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 - 잘하는 사람은 있지만 안 하는 사람은 없는, 거짓말의 심층 심리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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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거짓말의 심층심리 분석과 그 대처법~

 

태어나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하고 무의식중에도 하는 현실을 보면서 거짓말은 본능이자 습관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인간은 하루에 거짓말을 몇 번 할까. 거짓말은 왜 하는 걸까.

 

비즈니스 사회의 거짓말, 광고에서 하는 상품에 대한 거짓말, 무농약이라고 속이는 야채장수의 거짓말, 결혼을 위해 아기를 가졌다는 황당한 거짓말,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새빨간 정치인들의 거짓말……. 우린 거짓말의 홍수에 살고 있는데…….

 

가정에서, 학교에서 거짓말은 해서는 안 될 나쁜 말이라고 배우면서도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나이가 들어 책을 접하고 생각을 하게 되면서 최대한 거짓말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심코 내뱉은 자신의 거짓말이 되레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경우를 뉴스로 접하게 되면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비록 선의의 거짓말일지라도.

거짓말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거짓말의 종류가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우리가 하는 거짓말에는…….

해롭지 않은 하얀 거짓말도 있고 백해무익한 거짓말, 꼭 필요한 거짓말, 남을 해치는 거짓말, 무서운 거짓말이 있다. 알고 보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하는 반대의 말도 거짓말이고, 겸손이랍시고 자신을 낮추는 말도 거짓말이다. 지나친 아부와 칭찬의 말 역시 거짓말이다.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 척 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거짓말이 안 좋은 줄 알면서도 거짓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보다 유리한 사회생황을 유지하고픈 인간의 욕심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거짓말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기술이라는 말이다.

거짓말은 상대의 행동을 조종하기 위한 의도성과 계획성이 깔려 있다. 공격적이기도 하고 방어적인 측면도 있다.

권력이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아랫사람들을 부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실행할 의지가 없으면서 빈말로 사기를 치기도 한다.

때론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하기도 하고, 때론 상대의 기분을 고려해 거짓말하기도 한다.

 

문제는 나쁜 거짓말일 텐데…….

도벽이나 도박을 하는 이들의 거짓말은 정말 병적일 것이다. 사기꾼들의 거짓말 역시 위험한 거짓말이다. 사기꾼이나 사이비 종교지도자의 경우는 나쁜 거짓말의 전형이 아닐까. 일부 정치인들의 말도 나쁜 거짓말의 예가 될 것이다.

 

책에는 거짓말의 심리학적 분석이 재미있게 나와 있다. 투사, 합리화, 억압, 동일시, 치환 등…….

남자와 여자의 거짓말에도 차이가 있다.

연애와 결혼을 앞둔 남녀들의 밀당은 치밀하고 전략적인 거짓말일 것이다. 사실 어느 때보다 많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때로는 상대의 마음을 간파하기 위해, 때로는 상대의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인 거짓말들.......하지만 구애를 위해 용서되는 거짓말이기에 대부분은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다.

거짓말 없이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지 못하는 걸까.

솔직하고 정직한 것이 분명 손해는 되겠지만, 이익을 위해 한 거짓말이 자신의 목을 조르기도 할 텐데…….

선의의 거짓말은 물론 필요하다. 가령 칭찬이나 자기 겸손의 말 등…….

하지만 악의적인 거짓말은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에게도 손해를 끼치기에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거짓말도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처음에는 거짓말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자기 합리화로 빠질 텐데…….바늘 도둑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거짓말도 하면 할수록 양심의 가책이 없는 몰염치가 되지 않을까.

 

 혹시 모를 나쁜 거짓말을  알아 챌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세상이다. 

속고 속이는 세상이라지만 나쁜 거짓말은 정말 사라졌으면 좋겠다.

나쁜 거짓말이 사라지는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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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과학의 거인들 2
캐슬린 크럴 지음, 김수희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초록개구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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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거인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정신의 지도를 그리다

 

 

꿈 해석, 정신분석으로 유명한 프로이트.

예전에 <정신분석 입문>을 읽으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오늘 <과학의 거인들>시리즈를 통해 프로이트를 만났다. 정말 반갑다. 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쉬워진 프로이트 이야기니까.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를 분리하고 꿈 해석을 시도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8~1939).

그의 업적은 무엇일까.

관찰과 측정 가능한 것을 과학으로 받아들이던 세계에서 마음의 문제, 꿈의 문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했다는 것이 아닐까.

