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스토리 허브 유기농 아기 물티슈 70매 - 70매입
(주)아벤트코리아
평점 :
단종


아기 용품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물티슈다.

집에선 가제수건을 사용한다지만, 외출시 가제수건으론 한계가 있어서 늘 물티슈를 휴대한다.

그렇기에 물티슈를 고를 때, 이것 저것 많이 따져보는데 그중에서도 제일로 치는건 티슈처럼 톡,톡, 뽑히는가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한 장씩 톡톡 안 뽑히는 것도 있냐고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

가끔 1~2장씩 뭉쳐서 나오는 건 애교로 봐줘야 하는게 있으니, 그게 바로 요놈이다.

유기농에 적당한 두께, 은은한 향, 그리고 끌리는 가격.

이 모든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별2개도 아깝다고 느끼게 만드는 뭉침.

오른 손은 아기 다리를 잡고 왼손으로 물티슈를 꺼내는데, 우르르~~~딸려 올라오고 거기다 끊어지지도 않아서 왼발로 물티슈를 누르고 난리를 치다보면 애기는 이리 비틀, 저리 비틀 -_-;;;

이런 상황을 감수하고 어떻게 어떻게 사용하다보면 이번엔 홀라당 뚜껑이 날아간다.

접착력이 너무 약해서 2/3정도 쓰면 어디로 도망갔는지 알 수 없는 뚜껑.

나중엔 지퍼백에 넣고 써야하는 상황 발생.

지퍼백에 들어간 물티슈.

준비된 상황이 아닌 위급상황 발생시, 가제트 형사가 아니면 대략 난감. -_-;;;

뭐, 이런 상황도 때론 재밌긴 하지만, 누가 공짜로 주면 냉큼 받아와서 청소할때 쓸까 다시 살 일은 없는 제품이다.

요놈이 나온지 일년이 지났는데도 포장만 바꾸고 뭉침은 그대로 두는 이유는 뭘까???

하나씩 톡,톡, <--- 요거 어려운 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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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물딱지야!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에릭 스미스 그림,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도,

6개월된 아들녀석을 등에 업고 22개월, 5살, 6살 조카녀석들과 괴물딱지 놀이를 했답니다.

에휴~ 애들 키우기 정말 어렵네요 ^^

처음, '괴물딱지'책을 받아서 펼쳤을땐, "에계~ 뭐야"

실망스러웠답니다.

사실, 얼굴이 변한다는 말에, 영화 '변검'이 생각나서 무지 기대했었거든요.

얼굴 한번 쓱~ 만졌을 뿐인데, 휙~휙~ 얼굴이 바뀌고... 영화보는 내내 얼마나 신기해 했던지....

그 기억때문인지 아님,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미세기 입체북인데 요번건 좀 그렇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입체북이라는게 그렇잖아요.

마지막에 와르륵~~~ 하고 한꺼번에 확~ 쏟아지는...

그런데, '괴물딱지'엔 그 '와르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아님 내가  실망해서 밀쳐 놔서인지, 뭐 이래 저래 조카들 손길이 미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며칠 전,

책장을 청소하다가 '괴물딱지'에 손길이 닿았답니다.

왜 그렇잖아요. 책 사 놓고 안 보면 내내 신경쓰이고, 찝찝한것이 영 껄끄럽잖아요.

그러던 찰라에 손에 닿았으니 뭘 해도 해야 하는 분위기.

딴짓하는 녀석들 불러모아 괴물딱지 놀이를 시작했답니다.

22개월 조카의 수준에 맞추는 거라 놀이라고 하기엔 좀 허접하지만,

둘씩 편 먹고 '괴물딱지가 잡으러 간다.'며 동작을 크게하며 어슬렁 어슬렁 다가가면, 상대편 녀석 둘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_-;;;

좀 허접해 보이지만 무지하게 재미있어 합니다.

물론, '괴물딱지'를 한 3번 정도 읽은 후 서로 넘기겠다고 싸울 때 이 놀이를 하면 싸움 종료.

천덕꾸러기였던 '괴물딱지'가 요즘엔 스타 됐답니다.

어른의 시각에선 좀 조잡하고, 엉성하고, 종이도 너무 얇고 해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보이지만,

괴물딱지 놀이가 지겨워지면 가면놀이를 하고, 가면놀이가 지겨워지면 새로운 변검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이래저래 좋은 놀잇감이네요.

