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토요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춥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영하3도네요. 밖에 서 있는데 입김이 하얗게 나와요. 어제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고 날이 흐리고 오늘은 날이 구름없이 파란 색이라서 꽤 추워요. 한며칠 계속 보니까 이렇게 맑은 날은 따뜻하게 입는게 좋겠어요.

아침 이른 시간부터 엄마가 손만두를 빚으셔서 거의 끝나가는 중인데, 만두가게처럼 김이 화악 올라오는 건 못찍었어요. 어제는 찐빵가게의 커다란 솥을 열 때 부옇게 되는 것을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김이 화악 나오는 그 순간을 흑백사진으로 찍으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밖엔 이제 낙엽이 되어가는 나뭇잎이 조금 매달려있어요. 한달 전 파란이파리가 서로다른 예쁜 색으로 물들던 것이 생각나요. 벌써 그만큼 지났네요. 그 사이 좋은 일들 힘들었던 일들 여러가지 복잡한 것들이 많이 지나갔어요. 나중에 기억하면 그 때는 또다른 느낌일거예요. 아니면 열심히 지나가느라 나중에는 크게 기억나는 게 없을지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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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10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제목 괜찮네요. 아직 안 읽어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제목은요.^^

2016-12-10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12-10 11:20   좋아요 0 | URL
그 때는 우리가 살던 시대를 그 시대의 감각으로 이해하게 될 거예요.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동시대의 사람들만이 공유하는 것들은 전해지기 어렵겠지요. 별일아닌 것들 아니면 별일인 것들만 남을지도요.
좋은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2-10 1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12월도 중순을 향해 가네요^^: 빠른 시간을 느낍니다. 서니데이님 편안한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6-12-10 16:0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오늘부터는 두자릿수가 되네요. 12월이라는데 연말 느낌은 생각만큼 많이들진 않는데 날짜 너무 빨리 지나가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2월 9일 금요일입니다. 오늘도 잘 보내셨나요.^^
아직 네 시도 되지 않았는데 햇볕이 저만치 가서 멀어진 느낌입니다.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고요. 멀리보이는 아파트는 위층에만 햇빛이 조금 남고 나머지는 그늘이 진 것을 보면서 오늘의 해가 많이 저물었음을 생각합니다.

어제는 해가 지고 나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어요. 엄마와 오후에 시내에 나갔다가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신발이 불편하시다고 해서 그랬을까요, 자주 보던 건물 2층에 새로운 음식점이 생긴 것이 눈에 잘 들어왔어요. 볶음밥과 돈까스를 먹었는데, 첫 맛부터 입에 맞지 않았지만 억지로 먹었더니 다 먹기 전부터 속이 좋지않았어요.

밥을 먹고 바로 가까운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밖에 비가 오면서 문이 열릴 때마다 차갑고 습한 바람이 들어왔습니다. 음악이 나오고 멀리서 자동차 소리가 들리고 조용하지 않았지만, 사람이 많아서 빈자리도 많지 않았지만, 비싼 커피도 아니었지만, 한 모금 마시니까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뜨거워서 기다렸어요.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우신 사이, 두 개의 가방과 겉옷, 뜨거운 두 잔의 커피와 함께 앉아 알라딘 이웃이 남긴 댓글을 읽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비는 조금 더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점점 더 많이 내리는 비를 지나서, 내릴 때는 이미 우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내리는 비 사이로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매일 익숙해진 것들은 편안함을 줍니다. 하지만 지루해질 때도 있고, 가끔은 낯설고 새로운 것을 필요로 합니다. 새로운 것이 좋을 때도 이전의 것이 더 좋았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모릅니다. 시작해보고 과정을 지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나오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최적의 선택과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가끔은 안도감이 듭니다. 매번 매 순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은.

