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거미, 타란툴라 눈높이 모형 과학실 5
데이비드 조지 고든 지음, 이충호 옮김 / 대교출판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타란튤라 거미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지난 겨울에 아이랑 본 <샬롯의 거미줄>영화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지난 파주 책 잔치 때 아이랑 거미 책을 한 번 만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 때 우리 아이랑 집에 가서 나중에 거미 책 더 멋지게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ㅋㅋㅋ
 
책은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
타란튤라 거미에 대한 내용과 거미와 곤충의 다른 점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거미의 몸 속을 이처럼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지요.
 
이미지 전체보기
 
지난 번 파주 책 잔치 땐 정말 종이가 좋았는데, 갑자기 집에 그런 종이는 없기에 그냥 색상지를 썼더니 역시 종이 재질이 얇아요.
네임펜이나 매직을 사용하면 안 될 것 같아 할 수 없이 색연필을 사용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울 아들 모습이랍니다.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위 사진이 바로 파주 책 잔치 때 두성종이에서 만든 거미 책이랍니다.
그 땐 일반적인 거미의 특성을 알아보고 거미의 종류를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타란튤라 거미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또 거미의 구조를 자세히 알 수 있었네요.

이미지 전체보기
 
우리 아들이 만든 책은 10,000원 이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출판사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현우 출판사>
정말 나중엔 우리 아이의 이름을 걸고 멋진 책을 꼭 만들어보고 싶어요.
 
책 제목은 <거미의 생활> 이라고 한다고 지어놓았는데, 거미의 생활보다는 거미의 구조가 더 내용상으로 맞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타란튤라의 생활모습이나 생활환경을 책 내용에 더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두 시간 정도 아이랑 놀며 책 보며 만들었는데 피곤하고 졸리다고 나머지는 내일 한다고 꿈나라로 갔습니다.
 
설마, 꿈에서 무시무시한 타란튤라를 만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샬롯같이 멋진 거미 친구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타란튤라 거미의 이름과 유래, 거미와 곤충의 다른 점을 표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사진을 찍어 인쇄해서 거미를 오렸어요.
하나를 빠뜨려 아무래도 내일 사진을 더 찍어서 인쇄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 뿐 아니라 저 역시 많이 배웠어요.
모형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그런지 만져보면서 거미줄이 만즐어져서 나오는 방적샘이랑 방적돌기며,  신경계, 생식계, 소화계, 순환계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어요.
 
타란튤라는 사막과 대편워느 열대우림에 많이 산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 타라튤라도 기르고 싶어합니다.
예전에 박람회에 가서 타란튤라 거미 본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여섯 살 때였는데 아직 생생하게 기억을 하네요.
 
하지만 전 거미 기르는 것은 정말 사양하고 싶어요.
울 동네에도 거미들이 많이 있는데 나무에서 거미줄을 짜고 있는 거미를 보면 참 예뻐요.
반짝이는 거미들도 있고 거미줄도 예전에는 무척 싫었는데 나무에 있는 거미줄은 예쁘더라구요.
 
역시 열심히 책을 읽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또한 생각의 차이가 거미에 대한 이미지도 바꾸는 것 같네요.

댓글(4) 먼댓글(1)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cg 2007-06-14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gfgfdfrfghjhjghhhhhㅗㅗㅗ

ㅇㅇㅇ 2007-06-3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저 책 영어로 있는대...


책향기 2007-08-2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네요. 그런데 10000원짜리 하늘색 거미그림 책 빼고 다른 사진은 안 보이네요^^;

코나 2008-04-07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타란튤라자료를 검색하던중 제가 진행했던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를 직접 만나니 반갑네요
파주 책 잔치때 거미보다 더 멋진 거미책이 나왔군요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초등 낱말편 2
김경원.김철호 지음, 오성봉 그림 / 열린박물관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드디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다섯 살 부터 한글을 조금씩 가르치다 그냥 동화책만 열심히 읽어주다 또 안되겠다싶어 읽고 쓰는 것을 시키다 하며 어느 덧 3년의 시간이 흘러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을 보면 요즘에도 한글을 다 알지 못하고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읽고 쓰는 것에 익숙해서있는 것이 느껴지네요.

