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5 - 개정판, 이아손과 메데이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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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읽다보면 어쩜 신들의 세계가 더 그럴 수 있을까 의문점도 생기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도 궁금해지는 게 많아지지요.

우리 아이도 이 책 시리즈를 읽으면서 제게 묻는 질문이 많아지네요. 하지만 저도 같이 책을 읽고 있어서 답변할 수 있어 다행이지요. 역시 엄마가 책을 읽는게 아이랑 대화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워낙 글씨를 쓰기 싫어하는 아이인지라 책을 읽고 나서 느낌을 글씨로 쓰라고 하지 않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며 함께 이야기를 하고, 또 궁금한 내용을 그 때 그 때 물어보고 함께 이야기를 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좀 더 크면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고 글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겠지만요.

책을 읽으니까 이올코스의 왕자 이아손이 참 좋아졌어요. 왕위를 빼앗은 삼촌 펠리아스에 의해 궁전에서 쫓겨나게 되었지만, 좋은 스승의 도움으로 멋지게 성장하게 되지요. 이런 내용은 그리스 로마 신화 뿐 아니라 정말 많지만요... 아마도 그런 이야기의 기본이 바로 이아손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장성한 이아손은 펠리아스를 찾아가고, 펠리아스는 왕위를 물려주는 조건으로  황금빛 털가죽을 요구하지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뒤로 가면 좀 잔인한 장면도 나오네요. 아이랑 같이 보면서 한 번 걸러주는 게 나은 것 같았어요. 무서운 메데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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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박사와 떠나는 공룡대탐험
두걸 딕슨 지음, 원지인 옮김 / 파브르북(북공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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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 대한 책이 우리 집에는 정말 많이 있다.
단순한 색칠하기에서 스티커북, 영어 동화책과 공룡 입체북에 그림책과 동화책까지.... 그럼에도 또 새로운 공룡에 대한 책이 나오면 또 그 책에 관심이 간다. 

심지어 공룡 인형과 공룡 포스터, 공룡 비디오도 꽤 많이 있다. 남자 아이라면 대부분 공룡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또 공룡 화석 전시회 같은 게 열리면 빠지지 않고 아이랑 가서 보곤 하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주위 또래 남자 친구들을 보면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공룡이 가장 좋은지 서로 이야기를 하고, 무엇은 발가락이 두 개이고 또 다른 공룡은 세 개라는 등 이름 뿐 아니라 그 특징도 생각보다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의 대화를 보며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또한 요즘엔 진화론적 관점에서 쓰인 공룡 책 이외에도 창조론적 관점에서 쓴 공룡에 대한 책에도 관심이 간다.
과연 공룡이 언제 멸망을 했는지 지금 우리로서는 완벽하게 알아낼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공룡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또 우리 집에 있는 그림책에 나오는 예쁜 모습의 공룡을 보다 초등용 공룡책을 볼 때면 그 그림에 다소 실망을 했었지만,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임에도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공룡 모습이 참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 바닷속에 살고 있는 공룡과 하늘을 나는 공룡 이렇게 그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해주고 있는 책.

특히 육식 공룡과 초식 공룡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바닷속 공룡과 하늘의 공룡에 대해서 쓴 자세한 책은 그리 많이 보지 않아서 유용하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 쓰여진 책이기에 또 최신 정보가 가득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일 것이다.
공룡 사진과 공룡 뼈, 여러 공룡의 비교와 연대표, 공룡 화석이나 발자국, 지도를 통해 공룡 발굴 현장과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고....

오래도록 집에 두고 공룡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꺼내서 볼 수 있는 책.
또 한 권의 생생한 공룡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기뻤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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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우리말 100가지
양태석 지음, 전용진 그림 / NI BOOK(능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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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니 우리말이 더 재미있어요.

초등 1학년 우리 아이.
작년까지는 겨우 글자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고 학교를 보내놓았더니 역시 국어 공부를 할 때나 다른 것을 할 때에도 글자 맞춤법 때문에 힘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유치원 시절은 지나가고 초등생이 되었으니 말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다보면 어휘력도 그렇고 맞춤법도 좋아지겠지 생각하며 열심히 책도 읽고 공부도 한다.

