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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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연일 떠들썩한 지금 이 책의 제목이 이렇게나 와닿을 수가요. 저도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기를 누구보다 바라며 매일 뉴스에 귀 기울이고 있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전염병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더라고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페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본 적 있고요.

 

질병이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의 흐름을 뒤흔들었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또한 질병에 걸린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기도 하네요.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의 역사를 바꿨는지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려져 있으며 인구 감소로 이어져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 등이 잘 기술되어 있다.

 

페스트, 매독, 콜레라, 독감과 같은 질병 이외에도 정신병, 결핵, 편집증과 같은 이야기도 읽으면서 인류가 시달리는 질병이 무척이나 많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특히 독감의 경우 1918년부터 이미 시작된 적이 있더라고요.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세계를 강타했다고 하네요. 비교적 늦게 발생한 질병이라고 생각했는데 독감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었네요.

사실 코로나가 미국을 본격적으로 덮치기 전에 미국은 이미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어마어마하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는데 새로운 질병인 코로나도 무섭지만 이미 과거부터 발생하고 있는 질병들도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1차 세계대전으로 사망한 사람보다 많다고 하니 이와 같은 일이 오늘날까지 계속 반복되고 있음에도 10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하니 답답하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독감 바이러스는 종류도 많고 돌연변이도 거듭한다고 하는데 지금 코로나가 계속 떠오르더라고요. 더군다나 이런 바이러스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고 쓰여진 글귀가 마치 지금의 상황을 예언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찔하네요.

 

책에는 이런 질병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많은 유대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히틀러는 자신의 건강을 늘 염려했다고 하는데 한 때 시야가 급속도로 흐리게 보였지만 이후 이를 회복했음에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만약 히틀러가 시력의 손상을 입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저 역시도 무척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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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수학처럼 답이 있다면 -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수학 모델 12
하마다 히로시 지음, 안동현 옮김 / 프리렉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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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면 아직도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인데 책 표지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수학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순정만화 같은 표지의 주인공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문득 책 제목을 보니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학창 시절에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답이 명확히 있어서 좋다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서 수학처럼 인생에도 답이 명쾌히 있다면 좋겠죠.

 

스토리텔링처럼 이야기가 있어서 조금은 이 책을 읽는데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수학에 자신이 없는 바다와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수찬이 이 둘의 주인공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수식으로 표현한 수학 모델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입문서라고 하는데 다소 수학 공식이나 수학과 관련된 내용들은 술술 읽히지 않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두 주인공의 스토리로 접근하면 그나마 조금 어떤 부분에서 수학이 쓰이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책 앞에 난도라고 해서 난이도를 표시해 놓은 부분들이 있어요. 별 표를 보고 쉬운 부분부터 읽었어도 괜찮았겠구나 싶더라고요. 어려운 부분들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주제들은 무척 흥미롭고 우리의 일상과 관련이 있어 눈길이 많이 가더라고요.

 

우선 가볍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로는 '거울아 거울아, 내가 연애를 할 수 있을지 알려줘'랍니다. 비율이나 확률과 관련된 부분인데 이런 주제를 그래프로 생각해보고 확률함수로까지 알아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사실 우리 일상에서 확률은 비교적 친숙한 주제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비 올 확률은 얼마나 될지 등 우리 인생에서 확률 이야기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 같네요.

 

차츰 스토리를 따라가다 읽으니 처음 겁먹었던 수학 공식들도 찬찬히 다시 보니 이해가 가는 부분들도 있고, 학생들이 보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오히려 학교에서 이런 수학 공식들을 더 많이 접하고 있기에 저처럼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보다 낫겠다 싶네요.

 

매출 상승의 이유나 상품평을 믿을 수 있는지, 도박과 관련해서 2배 걸기의 함정, 공짜 등 사회 현상과 관련된 것들을 수학 모델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으로 잘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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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모두 배웠다
최수일 지음 / 비아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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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수학은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다 배웠을까 궁금해지는 제목의 책입니다. 저자는 수학 교사로 일했던 시기에도 학생들에게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 그 필요성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제가 짐작해봐도 아마 많은 학생들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저도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 그 목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고 이에 대한 답을 명쾌히 제시해주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어른이 되고 나서 이런 책들을 접하면서 수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사실을 더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수학여행을 수학과 관련된 여행으로 가게 된다면 학생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교과 체험학습처럼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학생들 중 수학을 포기하거나 싫어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는데 수학여행을 통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저자가 수학여행을 통해 그 속에서 시차 계산 등도 당연히 수학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과 실제 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이런 부분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려주고 있답니다.

 

책 속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보면 중학교에서 배웠던 방법으로 x나 y를 놓고 풀수도 있지만 초등학교 때처럼 풀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동물의 다리를 통해 전체 동물 중 어떤 동물이 몇 마리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초등학교 때 배운 것처럼 풀 수도 있고 중학교 때 배운 식을 이용해 풀 수도 있다는 것이죠.