3월이 지나고 지금은 열심히 일주일에 두 번 받아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우리 말을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엄마의 역할인것 같아서 저 역시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1을 읽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번째 책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무척이나 반가웠지요.

예전에 배웠던 것이랑 맞춤법도 약간씩 달라졌고 또한 그동안 배운 것도 많이 잊어버렸기에 아이와 함께 열심히 국어 실력을 기르고 있답니다.

국밥 책은 어른도 읽기 좋지만 아이들이 읽기 좋도록 논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고 삽화도 재미있게 넣어져있어서 넘 좋아요.

요즘 인터넷 때문에 많이 문법이 파괴되어가는데 전 아직 그런 게 싫어서 아이에게 더더욱 올바른 국어의 아름다운 말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또한 역시나 자꾸 헷갈리는 말을 잘 찾아주고 콕콕 집어주는 책이라서 그런지 머리에도 쏙쏙 잘 들어오며 정말 유익하게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혼동되기 쉬운 우리 말을 재미있게 풀어주고 명쾌하게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의 국어 실력이 좋아질 수 있고 저 역시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 많이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집에서 학습지를 사다 직접 가르쳤고 또 지금 역시 제가 하고 있었는데, 작년까지 학습지를 하다 올해 아이 교과서를 보고 국어나 수학 같은 학년에 맞춘 문제지를 하다보면 국어 실력이 모든 과목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그 영향을 미치는 지 잘 알겠더라구요.

또한 학과목 공부 뿐 아이라 책을 읽고 또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 할 때에도 어휘 사용의 폭이 넓어지고 재미있는 우리 말의 표현력을 기를 수 있어서인지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초등 6학년까지 두고두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던 책이랍니다.

헷갈리는 낱말풀이 뿐 아니라 관련된 속담이나 이야기, 확장된 내용 등 꼼꼼하면서 세심하게 만들어졌다는 인상이 들어요.

아이랑 이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여기 나온 낱말을 가지고 재미있는 동시나 짧은 글짓기를 해봐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요즘 이사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는데 이제 서서히 집도 정리가 되어가고 아이랑 보다 재미있는 우리말에 흠뻑 빠져보렵니다.

국밥! 넘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씨 씨 씨를 뿌려요 우리 땅 논두렁 밭두렁 1
이동렬 지음, 정종훈 그림 / 해피북스(북키드)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어릴 때 시골에서 산 적도 없고 워낙 식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기에 화초 기르시는 취미가 있었던 할아버지와 친정 아버지와는 달리 집에 화분이 많이 있어도 그리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결혼 전 정년퇴직을 하신 아버지께서 달리 할 일이 없다고 하시며 시골에 가셔서 몇 년 살고 계셨던 그 때에도 난 친정을 찾으면 울 아이랑 고추도 따고 오이도 따고 했지만 꼭 그 때뿐이지 돌아서면 다 잊어버렸다.
 
어느 덧 아이가 커서 외가집이 시골에 있을 때 닭도 길렀고 계란을 낳으면 같이 집어오기도 했다고, 또 토끼도 길렀는데 같이 먹이도 주었다고 하면 자신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무척 아쉬워한다.
 
그럴 줄 알았더면 사진이라도 찍어두는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다시 올라오실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가까이에 계시는 부모님 덕에 자주 찾아보고 또 우리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담뿍 받을 수 있는 것은 좋긴하다.
 
그리고 우리 집에선 하지 않지만 친정에서 주말농장을 하고 또 아파트 1층이라 앞에 미니화단을 가꾸기 때문에 자주 가서 우리 아이랑 나는 생생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아파트 주위로 개발이 한창이기에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우리 동네는 아직도 논과 밭이 많이 있고 여러가지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의 모습도 눈에 띄기에 아이에게는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과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멋진 자연의 모습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다만 엄마가 너무 몰라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할 수 없기에 나 역시 우리 아이와 함께 열심히 동식물 도감도 살펴보는데 정말 어렵다. 책에서 보면 쉬운데 직접 밖에 나가서 보면 그 풀이 모두 똑같이 보이는지...
 
친정에 가면 친정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또 주말농장에 가서도 형부의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 아이랑 나는 함께 배우게 된다.
 