금요일입니다. 내일은 날씨가 더 춥다고 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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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09 16: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주말도 행복하시구요 ^^.ㅎㅎ커피 한잔..땡기는 오후입니다.~~~^^

서니데이 2016-12-09 16:43   좋아요 3 | URL
네. 내일이 벌써 토요일이네요. 시간이 가는 걸 모르고 사나봐요. 유레카님 따뜻한 커피 한잔 드시고 추운 날 좋은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9 16: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분 좋은 날이네요^^: 서니데이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6-12-09 17:55   좋아요 1 | URL
그러신가요. 겨울호랑이님 날이 추운데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cyrus 2016-12-09 17: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기분 좋은 소식에 이번 주말 마음 편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6-12-09 17:56   좋아요 2 | URL
cyrus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기조심하시고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2016-12-09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9 1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2-09 1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 기분좋게 보내세요 써니데이님^^;

서니데이 2016-12-09 20:4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북프리쿠키님도 주말 좋은 시간 보내세요.^^

꽃보다금동 2016-12-09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은 매일 비슷한 일상을 특별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글솜씨가 있으신것 같아요~편안한 금요일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6-12-09 20:49   좋아요 0 | URL
매일 비슷하게 쓰는데도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꽃보다금동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12월 8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날씨는 괜찮은가요.

오후 2시가 될 때까지 아침부터 조금 책을 읽었고, 심심했고, 조금 생각이 많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어요. 실제 잠을 잔 시간은 길지 않았는데도 아주 긴 이야기의 꿈을 꾸고나니, 영화 <인셉션> 에서 꿈속의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가끔씩 시간은 서로 다른 속도로 이 순간을 지나는 것을 느낍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30주년이 된다는 게 놀랍습니다. 작가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고 우리 나라에는 거의 매년 신간이 소개되고 있으니까요. ‘노르웨이의 숲‘은 1987년에 출간된 책이고, 우리나라에는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또는 텔레비전 광고에서도 나왔던 것 같은데,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많은 책 중에서 어쩌면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일지도 모릅니다.

표지가 약간 다른 두가지가 보이길래, 이번에는 30주년 특별판이라 원서를 주는 걸까 조금 기대했으나, 상품페이지 설명을 찾아보니, 표지 커버인 것 모양입니다.;;

읽은지 오래된 책들은 대부분 기억으로만 남아있어서,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느낌이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은 그 때만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다른 의미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기억이 엉뚱할 때도 있어서 이게 이런 이야기였나 싶은 때도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가끔은 꿈을 꾸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문제삼지 않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감한다고 해도, 마음대로 말해줄 수 없으며, 결국은 가만히, 끝날 때까지 계속 지켜보게 됩니다. 보고나서 그때는 잘 알 것 같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대부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도 요즘은 비슷해졌습니다. ^^;

그래도 그 책을 읽었던 때, 영화를 보았던 때는 기억에 조금 남습니다. 가끔은 그런 것도 오래지나고 생각하면 예전의 추억 비슷한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진으로 남은 옛날 사진이 모두 지금보다 젊은 얼굴이듯, 조금은 낯설고 오래된, 이제는 그리워하는 것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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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08 14: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상실의 시대 앞 하루키씨는 아주 젊은 시절 같은 느낌. 30대 사진일까요. ^^

2016-12-08 15: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8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6-12-08 15: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실의 시대‘ 하루키를 처음 알게된 책입니다. 오래전이어서 내용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만 참 좋은 작가를 알게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던 책이었습니다.^^

서니데이 2016-12-08 15:44   좋아요 2 | URL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중에서는 다른 책보다 조금 늦게 읽은 책이었어요. 그래도 아주 오래되어서 지금 읽으면 느낌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상실의 시대라는 우리나라 번역본의 제목도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conan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cyrus 2016-12-08 15: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모두 꿈이었으면... ㅎㅎㅎ 탄핵이 되던 하야하던 둘 중 하나가 이루어져야 악몽에서 벗어날 것 같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6-12-08 18:34   좋아요 2 | URL
요즘 뉴스보면서 스트레스 받는 분이 많대요.
밖에 비옵니다. cyrus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하양물감 2016-12-08 1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상실의 시대는 90년대 중반에 읽었습니다. 전 하루키 식 글을 좋아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괜찮게 읽은 책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역시 내용이 그닥 기억에 없다는 게.... ^^;