뇌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고 뇌과학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이기에 정신에 대한 그의 연구는 가히 혁명적이었을 텐데…….

 

 

예부터 뇌가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뇌의 작용이 무엇인지는 늘 미스터리였다. 과학계에서 뇌는 오랜 세월동안 미지의 세계였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심장에서 감정이 일어난다고 보았고, 고대 바빌론 사람들은 간에서 감정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은 해부학을 통해 뇌가 지성의 중심이라고 알았지만 그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심장이 사고의 중심이라고 보았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도 뇌에 대한 관점이 이토록 다를 정도였다.

 

1700년대에는 정신질환이 죄에 대한 벌 혹은 악마의 짓으로 보기도 했다.

 

그리고 1880년대에 들어서야 정신질환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정신의학분야가 생겨났다.

그러다 두뇌연구가 골상학자들에 의해 머리 형태가 병과 관련 있다는 엉뚱한 주장으로 흐르기도 했다.

19세기에 이르러 심리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프로이트에 와서야 정신분석의 토대가 마련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어떻게 꿈의 분석과 정신분석을 연구하게 되었을까.

 

어렸을 적부터 유난히 많은 책을 읽었다는 프로이트. 고향을 떠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자신의 꿈을 매일 노트에 기록했다고 한다.

김나지움의 졸업시험으로 희곡 <오이디푸스 왕>을 번역했고, 그 번역은 그에게 깊은 의미를 남기게 된다. 오이디푸스 왕이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하게 된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에서 인간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찾게 되는데…….

 

빈 대학에 들어간 그는 법학을 하려다가 과학자가 되고 싶어 한다. 17세에 본 빈 세계 박람회를 보면서 미래의 희망은 과학에 있다고 믿게 된다.

그렇게 과학을 공부하다 생물학을 접했고, 다윈의 진화론 영향을 받게 되면서 동물학에서 의학으로 바꾸게 된다.

 

그의 왕성한 지식욕구와 끊임없는 호기심은 다른 학문에도 관심을 쏟게 했는데…….

생체의 기능을 연구하는 생리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식물학, 세균학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의학 학위를 취득하게 되면서 신경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뇌 해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후 의사가 되어 히스테리 치료를 맡게 되고…….

환자와의 심리적인 대화를 통해 치료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 대화 치료법을 '정신분석'이라고 불렀다.

 

최면을 걸지 않고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이끄는 방법, 자유연상 기법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다 '과학적 심리학을 위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심리학이 자연과학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삼게 되는데…….

 

1900년 프로이트는 꿈을 꾸는 이유와 꿈의 적용방법에 대한 <꿈의 해석>을 출판하게 된다.

 

그는 정신의 에너지를 '리비도'라 불렀고, 리비도는 잠자는 동안 꿈을 통해 분출구를 찾으려는 에너지다. 그는 모든 꿈은 의미가 있다고 봤다. 깨어 있을 때 억압받은 것들이 무의식 세계에 쌓이는 심리적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꿈을 통해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를 기억해 내거나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의 성장과정과 의사가 되고, 정신분석의 대가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집념과 호기심이 밑바탕에 자리함을 보게 된다. 무수한 환자들의 임상치료가 그의 연구의 바탕이 되었음도 본다.

어렸을 때부터 꿈의 기록을 했다니! 어렸을 적의 경험과 배움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침을 보게 된다.

 

무의식적 정신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왕성한 지적욕구와 호기심이 그의 학문적 연구들을 자극했으리라.

 

 

책 속에는 리비도, 이드, 에고 슈퍼에고 등의 심리학 용어가 쉽게 풀어져 있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의 거인들 시리즈이기에 읽기가 편한 책이다.

책에는 그가 '수요 심리학회'를 이끈 이야기, 제자인 '칼 융과의 만남도 그려져 있다.

 

 

이 책은…….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우수도서(2006)

미국 국립 과학 교사 협회 선정 우수 과학도서(2006)

뉴욕 공공 도서관 선정 '십대들을 위한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책 정보 :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16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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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 상대의 미래를 간파하는 힘
매튜 헤르텐슈타인 지음, 강혜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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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냅]예측심리학, 비언어적 신호로 상대의 마음과 미래까지 간파할 수 있다!

 

인간은 결코 비밀을 간직하지 못한다.

입술이 침묵할지라도 손가락 끝이 대신 말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책에서)

 

상대의 행동, 표정, 목소리로 그의 미래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적어도 속지 않는 세상이 될 텐데…….

 상대의 미래를 간파하는 힘이 뛰어나다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흥미로운 세상일 텐데…….

