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해방자들
김남중 지음 / 창비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소설의 바깥까지 두루 생각하게 만든 절묘한 장치를 본 기분 , 이런 소설은 읽을 수록 여운이 길어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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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읽은 책을 추려보니 , 400여권을 조금 넘는다 . e ㅡbook 과 도서관
대출 도서까지 합하니 그정도 . 리뷰를 한 것도 있고 읽었지만 몇자 끄적이 다 만 책도 여러권이다 .
올 해는 단편소설집을 열심히 덜 읽었고 그만큼 덜 쓰기도 했다 . 집중력도
상당히 떨어졌고 , 잡념은 여전히 들끓고 ...... 내년엔 더 읽게 될지 어떨지
장담을 못하겠다 . 그나마 내가 직접 읽지 않을 땐 팟캐스트로 듣는 소설이
생활로 깊이 들어왔다 . 그렇게 알게 된 단편은 편수에 넣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 당분간은 팟캐스트에 귀를 많이 맡기게 될 듯하다 .

기억에 뚜렷하게 남은 책들로 50권만 뽑았다 . 최고의 책이라고 쓰려니 누 구의 말처럼 최고 남발이 되는 듯해서 ... 하핫 ^^
그치만 이 협소한 두뇌에 이 정도 기억을 남길 정도면 최고이지 않나 싶다 . 50권을 추리고 나니 아쉬운 책이 자꾸 자꾸 떠올랐다 . 그러니 이 리스트
는 사실 별 상관도 , 소용도 없는지 모른다 . 그저 또 가는 한 해가 아쉬워 남기는 부산물로 생각해야지 ...

2017년 한해 열독한 이웃님들 ... 새해 복 많이 ~ 북 많이 !! 입니다 .^^
늘 고맙습니다 .


1 , 운명과 분노

2 , 소멸세계

3 , 침팬지와의 대화

4 , 면도날

5 , 2017 , 제8회 젊은 작가상수상작품집

6 , 기사단장 죽이기 1, 2

7 , 신이 없는 달

8 , 칼과 혀

9 , 타인의 슬픔을 마주할 때 내 슬픔도 끝난다 .

10 , 내 마음을 읽는시간

11 , 감성지능 수업

12 ,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13 , 제 3 인류

14 , 거미줄에 걸린 소녀

15 , 부테스

16 , 몽위

17 , 공기 도미노

18 , 날짜 없음

19 , 82년생 김지영

20 , 희망장

21 , 마이 시스터즈 키퍼

22 , 저체온증

23 , 핑거 스미스

24 , 황금 방울새 1, 2

25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26 , 나는 아직도 내가 제일 어럽다

27 , 저절로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

28 , 싸울때마다 투명해진다

29 , 2016 이효석문학상 ㅡ산책자의 행복

30 , 해방자들

31 , 혼자를 기르는 법

32 , 도불의연회 : 연회의 시말 1 , 2

33 , 동급생

34 , 독서만담

35 ,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

36 , 없는 사람

37 , JOY

38 , 사랑의 생애

39 , 아몬드

40 , 분서자들 1, 2 , 3

41 , 고요한 밤의 눈

42 , 피프티 피플

43 ,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44 , 악스트 2017 , 9 , 10월

45 , 릿터 2016 , 2 , 3 월

46 , 아 지갑놓고 나왔다

47 , 현남오빠에게

48 , 우리가 고아였을 때

49 , 라틴어 수업

50 , 오늘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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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2-31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새해 복 많이 받세요^^

[그장소] 2017-12-31 17:53   좋아요 1 | URL
네네~!! 고맙습니다. 겨울 호랑이 님도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12-31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 올해도 어마어마하게 읽으셨네요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그장소] 2017-12-31 17:58   좋아요 0 | URL
고양이 라디오 님도 만만찮을텐데..그쵸?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2017-12-31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12-31 18:3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북 화이팅!!^^

시이소오 2017-12-31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400권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운명과 분노 읽어봐야겠어요. 그장소님도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

[그장소] 2017-12-31 22:24   좋아요 0 | URL
에~ 이거 왜이러시죵~^^ 시이소오 님 리스트엔 닿지도 않을텐데요. 운명과 분노 잼나요. 초반이 좀 더디지만요.. 전 무척 신나게 읽었어요! 시이소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카스피 2018-01-01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 한해 400권이나 읽으셨다니 책 대단하시네요.하루에 한권 이상 읽으신것 같네요.그 장소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장소] 2018-01-02 12:03   좋아요 0 | URL
많이 읽어도 제대로 소화해 낸 책은 얼마 없는 것 같아요 . 습관처럼 읽고 있네요 . ㅎㅎ 카스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안부 고맙습니다~ ^^
 

ㅡ오늘 도착한 책 F ㅡ

#간사지이야기
#최시한신작소설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사_이벤트책_잘받았습니다 .

