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담스
로버트 R. 업데그래프 지음, 우종민 옮김 / 달과소 / 2004년 3월
품절


당연한 것을 발견해내려면, 분석이 필요하다.....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느 유명한 선생님이 말씀한대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힘든 일'이라고... 그래서 끝까지 생각해내는 사람이 드문 것이지요.
대개 사람들은 요령껏 계획을 세우고 잔재주를 부려서 지름길만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실제로 당연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실을 긁어모으고, 분석하고, 그러고 나서 정말로 당연한 것을 찾아내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당연한 것은 없다고 여겨, 판단할 수 없는 원칙을 놓쳐버리는 겁니다. -65쪽

<당연한 것을 발견해내는 다섯가지 방법>
1) 뼈대만 남을 때까지, 골자만 남을 때까지 잘라내십시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건가? 그리고 그것은 무엇인가?하고 끊임없이 자문해보는 겁니다.
2) 어떤 방법이 몇 년이고 지속되고 있다면, 그것에 의문의 시선을 던지십시오.
3)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단순한 테스트를 실시함으로써, 무언가를 만드는 방법, 하는 방법,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사람들의 명백한 기호와 당연한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4)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에 개량의 여지가 있습니다.
5) 이 세상에는 드러난 적도 없고 느끼지도 못하는, 수많은 '필요'가 내재되어 있습니다.-8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쓰는가?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2월
품절


"자네가 보내 준 글 말인데...." 그가 문득 생각난것처럼 말했다.
"그 글을 읽으면, 언젠가 우리 어머니한테 일어난 일이 생각난다네. 하루는 길거리에서 웬 낯선 사람이 어머니에게 다가오더니, 사뭇 상냥하고 우아한 어조로 어머니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칭찬했지. 어머니는 당신의 머리카락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적도 없었고, 머리카락이 다른 부위보다 특히 돋보인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네. 하지만 그 낯선 사람의 칭찬 덕분에 어머니는 그날 온종일 거울 앞에 앉아서 머리를 매만지고 치장하고 감탄하면서 시간을 보냈지. 자네 글도 나한테 꼭 그런 역할을 해주었어. 나는 오후 내내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찬탄했다네."-5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차라리 죽음이 더 편할지 모릅니다. 죽음은 그것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내 딸아이가 지금 죽어 준다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의 기대와 실망, 끝없는 고통, 그러나 결국 그 딸에게서 배운 점을 담담하게, 그러나 그녀의 고백대로 '마음속으로 피를 흘리며'서술하고 있다. "나는 그 누구에게든 존경과 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 딸이 없었다면 나는 분명히 나보다 못한 사람을 얕보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능만으로는 훌륭한 인간이 될 수 없음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론적으로 말한다.
"나는 결코 체념하지 않고, 내 딸아이를 '자라지 않는 아이'로 만든 운명에 반항할 것입니다."-129쪽

조금만 도와주면 나도 잘 해낼 수 있다고, 제발 한몫 끼어달라고 애원해도 자꾸 벼랑 끝으로 밀쳐내는 이 세상에 악착같이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벨 문학상의 위업도 그 위대한 이름, '어머니'에 비할까.
-131쪽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13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구판절판


교장선생님은 토토를 볼 때마다 늘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넌 사실은 정말 착한 아이란다"
그때마다 토토는 활짝 웃으면서 신이 나 대답했다.
"그럼요, 난 착한 아이예요!"
그리고 스스로도 정말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203쪽

분명 토토에 관한 불만이나 노파심 섞인 견해가 아마도 학부형이나 선생님들을 통해 교장선생님의 귀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교장선생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토토에게
"넌 사실은 정말 착한 아이란다"
라고 말하는 것이리라.... 그리고 만약 신경 써서 이 말을 듣는 어른이 있다면, 이 '사실은'에 아주 깊은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너한테는 사람들이 말썽꾸러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면이 여러가지로 많지만, 사실 네 성격은 밝고 아주 착하지. 교장선생님은 그걸 잘 알고 있단다."
고바야시 교장선생님은 토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음이 분명하다. -20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짱(12개월에서 하루 모자란)은 늘 언니에게 치인다.

언니는 책이랑, 장난감이랑 신기한걸 많이도 갖고 있으면서 항상 자기꺼라며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한 번 만졌다간 머리를 맞거나 넘어지기 일쑤.

그런 이짱을 위해 책을 선물했다.

처음엔 뭔가~ 하는 표정이더니,

언니가 만지니 꺄꺄~ 소리를 지른다.

자기꺼란다.

한장씩 넘기며 동물들이 '까꿍~'하고 눈을 크게 뜨는 부분에선 자기도 눈을 크게 뜬다.

와~ 이짱 너무 똑똑해.^^

어른들이 보기엔 별거 없지만(동물들이 하나씩 등장해서 눈을 가렸다가 까꿍~하며 눈뜨는게 전부다), 아이들에겐 심오한 책.('까꿍~'속에 뭐가 있나??)

이짱~ 깨끗하게 보고 애기한테 물려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