순간의 시선으로 상대의 모든 것을 간파한다는 예측심리학책을 만났다.

이 책은 타인의 행동에 대하여 우리의 예측능력이 얼마나 강력한가에 관한 이야기다.

아마존 심리학 분야 1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아이디어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끈 책이라고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짓말을 한다. 인간이 평생 하는 거짓말 횟수가 2만 8000번이라고 한다. 그러니 때로는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기 위해 언어보다 몸짓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자 애쓰기도 한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미세한 몸짓, 미묘한 표정으로 진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무의식중에 노출하는 표정, 몸짓, 손버릇 등은 속마음을 파악하는 중요 단서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비언어적 신호의 중요성을 우린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다.

만약 셜록 홈스 같은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비언어적 신호를 포착하기가 쉬울 것이다.

문제는 매순간 집중해서 상대를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저자가 말하는 비언어적 신호들로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은…….

선거 결과, <포춘>선정 500대 기업의 수익성, 결혼 생활의 지속 가능성, 자녀가 자폐증에 걸릴 확률, 회사의 실적이 보이는 CEO의 얼굴, 과거를 말해주는 나의 현재 모습 등…….

무심코 드러내는 비언어적 신호에 근거하여 정말 많은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얼굴 표정, 손짓, 몸짓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능력 있는 명탐정, 명수사관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삶이 좀 더 편할 수 있다는 얘기다.

 

DNA에 박힌 인간의 예측 능력은…….

우리의 삶은 위기와 선택의 반복이기에 예측은 불가피하다. 매 선택의 순간마다 확률에 기대어 예측하던 습관들이 자연히 유전자 속에 입력되어 왔다. 오랜 세월동안 행해진 예측과 선택의 반복은 진화과정에서 유전자 속에 남게 된 것이다.

 

인간에게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비언어적 신호들을 근거로 여러 가지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책에서)

 

물리학의 양자이론에서 나온 예측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반면에 점성술이나 손금 읽기, 해몽 등은 아주 세밀한 조사 결과,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는데…….

최근 과학자들은 인간의 정신이 일종의 예측기계라는 결론에 점점 다가간다고 한다.

 

예측은 우리 뇌가 하는 활동주의 하나로 치부하고 넘어갈 사소한 무엇이 아니다. 예측은 대뇌신피질의 핵심 기능이며 인간 지능의 토대다. -제프 호킨스 (책에서)

 

예측하는 뇌의 기능은 진화 과정에서 물려받은 유산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 자연선택과 적응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은 아주 미묘한 작은 단서만을 보고도 타인의 성격을 간파하는 민감한 뇌를 가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평생을 거쳐서 배우는 능력도 예측능력에 한 몫 한다.

 

자폐증을 미리 알 수 있을까.

요즘 아이들 110명 중의 한 명이 자폐증으로 분류되는데, 여자아이보다 남자 아이의 발병률이 4배나 더 높다고 한다. 물론 유전적 요인도 크다.

 

자폐증 전조가 되는 양상들은…….

타인과 눈을 맞추려고 하지 않거나 타인과 함께 웃지 않거나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운동 기능이 지체 되거나, 운동 기능 등이 지체된다.

물론 자폐증 전조가 나타났을 때 적당한 처치를 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미래를 알려주는 작은 단서들은…….

불안할수록 몸은 조숙해진다. 안정 애착으로 간주된 아이들은 자립심과 자신감이 강하다. 불안정 애착은 자신감을 잃게 하고 공격적 행동, 무질서애착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연구 결과 불안정 애착이 있는 아이들은 사춘기도 빠르고 몸 변화도 빠르다고 한다. 조숙할수록 약물 남용, 사회적 고립, 정신적 문제 등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도 한다.

 

비극은 미리 막을 수 있다.

화를 잘 내는 아이라면 부모가 미리 알아차리고 아이를 도와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인지하는 법, 그런 아이를 달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유년 시절의 부모와 아이의 애착 관계가 어른이 되었을 때의 부모와 아기의 관계에도 비슷하게 드러난다.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실제 행동이 미래의 아기, 그 후대에도 애착형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안정적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릴 적 부모와의 안정적인 정서가 평생 지속될 뿐 아니라 대물림까지 된다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모든 부모들이 좀 더 노력하지 않을까.

물론 유아기를 힘들게 보냈더라도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애착관계를 조리 있게 추론하고 인지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애착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영향을 모두 받기 때문이다.

 

얼굴 속에 감춰진 지능과 범죄 성향은…….

