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내
도인종 지음 / 디어센서티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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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기운 내]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힐링!

 

저자는 세심하고 여린 사람들이 사소한 것에도 상처받고, 고민하고, 힘들어 한다고 한다.

무심코 던진 농담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기도 하고, 장난스런 손동작이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습관처럼 한 행동이 상처를 준다고 한다.

누구나 타고난 본성이 다르기에, 강심장인 사람, 약심장인 사람, 쿨한 사람, 소심한 사람, 배짱 좋은 사람, 여린 사람 등 모두가 제각각일 것이다.

여리고 세심한 친구에게 왜 여리냐고, 왜 무심한 듯 행동하지 못하냐고 할 수 있을까.

그 속을 들어 가보지 않은 이상 그 심리를 잘 알 수는 없겠지만 성격 차이를 뭐라고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섬세한 사람은 더 잘 느끼고, 더 예민한 사람이다. 세상의 20%가 이에 속한다.

 

-이게 뭐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이라고 예민하게 반응해?

 

무심코 상처를 주고서 왜 예민하게 반응 하냐며 던지는 말조차 섬세한 이들에게는 상처를 준다는데.

섬세한 사람들은 타인의 상처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아파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냥 스쳐갈 사안들이 섬세한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선배라는 이름으로, 상사라는 이름으로 강요와 지시가 깔린 메시지를 보낸 적은 없을까.

 

섬세한 사람 곁에 독설가가 있다는 것은 이들을 초조하고 불안하게 한다.

이들은 강요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불편함과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섬세한 아이들에게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높이는 말과 행동을 피해야 한다.

섬세한 이들에게는 강한 파이팅보다 마음을 알아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때로는 유별난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때로는 유약한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섬세한 사람들.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면 섬세한 사람들의 역할이 크지 않을까.

이들은 민감한 감각 기관으로 인해 좋은 연주, 좋은 디자인, 천재적인 발상을 끌어낼 수도 있는 사람들이니까. 실제로 섬세한 아이들의 특징은 미묘한 것을 잘 찾아낸다는 것이다. 셜록 홈스처럼 남들은 놓치는 단서를 찾아내거나 장금이처럼 섬세한 입맛으로 요리를 감별하기도 한다. 때로는 타고난 청력으로 훌륭한 연주자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이상한 점이 있어도 질문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사람들을 성격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창조적인 인재들은 모든 사물을 세심하게 보면서 문제점을 찾고 대책을 생각해 낸다고 한다. 천재가 된 바보 빅터처럼 말이다.

 

섬세한 사람들이 그저 예민하거나 유약한 사람, 민감해서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타고난 천성에 창조적인 인재가 될 수도 있다니!

이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 따뜻한 포옹이 필요하다니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섬세한 사람들의 성장, 연애, 결혼, 직장 생활에 이른 전반적인 이야기를 동화나 소설 속에서 예를 찾아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도 섬세한 사람이기에 섬세한 사람들이 상처를 덜 받고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섬세하지 않은 사람들이 섬세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의 말처럼 섬세한 사람들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자세는 '틀려고 괜찮다, 변하지 않아도 괜찮다.'라는 말일 것이다. 섬세한 사람에게는 파이팅보다 이해하고 안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되새김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사회,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섬세한 사람들이 상처를 덜 받고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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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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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 친구가 제일 문제다]위험한 연애! 남자심리, 여자 심리를 알면 보인다!

 

이 책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카이스트에서 예술과 과학을 공부한 김성덕 PD의 결혼과 연애에 관한 체크리스트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롤러코스트>를 연출했던 남녀 전문가 PD의 과학적인 연애 레시피다.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라는데…….

자칭, 타칭 남녀공학자(男女工學者)인 저자는 청춘남녀들의 언어를 채집하는 수렵인, 연애와 결혼에 대한 탐험인 같다.

남자는 숨길 수 있는 것은 뭐든 철저히 숨긴다. 적당히 서로를 속일 때 로맨스의 달콤함이 더 커진다.(책에서)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배우자를 까다롭게 고르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여자들은 자신이 자식을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간동안 남자는 열심히 먹이를 날라다 주길 원한다. 그래서 남자의 책임감과 경제력을 중요하게 보게 되었다.

