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개념은 알아야 사회를 논하지!
박민영 지음 / 북트리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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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기에도 좋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교양서적 같은 느낌의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뉴스를 보거나 이야기를 할 때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이고 사실 많이 쓰이고 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내용들도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어서 유용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개념어들도 꽤 많았는데 이 책을 보니 정확히는 몰랐던 부분들도 꽤 있어서 놀랐네요. 인종 차별이나 유대인 혐오 등의 내용 역시도 유대인을 혐오하게 된 그 배경이 처음부터 나와 있어서 전보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히틀러가 유대인을 혐오한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유대인들도 피해자에서 새롭게 가해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읽고 씁쓸한 생각도 들더라구요.

 

요즘 우리 사회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 혐오에 대한 이야기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사실 여성 혐오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연예인들을 비롯한 공인들의 발언이나 행동이 여성 혐오다 아니다로 논란이 되는 일도 종종 있구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여성 혐오 발언에 여성 대신 사람이라는 단어로 대체했을 때 어색하다면 여성 혐오라고 볼 수 있다고 구분법을 제시해주네요.

 

사실 이 책에 제일 먼저 끌린 것은 바로 책 제목 때문이랍니다.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로 들리더라구요. 정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되었습니다.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같이 봐도 무척 좋을 만한 책이에요. 최소한의 교양을 위해 필요한 개념과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라 가볍게 읽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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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난민이 아니야 사회탐구 그림책 2
케이트 밀너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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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직 우리 아이에게 난민이라는 이름은 생소할 수도 있고 깊게 다가오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의 모습을 보긴 했지만 그 때는 아이도 더 어렸고 하다보니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책 속에는 하루 아침에 난민이 된 우리 아이 또래의 친구가 나온답니다. 가방을 싸서 새로운 곳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 이런 상황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사실 저만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겪은 세대가 아니다보니 마음으로까지 깊이 공감하는데는 사실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어른도 그런데 아이는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아무튼 책 속에 나오는 또래의 친구가 걷고 또 걷고, 많은 사람들의 인파에 섞여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활을 해야하는데 이를 감수할 수 있을까요?

낯설고 불편한 장소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도 먹지 못하고 안전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구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져 있는지를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인데 가정에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따뜻한 곳에서 지낼 수 없다는 것과 학교에 다니고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 그런 것들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아이도 안타까워하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가 한 말 중에 제일 먼저 한 말은 바로 '난민'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들도 이름이 있다면서 말이죠.

 

저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우리가 난민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들을 좀 더 관심을 갖고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또한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는 것과 같은 질문들이었답니다. '너라면 무엇을 가져가겠니?, 너라면 얼마나 오래 걸을 수 있겠니?' 등의 질문들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좀 더 진지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저도 이 아이들을 난민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우리 아이와 같은 평범하고 행복을 누려야할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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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찌지 않는 체질이 될 수 있다 - 잘 먹어도 날씬한 사람의 비밀
김혜연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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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고 살이 찌다보니 아무래도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다이어트 운동법 등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음식에도 관심은 많아졌지만 막상 따라하기가 힘들어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살찌지 않는 체질로 저 같은 사람도 바뀔 수 있다고 하니 더욱 더 솔깃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답니다.



적게 먹고 운동을 하면 날씬해진다고 하는 다이어트의 진리 같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그것 만으로는 평생 날씬하게 살 수 없다고 이야기 하네요. 우선 비만이 얼마나 많은 다른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 심각성부터 알려줍니다. 비만으로 인해 암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도록 만들어 주네요.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것이 반복되면 이 또한 건강의 적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이왕 할 거라면 제대로 알고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 속에서는 균형이 무너지면 살이 붙는다고 하면서 다양한 유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 저는 어디에 해당되는지 유심히 읽어봤습니다.


제가 눈길이 가는 부분들은 간헐적 단식이었습니다. 아침을 종종 굶는 편이여서 16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조금 노력하면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제대로 시도는 안 해봤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 많이들 시도하는 현미밥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오히려 처음에 하는 현미밥이 몸 속에 독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네요.


