2 04:38   좋아요 1 | URL
으아.. 맞다.!! 자크 프레베르 시집 나왔다고 알려 주셨었죠!! 저 이 시인 넘 애정하는데~
먼저 보셨군앙..^^
기뻐요! 같은 책 보는 기쁨 ~
그나저나 안 주무셨어요? 월욜인데 .. 이러고 또 출근하시는건 아닌지..

2017-04-02 0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04-02 06:17   좋아요 1 | URL
ㅎㅎㅎ전 읽고 쓰기 귀찮아 죽겠는데 안 죽어지더라고요 . 귀찮아 죽겠네 ㅡ 해서 죽으면 엄청 웃길것 같기도 하고 ..
음음, 썽질 마녀 모드도 보고싶다는!! 그래도 전 ♡ ♡ 으로 볼테지만~( 우린 그냥 사귄다니~) ㅎㅎㅎ
월요일 출근 홧팅!!

2017-04-02 0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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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2 09:39   좋아요 1 | URL
으헛~ 저 미쳤나봐요 . 시간 흐름도 잊고! ㅋㅋㅋ 아니 왜 때문에 월욜이라고 생각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 아..아무 생각도 없었나? 바보 같아요 ㅋㅋㅋ 아..웃겨~

날 가는 줄 ..모른다에 깊은 공감 놔드립니다ㅡㅡ;;

[그장소] 2017-04-02 10:00   좋아요 1 | URL
아..시집 에휴 ㅡ 자크 프레베르 넘 비싸요!
시인이 아무리 좋아도 , 그 시집을 산들 지금 살아있는 시인이 배부를 것 같지 않아서 . .. 전 Agalma 님이 보시고 전해주는 부분만으로 만족할래요 . 청동감자의 시간 ㅡ이나 .. 암튼 프레베르는 취소!! ㅎㅎㅎ 앜 시집이 글케 비싼줄 몰랐엉~~~

2017-04-03 16: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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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3 17:43   좋아요 1 | URL
사은품으로 간 노트라 어떤지 모르겠네요. 쓸만 한가요? 받아둔 노트도 넘 많으니 ( 제작년에 없어서 고민였는데) 이젠 어떤 걸 쓰지 ㅡ 고민하는 ㅡ 바보입니다. ㅎㅎㅎ
부디 필기감이 좋기를 바랍니다.
4월 속절없이 3일이 가네요 . ㅠㅠ 으헝 ~
서니데님도 홧팅 홧팅~

2017-04-03 1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04-03 21:26   좋아요 1 | URL
음음 , 썩 좋은 질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맞는 펜이 있길 바래봅니다 ㅡ ^^

1차 ㅡ 19 일차 ㅡ 이건 페이퍼 ?
말씀인가요? 아님 Agalma 님처럼 1일 1그림 같은?

숙제만 간신히 해치웠어요 . 3월은요 . 4월은 좀 즐기면서 읽고 싶은데 안될 것 같아요 .

강제하는 여건이 어떠냐에 따라 마음 힘이 줄기도 하는걸 요즘 느껴요 . 재미가 , 하아.. 재미가 없어요 . ㅎㅎㅎ
서니데이 님도 잔인한 4월 말고 찬란한 4월 되세요!^^

2017-04-03 2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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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4 07:48   좋아요 0 | URL
아 ㅡ 시험 100일차 ㅡ 그러니까 일명 Dㅡday !!!
차근 차근 잘 헤나가실거라고 믿어요 . 잘 안될 땐 과감히 쉬세요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