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문학관 : 남자의 아버지 ,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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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남자의아버지
#아버지의일기
#아들의애상

어제부터 라디오문학관을 듣고 있다 . 권여선 작가의 손톱부터 , 강영숙 작 가의 어른의맛 , 황정은 작가의 Manning tree , 도진기 작가의 단편들 , 그리고 지금은 1997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 ‘낯선천국‘ 으로 그 당시엔 꽤 충격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던 김 호경 작가의단편을 듣고 있다 . 남자의 아버지 . 

한번 제대로 아들자식에게 애정을 표현치 못한 남자의 회한이 담긴 목소리 . 머뭇머뭇 미안한 애정을 전하는 어머니 . 
잘난 누나들 덕에 외아들인 태형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따듯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 또 태형 또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가족 , 부모 ,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 
낡은 자전거를 해체하며 굴러가지 못하는 채로 어린 날의 추억만을편린 으로 가져가는 중년의 태형 . 그리고 차마 열어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유언 장 . 

그 남자가 그 추억에서 건져온 건 멈추는게 더 중요하다는 낡고 낡은 자전 거 뿐이다 . 아버지가 못으로 찍어 쓴 태형의 생년월일 . 그 자전거엔 아들 의 이름이 쓰여있다 . 동시에 아버지의 로망이 담겨 있다 .
‘ 태형호 ‘ 마도로스가 꿈이던 아버지의 희망과 아들에 대한 기대를 담은 오래된 삼천리 자전거 한대 . 

성우의 목소리에 감정이 한껏 실릴 때마다 나도 같이 목이 메인다 .이 단편 덕에 나이든 남자가 자전거를 달릴 때마다 한번 더 돌아보게될 듯하다 . 두 바퀴에 실린 남자의 로망을 돌아보게 될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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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오늘 도착한 책 ㅡ ( 페이스북이벤트, 다연)

#오키나와신혼일기
#김지원_지음
#도서출판_다연
#북스타그램
#신혼일기
#일상
#에세이


#오늘눈물나게좋은순간 김지원 작가의 좌충우돌 신혼기

페이스북 다연에서 책 제목을 퍼즐처럼 늘어 놓고 제목을
맞추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
흣~ 이글아이가 아니어도 맞출 수 있을 법한 문제라서
웃으며 끄적끄적 정답을 적었습니다 .
서평 이벤트가 아니고 책드림 이벤트 같았는데 운이 좋아
당첨되고 책이 이렇게 빨리 도착했네요 .
다연 출판사는 매번 책을 보낼 때마다 메시지카드를 적어
보내줍니다 . 별 거 아닌 듯 하지만 그 정성만 봐도 다들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책을 내는지 , 또 독자에게 전달하
는지 알만해서 정이 막 가는 곳입니다 .

이 작가의 글 , 책은 제겐 처음 만나는 일입니다 . 소설이
아닌 에세이지만 오키나와에서 신혼일기를 엿보며 함께
일본 여행을 하는 느낌 찾아보겠습니다 .

시작하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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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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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2: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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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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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1-16 22:31   좋아요 0 | URL
부동산 정책 때문인지 보증금을 돌리는게 갈수록 이상해지는거 같아요 . 계약 상황이 주인들에 의해 흔들리는데 세입자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네요 . 에휴..속터져요~

2017-11-16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11-16 22:41   좋아요 0 | URL
ㅎㅎ 먹고 먹히는 관계를 생각하는 중예요. 곧 전세라는 개념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 빈부 격차도 날로 더해갈 것 같아요 . 안정된 삶이 앞으로 우리 삶에 있기는 할까 싶어져요 . 갈수록 치열해지기만 하는거 같고..ㅎㅎ서니데이 님도 좋은 밤 되세요.^^
 



바깥은 여름 ㅡ 김애란 : 동인 문학상 수상소식에 붙여 ㅡ

연일 친일관련 정부의 적폐청산을 우리는 부르짖고 있다 . 그런데 그 친일 적폐란 것은 성노예 ( 일본군에 의한 문제)와 독도문제와 전 정부의 행적 논란만을 두고 말함이었나보다 . 문학은 친일문학인을 기리는 기념상을 두고 미당 문학상이 어떠니 말이 많았다 . 나는 , 사실 두고 볼참이었다 .
미당 문학상은 사실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 그를 두고 말할 참이라면 더 오래 이어져 온 동인 역시 같은 저울에 올려져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 헌데 동인은 누구도 먼저 입을 떼질 않았다 . 그리고 계속 최종 수상작 후보들이 속속 올라간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
한쪽에선 미당은 계속 까였다 . 그리고 오늘 .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가수상자가 되고 수상작 발표가 되었다 . 