그러니 여자가 남자의 경제력을 따지는 것은 속물근성이 아닌, 종족 유지의 본능이다.

 

실제로 조사 결과 결혼 전에 여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은 남자의 경제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최대한 숨기거나 과장한다. 진화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남자들은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긴다. 통장 잔고를 숨긴 채 온갖 선물을 안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남자의 경제력을 체크하되 미래의 경제력을 봐야 한다. 동시에 약속을 성실하게 실행하는 남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왕이면 그 남자의 경제력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지, 자기 능력으로 번 돈인지, 빚은 없는지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 물론 빚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카드 빚, 사채 빚은 위험천만이다.

 

여자들은 백화점에서 눈이 반짝 거리고 남자들은 침대에서 눈이 반짝 거린다는데.

여자들에게 쇼핑은 사치가 아니라 본능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삶을 충전하기도 한다.

 

저자는 남자들이 사냥을 하는 동안 여자들이 동굴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매를 따고 먹을 풀을 뜯던 채집 습성이 쇼핑의 기원이라는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채집 과정의 반복이 삶의 지혜를 얻는 쇼핑으로 나타난 것이라는데…….

 

남자들은 늘 섹스가 큰 화두라고 한다.

여성의 성 전략은 장기전이지만 남자는 단기전이다. 남자는 여성의 감정을 자극하려 멋진 행동을 한다. 하지만 사랑을 할 때 모든 남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거짓말을 한다는데.

진화심리학자들은 연애에 있어서 남자는 감정적 사기꾼이고 여자는 성적인 사기꾼이라고 한다. 결국 연애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 거짓말쟁인 셈이다.

 

진실광고이론이란 과시하기 위해 과장되게 드러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슴의 뿔은 별 쓸모도 없으면서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한다. 제대로 먹지 못하면 뿔은 크게 자라지 않는다. 영양 상태가 좋아 뿔이 크게 자라게 된 수컷은 전투력도 높아지지만 암컷을 차지할 때도 과시용으로 작용한다. 곧 큰 뿔의 존재는 전투적이고 건강한 수컷이라는 진실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외모를 따지는 남자, 잘 토라지는 남자, 도구를 좋아하는 남자의 특징은 애라는 것이다.

남자들은 연애시절에 잠깐 어른 인 척 의젓해 하다가 결혼하면 곧 아이로 돌아간다고 한다.

유난히 장난감이나 기계를 좋아하는 것도 아이 습성이 남아서라고 한다.

 

여자는 남자가 충분한 경제적 자원을 가져오고 친절과 애정, 헌신을 보여 줄 때 행복감이 증대하고 남자는 여자가 자기보다 신체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친절과 애정, 헌신을 보여줄 때 행복감이 증대되었다.(책에서)

 

좋은 사람이란 좋은 조건의 남자가 아니라 나한테 맞는 남자다.(책에서)

 

이 책에는 사랑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남자의 3대 재앙, 연애를 끊임없이 디자인 하는 법, 지금은 여자시대, 결혼은 미래다 등의 내용이 있다.

 

남녀 공학자인 드라마 PD의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연애와 결혼, 남자와 여자의 행동 특성, 심리에 대한 탐구가 주변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 책에서 많이 보던 이야기들이다.

연애와 결혼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명한 연애와 결혼으로 성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유쾌한 연애 전략서, 미래의 결혼 체크리스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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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심리술 - 단숨에 호감도를 높이는 기술 사석위호 6
시부야 쇼조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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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심리술] 심리학자가 쓴 인상 심리학

 

인상이 좋은 사람은 아무래도 첫 만남에서부터 호감을 얻고 들어갈 것이다.

인상은 선천적인 면도 있지만 후천적인 면도 있으리라.

이 책은 심리학자가 말하는 인상 심리학 개론이랄까.

인상 심리학을 배우지 않아도 살면서 어느 정도 터득하게 되는 것들도 있으리라. 그래도 인상 심리에 대해서 박수치고 공감하며 읽게 되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인상에서 호감을 높이려면…….