나이가 들면 자연이 그립다고 하는데 나도 이제 점점 자연의 소리가 그리워진다.  아마도 철이 든다는 증거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엔 나만 먼저 읽었기에 옆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우리 아이는 자꾸 나를 쳐다보았다.  이따가 숙제 다 하고 읽어주겠다고 했더니 무척 좋아하며 후다닥 숙제를 해치운다. 진작에 빨리 할 것이지...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는데 역시 나 혼자 읽는 시간에 몇 배가 걸렸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고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아이를 보며 무척 흐뭇했다.
 
아빠가 암에 걸려 병원에서 한참을 지내고 공기 좋은 시골에 내려가게 된 두 주인공 아이들. 이름도 넘 특이하고 예쁘다. 큰산이와 꽃내.
 
처음에는 시골에 가는 것이 불만이었던 큰산이와 꽃내 두 오누이는 점점 시골의 멋진 모습과 친구들과 친해지고 도시에서 놀고 컴퓨터 안에서 있는 것보다 이렇게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자연과 친구가 되는 것이 얼마나 더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된다.
 
농촌으로 내려갈 때 시댁이 농촌이기에 좀 더 쉽게 내려갈 수 있었던 꽃내 가족이 부럽기도 하고, 동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농촌의 모습과 또한 분교의 아이들의 생활, 그리고 농촌의 봄 풍경이 생생하게 나와서인지 무척 재미있고 좋았다.
 
 
이미지 전체보기
 
지난 번 파주 책잔치에 있는 보리 출판사에 다녀왔다. 요즘 계속 책잔치 기간이라 우리 아이랑도 이틀에 걸쳐 갔다왔지만 아직 둘러보지 못한 곳이 있어 다시 한 번 가려고 한다.
 
우리 아이도 보지 못한 보리. 그래서 사진을 찍어왔는데 꼭 가서 같이 관찰하자고 약속을 했다.
사실 나 역시 벼는 많이 보았는데 보리는 처음이었다. 벼이삭과 보리 이삭을 비교하고 관찰해보고도 싶고 밀도 보고 싶은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밀을 보는 것이 무척 힘든 것 같다.

이미지 전체보기
 
위와 아래 사진은 친정에서 찍은 사진이다. 주말농장에 심고 남은 것을 개별 정원에 심어두었는데 덕분에 우리 아이랑 나는 신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딸기. 딸기 꽃이 그렇게 예쁠 줄 몰랐다. 딸기 열매가 빨리 자라고 쑥쑥 크는 모습도 옆에서 관찰하고 싶다.
 
아이랑 스케치도 하고 싶은데 왜 그리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지 큰 일이다.
 
아래 사진은 포도나무이다. 작년에 심었는데 올해는 제법 자라서 포도를 직접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포도를 꼭 보고 싶은데... 

이미지 전체보기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봄에 산으로 들로 다니며 볼 수 있는 우리의 풀에 대한 내용과 또한 씨앗으로 뿌리는 식물과 감자와 고구마 같은 것도 비교해보고 관찰해보았다.
 
아래 사진은 토마토이다. 쑥쑥 자라서 맛있는 토마토를 볼 수 있기를...
내년에 심을 때에는 꼭 한 두 개 정도 씨앗을 남겨달라고 해서 아이랑 관찰해보고 싶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심을 때 불러달라고 해서 나와 아이와 즐거운 체험을 해보려고 한다.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이 사진은 보시다시피 고구마이다.
겨우내 두었던 고구마가 어느 새 싹이 트고 있었다.
싹을 떼어내고 먹으려다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두었던 고구마.
 
이 책에서도 감자와 고구마가 나오는데 감자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에도 심고 또 줄기와 꽃을 관찰하고 직접 감자를 캐어보았기에 싹을 보여주고 도려내고 먹었는데...
 
고구마는 처음이라 두었다.
책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무척 좋아하는 아이.
고구마 싹이 한 군데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여러군데 난 고구마 싹을 잘라 심는다고 이제는 우리 아이도 잘 알고 있다.
감자 역시 마찬가지라고 잘 이해한 아들.
왠지 나 역시 뿌듯하다.
 