서니데이 2016-12-08 18:36   좋아요 1 | URL
저도 오래되었는데, 지금은 대강 기억하고 있어요. 지금 다시 읽으면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새 책 읽는 기분일지도요.
하양물감님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icaru 2016-12-08 1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영화를 보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가끔은 꿈을 꾸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저는 현실도 영화같고 아리까리하고 그러네용~
벌써 목요일 ㅎ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6-12-08 18:40   좋아요 1 | URL
영화나 소설이나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읽는 순간에는 진짜 같은 실제감이 있어요. 우리의 현실도 가끔은 꿈이나 영화 같을 때도 있고요. 가능하다면 유쾌한 일상 이나 홈드라마 같은 삶이라면 평범해도 좋을 것 같아요. icaru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그장소] 2016-12-08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깨비 때문에 금, 토 만 기다리며 한주를 보냈네요.ㅎㅎㅎ 감기 조심하세요. 아주 죽을 맛 입니다.. 쿨럭 쿨럭 ㅡ기침하느라..온 몸이 아프다는!

서니데이 2016-12-08 20:26   좋아요 1 | URL
도깨비... 는 김은숙 작가 신작 드라마 말씀이신가요. 저는 아직 못봤네요.^^
요즘 감기 심하다던데 외출후유증이신가요. 집에서 푹 쉬셔야겠어요. 그장소님 감기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그장소] 2016-12-09 00:11   좋아요 1 | URL
네 ㅡ 김은숙 작가 드라마 ㅡ^^ 화보를 넘겨보는 느낌 ㅡ이네요. 그림이 너무 좋아서...
감기 , 외출 후유증 인가봐요. 저질체력 인게 넘 티나죠?

서니데이 2016-12-09 00:13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외출하면 버스타고 시내만 나가도 한며칠 힘들어요. 사람 많은 곳에서 밤새고 오셔서 감기걸리신 걸지도요.^^; 다른 사람도 그런곳에서는 감기 걸릴거예요.^^;

[그장소] 2016-12-09 00:17   좋아요 1 | URL
첫 몸살이 지나가나 했더니, 그게 그대로 감기로 가버리네요! 에구구...

양철나무꾼 2016-12-08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상실의 시대를 고딩때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재미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재밌다고 객기를 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지금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조금은 알아먹겠지만 재미없기는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ㅋ~.
진눈깨비 내려요, 눈이 왔음 좋겠는데~. 따뜻하고 맛난 저녁 드세요~^^

서니데이 2016-12-08 20:31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에 보았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을거예요. 하지만 지금도 읽어보면 이런 것도 있었나?? 하는 것도 있을 것 같고요.
여긴 비가 지금 꽤 많이 와서 비맞으면서 들어왔어요.
날씨가 조금 추워진다더니 비가 오나봐요. 고맙습니다. 양철나무꾼님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6-12-09 0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상실의 시대를 20대 초반인지?중반인지?그시절 읽었는데 그땐 아~좋다!하면서 읽었어요. 그시절엔 이 책이 광고에도 나왔었죠. 여자가 기차여행을 가는데 들고 있던 책이 상실의 시대였었죠.
그래서 하루키를 그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몇 년 전 상실의 시대 영화를 본적 있었는데 보면서 줄곧 이건 뭐지?? 책 내용이 이렇게 의미 없고 재미없었었나?싶을 정도로 영화는 의미 없이 다가 와서 좀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뭐 하루키는 여전히 좋지만요^^

서니데이 2016-12-09 08:29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님도 이 책에 좋은 기억이 있으시군요. 저도 오래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책을 읽었던 때의 자세한 기억이 나지는 않아요. 집에 있던 책은 그 사이 어디론가 사라졌고요.^^;
네. 아마 맞을거예요. 광고에 등장해서 조금더 많이 알려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
저는 상실의 시대 보다 그 이후에 나온 책들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아직 안 읽은 책이 상당히 남아있네요. 좋은걸지도요.^^
책읽는나무님 오늘 날씨 춥대요. 따뜻하게 입으세요.^^

북프리쿠키 2016-12-1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실의시대 두번째 읽고 있는데
두번다 좋습니다. 첨보다 두번째가 더 좋으네요ㅎ 물론 영화는 영 아니올시다 이지만요^^;