만나는 순간 첫인상에서 점수를 따야 한다.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첫 느낌에서 좌우되니까. 사람이란 이성적으로 보여도 의외로 직감에 의지하여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첫인상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원시생활에서 터득한 본능적 직감에서 시작한 것이다. 사람은 대부분 겉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이것이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다.

 

얼굴 표정은 밝게, 동공은 크게 하자.

우리의 뇌는 얼굴의 부분보다 전체적인 얼굴 표정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한다. 얼굴에 마음이 나타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눈동자가 커질 때는 상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표시고 눈동자가 수축할 때는 호기심 없고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조금씩 친한 사이가 되려면 이름을 기억하게 하자.

이름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친근함의 시작이 된다. 알려진다는 것 자체가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요인이다. 상대에게 많이 알리는 것으로도 호감도는 상승한다.

 

의외성과 빈틈을 보이자.

의외성을 가지고 있거나 양면성을 지닌 유연한 사람, 때로는 빈틈이 보이는 사람이 인간적 호감도를 높인다. 단점도 알려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자.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안심시켜준다는 의미에서 치유계열의 사람은 시대나 유행에 관계없이 소중히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책에서)

 

만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즐겁게 사는 사람주위에 사람이 모인다. 따뜻한 성격은 호감을 높이는 중요 요소이다.

 

말을 걸 때는 타이밍을 잘 맞추자.

친화 욕구란 불안을 느낄 때 누군가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욕구다. 마음과 마음이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몸과 몸이 가까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한 때나 침울할 때일수록 여성의 친화 욕구는 높아진다. 그런 때라면 사소한 토닥임도 좋은 인상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아진다.

 

부드럽게 천천히 이야기하자.

온화한 미소와 안정감 있는 목소리, 천천히 조금 낮은 톤으로 말하면 편안함을 준다.

 

다른 사람의 몸짓에 동조하라.

상대방이 음료수에 손을 뻗으면 같이 자연스럽게 손을 뻗고,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적당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호응하면 분위기가 좋다고 느낀다. 서로가 자연스럽게 리듬이 맞다는 느낌이 들면 저절로 허물없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가볍게 접촉하자.

터치는 친밀감을 높이는 궁극적인 테크닉이다. 서로의 마음을 풀어내는 대화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 지나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보이거나 편안한 포즈도 인상을 좋게 한다.

잘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대답을 하자.

 

경청과 맞장구, 배려는 최고의 테크닉이다.

상대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 호응해주는 것은 호감을 높인다.

 

인상심리에 대한 이외의 이야기들…….

좋은 인상은 직장에서 활용된다.

좋은 인상이 사람 사이의 인연을 만든다.

인상이 좋다고 자만하지 말 것.

만나지 않을수록 좋은 인상이 강해진다.

 

다시 한 번 체크해야 할 교제의 기본 법칙도 있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자.

기분 좋게 '예스'를 받아내자.

사람의 본심에 귀를 기울이자.

마음을 항상 새롭게 하자.

긍정적인 말을 입버릇처럼 하자.

사소한 집착에 눈을 돌리자.

형식적인 것에 힘을 쏟자.

둘만의 세계를 확인하자.

 

타력을 길러주자.

다른 사람의 소외감을 배려하자.

나쁜 소문은 자기가 멈추자.

편견을 갖지 말자.

사소한 행동이나 몸짓, 말투에서부터 그 사람의 심리나 숨겨진 성격을 분석한다는 인상 심리학.

좋은 인상을 만드는 기술들이 실제 응용 가능한 것들이기에 흥미진진하다.

누구나 좋은 인상이길 소망한다.

상대방의 호감을 상승시킬 수 있는 인상은 모두의 로망일 것이다.

사소한 노력에서 인상이 펴고 호감도가 상승함을 늘 느낀다.

좋은 인상은 나의 하루든 남의 하루든 활기차게 하겠지.

좋은 인상도 능력이 됨을 생각한다.

인품이 배어나오는 미소, 기분 좋게 하는 배려, 대로는 호쾌한 웃음…….

좋은 인상에도 연습이 필요하리라.