일반적으로 사진만보고도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활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긴장이 풀린 편안한 모습이다 또 양팔을 벌린 채로 얼굴에는 미소를 짓고 있으며 건강하고 패션 감각이 좋고 깔끔해 보인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긴장한 채 피곤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얼굴에 웃음기가 적다. 팔짱을 끼고 있으며, 건장해 보이는 정도가 덜하며, 상대적으로 지저분해 보인다. 성실한 사람은 옷을 수수하게 입는다.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인 사람일수록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건강해 보이는 정도나 깔끔함이 덜했으며 눈길을 끄는 옷을 입는다.

 

물론 사진조작으로 성실하고 외향적이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팔을 뒤로하고 편안하고 활동적인 자세로 서서 ,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세련되고 깔끔한 복장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타입으로 보이고 싶다면 단정치 못한 복장에 긴장한 얼굴로 서서 얼굴에는 웃음기 없는 사진을 찍으면 된다.

 

얼굴이 넓은 남자 손에 죽은 얼굴이 길쭉한 남자의 경우…….

연구 결과 얼굴이 넓은 남자가 얼굴이 길쭉한 남자보다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고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3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몸으로 하는 거짓말 단서들…….

시선 피하기, 자세 바꾸기, 입술 깨물기, 발로 바닥을 톡톡 치기, 귀 만지기, 코 만지기, 왼쪽 보기,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친근한 태도 보이기…….

 

보통 사람들의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확률이 54% 정도라고 한다. 반반의 확률인 셈이다. 하지만 첩보요원들은 70% 이상의 확률로 진실과 거짓을 판별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나 판사, 변호사, 경찰들이 범죄자들의 능수능란한 거짓에 잘 속는다고 볼 수도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의 얼굴 표정은 좌우 대칭이 된다고 한다. 한쪽 근육이 심하게 경직되었다면 자신의 감정을 가장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남을 속이는 사람의 동공은 확장 되거나 눈을 더 자주 깜빡인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진실을 말하는 사람보다 높은 음조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비언어적 활동이 그 사람을 말하고 있음은 물론 미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니!

몸짓 언어가 타인의 성격, 속마음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지능과 공격성, 성적 취향, 커리어에서의 성공 여부, 나아가 결혼생활의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다니!

비언어적 활동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신기하기까지 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속마음을 간파하다니, 진정 놀라운 능력이다.

 

100% 정확한 판단은 어렵겠지만 누구나 상대의 인상과 몸짓에서 진실을 파악하려 무의식적으로 애쓴다고 생각하니, 삶이 무슨 미스터리 같다. 일상의 대화와 만남이 무슨 첩보물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무심코 했던 예측들에 어느 정도 진실함과 정확성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니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보게 된다. 계속 노력한다면 나도 셜록 홈스의 관찰력과 판단력을 지닌 눈을 가질 수 있을까.

 

저자는 현재 드포 대학교 교수인 매튜 헤르텐슈타인이다.

그는 대개의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비합리성과 감정의 오류 등 정신적 약점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인간의 놀라운 직관과 예측력을 보여주는 연구들을 발표해 왔다. 이 책에서도 타인의 행동과 표정, 버릇 등 비언어적 신호를 포착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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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 - 당당한 나를 위한 관계의 심리학
크리스토프 앙드레 & 파트릭 레제롱 지음, 유정애 옮김 / 민음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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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질까]완벽하지 않아도, 부족해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수줍음은 내 인생의 골칫거리였다. - 몽테스키외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타인 앞에 서면 수줍음이나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마음, 불편한 마음이 조금은 있기 마련인데…….

'프랑스인이 가진 두려움'에 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가벼운 두려움,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나타났다.

불안이 보편적이라는 말이다.

무대공포증, 수줍음도 단순하지만 불안의 형태다.

문제는 단순한 불안이 아닌 사회 불안, 수줍음을 넘어선 사회 공포증이 더 문제가 아닐까.

무대 공포증은 무대를 내려오는 순간 빠르게 진정되지만 사회 공포증은 상황 이후에도 불안이 오래 지속되기에 같은 상황이 발생할수록 불안이 오히려 증가한다. 그러니 무대 공포증도 해소해야 하지만 사회 공포증은 신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사회 불안은 타인이 자신을 보는 시선과 관련 있다.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에서 사회불안이 더 심각해지면 사회공포증, 회피성 인격 장애에 이르게 된다.

 

왜 불안한 걸까.