다음 번에는 강낭콩과 완두콩도 심어보고, 또 새싹 채소도 한번 심어보련다. 꽃씨도 심는다고 해놓고 자꾸만 깜빡하는데 내년 봄에는 나 역시 조그만 화단을 베란다에 만들어볼 것이다.
 
버들피리를 만들어 노는 장면을 보며 우리 아이도 버들피리를 만들고 싶다고 하고, 난 왠지 분교에서 선생님과 몇 명 안 되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보인다.
 
모를 심는 장면, 비닐하우스에서 비 소리를 듣는 장면, 개울가에서 민물고기를 잡고 천렵을 하는 것 등은 아직 나도 해본적이 없어 무척 부럽다. 논두렁에서 멸치국물도 맛을 낸 국수를 먹는 것도 무척 해보고 싶다.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 국수 해달라고 한다. 아마도 내일 점심은 국수일까!
 
이 책은 <우리 땅 논두렁 밭두렁 >시리즈의 봄 편인데 여름과 가을, 겨울 철의 이야기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농촌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 농산물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는 그런 좋은 책이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다소 생소한 단어 역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정서를 담은 책이라서 그런지 아이 역시 무척 즐기며 읽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는 아빠의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내며 여름 편에서는 꼭 건강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벌레는 왜 그렇게 많이 먹나요? - 생물의 일생에 관한 궁금증 51가지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35
베린다 웨버 지음, 김승태 옮김 / 다섯수레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애벌레는 왜 그렇게 많이 먹나요?> 라는 제목으로 그 위에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우리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립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아이랑 제 신랑이 물고기를 하나 둘 씩 기르더니 이제 어항이 너무 많아졌지요. 물관리를 손수 하는 신랑 덕분에 저 역시 물고기들이 알(치어)을 낳는 것도 보고 먹이사슬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하고 있지요.
 
물고기에서 시작한 애완동물 기르기는 이제 점점 그 종류가 다양해져서 작년에는 유치원에서 보내온 누에나방과 사슴벌레랑 장수풍뎅이, 그리고 철갑상어와 할로윈크랩에 가재, 햄스터와 팬더마우스까지 정말 그 종류가 많아졌지요.
 
넘 많아 관리가 힘들어 햄스터와 팬더마우스는 도로 가져다주고, 철갑상어와 할로윈크랩, 가재와는 아쉬운 작별을 하고 땅에 잘 묻어주었답니다.
 
사슴벌레는 그대로 잘 말려 마치 표본이 되었고, 장수풍뎅이는 무사히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의 과정을 마치고 성충이 되어 다시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게 될 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덕분에 자연관찰 책도 더 좋아하고 또한 곤충이나 물고기를 기르면서 궁금한 것을 책을 찾아서 보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부하면서 생생한 과학 공부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릴 적에는 과학 책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 역시 우리 아이 덕분에 과학 책을 열심히 보게 되는 것 같고요.
 
이 책에서는 한 가지 동물 혹은 곤충에 대한 내용이 아닌 각 동식물에 일생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고 있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아이들이 궁금해했던 내용이 잘 나와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좋고 또 생물을 관찰하는 방법이나 관심, 생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하지요.
 
이미지 전체보기

봄에는 주위에서 나비를 볼 기회가 많이 있지요.
게다가 작년에 유치원에서 보내온 누에나방 애벌레를 기르며 정말 뽕잎을 무척 잘 먹는 그 모습이 떠올랐고, 장수풍뎅이를 기르면서도 애벌레가 발효톱밥을 먹고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제목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정말 애벌레가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장수풍뎅이가 알에서 1령 애벌레, 2령 애벌레, 3령 애벌레와 번데기가 되고 탈피를 해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았기에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가 되고 허물을 어떻게 벗을지 쉽게 상상해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작년에 길렀던 누에나방이 하루종일 걸려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 모습도 지켜보았기에 그 기억도 떠올렸지요.
 
다양한 주제가 있는데 우리 집에 거북이도 세 마리가 있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아이 거북이랍니다.
 