문학동네는 물론이고 , 매일 페북에선 문학뉴스 , 대학내일 ㅡ등 에선 김애란 작가의 수상 소식을 똑같이 다뤘다 . 미당을 까면서 동인 문학상 수상 소식을 ... 

내가 딱히 미당에 대한 애정이 더해 동인을 두고 뭐라하는 것이 아니다 .
이 둘은 그저 친일문인이란 점이 같다는 것과 한 쪽은 더 오래전에 기념 상이 재정되 역사 깊은 상이 되었다는 것 , 그리고 한 쪽은 그 보단 늦은 기념 상의 개념을 들어 말하자는 것이지 . 

이전에도 몇 번을 말했듯 나는 우리 문학성애자다 . 해외문학도 좋아하지 만 그보다 국내문학의 단편부터 중편 , 장편들을 꾸준하게 읽어 왔고 조금 늦게 읽으면 그마저 미안해 하며 부지런을 떨어온 독자였다 . 특히 여러 단편의 수록집이 되곤 하는 수상작은 부지런히 맛봐온 나였다 . 한 해의 시작과 끝은 이 많은 수상작들을 사들여 읽기 시작하는 걸로 열고 닫는 
걸로 끝을 맺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런데 이제 우리문학을 , 문학상 수상작 모으던 기쁨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 작가들과 문단의 각자의 이해라는 이상한 계산으로 . 



아랫글은 문학동네페이스북의 김애란 작가 동인문학 수상 소식 피드에 내가 좋아요도 슬퍼요도 화나요도 할수없이 댓글만 남긴 것을 그대로 퍼 온 것이다 . 
그 밑으론 계속 축하 메시지가 달리고 있을것이다 . 나도 그냥 축하나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까 ? 가뜩이나 찬바람에 편두통이 이는데 더 머리가 아프다 . 


동인 문학상 ㅡ은 계속 이어지는건가요? 미당 , 동인 ... 그 논란 속에서도.. 한쪽에서 적폐청산 얘기하고 한쪽에선 이렇게 슬쩍 넘어가고 이래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 문학하는 분들이 그럼 더 안되는거 아닌가.. 심사하는 분들도 ... 수상 소식에 어째 순수하게 기뻐할 수가 없어서 속상하고 . 저 좋은 작가의 작품을 이제 오명의 동인으로 기억해야하나 .. 작가는 아무 말도 없나요? 문학동네 출판사는요? 더욱 입장을 바르게 해서 독자를 이끌어 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진지하게 .. 은근슬쩍 동인의 수상작 표지들이 없어진 것이 이것과 관련한 어떤 건지..까지 포괄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좀 마음이 복잡합니다 . 우리문학을 너무 사랑하는 독자인데 ... 이러면 , 어떤 것도 믿을 수가 없어지잖아요 . 저만 그렇습니까 ? 
누가 좀 시원하게 말 좀 해주세요 ? 우린 우리문학도 믿지 말고 썩었다고 생각하면 되는건지 ... 네 ? 답답하여 그럽니다 . 너무 .

친일 청산 하자면서요 . 해야한다면서요 . 이건 별개의 이야기인겁니까 ? 소설 속 얘기라면 ㅡ모르겠는데 현실이 더 소설보다 웃겨서 , 아니 혼란스러워서 화가 나는데 화를 어디에 내야할지 모르겠어요 .

미당은 안되고 , 동인은 되고 , 둘의 차이가 뭔지 누가 좀 알려 주세요 . 속시원하게 재 학습하겠습니다. 아, 미당도 되고 동인도 된다고요 , 그럼 왜 친일 문학을 규탄하는지 계속 하긴 할건지 ㅡ 좀 알려주세요 . 

수상한 작가님껜 죄송합니다 . 함께 기뻐해드릴 수 없어서요 . 그렇지만 바깥은 여름 ㅡ 이 작품은 동인 문학상이 아니어도 좋은 작품집이었을 겁니다 . 
지난 해 권여선 작가님 안녕 , 주정뱅이도 그랬죠 . 역대 작가님들 수상작들 모두 아끼는 독자 입니다 . 해마다 그냥 수상소식이라면 덮어놓고 좋아라 하기만 했습니다 . 더 유명작가가 되가는 걸 보는게 좋아서 , 그게 어쩐지 뿌듯하기까지 했었습니다 . 그런데 이제 아닙니다 . 

김동인의 문학성을 없앨 수 없어서 동인문학상이 계속되는 건 아니겠죠 ? 그렇다면 미당의 논란은 생기지도 않았을 거니까요 . 

