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 이렇게 하면 재미있어요.

논술1등 교과서로 잡자, 과학 1.2학년 - 초등통합논술학교
하늘섬 지음, 이금희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2월

우리 집으로 온 멋진 선물.
초등 1학년 아이가 있어서인지 책 제목에 [논술 1등 교과서로 잡자]라고 쓰인 것을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두 권의 책 중 하나는 국어 1,2학년이었고, 다른 하나가 바로 이 책인 과학 1,2학년입니다.
초등 1,2학년은 통합교과라 과학 과목이 없지요. [슬기로운 생활]이라는 과목 속에 사회와 과학의 내용이 들어있지요.
 
하지만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기도 하고, 또 시험을 볼 때에도 국어와 수학만 봐서 그런지 저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초등 3학년이 되어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사회, 또는 과학이라고 하는데 쭈욱 과학동화를 읽기도 했고, 다양한 체험학습을 많이 하면서 아직까지는 체험 위주의 경험을 하고 싶거든요.

어떤 식으로 되어있나 무척 궁금했어요.
아이랑 국어 1,2학년 책으로 먼저 한 후 이 책을 자세하게 보았는데, 역시나 대만족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말이 있고,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있어요.
과학이라서 그런지 동화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아니고, 기존 동화에서 관련된 내용이 있는 책들을 골라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실어놓았답니다.

모두 10가지로 된 주제. 초등 1,2학년 과학에서 배우는 내용 중 핵심을 골라서 만든 것 같아요.
[신기함 나의 몸]이나 [동물들과 함께 살아요], [열매와 씨앗이 열렸어요]등 제목도 재미있고, 각 내용마다 교과서 어느 단원에 나오는지 첫부분에 나와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이 책은 각 내용마다 만화로 시작해요.
인도 우화, 이솝우화, 안데르센 동화 같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를 읽으면서 과학적인 사고를함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네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과 밝은 색채도 좋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기 같은 내용에서는 생생한 사진이 들어있어서 역시 그림보다 더 좋고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책을 만들었는지 한 눈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퍼즐같이 [쉬어가기 코너]도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저도 그런 퍼즐을 참 좋아하는데, 책 각 단원이 끝나기도 전에 쉬어가기를 먼저 하고 싶은 우리 아이였답니다.

논술로 우등생이 되는 그 날까지

논술1등 교과서로 잡자, 국어 1.2학년 - 초등통합논술학교
김영아 지음, 이예휘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2월

초등 1학년 우리 아이에게 딱 알맞는 책이랍니다.
아직 1학년이라 2학년이 되기 전에 이렇게 멋진 책을 알게 되어 무척 반가웠어요.

요즘 논술. 정말 장안에 화제이고 온 부모님들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 친구 엄마들과도 모이면 이런 저런 화제가 있지만, 그 중 역시 가장 핵심은 공부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교과서와 연계해서 공부도 하고 재미있는 논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책을 발견하고 열심히 입소문을 내고 있답니다.

한 달에 한 번 반모임도 하고, 또 아이 유치원 때 친구들도 만나면 책 소개를 많이 하거든요.
이 책에는 10편의 동화가 나와있는데, 다섯 편은 초등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머지 5편은 2학년 교과서에 나온답니다.

이 책을 보고 전 우리 아이랑 1학년 내용만 했어요. 나중에 겨울방학이 되면 2학년 동화도 재미있게 해보렵니다.

각 동화는 교과서 어디에 나오는지 알 수 있게 되어있어요. 무척 편리하답니다. 책 앞부분에는 이 책의 활용방법이 나오고 또 부모님께 드리는 도움말도 있어서 참 좋아요.

지난 번에 [떡시루 잡기]를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던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더욱 좋아해요.

모든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라고 하고, 저도 요즘 아이 교과서가 참 잘 되어있는 것을 보고 감탄하거든요.
제가 어릴 때랑 달리 국어도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교과서가 잘 연계되어있고, 즐거운 생활 같은 것도 통합교과의 연계가 잘 조화되었다는걸 느낄 수 있거든요.

말풍선을 넣어보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제일 먼저 나오는 [곰과 여우]를 보면 제목을 보고 생각해요. 누가 나오나요.숲 속의 동물들. 식물들 등 먼저 알기 내용도 마음에 쏙 들어요.