불안의 요인에는 유전, 생물학적 과정, 교육 방식, 문화적 압력, 개인적인 삶의 조건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불안을 야기하는 4가지 상황들…….

다른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무 수행을 하게 되면 실수하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비공식적이고 피상적인 대화에서 흥미로운 소재가 없을 경우엔 대화가 끊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긴다.

의견을 제시하고 자신의 관점을 관철하고자 할 때 타인의 공격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일상적인 행동이 관찰될 때 자신의 감정과 불안이 드러나지 않을까 두려움이 생긴다.

 

수줍음, 자신감 결여, 타인과의 접촉에 대한 두려움, 무대 공포증, 사회 불안, 사회공포증 등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라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클 텐데…….

 

불안에 맞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줍음이나 무대 공포증은 일시적인 불편을 줄 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손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회 공포증이나 회피성 인격 장애는 정신 장애이며 공식적인 질환일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사실, 약간이 불안은 나쁘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누구나 약간의 두려움, 약간의 수줍음, 약간의 무대 공포증은 있는 것이 인간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약간의 불안은 겸손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수줍어하는 사람들은 덜 말하고, 덜 미소 짓고, 상대를 똑바로 보는 경우도 적다고 한다.

수줍음이 지속되면 두려움과 불편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태도를 습득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도 친숙한 공간에서는 수줍어하지 않는다. 어쨌던 수줍음이 많은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수줍음은 전통적인 여성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약간의 수줍음은 호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약간의 미덕인 셈이다.

 

그러나 수줍음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도 많지만 수줍음은 자신감의 결여, 자신에 대한 평가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과소평가 됐던 불안이 수치심과 대인관계에서 막대한 고통과 불편을 초래했다는데……. 지나치면 병리적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수줍음은 대인관계를 통해서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스포츠나 직업적인 성공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나아지기도 한다.

결국 노출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불편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 상황을 목록으로 정리해 본다.

가장 쉬운 것부터 가장 어려운 것까지 상황을 등급 매긴다.

상황과 직면하는 것을 준비하고 계획한다.

그 상황에 자신을 노출 시킨다.

결과를 평가한다.

종합적으로 노출항목들에 대해 성공여부를 평가한다.

 

노출연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충고로는…….

노출을 연습하는 시간은 충분해야 한다. 짧게 여러 번 연습해야 한다. 행인에게 말 걸기 등

노출연습은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매일 20~30분씩 해야 불안이 감소한다.

노출 연습은 완벽해야 한다. 시선을 회피하거나 침묵 하는 등 미묘한 회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노출 연습을 하는 동안 자신에 대한 집중에서 벗어나야 한다. 외부에 주의를 쏟을수록 사회 불안이 더 빨리 줄어든다.

 

사회불안 및 불안 장애 치료와 예방에는 인지 행동 심리치료가 경험적 과학적으로 인정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에서는 타인과의 접촉, 무대에 설 일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에 불안에 대한 대처는 미리하면 좋지 않을까.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라서 덮어두거나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한 불안이든 심각한 병적인 불안이든 개인의 노력에 따라 고쳐질 수 있다니.

불편하다고 느끼는 항목들을 세부적으로 나누고 평가하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불안에 맞짱 떠서 매일 노출하고 연습하라는 말에 공감이다.

 

불안에 대한 뇌 과학자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명상과 복식호흡, 입 근육훈련, 말 연습으로도 많은 효과가 있다는 책이었다.

 

심하면 약물치료, 심리치료가 필요하겠지만 혼자서도 연습을 해서 불안을 줄이는 습관을 들일 수 있지 않을까.

완벽하지 않아도, 부족해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게 행복임을 생각한다.

불편과 두려움에 떨지 말고, 숨기거나 포기하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불안과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 추천이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 치료사인 크리스토프 앙드레이다.

백만 프랑스인의 마음 주치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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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지음, 김좌준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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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불안한 뇌를 변화시키기, 나도 할 수 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거나 노래 부를 때 심장이 뛰어본 적이 있다. 불안한 생각이 머리를 스친 적도 있다. 크든 작든 누구나 불안감이 있을 텐데, 이러한 불안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혼자서도 가능할까.

 

불안감을 느끼는 뇌의 정체를 파악하고 뇌의 생화학적 과정을 조절하는 법을 다룬 책을 만났다. 이 책에는 전문적인 의학지식과 임상적 지식이 들어 있다. 의사와 상의할 수도 있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불안퇴치법이 들어 있다. 이를테면 환자나 독자들을 위한 '불안한 뇌를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이고 의학적인 충고인 셈이다.