계속 우리 문학을 읽어도 좋겠습니까 ? 그래도 된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우리문학을 아직도 읽냐는 말을 할 때 , 전 너무 애정 스럽게 말해 왔으니까요 . 그런데 오늘 전 부끄러워졌습니다. 그 동안의 제 모습이 말입니다 . 저만 그렇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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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1-02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동인 김애란입니까? 허허.
전 김애란 한 작품 밖에 안 읽어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필 읽었던 작품이 되게 못 마땅해서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고 그때 좋게 느꼈더라면 얘기가 좀 달라졌을까요?

동인은 옛날부터 말이 많았잖아요
조선일보가 친일이라.
그래서 예전에 어떤 작가 수상을 거부하고 그러지 않았나요?
미당은 말할 것도 없고.
참 씁쓸하네요.
김애란 상 준다고 넙죽 받겠죠.
뭘 알겠습니까?

[그장소] 2017-11-02 18:30   좋아요 1 | URL
벌써 수상은 확정이고 , 문단과 작가들은 개인의 이해 어쩌고 하면서 이 논란을 유야무야 넘겼어요 . 허무하게 . 동인책을 들어낼 결심을 했는데요 . 하아.. 맙소사 그와 관계된 책 전부를 보지 말아야 하는건 아닌가 까지 생각이 번지니 제 책 전부가 , 그들의 역사더라고요 . 세상에 .. 이렇게 가까운 친일이 또 있나 .. 내가 한 게 친일이지 뭔가 ..싶어 마구 절망하던 참이네요 . 속상합니다. 이따위 논란의 상을 만들어선 ... 기릴 위인이 그렇게 없었을까 화도 나고요 .

cyrus 2017-11-02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일 청산을 안 하면, 이런 골치 아픈 문제를 후손들이 떠안고 가야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장소] 2017-11-02 19:5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저혼자 갈등하는게 아니라 이후에 우리문학을 배울 독자 , 아니 후대의 사람들에게 그런 고통을 계속 이어주는 셈이되어버려요 . 그래서 전 아픈 손가락이지만 썩은 살이라면 끊어내야겠다고 맘먹었어요 . 이 다음세대는 이런 문제로 고민해선 안되니까요.
 

ㅡ 오늘 도착한 책 ㅡ ( 페이스북, 서평도서)

#내마음을읽는시간
#변지영
#더퀘스트 
#길벗출판사 
#관계_감정_심리학도서



한참 마음이 불편한 일로 혼자 끙끙 앓아본 적이 있어서 단 번에
제목에 눈이 갔음은 물론이고 , 마음에 드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펼쳐보니 더 그러했다 .

매 장마다 물결치는 파란 줄이 문장들 사이로 고랑을 내고 내 감정
에 숨통을 틔워준다 . 그런데 심리학 책인데도 재미까지 있다 .
받아서 포장을 뜯고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반이상을 읽어치웠다 . 가독성까지 뛰어나다니 ... 이렇게 쉽게 스며들어도 되는건가 싶게
가까운 내 문제들을 짚어내 준다 . 
열이 끓는 이마를 서늘한 손이 짚어주듯이 시원하고 다정하고 쉽게 
...

마저 읽고 내 복작복작한 마음은 어디서 온 건지 살펴보겠다 .
내가 어쩔 수 없는 세계의 일로 혼자 아픈 것이 아니길 , 해결 가능한 고통으로 힘든 것이길 바라면서 . 

차들이 지나는 소리가 먼 바다 물결치는 소리처럼 왔다 간다 .
현관을 열어 밖을 내다보니 가을색 깊어 어느새 코 앞에 겨울이다 .
11월은 초겨울 입장문이다 . 그렇게 겨울 초입 문이 열렸다 . 


시작하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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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2 18: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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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1-02 18:26   좋아요 0 | URL
아~핫~ 그럼요 . 잘 쓰고 있죠. 이건 집에서만 거실에서만 쓰니까요 . 가방엔 따로 또 가지고 다니는 펜이 있고요 . 안방 책상엔 펜트레이에 또 있고.. ㅎㅎ 자주 앉는 곳이 거실이다보니 편한걸 여기 두게되더라고요 . ^^ 덕분에 잘 쓰고 있어요 . 일 .. 바로 안 끝날지도 모르는데 .. 바로 다른 일로 옮겨질 것 같아서요 .
어찌 될지 3주후에 알려드릴게요. 잊고 계셔도 좋아요~
울 윤이랑 잘 지내죠 . ^^ 당연 ~~^^ 덕분에요! 길벗 여기 책 괜찮네요. 잘 읽히고요 .
공부에 공부로 늘 바쁜 서니데이님도 건강 챙기면서 화이팅 입니다~^^

2017-11-02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7-11-02 18:37   좋아요 0 | URL
뭔가 이어진다는게 좋은건지도 모르죠 . ^^

모쪼록 몸 잘 살피세요 . ㅎㅎ 에휴 ...