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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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해요 -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직장탐구생활
존 그레이.바바라 애니스 지음, 나선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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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해요]화성남자 금성여자 직장생활탐구, 재밌는 걸!^^

 

남녀의 사각지대.

남성의 9%는 "자신이 여자를 잘 안다"고 말한다.

여자의 68%는 "자신이 남자를 잘 안다"고 말한다.

......

남성의 79%가 일터에서 자신이 인정받는다고 느낀다. 하지만 여성은 48%만이 이와 같이 느낀다.

여성의 82%는 결과를 달성하는데 들인 '노력'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 한다.

남성의 89%는 자신이 거둔 '결과'에 대해 인정받고 싶어 한다. (책에서)

 

겉모습만큼이나 일상에서의 남녀 차이는 존재한다. 생활습관도 사고방식도 다름을 느낀다.

서로가 별개의 세계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한때는 인간이 다 똑 같지 뭐 별것 있나 생각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다른 건 다른 거라며 인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같은 일을 하는 직장에서 남녀의 차이는 존재할까.

생각, 습관, 일처리 방법들이 다를까.

일상에서 존재하는 차이만큼 일까, 아니면 더할까.

여자직원과 남자직원들은 애초에 어울리기 힘든 걸까.

능력 있는 여자인데도 회사의 남자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여직원들은 남자보다 승진의 기회가 적기도 하고 남자직원들의 따돌림을 받기도 한다는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회사의 남자들로 인해 급기야는 여성이라서 그만 두게 되는 사례들도 있다고 하는데......

 

한 직장 안에는 성공하고 싶어 하는 남녀들, 서로 사랑하고 싶은 남녀들이 서로 섞여 있다.

이들이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믿음과 이해로 소망하는 것을 이루도록 하려면 중요한 남녀의 사각지대를 노출시켜야 한다는데, 남녀의 사각지대는 무엇일까?

 

남녀 간의 사각지대.

남녀의 사각지대는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이다. 이것은 서로의 소통을 단절시키고 스트레스만 준다.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고 짐작으로만 판단하고 행동했던 남녀의 사각지대는 무엇일까.

 

저자들이 정리한 여덟 가지 사각지대는......

여자들은 남자가 변하길 원하지만 남자들은 뭘 바꿔야 할지를 모른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자들은 중요한 일에서 은근히 배제되고 있다고 느낀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 여자들은 정확하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지만 남자들은 비판적인 피드백보다는 신중하게 돌려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너무 많은 질문으로 일을 지체시킨다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알고 있더라도 질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남자들은 여자들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서 소통한다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감정적인 표현을 좋아하고 남자들은 감정적인 표현이 소모적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무신경한 일에도 여자들은 세심한 신경을 쓴다.

 

이 사각지대는 각종 조사기관, 자문회사, 주요 대학들이 실시한 최신 연구결과와 여러 가지 연구조사들을 바탕으로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건 이런 남녀 간의 사각지대가 부부관계, 부모 자식 간의 관계, 연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남녀 간 사각지대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남자들이 깨달아야 할 사각지대는 남성위주의 조직사회이기에 평소 별 불편함을 모르겠지만 자신의 행동이 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는 것에서 출발할 것이다.

여자들이 깨달아야 할 사각지대는 남자들의 행동이 고의적이라고 단정 짓는 것을 벗어나 남자들을 이해하려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남성위주의 기업환경에서 저평가되고 좌절감을 느끼며 기업을 떠나는 여자들.

여자들이 직장에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갖겠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까.

 

남자들은 자신의 행동이 여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모르고, 여자들은 자신의 반응을 남자들이 어떻게 해석할지 모른다. 남자는 그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여자들도 다른 남자들과 똑같이 반응하리라 생각할 뿐이다. (책에서)

 

저자들은 남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별이해 지능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성별이해 지능은 남녀 간의 신체적, 문화적 차원을 넘어 서로의 고유한 성질을 자각하는 것이다.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인 셈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좀 더 이해와 배려를 기울이는 것이 한 방법이다.

 

여자에게 직장에서의 성공은 여전히 장벽이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말에 귀 담아 듣지 않는다는 건 세계 공통이라고 하는데…….

