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보고 달이라니 미친게야 아우님은 - 詩로 읽는 독도 역사
안상교 지음 / 위드라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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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잘 알고 있겠지만 그 근거들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도 그 명백한 근거들을 잘 알지 못하구요. 이 책은 독도의 역사에 대하여 알려주는 책이면서 독특하게도 시를 통해 독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도 시를 통해 알려주는 독도 역사라고 해서 궁금하더라구요.

 

책 제목처럼 해를 보고 달이라고 하는 걸 보면 아우님은 미쳤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일본을 아우에 비유하면서 풍자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요. 시사 만평을 보는 듯한 그림들이 일본을 풍자하는 것 같아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신랄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시의 형식을 빌려 쓰긴 했지만 독도의 역사부터 일본이 어떻게 자기네 땅으로 우기기 시작했는지의 내용과 처음부터 독도가 우리 땅이었던 근거들을 지도 등을 통해 보여주기도 하고 기록들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들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판소리 가락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으니 조금 더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옛 문헌들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명백한 근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땅을 두고 일본과 말도 안되는 논쟁을 해야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들을 더 잘 알고 있어야 되겠다는 필요성도 느끼고요. 시를 읽다보면 우리에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물론 일본을 꾸짖고 잘못한 아우 타이르듯 이야기하는 부분도 많지만 우리 역시도 과거를 잊지 말고 정신을 잘 차리고 우리의 것을 지키라고 말이죠.

 

독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사진이나 문헌들의 자료들을 통해 독도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들을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해박한 지식을 주고 있답니다.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색다른 구성으로 내용을 담은 시들을 만나보면 좋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도와 관련된 우리의 역사를 한번에 정리된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물론 시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책이 쉽게 술술 읽힌다는 점도 좋았구요. 문득 일본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점들을 알게 될까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각자 올바른 자기 나라의 역사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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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5
크리에이티브.스위트 지음, 이진원 옮김 / 글송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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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면 알수록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구나하고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많은데 이번 책을 보면서 또 한번 그랬답니다. 희귀한 생물 80종을 다루고 있는 <최강왕 괴기 생물 대백과>는 아이랑 함께 보면서 서로 너무 신기해했네요. 이렇게도 내가 몰랐던 생물들이 많구나에 다시 한 번 놀랐답니다.

 

이 책은 육지, 곤충, 비행, 바다, 심해, 습지, 멸종의 7가지 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엔 우리 아이가 책 표지를 보면서 소름이 돋는다면서 이상하다고 하더니 어느 순간 저랑 같이 책을 보자고 들고 와서 이 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답니다. 왜냐하면 다른 책에서도 본 적 없는 생물들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죠. 워낙 책 속에 나와 있는 생물들이 특이하다보니까 설명도 꼼꼼히 읽고 그림과 사진도 세세히 관찰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생물들이 하나의 모습이 아닌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동물들을 조합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아이 원숭이 같은 경우에는 입은 쥐와 비슷하고 눈은 박쥐나 올빼미같은 느낌이 들고, 몸은 코알라나 너구리 같고, 발톱은 타조 같다고 하더라구요.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는 동물과 닮은 면이 있으면서도 자세히 보면 완전히 다르다고 하네요.

 

생물들의 이름과 함께 특징이 상세히 잘나와 있고, 어느 지역에 서식하는지 서식지가 지도에 나와 있어 이해가 좋았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생물의 몸길이가 손가락이나 손바닥, 사람의 키와 비교해서 나와 있다보니 어느 정도의 몸집을 가진 생물인지를 재어가며 추측하더라구요.

 

사실 실제 사진보다 그림이 더 징그러운 것들도 더러 있었는데 사라져가는 멸종 생물들을 보니 이런 생물들이 지구상에 이미 존재했었나하는 생각에 신기하더라구요. 6m에 육박하는 슈퍼 나무 늘보인 메가테리움은 멸종 되었기 때문에 화석 사진을 수록해 놓았고 우리가 알 수 있게 그림을 친절히 그려놓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멸종 생물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이미 사라져버린 생물들이 많다며 지금 있는 생물들도 잘 보존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네요. 생물 박사인 아이들이라고 해도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괴기 생물들은 다른 책에서도 보기 쉽지 않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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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7 - 매직랜드 실종 사건 암호 클럽 7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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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은 우리 아이가 1권부터 쭉 보아오면서 열광하는 시리즈랍니다. 암호 클럽 멤버들이 펼치는 모험과 사건 해결을 보며 우리 아이도 이런 클럽 하나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매번 한답니다. 실제로 아이들도 이런 클럽 하나 있으면 학교 생활도 즐겁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이번 7번째 이야기는 암호 클럽 멤버들이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매직랜드에 놀러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랍니다.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코디의 동생이 따라가고 싶어해서 데려갔는데 이후에 동생이 실종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랍니다. 동생 타나가 신기하게도 암호 클럽 멤버들이 알고 있는 다양한 암호들을 알고 있다는 점이 이번 책에서 흥미를 더하는 것 같아요. 아마도 암호 클럽 멤버가 되고 싶어했던 타나가 자신도 암호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이번 책에도 다양한 암호들이 사용되고 있어 이 암호들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우리 아이는 연습장을 펼쳐 놓고 암호들을 풀어나가면서 책을 보더라구요.