2017-11-04 00: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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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1-07 22:20   좋아요 0 | URL
으아~ 북플 알림이 꺼졌었나봐요 . 왜 이 글을 못봤나 싶네요 . ^^ 에휴 넘 늦게 봐서 죄송죄송~~
아직 직장이 완전히 끝난게 아닌데 이렇게 신경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 넘 고맙습니다. ^^

2017-11-07 2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07 2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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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22: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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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22: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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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2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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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2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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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23: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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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23: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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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_cover_위화
#AXT_2017_07.08_no.013
#은행나무_격월간문학잡지

#김경욱
#밤낚시

그놈의 수치심이 문제다 . 늘 .
서글픈 감정따위 서운한 마음따위를 표현하면 지는 거라는 남자들
세계에서 자존심은 늘 수치심과 대립하며 날을 세우고 의심을 , 의혹을 쉐이빙크림처럼 부풀리곤 한다 . 소설 속 인물이 갈등의 물 속을 흐르건 말건 나는 이런 미묘하고 섬세한 심리적 해체 상황이 즐겁기만 하다 .

인간의 심리는 참 이상해서 한번 일어난 불편의 조짐이나 , 징조 따위는 기어이 불을 지펴 그 불씨가 살아날 불씨였는지 , 사그라들 불티였는지 확인치 않고는 못 배긴다 .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도 ,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 결국은 그리 될 일 이었다 , 하고 말것이면서 ...
그래서 의심암귀 ㅡ라고 하는 모양이다 .

학창시절부터 셋이 하나 , 하나가 셋처럼 몰려다니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각자 한 사람의 몫을 하는 성인이 된 시점까지를 , 그리고 그 친구들에서 서서히 분열되는 어느 여행 날의 회상 지점 , 다시 이 밤의 급작스런 둘만 의 바다 낚시기까지를 그려 보여주면서 우리 시선을 이끈다 .
지독히 손놀림 좋은 야바위꾼의 조종에 휘말려 어느 컵을 지목해도 그 컵 안엔 주사위 따위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분주하게 시선을 쫓게 된다 .

이야기를 풀어놓는 나 ‘ 는 바람잡이 같기도 하고 야바위꾼 같기도 하고 , 나 ‘ 에게 비릿한 서글픔을 주는 대상인 친구 조 ‘가 능숙한 야바위꾼으로 비춰지게도 만들며 , 혹은 그런 조 ‘ 에게 늘 무조건적인 호의를 감추지 않는 김 ‘ 을 애초의 거품이 발생케 한 대상으로도 보게 만든다 .

그러나 그 모든 의혹이 마지막엔 제 속에서 꿈틀대던 징그러운 지렁이의 맨 살갗 이었음을 , 깨닫는 것으로 끝이난다 .
멋지게 들었다 놨다 하는 김경욱의 밤낚시 ㅡ 짧은 단편인데도 손 맛이 넘 좋아서 짜릿했다 .

* 덧 ㅡ 수치심과 자존심의 일그러진 세계가 비단 남성세계만의
것은 아닐것이다 . 다만 여기 소설 속에선 주인공들이 남성들이
기에 그리 표현한 것뿐 ㅡ 오해 없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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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8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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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0-28 11:14   좋아요 0 | URL
아..아닌데 ㅡ ^^ 혼자 쓰는 노트북이니 지저분해져봤자고.. 자주 키보드커버도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깨끗한데...

오늘 시험이시구나~ 화이팅 하시길!
ㅎㅎ 어쨌든 컨디션도 안좋은데 , 얼른 다녀와서 푹 쉬시면 좋겠어요. 시험 볼땐 집중하고 .. 좋은 생각만 하세요. 아셨죠^^?
공부한 것에서만 나오길 기도해줄게요!!

2017-10-28 1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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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0-28 11:24   좋아요 0 | URL
노트북 벌써 몇년이나 쓴걸요. ^^; ㅎㅎ

30분거리라니 그나마 다행 , 몸도 안좋은데 차속에서 오래 있음 지치잖아요 .
다들 독감 주사 챙기던데 ㅡ 저한테 주사 맞으라고 하시더니.. 에구 , 걱정되서 어쩜 좋아요...
4시까지라 ㅡ 서너시간 봐야하는 모양 ~
빨리 후딱 끝내고 와서 약먹고 푹 쉬어요.
이미 닥친 시험 ㅡ 후회는 접으시길 .. 하는데까지만 최선을 다하기!!

2017-10-28 11: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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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0-28 13:03   좋아요 0 | URL
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2017-10-28 1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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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8 14: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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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18: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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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17: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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