그래서인지 엄마인 나는 아이의 국어 공부 - 어휘력과 표현력, 맞춤법 등 도움이 될만한 책을 이리저리 찾아본다.

요즘엔 학습만화가 정말 많인 나온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할 것 없이 재미있게 만화로 공부할 수 있는 책도 많이 있고, 또 학습만화가 아니더라도 학과 공부와 연계할 수 있는 책들이 정말 많다.

특히 우리 아이는 요새 질문을 더 많이 한다. 우리 아이가 하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해주려면 옆에 바로 컴퓨터가 있던가 아니면 백과사전 내지는 국어사전이 있어야한다.
대충 알고 있는 것으로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말 100가지를 어원을 찾아서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어원을 알고나니 각각의 낱말을 기억하기가 훨씬 쉽다.

아이랑 겨울방학이 되면 우리말을 하나씩 갖고 짧은 글짓기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100개의 우리말을 다 해보려면 하루에 2개의 우리말을 사용해 지으면 되니 간단하면서도 즐거운 활동이 될 것 같다.

아니면 동시 짓기를 좋아하는 아이니까 짧은 글짓기가 아니라 재미있는 동시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고 있었던 어원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겨우 100개의 어원인데 나중에 다른 말에 대한 어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시리즈가 나왔으면 한다.

심부름의 어원이 남의 힘을 부린다는 것임을, 멍텅구리가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름이라는 것도, 한가위가 큰 보름을 뜻하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약오르다는 것이 원래는 고추나 담배 등 자극성 식물이 독특한 자극성을 내는 것을 말하는 것임을, 우거지상 역시 무청을 말린 우거지의 모습을 본 뜬 것이라는 것도 알게되어 정말 재미있었다.

하나씩 하나씩 우리말의 어원을 알아가는 것이 참 재미있는지, 우리 아이에게도 하루에 몇 가지 우리말의 어원을 책을 보며 같이 읽어나갔다.

아직은 잘 모르는 말도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말 중 자신도 잘 아는 것은 관심을 갖고 본다.
좀 더 큰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국어 실력이나 표현력이 많이 좋아질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우리말을 더욱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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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지식책 -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놀라운 지식의 세계!
리처드 혼.트레이시 터너 지음, 정범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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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제나 어려운 질문을 해대는 우리 아이를 위한 안성마춤 책이랍니다.
특히나 요즘엔 기름 유출로 뉴스를 보면서 어려운 질문들을 많이 해서 저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지요.

그것도 그렇고 대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지라 대통령이 하는 일이나 그 밖에 정치에 대한 질문도 종종 하고 있답니다.

차를 타고 갈 때에도 퀴즈 책으로 서로 문제를 내고 놀자고 하고, 수수께끼 같은 것도 만들어서 제게 자주 문제를 내는 아이라서 요즘엔 퀴즈 책들을 많이 사주고 있어요.

기발한 지식책에는 무려 100가지하고도 한 가지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무척 알차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장 마음에 든 내용은 '세계 7대 불가사의' 랍니다.
단순히 질문과 그 답을 나열해놓은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질문에 대해서 해답을 생각해보고 또 퍼즐을 끼워맞추는 네모 칸에 알맞는 답을 찾아보는 것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화려하면서도 산뜻해보이는 색상의 겉표지도 마음에 쏙 들고, 책에는 이야기 뿐 아니라 지식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들도 있어서 참 좋아요.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실려있는 내용도 정말 재미있어요.
빈 칸을 채울 때에는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는다. / 종종 우리를 속이기 위한 함정 문제도 나올 것이다. /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더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편으로 그 내용을 보내라는 것도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직접 다음 책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면 매우 뜻깊은 일일 듯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꼭 그런 기회를 주고 싶네요.