건강한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많이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겠더라구요. 건강한 수면을 위한 키포인트 부분을 읽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 같아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해나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구요. 다이어트에 대한 내용은 물론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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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건 멋진 거야 보고 또 보는 과학 그림책
아나카 해리스 지음, 존 로 그림,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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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과학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책을 보고 나면 왜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추천했는지 잘 알 수 있을 거에요. 과학적 감수성이 어떤 건지 책을 보고 나면 충분히 이해할 거구요.


 

저는 아이랑 책을 함께 보는 것을 좋아하고 같이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책을 보면서 엄마랑 딸이 편안하게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분위기에 매료되었답니다. 에바가 엄마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달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죠. 달이 우리를 어떻게 따라다니는지 엄마에게 물어 본답니다. 저희 아이도 이 질문을 한 적이 있고, 저 역시도 어릴 때 달이 따라다니는 것이 신기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와닿더라구요.

 

사실 우리는 무언가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모르면 물어서라도 찾아보고 답을 찾아야할 것만 같은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을 보면 그런 우리의 인식을  바꿔주는 것 같아요. 모르면 모르겠다고 해도 괜찮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를 잘 모르면 그 때가 바로 궁금해할 기회라는 말이 굉장히 멋지게 다가오더라구요.

 



어쩌면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중력을 달과 다른 행성들을 통해 엄마랑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알려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왠지 엄마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다 답을 해줘야 할 것 같지만 엄마도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불가사의는 모두가 함께 궁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이 좋았답니다.

 

그림이 무척 예뻐서 잔잔한 풍경들을 둘러보면서 자연과 함께 하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았구요. 우리 아이도 책이 무척 예쁘다면서 그림들을 찬찬히 둘러보더라구요. 궁금해 하는 것들로 부터 질문이 시작되고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과학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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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모험이 있는 일러스트 세계 명작 동화 - 금발 머리와 곰 세 마리 외 7편 일러스트 세계 명작 동화
스콧 구스타프손 지음, 토마스 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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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누구나 아이가 일정한 시기가 되면 많은 명작들을 접하게 해주곤 하죠. 저 역시도 그랬구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가 더 크더라도 계속 소장하고 싶어질 만큼 일러스트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가 어릴 때 많이 읽어 본 내용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기분이 색다른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금발 머리와 곰 세마리 이야기도 그렇구요. 이번 작품에서는 금발 머리 소녀가 엄마가 하지 말라고 평상 시에 했던 것들을 다 어기고 낯선 곳으로 가고, 남의 집에 들어가고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했던 것이죠. 금발 머리 소녀가 곰 세마리가 산책을 마치고 온 후에 찾아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문득 궁금해지더라구요.


엄지 손가락 톰의 이야기는 처음에 엄지 공주를 상상했었다가 아들이라는 말에 우리 아이가 이건 새로운 이야기인가 보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도 톰의 이야기는 처음 접했네요. 톰이 자신의 부모의 곁을 떠나 궁궐로 들어가게 된 이야기와 위험 천만한 모험을 즐기는 모습 등이 무척 인상적이었지만 우리 아이는 원래의 부모를 떠나 궁궐에서 사는 것이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하더라구요. 엄지 공주랑 비슷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또 색다른 이야기었답니다.


럼펠스틴트스킨 이야기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인데 읽다보면 잠자는 숲속의 공주나 라푼젤을 연상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방앗간 집 소녀를 왕비가 되도록 도와주고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하고서는 자신의 이름을 맞히면 아이를 데려가지 않겠다고 한 부분들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물론 신이 나서 노래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한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사라지고 말지만요. 욕심을 너무 많이 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나 조금은 다른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책이지만 그 어떤 내용도 주인공들의 표정이나 얼굴 하나 하나를 세세히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는 책이에요. 특히 공주나 소녀들의 얼굴 표정이 너무 예뻐서 아이도 환호성을 지르며 보게 만드는 명작 동화에요. 잠자리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같이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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