등장인물 파악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다양한 글쓰기, 이 낱말을 꼭 알아두세요. 등 생각열기의 내용도 초등 1,2학년의 눈높이에 꼭 알맞게 되어있네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또 아이가 이 책을 하면서 학교 공부에 관심과 집중을 훨씬 더 잘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3,4학년이 되어서도 전 아이랑 꼭 이 책 시리즈를 하렵니다. 강추에요. ^^

채소와 야채의 차이점을 아시는 분?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초등 낱말편 3
김경원.김철호 지음, 심춘숙 그림 / 열린박물관 / 2007년 10월

 
전에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1이 나왔을 때,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줄여서 국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도대체 무슨 책이야?" 하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어요.

우연히 첫번째 책을 접하고 정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다음에 나온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초등낱말편 2도 반가웠지요.
 
이제 드디어 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답니다. 저 역시 초보 학부모가 되어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하는 중이지요. 

아이 받아쓰기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고, 일기장에 일기를 쓸 때에도 10칸 공책이라서 그런지 띄어쓰기도 그렇게 헷갈리는 낱말도 은근히 많더라구요. 

집에 국밥 1과 2가 다 있어요. 너무 잘 읽었고, 처음 그 책을 읽었을 때에도 좋았지만 특히나 올해는 초등학교 입학한 아들 덕에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물론 아직은 아들이 혼자 볼 수는 없지만 한글 맞춤법이나 낱말을 찾아보기 참 좋은 책이지요.  

이번에 국밥 세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니 너무 보고 싶어요. 모든 공부 실력은 국어 실력이 좌우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정말 실감하고 있답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 말이 자꾸만 신조어들이 생기고 언어의 파괴가 일어나는데 더 이상의 파괴가 없었으면 해요. 

우리 말의 우수성을 느끼고 우리 말을 사랑할 수 있도록, 또 아이의 공부를 직접 지도하면서 저 역시 정확한 우리말들과 용법을 잘 알아야할 필요가 있어 [국어 실력이 밥먹여준다] 책이 가정의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우리 아이도 영어공부를 하고 그 시간이 다른 공부에 비해 그리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학생이기에 문제집을 풀 때면 무엇보다 우리 말 실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아직은 우리 아이가 영어보다 국어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게 전 좋아요.

이번에 세번째 국밥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게 있어요.

전체 내용을 아이가 다 읽을 날을 기다리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번 각각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짧은 글짓기 같은 것을 해볼까 해요. 

사실 신문을 갖고 NIE활동을 한다고 하고, 또 일주일에 한 번 과학실험도 하자고 하며 컴에만 매달려있는 엄마 때문에 제대로 해주지 못하는 걸 반성합니다. 

'버릇은 버리고 습관은 기르자' 하는 말이나, '채소'는 밭에서 가꿔요. 편에서 채소와 야채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는데 저도 처음 알았어요.

정말 쉽고 재미있는 우리 말의 차이점을 비교해놓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초등 고학년과 학부모들에게 정말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말의 우수성과 책의 훌륭함을 꼭 널리 알리고 싶어요.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합시다.

우리의 그림 속 세상에 흠뻑 취하다~

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 - 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우리 옛 그림 100 ㅣ 한눈에 반한 미술관
장세현 지음 / 거인 / 2007년 8월

 
평소 아이랑 미술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더불어 전시회도 많이 가는 편이고요.
그러다보니 요즘엔 서양화 뿐 아니라 우리의 멋진 그림들 - 민화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답니다.

지난 번부터 이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눈에 띈 덕에 찜해놓은 책이었는데,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제목도 그렇지만 호랑이 그림이 정말 멋지네요.

[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멋진 그림들이 풍속화에서 동물화, 산수화, 민화와 불화, 문인화, 인물화, 사군자화 등 일곱가지로 나누어서 그림과 화가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리의 그림을 보면서 그림 속에 담겨진 이야기 뿐 아니라 역사와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지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로 [한눈에 반한 서양 미술관] 책도 장세현 선생님의 작품이라니 꼭 읽고 싶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어린이 문학 박물관] 책을 무척 흥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도 바로 장세현 선생님의 책이란걸 방금 알았네요.
역시 우리 문화에 대해 깊이있는 분의 책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임을 알었고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
지금의 어린이들 뿐 아니러 저 역시 어린시절 늘 꿈꾸어왔던 일이었는데...
 
