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대장 실종사건 - 달기지 알파 2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4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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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청소년 시리즈는 아이 보다도 제가 더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이번 책은 SF적 요소가 가득한 독특한 책이더라구요. 사실 달기지 알파에 대한 이야기가 전편이 나와 있는지 모른 상태에서 이 책을 읽어서 그런지 저는 전혀 예측하는 부분 없이 책을 읽어나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1권도 읽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지만요.

 

인간과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라 아이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스튜어트 깁스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데 인간과 외계인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나 잔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를 더하더라구요. 잔의 정체와 원래 모습은 어떨지도 상상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읽다보니 정말 사건은 다른 곳에 있더라구요. 니나 대장이 실종되어 버린 것이죠. 원래 소설에서 이런 사건들은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더해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소재인데 이번에도 니나 대장이 어디에 있을지 글을 따라가며 상상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달기지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워서 흥미진진한 우주 여행에 관한 책을 읽는 듯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미래인에서 나온 청소년 책들은 청소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 많아 아이들을 이해하며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이 책은 간만에 우주에 대한 이야기와 달기지 알파라는 특수한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SF에 흠뻑 빠졌답니다. 사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은 아이 입장에서는 다소 관심이 없으면 잘 안 보게 되는 장르일 수도 있는데 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서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대시라는 인물이 주는 흥미로움과 대시의 추리력으로 니나 대장의 행방을 찾는 것이 이 소설의 묘미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권에서도 대시의 활약이 있었던 것 같아서 1권을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이번 책만으로도 달기지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면서 무척 재미있었거든요. 3권도 벌써 기대되는데 얼른 1권 먼저 사야겠어요.

 

청소년 아이들이 잠시 머리를 식히며 SF 소설에 빠져보거나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접하고 싶을 때 보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보면 시리즈에 빠질 수 있으니 물론 쭉 봐야한다는 것은 직접 읽어보면 알 것 같구요. 간만에 유쾌하게 잘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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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1학기 - 개념과 원리를 바로잡는 수학 사전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수학교육학회연구부 지음, 김소영 옮김, 천성훈 감수 / 바이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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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수학 실험 1학기는 2학기에 비해 더 쉽고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만한 내용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혼자 책을 보며 따라 해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아 좋았구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면서 실제로 종이를 잘라 뫼비우스의 띠도 만들어 보며 신기해 하더라구요. 책에서만 접하게 될 내용을 실제로 만들어 보면서 정말 어디가 안이고 어디가 밖인지 돌려가며 신기해하더라구요.

 

퀴즈 처럼 맞힐 수 있는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이 수학과 연결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레 아이들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생일 맞히기 퀴즈를 하면서 신기하다고 다른 사람들 생일도 다 맞혀볼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수학적인 부분들을 모른다 하더라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수학에 관심 없는 아이들도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짝수를 하나라도 곱하면 짝수가 나온다는 것도 책으로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아이는 자기가 문제를 만들어서 이것 저것 곱해보고 거기다가 짝수를 넣어 곱하면서 정말 짝수가 나오는지 확인하더라구요.

 

숫자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다양한 것들을 풀어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더군다나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휴지심을 잘라 그 속에서 도형까지 배울 수 있으니 누구라도 휴지심만 있으면 따라해볼 수 있겠어요. 휴지심을 잘라 펼치면 신기하게도 평행사변형이 나오더라구요. 아이랑 함께 정말 재미있게 본 유익한 수학 실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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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2학기 - 개념과 원리를 바로잡는 수학 사전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수학교육학회연구부 지음, 김소영 옮김, 천성훈 감수 / 바이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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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초등 저학년 아이들부터도 수학을 포기한다는 말이 종종 들릴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수포자가 되곤 하죠. 그래서 초등학생인 아이지만 어릴 때 부터 수학과 좀 더 친숙했으면 하는 바람은 많은 엄마들이 갖고 있는 것일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볼 때도 초등학생 때부터 아이가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들과 원리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마치 무슨 호기심 백과라도 읽는 듯 책을 읽으면서 저에게 이야기도 들려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읽어봐도 단순히 수학 관련 책이라고 하기에는 재미난 부분들이 많아 수학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접할 수 있겠어요.