지난 번 다른 책에서 10년 정도가 지나서 어른 손바닥 만큼의 크기가 되어야 비로소 알을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을 읽었기에 우리 아이는 집에 있는 거북이가 빨리 크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동물들이 새끼를 낳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 햄스터를 기를 때에도 처음엔 세 마리를 샀지만 서로 경쟁하다 두 마리가 하늘나라로 가는 바람에 아쉬움을 달랬지요.
 
이미지 전체보기
 
식물의 씨앗. 올해는 꽃이 지고나서 씨앗이 생기면 꼭 씨앗을 모아서 씨앗 수집판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작년에는 꽃씨가 아니라 과일이랑 곡식의 씨앗을 수집했거든요.
 
대신에 민들레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주위에서 민들레 꽃을 찾고 또 홀씨를 바람에 날려보지고 했지요.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집에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답니다.
그런데 다른 물고기들이 알을 낳거나 치어를 낳은 것이 어려운 반면에 구피는 제법 치어를 많이 낳지요. 아마도 벌써 우리 집에서만 다섯 번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또한 구피는 알을 몸 속에 품고 있다가 치어로 물 밖에 내놓는다는 것 역시 집에서 기르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지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구피가 또 치어를 낳았네요. 늘 주의깊에 관찰하기 때문에 물고기가 죽을 때에도 가장 먼저 발견하는 우리 아이.
 
사진을 찍었는데 선명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네요.
구피 치어를 골라서 부화통에 따로 넣어두었답니다.
약 두 달 정도 있으면 길이가 2cm 가량 자라고 그 다음에는 같이 기를 수 있답니다.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이미지 전체보기
 
아주 어릴 때 딱 한번 올챙이를 기른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뒷다리가 나오고 또 앞다리가 나온 기억이 넘 좋아서 우리 아이랑 꼭 같이 기르자고 약속했었지요.
 
알에서 올챙이가 되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기회를 놓치고 지난 번에 강원도에 갔다가 올챙이를 많이 잡아와서 아이 학교에 보내고 또 집에서도 기르고 있답니다.
 
울 집에 있는 올챙이들을 먹이를 조금 주어 조금씩 자라는데 학교 올챙이들은 무척 빨리 자라더군요. 하지만 모두둘 건강하게 잘 자라주니 기쁘답니다.
 
얼른 관찰기록장을 쓰고 싶은데 집에 온 후 올챙이들이 별로 큰 변화가 없네요. 그래서 오늘부터 먹이를 좀 더 많이 주고 있지요.
 
아래 사진에 있는 올챙이들이 보이시나요? 

이미지 전체보기

내년에는 꼭 개구리 알도 실제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말을 듣고 우리 아이 강원도에 다시 가자고 하네요.
찾아보면 우리 동네 근처에도 있을 거라고 했지요. 개구리 알을 찾으러 그 멀리까지 다시 가자고 하는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제 아들이랍니다.
 
궁금한 것도 많이 있고 호기심도 강한 우리 아이의 멋진 해결사가 된 책이고 또 세말하게 그려진 그림 역시 실제 동물들의 모습과 특징을 잘 알 수 있어서 마음에 든 책이랍니다.
 
자연관찰 책이 전집이 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내용의 책만 골라서 읽고 있지요.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 아이는 더욱 궁금한 내용이 많아졌는지 덕분에 자연관찰 책을 더 열심히 읽는답니다.
 
책 뒤에 보니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시리즈가 정말 많이 있네요.
우리 아이 거기 나온 책들을 다 사달라고해서 큰 일 입니다.
하지만 정말 저 역시 왜 그런지 궁금한 내용이 많이 있어서 조만간에 아이와 함께 몇 가지 골라야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아 큐브수학 실력 1-가 - 2007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올해 초등학생이 된 울 아들. 작년까지만해도 학년별 교재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요.

선행학습을 하긴 했지만 국어나 수학 모두 단계별 학습지였고, 그러다보니 단계가 올라가면 많이 어려워져서 초등1 학년 수학 내용을 벗어나게 되었더군요.

초등1학년 교과서를 받고나서 1학기 때는 정말 쉬운 것을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은 허탈하고 또 괜히 선행학습을 시켰나 하는 후회도 했답니다.

그 시간에 동화책 한 권 더 읽고 밖에 나가서 더 놀 것을 그랬나보다 하는 생각도 했지만, 어찌되었든지 엎지러진 물이기에 돌이킬 수 없지요.