책에서는 우리 옛 그림이 바로 타임머신 여행과 같은 거라는 말을 하네요.
또 우리 옛 그림은 보는 그림이면서 동시에 읽는 그림이라고 하는데, 그 말에 공감이 갔어요.
 
옛그림은 서양의 그림과 보는 법이 다르다는 것과 우리의 옛 그림에는 익살과 해학이 깃들어있다는 것, 은은한 멋을 느낄 수 있으며 고결한 선비의 정신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옛 그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전 이 책에서 세번째 전시실인 [동물화]와 일곱번째 전시실인 [사군자화]가 가장 좋았어요.
 
상상 속의 동물 뿐 아니라 강아지나 말, 고양이의 그림이 어찌나 깜찍한지...
 
그리고 사군자에 대해서 전에 아이에게 한 번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자연스럽게 알 수 있네요.
 
아이와 함께 떠나본 시간여행. 우리의 옛 그림 속으로 들어가 신나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한 번 여행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옆에서 볼 수 있고, 나중에 교과서에 우리의 그림이 나온다면 이 책을 다시 꺼내 볼 수 있겠지요?
 
우리의 그림 속 세상에 흠뻑 취해본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네모네모 로직이 어런 거였구나!

영재가 되는 어린이 네모네모 로직 - 기초한자편, 틀려야 깨우친다
박원길 지음, 유남영 그림, 멘사코리아 감수 / 제우미디어 / 2007년 8월

전에 제우미디어에서 나온 <영재가 되는 캔캔수학- 덧셈놀이, 곱셈놀이> 를 접하고 나서 수학의 덧셈이나 뺄셈을 스도쿠와 관련시켜 재미있는 퍼즐로 만들수도 있구나 싶었고,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하고 집중을 했기에 참 마음에 들었었지요.

그 다음부터 제우미디어에서 나오는 책을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아이가 초등 1학년이 되고나서 보게된 어린이 신문에 일주일에 한 번 네모네모 로직이 나왔는데, 사실 스도쿠보다 더 어려워보여 한번도 풀지 못했거든요.

스도쿠 역시 처음에는 그 방법을 잘 모르고 하다 포기하고 다시 도전해서 드디어 완성. 그렇게 몇 번을 하다가 스도쿠 책이 있음을 알고 몇 권 구입해서 보았거든요.

무엇이든 원리를 알면 쉬운 법.
공부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또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과 자꾸 시행착오를 하고 반복하면서 문제를 풀고, 왜 틀렸는지 깨닫고 하는 과정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빨리 푸는 것도 좋지만, 정확하게 자신이 왜 그렇게 문제를 풀었는지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함을 알고 아이에게도 조바심을 내지 않겠다고 하지만 자꾸 그 마음이 무너지네요.

그러던 중 네모네모 로직 책이 새로 나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머리가 좋아지는 수학퍼즐. 게다가 이 책에는 한자 급수 검정시험 배정하자가 81개 나온다니 더욱 반가웠지요.

"아, 이제 어린이 신문에 나오는 네모네모 로직도 자신있게 풀 수 있겠구나!'
이런 말이 나올만큼 반가웠어요.

책에는 급수배정한자 중 어떤 한자가 나오는지 나와있고, 네모네모 로직의 규칙, 푸는 법이 소개되어있답니다.
가로와 세로의 제일 처음에 쓰여진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나니, 이제 제법 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첫 문제를 향해 도전을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다소 어렵지만 저도 아이도 참 재미있어요.

심심할 떄 해도 좋고, 하루에 하나 혹은 일주일에 하나씩 꾸준히 풀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어린이 신문이 오면 제일 먼저 우리 아이는 네모네모로직을 찾아요.
물론 스도쿠 문제가 나와도 무척 반갑게 저를 부르지요.

사촌 형이랑도 함께 풀어본다고 하고, 누가 먼저 하는지 시합을 하자는 아들.
그냥 계산을 하라고 하면 초등 고학년과 상대가 안되겠지만, 네모네모 로직은 가능하답니다.
실은 형이 조금 천천히 해서 그렇겠지만...

너무 재미있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이 느껴지는 네모네모로직.
더불어 한자 학습까지 되었던 이 책.
가로와 세로를 조화시키고 겹치지 않도록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답니다.
지금도 가끔 헷갈리고(많이) 어렵지만 틀려야 깨우친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 자꾸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