무서워보이는 벌도, 실눈뜨고 자는 아기천사도, 괴기스러워 보이는 괴물도,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나봐요.

그래서,

별 4개 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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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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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선택할 때의 기준은 단연, 누구의 작품이냐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번 괜찮은 작가로 찍히면 그 작가의 차기작은 그대로 내 수중으로 들어온다.

또한 이 방법은 거의 - 때때로 실망감으로 벽을 긁는 경우를 빼면 탁월한 선택으로 끝을 맺는다.

그렇다면 처음 대면한 작가의 책은 읽질 않을까?

물론,

읽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을 할까?

우선, 리뷰를 읽어본다.

사실, 스포일러 만빵을 싫어하기에 슬쩍 훑어만 본다.

그리고 필이 꽂히면 클릭.

또 다른 방법은 제목으로 선택한다.

대부분 제목에 모든것을 담고 있기에 리뷰를 읽지 않고도 끌리면 클릭.

하지만 이런 방법에는 단점이 있는데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는 거다.

<기발한 자살여행>은 제목을 보고 필이 꽂혀서 산 책이다.

사실, '자살여행'보다는 '기발한'이라는 단어가 주는 독특함에 더 끌렸다.

보아하니 자살하려는 자가 여행을 떠난다는 건데,

그 여행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재치있고 엉뚱하고 독특하다고 표현할 것일까?

그 궁금증에 읽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말을 그대로 쏟아 부었고 거의 다 읽었을 즈음엔

화가 났다.

어디가 재치있다는 거고, 어디가 엉뚱하다는 거고, 어디가 빼어나다는 건가???

때때로 아기랑 놀고, 때때로 집안일을 하고, 때때로 쉬다가 읽어서 그 빼어난 장관을 놓친걸까?

그렇게 혼자 울분을 토해내던 중,

예전에 읽었던 김영하의 소설이 기억났다.

그래서,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다시 집어들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새벽녘.

김영하의 소설을 접고나서 나는 아르토 파실린나에게 용서를 빌었다.

특별히 재치있지도, 엉뚱하지도, 빼어나지도 않지만 그래도 나름의 재미가 있었음에도 '기발한'이라는 단어에만 집착해서 그 이면을 보지 못했다고.

그리곤 주말을 허비했다고, 차라리 <스밀라>(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를 읽을껄 후회스럽다고, 김영하가 낫다고 성급히 판단한, 나 자신을 책망했다.

이래저래 좀 어두운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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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밋 2006-01-0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표지 사진은 보슬비님 서재에서 퍼 왔어요.
 
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나에겐,
이름 만으로도 50%는 먹고 들어가는 작가가 있으니
'폴 오스터'도 그들 중 한 명이다.
그렇기에 <브루클린 풍자극(이하 부르클린)>은
좁은 자간,
언제 끝날지 알 길 없는 문단에도 불구하고 - 사실, 이 한 장을 가득 채운 빡빡한 문장들이 날 들뜨게 했지만
기본(★★★☆☆)을 받고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브루클린>에게 다섯 개 모두 쐈다. ★★★★★
기본을 받았기에 거기에 두 개를 더 얹는 건 쉬운일 아니냐고???
천만에.
<브루클린>은 다섯 개를 모두 쏘고도 더 쏘고 싶은 책이다.
왜???
아직도 나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으니까.
그 '희망'이라는 게 다분히 작위적이지만 말이다.

<브루클린>을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모든 것을 잃고 죽을 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의 재활쯤 될까
뻔한 스토리, 뻔한 결말이지만 그 뻔함이 뻔뻔스럽지 않은 책.
우리는 책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개인적으로 스포일러 만빵을 싫어하기에 살짝만 소개한다면,


나는 조용히 죽을 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
라는 명료한 문장으로 뻔함의 막을 연다.
요 한 문장으로도 우린 모든 걸 알 수 있으니,
직장에선 쫓겨나고, 가족에게는 버림받고, 거기다 건강도 잃고 돈도 없고 나이까지 꽉 찬 아저씨.
결말?
안 봐도 비디오지.
바로 해피앤딩

나는 서늘한 아침 대기 속으로 나섰고 살아 있다는 데 너무나 큰 기쁨을 느꼈다.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만큼. 머리 위로는 하늘이 짙푸른 빛 중에서도 가장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뭐 그리 독특하지도 그렇다고 스펙터클하지도 않은, 그저 우리네 이야기에 약간의 조미료만 더했지만, 그 조미료가 그저 그런 조미료가 아니잖은가.