 

저도 아이랑 이 책을 매번 보다보니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암호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즐겁답니다. 이 책의 매력은 목차 부터 암호로 되어 있다는 점이죠. 제목이 나올 때마다 암호를 책을 보며 풀어서 읽어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랍니다. 타나가 보내오는 암호들, 그리고 타나를 구하기 위해 찾아나서는 암호 클럽 멤버들. 여기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호 클럽의 뒤를 쫓아오는 마술사가 있어 이 마술사가 누굴지 상상하며 책도 읽고, 마치 진짜 누군가가 쫓아오는 듯한 긴장감에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답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암호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이번 7권의 더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이제는 제법 암호 클럽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우리 아이가 암호들을 보며 자신이 문제를 만들기도 하고 놀더라구요.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이런 클럽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구요. 아직 암호 클럽을 접해 보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한 권만 읽어봐도 그 매력에 빠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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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이나 슈미트 지음, 레나 엘레르만 그림,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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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휴대폰이나 텔레비전 등 매체 영상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깊이 있게 사고하는 것이 많이 부족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것 같아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지만 그래도 깊이 있는 사고까지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도 어릴 때 그랬지만 철학은 너무나도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 알고 주변에 대해 생각하고 질문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요.

 

우리 아이 수준에서 쉽게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 많은 책이라 제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어린이 철학 교실>입니다. 특히 우리 아이가 평상시 저에게도 가끔 묻는 질문들도 많이 있어서 그 해답을 책을 통해 만나니 무척 신기한 모양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자신이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를 저에게 자주 물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그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밖에 말을 못해줬는데 이 책에 그동안 자기가 했던 질문이 나온다며 좋아하네요.

 

나만의 사색 공간이 있는가?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죽는다는 것과 살아있는 것은 어떻게 다른지 등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에 대해 아이가 저에게도 물어와 함께 생각해보고 같이 책도 보며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특히 저는 친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도 딱인 주제를 발견하고는 무척 좋았답니다. 어떤 친구가 정말 자신과 잘 맞는 친구인지 정말 단짝으로 오래 남을 친구인지 궁금해하고 고민도 많은 아이이기에 '네가 내 친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란 내용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덕분에 모처럼 아이가 생각도 깊이 해보고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질문들도 마주하면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해보는 습관을 이어나갔으면 하네요. 질문하는 습관도 기르고 질문에 대한 해답도 단순히 그냥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통해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어린이 철학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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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정치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정치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10
육혜원.이송은 지음, 더미 그림 / 꿈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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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콘서트 시리즈는 아이와 함께 저도 잘 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이번엔 정치 편이 나왔네요. 정치라 하면 저의 경우에는 학창 시절에 관심이 없었던 부분인 것 같아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정치는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있고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는 인식을 많이 못했던 것 같아요. 다행인지 촛불 집회를 하는 장면들을 뉴스로 접하면서 우리 아이도 그나마 대통령에 대해서 그리고 정치에 대해서 막연하게 나마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정치 편이 생각보다 아이에게 생소하진 않았나보더라구요.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정치 쟁점 10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대통령제를 꼭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영국, 독일 그리고 미국과 프랑스의 정부 형태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 정치 상황에 대통령제가 적합한지 적합하지 않은지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토론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구요. 이와 관련하여 광장 정치를 장려해야 하는지 아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연관지어 또 다른 토론 거리를 제공해주네요. 아무래도 촛불 집회를 하는 장면들을 텔레비전을 통해 봐서 그런지 토론 주제들을 생소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것 같아요.

 

토론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쟁점이 되는 주제들을 선정해 놓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만 이러한 주제를 토론하기 위하여 알아야 할 기본적인 배경과 지식 등도 함께 정리해 놓아 근거들을 찾는데 좀 더 다양한 입장들을 고려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구요.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에 대해 해당하는 사람들이 실제 토론을 하는 듯한 문체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근거들을 정리해 볼 수 있어 자신의 입장을 재정립해 나가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피부에 와닿는 주제들이 좀 더 공감이 많이 갈텐데 이번 책에서는 십대들의 화장에 대한 이야기와 9시 등교, 형사 미성년자의 연령을 낮추는 문제, 선행학습 금지 등 학교 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책을 보며 자기 입장에 대해 고민을 해보더라구요.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연령의 아이들이 보기에 손색 없는 토론 학습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우리 아이랑 책을 보면서 9시 등교에 대한 생각도 나눠보고 화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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