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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세계인 - 글로벌 리더들의 10가지 성공 씨앗, 2018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한선정 지음, 허병민 기획 및 인터뷰, 유남영 그림 / 소울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더니 잘 보는 책 중 하나가 바로 인물에 대한 책이랍니다. 이번 책은 많은 인물들을 한 명이 아니라 100명을 책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어 아이가 좋아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처음 접하는 인물들도 많이 있어 생소할 수도 있지만 김연경 선수를 비롯해서 아이가 알고
있는 인물들도 더러 있어 흥미를 갖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만나봅니다.
저도 이 책을 읽어보면서 책의 구성이 참 좋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들을 열 가지 성공 씨앗으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어 아이 입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구나도 알 수 있는 동시에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어떤 것인지 함께 알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이 책을 읽는 세 가지 방법이 책 앞에 소개되어 있는데 그것도 저는 참으로 좋았답니다. 책 속에 소개된 10가지 씨앗을 하나씩
따라가며 살펴보는 방법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보는 방법, 마지막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일과 연결하여 그 속에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저도 처음 접하는 인물들이 꽤 많이 소개되어 있었고,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편안한 문체 덕분인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마치 자기가 기자가 되어 질문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제 대신 잘 전달해주는 인물들이 있어 고마우면서 반갑더라구요. 자연의 비밀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물리학자 더글러스 오셔로프가 한국에서 강연 도중 한 학생이 돈이 안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물리학을 포기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대학에 올 필요가 없다는 말이 새삼 다시 들리더라구요. 저 역시도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돈이나 대학과
결부시키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요.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그 직업에 대해 해당하는 인물이 나와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포기하지 않는
자세,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등 10가지 성공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그런 점에서 매우 유익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