이 달 초였을거다 . 문학과지성사 페이스북에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이 . 일찍 발표가 났는데 책은 이제 수령했다 . 휴일이 길었고 , 눈도 많이 내려 14일 쯤 보낸 걸로 되어있던데 나는 이제야 받아 챙겼다 .언제 올지 모르 니 늘 우편함을 내다 보느라 목이 길어졌었다 .

간사지 이야기 .
간사지 하면 어떤 느낌이나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하는 질문이 이벤트의 중심 내용이었다 .
먼저 나는 올라온 피드를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좋아요만 눌러 놨었던 모양인지 간사지에 대해 꽤 구체적인 답변을 하신 분들이 많아 놀랐었다 .
나 ? 나는 늘 그렇듯 질문에 내 느낌을 살려 답하는 쪽이라 , 그게 정답과는 먼 답일때가 많은데도 내 느낌은 그 순간 그랬었으니 후회가 없는 쪽이라 고 해야겠다 .


A : 간사지 ㅡ 사지라는 말이 ,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이 알고 내가 안다 , 라고 해서 사지라고 읽은 기억이 있어요 .
간 ㅡ하면 쉽게 사이 , 어디와 무엇 사이 , 대상과 대상의 간격 이랄까요 . 그게 생각나요 .
그러니까 그런 말들을 종합해 생각해보면 간사지란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ㅡ아주 작은 점, 모서리 같기도하고 , 어딘가 끼어있어 있는지 없는지 경계에 있는 곳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간사지에 대한 내 느낌이 이러했다 . 책이 오고 작고 예쁜 책을 한참
바라보다 책 날개 안쪽을 여니 간사지에 대한 사전적 정의가 쓰여 있다 . 지금은 간척지라고 하지만 이전엔 간석지로도 쓰였고 그 말 의 뜻은 통해도 옳게 쓰는 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 간석지 이전엔 간사지가 있었던 모양이다 . 작가가 애써 사그라든 말의 느낌을 잡아 둔 이유가 있겠지 . 부러 간사지라고 썼으니 ...

책 뒷표지에 연작소설 일부가 타이핑되어 있는데 그게 또 뭉클했다 .
아버지는 오래도록 이 땅의 농부셨는데 , 땅을 일구고 땀을 흘리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짠내나는 바람... 갯바람이 불었다는 말이 그렇게
쿵하고 울림을 깊게 줄 줄이야 ... 인간의 몸 속 수분 70% . 눈물도
짜지만 , 겨운 노동 끝의 땀 역시 짜고 짜다 . 소금기 버석거리는 땅
위에 서서 지구의 눈물 , 지구의 땀 내를 작가는 진작에 알아 느낀 게 분명하다 . 읽기 전부터 뭉클해서 아 , 어쩌냐 ... 벌써부터 감동할 준비가 다 되어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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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ㅡ

#은색의노래
#무라타사야카
#어연경_옮김
#파란미디어
#제31회노마문예신인상수상작
#일본문학
#프로불편작가
#극한호불호의작가
#부작용_농심새우깡인가_자꾸읽게되잖아
#국내엔차트역주행이있다면_일본문학에도있더라


편의점인간 , 소멸세계 그리고 은색의노래 .
표지를 보니 ‘은섁의 노럐 ‘ 로 ‘ 모든게 노래 ‘ 라던 제목이 아른아른
은섁같은 은색 . 펄감이 짙은 은색일듯 느껴지는 제목 .
그림엔 셰도가 없지만 이 언니 좀 쎄! 하는 캐릭터도 막 생각나고...

국내 작가 중에 일상다반사 속 프로불편러로 황정은이 있다면 해외
작가 중엔 가까운 나라 일본의 무라타 사야카를 나란히 놔주고 싶네 .

이번 소설에선 어떤 뜬금문체로 우릴 황당세계 , 소멸세계로 이끌지
막 막 ~ 기대감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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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작품 전체가 아니라 일부 여도 그가 부러 불러주는 친밀함 , 다정함들은 어찌나 포근하고 달콤한지 . 그 억세지고 뻣뻣해지려는 낡은 철수세미 같은 마음을 , 36. 5 ?의 온도로 다잡아 주는 작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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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7-12-27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수고 하셨어요~!!!!^^

[그장소] 2017-12-27 21:0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후애님 . ^^
수고는 .. 하핫...^^;;(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