요즘 뉴스가 되고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도 접하면서 이런 질문을 했는데 몇 가지 적어봤어요.
특히 오늘 밤 별똥별 쑈를 볼 수 있다고 기대를 했다가 날이 흐리고 눈이 살짝 오는 바람에 포기를 해야해서 그런지 그 질문을 많이 하고 꿈나라로 간 아들이랍니다.

1. 왜 기름은 시커먼 색일까요?
2. 기름이 바닷가로 들어가면 왜 나빠지나요?
3. 일본에서도 기름이 바다에 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어떻게 했나요?
4. 대통령이 있는 나라와 왕들이 있는 나라가 궁금해요.
5. 산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세계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나요?
6. 이 다음 별똥별 쑈는 언제 다시 볼 수 있나요?
7. 세상에서 가장 큰 나뭇잎이 궁금해요.

이 외에도 정말 재미있고 기발한 질문이 많았는데, 그 때 그 때 적어두지 못해서 잊어버려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네요.

그래도 나중에 또 기발한 질문이 생긴다면 수정해서 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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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 너구리가 살아요 아이세움 자연학교 3
김순한 글,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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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이 책을 신청할 때 양재천이 어디에 있는 하천일까 궁금했어요.
우리 동네는 강도 없고 바다도 없고 하천도 없어서인지 근처에 물이 보이는 곳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마 있는 자그마한 숲 조차 요즘 도시개발에 밀려 흔적조차 없어져버린 지금 보이는 것은 삭막한 흙 뿐이지요.
 
차를 타고 가면 강도 보이고 근처에 들어선 작은 인공호수며 산이 있지만, 아이랑 늘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없으니 아쉬워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하천이란 무엇인지, 또 강과 천의 차이도 알 수 있었지요. 저도 늘 궁금했던 것인데 국어사전을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렇게 이 책을 통해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와 이 책을 읽고 저도 우리 동네의 일년을 탐사해보기로 했어요.
가장 작은 우리 아파트 단지와 주변을 먼저 탐색해보렵니다. 제가 모르고 있던 동물들. 그리고 거의 알지 못하는 식물들까지 많이 배울 수 있는 1년이 될 것 같아요.
 
사진도 찍고 그림도 함께 그려보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관찰도 하는 멋진 2008년을 맞고 싶네요.
 
또 가끔 코엑스에 갈 때면 차를 탄천주차장에 세워두는데, 양재천이 그 곳을 지나가는 것도 알게 되었고, 커다란 우리의 한강의 지류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초등 3학년이 되면 [사회] 과목에서 내 고장에 대해서 배운다고 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파주인데, 아이가 2학년이 되는 내년 내 고장 파주의 자연에 대해서도 직접 발로 뛰면서 알아보렵니다.
체험학습만큼 좋은 게 없는 것 같거든요.
 
또 우리 고장 파주에 대해서도 이런 멋진 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산은 심학산이랍니다.
파주 출판단지를 끼고 있고 또 요즘엔 돌곶이 축제도 해서 많이 알려져있는 것 같아요. 책을 가지고 직접 심학산에 가서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멋진 책이 있다면 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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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양채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에 대해서 책을 읽은 내용을 정리하며 그림으로 그려보았답니다.

지난 여름 아이랑 청계천에는 가봤는데, 양재천 책을 보니 꼭 기회를 만들어 가보고 싶어요. 또 아이세움 자연학교 시리즈인 [하늘공원에 맹꽁이가 살아요] 책이랑 [남산숲에 남산제비꽃이 피었어요] 책도 기회닿은대로 읽고 그 곳에도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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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서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어요.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것, 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지요.

양재천도 오염이 많이 되었다가 다시 깨끗해졌다는 말에 우리 자연을 늘 아끼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 같아요.

멋진 양재천의 모습도 좋았고, 자연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책. 책 뒤에 나온 관찰카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각각의 동식물 사진이 좀 더 크고 자세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 이런 생각이 들지만, 식물도감이나 동물도감을 찾아봐도 되겠지요?

앞으로 다른 자연학교 시리즈가 많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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