하루에 하나씩 가볍게 접할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한번에 다 읽기는 무리라면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하던 것들도 이 책에서 만나 답을 얻고,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수학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도 알게 된 것 같아요. 종이를 접고 자르는 것에서도 도형과 같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구요. 바구니 게임 같은 경우에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바구니에 공을 던져 넣을 때 어떻게 선을 그려야 공평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아이 스스로 원을 그리면 되겠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도형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된 내용들이라서 그런 점에서도 좋고, 아이가 호기심을 해결하면서 수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네요. 1,2학기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금 어려운 부분들은 아이랑 하나씩 같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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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비아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2
모르텐 뒤르 지음, 라스 호네만 그림,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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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에 대해서 우리 아이는 아직 잘 알지 못합니다. 이번에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너무 슬프다며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가 봐도 전쟁의 참혹함과 참담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마음이 아파오는 책이더라구요.


피난 배에 올랐다가 물에 빠진 소녀의 모습과 소녀의 기억 속에 있는 모습들이 오버랩 되면서 현재 소녀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가슴 아픈지를 잘 보여줍니다.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과 함께 바다 깊은 곳으로 점점 빠져드는 소녀. 이 어린 소녀가 겪기에는 너무 큰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엄마가 종종 들려주던 제노비아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갖고 있었던 소녀이지만 결국 제노비아를 마음 속에 품은 채 물 속에 가라앉아야만 하다니 너무 슬프네요. 많은 글보다는 간결하고 잔잔한 그림들로 책을 보면서 전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전쟁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를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게 합니다.


주인공 아미나는 전쟁이 나기 이전에 엄마와 숨바꼭질 놀이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느 소녀들처럼 행복한 일상을 보냈겠죠. 하지만 엄마, 아빠가 돌아오지 못하는 집에 홀로 남아있다가 삼촌을 따라 피난을 떠나게 되니 이 심정이 과연 어땠을까요.

아이도 저도 책을 보면서 무척이나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아미나가 처한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왔답니다. 아직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느껴본 적 없는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 보여주면 시리아 내전 뿐만 아니라 분단 상황의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6.25전쟁과 함께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을 것 같고, 마음으로 전쟁이 남긴 상처를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랑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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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놀이 - 그 여자, 그 남자의
김진애 지음 / 반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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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집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집놀이라고 하는 제목이 많이 와닿고 궁금했어요. 이 책 속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어떤 것들이 이루어져야 진짜 집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더군다나 여자와 남자가 집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생활하면 좋은지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있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 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읽다보면 집에서 여자와 남자가 싸우지 않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이미 결혼을 한지 꽤 지났기 때문에 집을 이용해서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하고 그 속에서 아이 역시 잘 자랄 수 있는 부분들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사실 우리 가족 패턴에 맞게 집을 지어 이사를 했기 때문인지 책 내용에 더욱 더 공감이 가고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이사하면서 식탁도 라운드 테이블로 바꿨는데 그것도 집놀이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걸 많이 느끼며 살고 있는데 책 속에서 라운드 테이블을 보면서 많이 반갑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남편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책을 읽고 난 후 우리 집에서 하고 있는 것들,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며 흡족해하네요. 집이 이제는 단순히 그냥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맞는 집다운 집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사 후 집에 손님들을 자주 부르는 편인데 그동안 음식 준비하느라 버거운 부분들도 있어 사실 시켜먹기도 하고 나가서 사먹기도 많이 했는데 책을 보고 나니 포트럭 파티를 열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집에서 가족 구성원이 행복하게 그리고 그 안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때 그 집이 집다운 집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집을 설계하려고 하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지금 살고 있는 집이 가족만의 의미를 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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