 

초등학교 때의 배수나 약수 등을 통해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수학문제를 풀 수 있음을 보니 정말 수학이야말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을 초등학교 때 이미 다 배웠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우리 아이에게 초등학교 수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초등5,6학년 때 기본을 잘 마무리하고 개념들을 정확히 알아야 중고등학교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잘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 책은 초등수학이 모든 수학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과 아울러 우리 생활에서 수학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수학이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수학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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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영어 독학 단어장 바로바로 독학 단어장
이민정.장현애 지음 / 탑메이드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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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기본은 어찌보면 단어를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이도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아서 우리 아이와 함께 잘 봤고 지금도 아이랑 같이 활용하고 있답니다. 마치 영어 사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림과 함께 단어가 나와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강추하고 싶답니다. 가장 알기 쉽게 배우는 바로 바로 배우는 영어 단어장이 맞는 듯 싶어요.

 

단어를 이미지화 시켜서 암기하는 방식은 그냥 외우는 것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영어 사전 보듯이 목차를 훑어봅니다. 일상 생활 단어와 여행 단어, 비즈니스 단어로 구분되어 있어요. 아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단어도 있다보니 회사에서 생활하는데 유용한 단어나 표현들도 많아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잘 볼 수 있을 것 같답니다.

 

기본적인 회화 표현부터 알아봅니다. 자주 쓸 수 있는 표현들이다보니 아이랑 같이 주고 받으며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단어들도 주제별로 나와 있어서 익히고 싶은 부분들부터 다양하게 익히기 좋더라고요. 가족만 하더라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단어들은 물론이고 아이가 궁금해하던 단어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보통은 할아버지, 할머니 정도만 영어로 사용하지만 실제로 우리말을 할 때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로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아이가 이 책에서 그런 표현들을 배워 실제로 써먹더라고요. 그만큼 주제에 따라 다양하게 다 다루고 있어서 무척 좋습니다. 여자, 남자 이외에도 노인, 중년, 청소년, 미취학아동 등 실제로 사용하는 단어들을 이미지와 함께 영어로 익힙니다.

 

단어를 익히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은 그 단어를 사용한 관련된 대화와 관련 단어를 정리해 놓은 부분입니다. 분명 이 책은 단어장이지만 단어 수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회화와 그 속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단어까지 잘 정리했다는 거에요.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즐겁게 단어도 익히고 영어 회화도 바로 바로 익히면서 활용하니까 재미있더라고요. 아이들도 이 책 한 권이면 초등 영어 사전 없이도 기본적인 단어들을 익히기에 무척 좋을 것 같아요. 여행 부분에서는 여러 나라들의 이름이 소개되어 있는데 국기와 함께 나와 있어서 아이가 국기 공부하는데에도 좋다고 하네요. 정말 이미지를 활용하니까 이런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구나를 톡톡히 느꼈습니다. 아이랑 지금도 즐겁게 활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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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 에세이
이종훈 지음, JUNO 그림 / 성안당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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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눈길이 간 책입니다. 우리는 사실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쓰며 살고 있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타인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남의 시선에 너무 얽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타인은 당신에게 생각보다 관심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정말 타인이 우리에게 관심이 어느 정도로 없나 살펴보고 싶어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제목은 책의 여러가지 소주제 중 하나이지만 회사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이유없이 눈치 주는 상사부터 술을 부르는 회사 생활까지 모두 너무나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읽으면서 거침없는 저자의 표현에 괜히 제가 다 속이 시원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제가 하지 못하는 욕을 대신 시원하게 전달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저자 특유의 유머 감각이 단어들 사이에 잘 버무러져 있어 읽으면서 한참을 웃다가 공감하다가 현실에 씁쓸해하다가 그랬네요. 그렇다고 직장 생활의 애환만 늘어 놓다가 끝나는 책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저자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아울러 조언도 함께 들려줍니다.

 

우리는 누구도 어른이 되는 연습을 하고 어른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미완성적인 존재이다 보니 어른이여도 우리는 실수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나만 겪는 것이 아니니까 너무 좌절하고 힘들어하기 보다는 이를 긍정적으로 잘 이겨내면 좋을 듯 싶습니다. 저자가 이런 이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으니까요.

 

특히 책의 제목처럼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퇴사하고도 볼 사람들이 아니라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나답게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타인은 정말 당신에게 관심 별로 없으니까요. 나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 때문에 상처 받고 힘들어하지 말고 우리 같이 힘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진짜 타인은 우리에게 놀랄 만큼 관심 없나봅니다.

 

힘든 직장 생활에서 나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위안과 공감도 받으시고 너무 좌절하지 말고 나만의 색으로 이를 잘 견뎌낼 수 있는 노하우도 있으면 좋겠네요. 너무 즐겁게 웃으며 잘 읽었고 위안 많이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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