 

뇌의 특정 영역과 불안감의 연관성이 있다는 뇌과학자들의 연구는 정신과 의사들이 담당하던 불안치료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물론 기존의 불안 치료와는 조금 다른 치료법도 있고 환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뇌 내부의 소통에는 신경전달물질들의 적정량이 필수다.

우리의 뇌는 뉴런이라는 100억 개의 뇌세포가 그물처럼 촘촘히 얽히고설켜 있다.

뉴런은 시냅스라는 뉴런과 뉴런 사이의 공간을 통해 메신저(신경전달물질)를 끊임없이 주고 받는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언제나 적정량의 균형이 필요하다.

신경전달물질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을 때 우리 몸에는 각각 고유한 증상이 나타난다. 즉, 이상이 있는 뇌의 각 부분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종류에 따라 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신경전달물질이 적거나 많을 때는 기분이나 행동 및 생각이 변한다.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하지 못하면 약물복용이 필요하기도 하고, 너무 많아도 곤란하다.

 

불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에는 무엇이 있을까.

 

도파민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부분에 도파민이 전달된다면 집중력이 생긴다. 도파민의 집중력은 부정적이거나 두려운 상황에 강제적으로 집중하게 함으로써 불안감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긍정적이고 진정되는 상황에 집중하게 만들어 불안감을 떨치게도 한다.

도파민은 기분 좋은 느낌뿐만 아니라 불안감과도 연관되어 있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불안감을 느낀다. 평활근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세로토닌

세로토닌이 뉴런 사이에서 잘 전달되지 못하면 근심을 느끼게 된다. 세로토닌은 기분이 우울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식욕이나 수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충동과 통증 감각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조절한다.

 

글루타메이트

글루타메이트는 뉴런을 활성화시켜 뉴런이 신경전달물질을 보내도록 신호를 준다.

 

GABA

GABA는 활성화된 뉴런을 점점 억제해 활동을 중지시킨다.

 

노르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은 정신적으로 각성상태를 만들며 신체를 전반적으로 활기 있게 해준다. 적정 혈압을 유지시키는 기능도 있다. 노르에피네프린이 지나치게 많아진다면 신경질적이고 초조한 긴장 상태가 된다.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섭취하는 모든 것을 바꿔라.

불안을 느끼는 신체를 진정시키려면 섭취하는 음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음식이나 약물, 주변의 환경에서 오는 자극들을 바꾸는 것이다. 특히 불안을 이끄는 C. A. T. S(카페인, 술, 담배, 설탕)를 제한하라. 통신수단에 응답하는 시간을 조절하라.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을 줄여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라.

 

숨 쉬는 법을 완전히 바꿔라.

어떤 신체적 흥분증상을 겪고 있든지 간에, 호흡을 어떻게 적용하고 사용할지만 배운다면 즉시 편안해질 수 있다.

복식호흡은 공황발작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도 틈틈이 복식호흡을 하라. 복식호흡을 습관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호흡으로 뇌를 편안하게 해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소에 도움이 된다. 1분 호흡법이나 수시로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괜찮다.

 

주의를 돌려 마음 챙김을 하라.

마음 챙김이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해 늘 깨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자신의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생활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감각을 얻을 수 있다.

마음 챙김은 불안한 생각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가르쳐줌으로써, 불안한 느낌으로부터 즉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긴장을 풀고 이완하라.

둥근 전구 상상 법은 이완에 효과적이다.

근육을 이완시키면 불안증상이 있는 신체의 긴장과 통증을 줄여준다.

한 번 호흡, 암시를 통한 이완도 효과적이다.

운동은 스트레스와 근심을 없애는 훌륭한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긴장 이완법이다.

충분한 수면역시 도움이 된다.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지 마라.

불안한 생각을 멈추어라.

고민과 근심을 받아들여라.

행동을 바꾸라고 혼잣말하라.

 

공황이 일어나도 두려워하지 말고, 미리 계획을 세워두면 된다.

계획을 세우고 실전 연습을 한 뒤에 실행하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면 편도체는 새로운 것을 습득하기도 한다. 외상에 대해 둔감해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단계에서 실패하더라도 좌절금지다.

이 책에는 뇌과학적으로 연구된 결과를 바탕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10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뇌가 스스로 균형을 다시 맞추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대한 코칭이다.

공황장애나 걱정, 사회불안장애 등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싶다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을 통해 알고 있던 지식들도 많지만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 책이다.

기대 이상의 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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