서니데이 2016-12-10 11:17   좋아요 1 | URL
여러 번역자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때는 몰랐던 걸 다르게 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
영화는 진짜 별로인 모양이네요.;;
북프리쿠키님, 주말 좋은시간 보내세요. ^^
 

12월 7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오후가 되니 기온이 어제보다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오후 2시가 많이 지났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대설입니다. 24절기는 큰 관심이 없어서 다들 잘 알만한 날들, 그러니까 하지 동지 춘분 추분 정도 알고 살았는데, 페이퍼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 달라진 거예요. 날짜랑 요일을 자주 착각해서 한번더 확인하려고 달력을 보면 가끔씩 숫자 아래 기념일이며 이런 저런 날들이 나오거든요. ^^ 가끔은 24절기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오늘처럼 눈이 내리면 대설이라는 절기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소설이 22일인데, 그날 정말 추웠어요. 이번엔 오늘보다는 어제가 추웠으니 비슷비슷한 날짜를 맞춰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주부터 소잉데이지 연말이벤트를 준비중입니다. 매일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데, 마음이 급해집니다. 가방이나 파우치는 엄마와 상의할 일이 많아지고요.^^; 조금씩 완성되는대로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설이지만 밖에 눈이 많이 내리거나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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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7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방 출장으로 아침에 내려가는데 눈이 비로 바뀌더군요^^: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것이 더 포근한 것 같아요. 서니데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6-12-07 16:14   좋아요 1 | URL
지난 번에 눈이 내리기는 했는데, 그 때 저는 다른 곳에 가 있어서 올해 눈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이 기온이 더 높을 것 같은데도, 어쩐지 눈 내리는 날이 더 따뜻한 느낌입니다. 겨울호랑이님, 지방 출장 잘 다녀오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cyrus 2016-12-07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비는 안 오고, 눈도 안 내리고... 대구 날씨는 춥지 않았어요. 어제는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불어서 추웠어요.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6-12-07 17:28   좋아요 1 | URL
어제가 더 많이 추웠던 것 같아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cyrus님도 편안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12-07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올법한 날씨인데 우중충하기만 하고 눈은 안 와요.. 눈 왔으면 좋겠어요. 기분이라도 좋게..

서니데이 2016-12-07 17:49   좋아요 0 | URL
눈와도 우중충한 날씨는 비슷해요. 여긴 아침에 눈이 조금 오긴 했는데 하루종일 컴컴한 날 같았어요.
지금행복하자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12월 6일 화요일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날씨가 춥다고 하더니 한낮기온이 0도에서 1도 사이를 오가고 있어요. 하늘은 구름 하나 없이 시퍼렇게 보이는 게 아무래도 추운 날 같습니다.

어제 처럼 흐린 날이 많지만, 때로는 오늘처럼 파란색으로 칠해지는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파란색도 계절에 따라 다른 빛으로 들어옵니다. 봄의 빛과 여름의 빛이 다르고, 가을의 빛과 겨울의 빛이 다르듯이, 겨울날에도 따뜻한 날의 오후와 춥고 시린 날의 오후가 주는 느낌은 다른 것 같아요. 따뜻한 날의 오후는 반짝반짝 빛나는 동적인 느낌이 있지만, 오늘처럼 추운 날의 오후에는 말없이 보고 있는 것 같은 정적인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추운 날에는 길에 다니는 사람도 적고 추워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빨리 걷게 되는데, 유리창 안에서 보는 바깥은 소리는 닿지 않고 따뜻한 빛만 비쳐듭니다.

어제부터 다시 날짜가 조금씩 빠르게 느껴지고 있어요. 어제는 화요일 같더니 오늘은 수요일 같습니다. 내일은 언제처럼 생각될까요. 그러다 곧 주말이 다가온다는 건 매주 만나는 일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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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6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2-06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기차타고 어디가세요?^^

서니데이 2016-12-06 18:05   좋아요 0 | URL
지난번 부산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금방 시간이 지나가서 지난달에 있었던 일이네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