학교에서 3월 내내 <우리들은 일학년>교과를 배우고 드디어 4월이 되어 국어랑 수학 등의 과목을 배우면서 아이는 너무나 좋아합니다.

작년까지 이렇게 난이도가 다른 교재가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울 아들 유치원 3년 보내면서도 주로 함께 지내는 친구 엄마들 모두 첫아이였기에 이제서야 만나면 학과 공부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별지로 된 <문장제 특강>이랑 <정답 및 풀이>랍니다. 아직 1학년이라 정답이나 풀이를 안봐도 되지만 나중에 고학년이 되면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구요.

요즘 우리 아이 학교에서도 중간고사 발표가 났네요. 그런데 초등 1학년은 중간고사가 없어 약간은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과연 시험을 보면 성적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거든요.

매일 게시판에 있는 수학 문제를 보면서 열시 기본에서 원리, 실력에서 심화로 갈수록 문제가 어렵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다보면 많이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좋아질 것 같아요.

책 처음에 나오는 초등학생 초보 엄마의 고민 해결도 정말 좋았어요. 제 고민도 꽤 있었는데 그 글을 보면서 고민이 많이 해결되었거든요.  수학이나 국어 역시 문제를 풀다보면 아직 문제가 무엇을 말하는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봤기에 아이들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지를 통해 문제를 자꾸 풀어보는 습관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지요.

그리고 1학년 때에는 미본에 충실하고 구체적 조작물을 통해 계산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늘 잊지않고 기억하렵니다.

초등 1학년 1학기 정말 간단해요.

1. 5까지의 수 - 요즘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답니다.

2. 9까지의 수

3. 여러가지 모양

4. 가르기와 모으기

5. 더하기와 빼기

6. 비교하기

7. 50까지의 수

8. 분류하여 세어보기

하지만 그 쉬운 내용들이 기본 문제집과 다르게 어떻게 이렇게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 넘 신기했어요.

오늘 울 아들 반 엄마들이 처음 보였거든요. 학부모 총회 이후 따로 모임이 처음이었는데 대부분 둘째가 많은지라 경시대회랑 올림피아드 수학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넘 어렵다고요.

일반 문제집만 풀면 너무 어려워 그 문제를 풀기 힘들다고 엄마들이 이야기를 해서 이런 교재가 따로 있다고 알려주었답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집에서 넘 어려워 풀지 못한다고 한 분도 있고요...

1학년은 그 문제집이 없는데 나중에 고학년이 되면 이미 알고 있으니 걱정없이 구입해서 집에서 아이랑 풀어보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각 단계별로 문제 차이가 더 확연해질 것 같은데 1학년 문제는 실력임에도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까지는 아이 옆에서 같이 문제를 풀었는데 이제 시간이랑 장수를 정해놓으면 아이가 알아서 푸는 것을 보며 많이 자랐구나 하는 것을 느끼겠어요.

각 단원을 시작할 때 마치 동화처럼 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림도 아기자기한게 귀엽고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배울 내용과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정말 멋진 도입부분인 것 같았지요.

우리 아이가 넘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도 역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이미 배운 것, 이번에 배울 것, 배운 문제 다시 보기 코너도 활동으로 개념잡기랑 기본 다지기도 개념을 알고 바로 실전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좋았지요.

다음 페이지로 가서 차곡차곡 실력쌓기와 단원 마무리하기도 마음에 쏙 들고, 나도 수학대장과 전뇌활동과 함께 하는 숨은 그림찾기도 넘 재미있네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문제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도입 부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고 마무리 역시 활동 중심에 처음부터 끝까지 꿀벌 마야가 나온다고 너무 좋아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별지로 된 시험대비 한 권으로 끝내기랑 문장제 특강은 잘 놔두었습니다. 나중에 기말고사 보기 전에 아이랑 하고 싶어서요.

저만 살짝 보았는데 긴 문장이라 아이들이 잘 읽고 문제를 이해해야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독해실력 역시 좋아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초등 6학년때까지 큐브랑 함께 하고 싶어요. 중학생이 되어도 동아에서 나오는 수학 문제집 당연히 있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