감정에서의 차이가 디테일에서의 차이를 낳는다는 걸까.

저자들은 남녀가 서로 다른데 같다고 교육받은 현실을 무시하기가 어렵겠지만 이젠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나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라고 한다.

직장에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려면 남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이 상대방에게는 성희롱으로 들린다면 누구의 잘못일까.

이 책에는 실생활에서 추출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이 있다.

 

성공을 꿈꾸는 남녀들이 직업적으로 성장하고 개인적으로 행복해지려면, 서로간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대화와 협력 수준을 찾아내려면, 남녀 사이의 소통의 단절과 오해의 악순환을 막으려면, 방법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다르게 대우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인정받는 느낌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려면. 서로 다른 성을 지닌 사람이 뭘 필요로 하는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어야 욕구가 충족되고 직업적 성취를 이루게 될 것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점점 늘어만 가는데, 여성들의 야망은 설 자리가 없다.

평등이란 다른 것은 서로 다르게 하는 것임을 생각한다.

각자의 생각을 소통시키고 의견의 접점을 찾는 것이 발전임을 생각한다.

똑같이 주어진다는 게 공평한 게 아니라 각자의 특성에 맞게 대우하는 것이 진정한 평등임을 생각한다.

 

생물학적 차이 만큼이니 환경적 차이, 관습적 차이가 남녀의 직장생활을 다르게 하다니!

이 책은 여자들이 직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여자들이 사회에서 중요성을 부여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과 대처법들이다.

남자가 여자의 믿음을 얻고 여자가 남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직장인 10만 명의 인터뷰 결과와 사례를 수록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남녀관계에 대한 존 그레이의 이론이 하나로 집약된 책이라는데…….

그러니 이 책은 화성남자 금성여자 시리즈'의 완결판인 셈이다.

 

저자는 존 그레이와 바바라 애니스다.

존 그레이는 세계적인 남녀관계 전문가이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다.

바바라 애니스는 성별이해 지능과 통합적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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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심리학 - 나도 몰랐던 또 다른 나와의 만남
아네테 쉐퍼 지음, 장혜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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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심리학]내 물건에 대한 심리학

 

 

왜 여자아이들은 인형에 집착하고, 남자아이들은 자동차에 집착할까?

여성들이 아끼는 물건은 무엇이고, 남성들이 아끼는 물건은 무엇일까?

물건이 가지는 의미는 유아기 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소비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물건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나?

주인이 세상을 떠나면 남겨진 그의 물건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람들은 어떤 물건이 없어지면 극도로 고통스러울까?

갑자기 불이 나서 물건들이 다 타 버렸다면 제일 아쉬운 것은 무엇일까.

물건은 우리의 행복과 자아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까.

 

 

사람들은 물건을 통해 스스로를 정의 한다는데…….

물건은 나를 나타내는 메시지라는데…….

 

 

윌리엄 제임스는 이미 1890년에 소유물이 한 인간의 정체성과 자의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였다. 또 본능이론의 추종자들은 인간의 소유욕이 생물학적으로 타고나는 현상이며 동물의 먹이수집이나 "둥지 건축 재료"와 비교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초기 정신분석학자들은 물건을 억압된 감정의 대리인으로 보고 물건과의 관계는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기인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책에서)

 

자연재해나 화재, 절도 같은 극적인 사건으로 재산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심각한 고통을 겪는다고 한다.

 

소유물과 인간이 맺고 있는 일상적인 관계는 무엇일까.

불에 타거나 물에 휩쓸려 갈 때의 상실감은 자신을 잃는 느낌이라고 한다.

불은 과거의 자신까지 몽땅 태워버리고 물은 과거의 흔적을 싹 쓸어가는 느낌이라고 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마도 물건에 대한 애착 정도에 따라 그 물건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은 더 클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의도와 달리 가진 것을 잃은 사람은 재산의 많고 적음이나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가 정체성의 기반이 흔들리는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물질의 가치는 슬픔의 깊이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잃어버린 집이나 자동차, 가구, 기타 물건들의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에너지, 추억과 사랑이 그 안에 담겨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책에서)

 

도난이나 화재, 자기 실수 등으로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은 오랫동안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가까운 사람이 죽은 경우와 비슷한 상실감을 가진다는데…….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모든 물건에는 주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기에 주변의 물건들을 함부로 잡지 않고, 인도의 나가족은 의자와 침대가 주인의 인성과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앉지 않는다. 죽은 사람의 물건을 시체와 함께 매장하는 풍습, 기념일에 물건을 선물하는 것도 물건이 자기 정체성에 대한 상징성이기 때문이다.