카프카는 첫 번째 단편소설을 하룻밤 만에 썼어요. 스탕달은 <파르마의 수도원>을 47일 동안에 썼고요. 또 멜빌은 <백경>을 16개월 동안에 썼고 플로베르가 <보바리 부인>을 쓰는 데는 5년이 걸렸지요. 무질은 18년 동안 <특성없는 남자>를 쓰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고요.

더 맛보고 싶다고??
뭐든 과 하면 탈난다.

그런데,
이것 좀 봐라
내 책장에 그의 책이 한 권도 없다.
어찌 이런 일이...
한 권의 책을 두고두고 읽고 또 읽는 지라 대부분 사서 읽는 내가, 더더군다나 폴 오스터를 그렇게도 칭송했던 내가 단 한 권의 책도 갖고 있지 않다니.
그렇다면 그 동안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단 말인가?
이런 넌센스가.
아니 잠깐만.
<환상의 책>은 분명 신청했던거 같은데, 저 표지가 너무 익숙한걸.
그런데 저게 어디 갔을까???
이렇게 해서,
모두가 잠든 시간 책장 정리가 시작됐다.
오늘따라 아기가 참 잘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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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1-0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땡스투 눌렀어요.^^

그로밋 2006-01-0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멋진 선물 감사합니다. ^^
 
베이비오가닉 베이비 바스 워시 - 250ml
(주)베이비오가닉코리아
평점 :
단종


아기용품 고르기처럼 까다로운 게 또 있을까?
특히 로션이나 바스처럼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은, 순~~~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것을 고르게 되는데, 그렇게 선택하게 되는게 유기농 제품이지 싶다.
다만, '유기농'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제품이 너무 많고, 비싸서 탈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유는?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순하고 부드러워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선뜻(?) 선택하는 게 아닐까.
왜?
내 아이는 특별하니까.
그렇다면, 그렇게 선택한 유기농 제품이 과연 내 아기에게 맞을까?

☞ 아기 피부상태 : 이마 주변에 지루성 피부염처럼 오돌도돌 돋아있음(병원에선 아토피라고 함). 목욕후엔 각질처럼 하얗게 일어남.

<베이비 오가닉 사용 1일 째>
사용 후 얼굴 전체에 오돌도돌 붉은 반점이 생겼다가 30분 후 서서히 사라짐.
하얗게 각질 비스무리하게 일어나는 건 그대로임.

<2일 째>
붉은 반점 다시 나타남.

<3일 째>
아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목욕 건너뜀

<일주일 째>
목욕 후 붉은 반점도 생기지 않고, 이마 주변에 있던 오돌도돌함도 사라지고 깔끔해짐.

<이주일 째>
눈 주위와 이마에 붉은 반점이 사라졌다 생겼다를 반복.

 

☞ 오가닉 스**와 비교


* 거품량 : 손바닥에 덜어서 사용할 땐 둘 다 거품이 풍부하게 일어나는 반면, 가제 수건에 묻혔을 땐 오가닉 스**는 눈에 보일 정도로 거품이 일지만, 베이비 오가닉은 눈으로 거품을 확일할 수 없음.

* 향 : 가볍고 향긋함.

* 용기 : 둘 다 덜어쓰기 편한 스프레이식. 베이비 오가닉이 스**에 비해 더 고급스러움

* 가격 : 스**의 2배.

* 피부상태 : 거품이 거의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씻고나면 보들보들 맨질맨질하니 뽀샤시해진다.

오가닉 스**를 사용할 땐,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기 좔좔~ 주위의 눈총을 샀는데, 베이비오가닉을 사용한 후론 다음날도 부드러움이 그대로 남아서 좋았다.(첫날은 약간 부스스한 느낌을 주지만)
특히나 피부가 한결 좋아져서 별 5개 왕창 쏜다.
비싸다구??
신랑 曰 내 책 몇 권 덜 사면 된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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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2-1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몇 권 덜 사면...그게 그리 말처럼 쉬운 일이어야 말이죠.^^

그로밋 2005-12-15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그러게요. 그게 말처럼 쉬웠으면 벌써 집샀게요. (개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