 

정신과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자기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시켰더니 예전의 인성이 되살아났다는데. 추억의 물건은 기억도 살리고, 인성도 살리는가 보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아끼는 물건의 기능들은…….

실용적인 의미에서 긴장완화, 만족감, 몰입의 도구역할을 한다.

상징적인 의미로서 자기와 동일시하거나 신분이나 사회적 소속감을 나타내거나 성공적 상징의 역할을 한다.

 

아이들의 일상에서도 물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에게 물건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을 이겨내게 한다.

사춘기에도 사물의 종류와 관계는 변하지만 여전히 밀착관계라고 한다. 인형, 자동차, 악기에서 패션, 스포츠용품, 전자 기기로 대상이 바뀌는 것이다.

이때는 물건 소유에 따라 자율성과 사회적 소속감, 자기과시, 자기성찰, 감정조절의 의미를 지닌다.

 

심리학자들과 교육학자들은 휴대전화가 정신적인 독립을 지체시킨다고 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부모와 통화하는 대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자율성 및 정서적 독립성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십대들이 특정한 물건을 아끼는 이유가 자신과 관련된 측면이 강하다면, 어른들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물건이 1순위라고 한다.

 

인간과 사물의 관계에도 심리학이 숨어 있다.

집에 잡동사니가 많은 사람, 집에 물건이 적고 깔끔한 사람의 심리는 어떨까.

물건정리는 속박을 풀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함이라는데…….

물건을 간직하느냐, 버리느냐, 이것이 문제인데.

물건 속에 감춰진 심리는 뭘까.

물건 속에 감춰진 정체성과 자의식을 알 수 있다는데…….

 

물건은 바로 나, 나를 상징한다.

당연히 애착관계가 형성된다.

내가 아끼는 물건과 나의 관계는 단순한 소유관계가 이상이다.

때로는 개인적인 정체성, 자아상, 사회적 소속, 인생의 감정, 개인사와 관련이 있다.

 

특히 옷차림이 인성 특징의 판단에 매우 중요한 지침이었다. 예를 들어 사교성이 좋은 사람은 유행에 민감하고, 성실한 사람은 프로의 냄새가 풍기는 점잖은 옷차림을 선호하며 개방적인 사람은 특이한 패션을 좋아한다. (책에서)

 

물건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지만 주기적으로 정리를 할 뿐, 잘 버리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서 유난히 정리정돈이 잦고 잘 버리는 친구들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물건에 대한 욕심도 없지만 한 번 손에 쥔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일까.

 

나의 물건이 나의 일부라는 생각에 공감이다.

내가 어떤 물건을 가지느냐에 따라 나를 평가할 수 있다는 말도 공감이다.

아마도 자신이 가진 오랜 물건들은 자기 인생의 지나온 기록이라서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지니겠지.

한 사람의 방을 정찰하기만 해도 그의 인성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가능하다는데, 공감한다.

개인적으로는 남의 집을 방문하면 서가를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는데…….

 

물건은 타인에 대한 나의 메시지이지만 많이 소유한다고 해서 다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공감이다. 물질적 성향이 강할수록 평균적인 삶의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말처럼, 오히려 많은 물건이 삶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읽은 <적게 소유하며 살기>에서는 적게 소유하는 것이 더 큰 만족을 주고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물건에 대한 욕심을 덜 가지게 된다.

 

 

이 책은 물건 소유의 심리학이랄까.

물건과 욕망에 깔린 관계들을 조망해보는 책이다.

심리학, 인류학, 신경학, 사회학적 측면들도 다루고 있다.

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지, 물건을 모으는지, 물건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 지에 대한 통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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