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광주시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가 있었는데 참석하진 않았다. 자원봉사 시간에 따라 ‘자원봉사 영예인증서‘가 나오는데, 500시간 동장, 1000시간 은장, 2000시간 금장이 된다. 나는 현재 660시간이 누적되어 500시간 동장 대상자로, 19일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에 가서 받아왔다.

봉사시간을 받기 위해 하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봉사한 걸 다 올렸으면 1천 시간도 넘었겠다. 2008년인가 자원봉사포털 1365에 가입하고도 봉사시간을 챙기지 않았다. 그러다 2011년 광산구청 민원실에서 주1회 여권봉사를 하면서, 착실하게 봉사시간을 올려주어 신경쓰게 됐다.

우리집 작은도서관도 자원봉사 인증기관이라 봉사하면 시간을 다 올려준다. 하지만 관리자인 내가 봉사하는 건 올리지 않았다. 자봉센터에 봉사 일지와 사진을 보내면 올려주는데 그런 과정이 귀찮아서 안했다. 그러다 돈받는 일도 아닌데 봉사시간이라도 올려야지 싶어 관리자 보수교육 때 말했더니, 직접 올릴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 2015년과 16년에 봉사한 건 조금 올렸던 듯...^^

여름.겨울방학이면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봉 시간이 금세 불어난다. 지금 18년 1월에 시작할 프로그램 3개를 기획중이고, 이번 주에 안내하여 수강 신청을 받는다. 13년부터 계속 해왔기에 동네 아이들(자매. 형제. 남매)이 기다리고 있어 게으름부릴 수 없다는 건 행복한 투덜거림이다.

요즘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교내와 교외 자원봉사 시간을 채워야 한다. 대부분은 지역사회나 봉사동아리에서 성실하게 하지만, 일부는 엄마들이 하고 아이 앞으로 봉사시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런 일을 ‘자식에게 편법과 부정을 가르친다.‘ 고 엄청 비판하는 사람이라, 우리 삼남매는 자기들이 다 몸으로 해결했다. 과연 엄마가 대신해주는 봉사가 자식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아이들 취향과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지속적인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팁을 주는 게 좋을 듯...

며칠 전 동짓날인 줄도 모르고 점심에 팥죽 먹자는 연락받고 나갔더니, 몇 해 전부터 월곡지구대에서 월 1회씩 야간 방범활동을 같이 하던 용사들이 모였다. 올해부턴 다른 명칭의 활동팀이 생겨 3월부터 활동을 접었는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는 취지였다고. 요건 봉사시간을 올려준다더니 안 올려주고 말았지만, 오래전 야간순찰 사진 올리니 구경하세요.^^
어쩌다 지구대 담당자랑 같이 다니기도 했지만, 대부분 우리끼리 순찰도는데 아짐들이 겁도 없이 야간 공원순찰도 했다는. ㅋㅋ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12-25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7-12-25 15:05   좋아요 1 | URL
계속 시간 누적에 따라 은장, 금장을 받을 수 있어요~ 알아보시겠죠!^^

겨울호랑이 2017-12-2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시간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순오기 2017-12-26 12:25   좋아요 1 | URL
시간을 나누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평생을 봉사로 사는 분도 있어요. 우리 라디오 모임에도 3년 전 2000시간 돼서 제주여행 다녀온 분도 있고...@@

라로 2017-12-26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도 자원봉사가 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간호대학 가기 위해서 자원봉사 200시간 이상을 해야 하는데 언니는 660 시간이라니!!! 언니, 알수록 참 멋진 분이세요!!!^^

2017-12-30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7-12-30 16:33   좋아요 0 | URL
봉사 200시간 채우려면 것도 만만치 않겠어요~ 힘내시고 도전에 응원해요. 홧팅!!♥
내 기록 660시간도 실은 5~6년 활동이 쌓인 거에요.^^

꿈꾸는섬 2018-01-01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세요.
저는 아직도 멀었는데 제 주변에 1000시간 넘는 분들도 500시간 넘는 분들도 많아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 해에는 더 분발해야겠어요.^^
 

알라딘과 5,956일간 함께해주신 순오기님의 기록입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64713&custno=170892

 

 

당신은 현재까지 알라딘에서
3,620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들을 모두 쌓는다면 16.39층 높이이고,
모든 페이지를 펼친다면
초등학교 교실 356개를 채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현재까지 알라딘에서 구매하신
도서의 총 금액은 24,229,930원입니다.

알라딘 회원 중
1,168번째로 많이 구매하셨으며,
상위 0.02%입니다.

 

당신은 최근 1년간
월 평균 8권, 69,963원의
책을 구매했으며,
알라딘 회원 상위 0.37%입니다.

상위 0.1% 진입을 원한다면,
월 평균 12권을 더 구매하시면 됩니다.

 

알라딘을 이용하면서
적립금/쿠폰/몰별적립금으로 할인 받으신 금액은

총 6,717,900원입니다.

 

당신이 사랑한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그림책863권23.84%
2위동화/명작/고전358권9.89%
3위한국소설235권6.49%
4위초등 전학년196권5.41%
5위4~7세173권4.78%

당신이 속한 50대 이상 여성 회원들이
가장 사랑한 분야는 동화/명작/고전, 초등 전학년, 그림책입니다.

 

당신은 가장 사랑한 그림책 분야의 책을
알라딘 회원 중 68 번째로,
여성 50대 회원 중에서는 18번째로
많이 구매했습니다.

 

지금 살고 계신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는
당신이 162번째로 많은 책을 구매하셨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상위 0.80%입니다.

월 평균 140권을 더 구매하시면
내년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1위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알라딘이 만든 책 전문 SNS, 북플이 선정한
다음 분야의 마니아입니다.

4~7세4번째 마니아(마니아 지수 13,235점)
초등1~2학년3번째 마니아(마니아 지수 9,608점)
초등5~6학년3번째 마니아(마니아 지수 8,327점)
초등3~4학년5번째 마니아(마니아 지수 7,619점)
한국에세이5번째 마니아

(마니아 지수 5,901점)

 

당신은 지금까지 1,686권, 6,554,350원의
중고책을 구매했습니다.

중고책 구매로 귀하는
9,002,450원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귀하는 중고책 중 12권을
알라딘 중고서점을 통해 구매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2,476번째
단골 손님입니다.

 

 

귀하가 지금까지 알라딘 굿즈와
함께 구매한 책의 금액은

3,836,380원입니다.

 

 

당신이 현재와 같은 독서 패턴을 계속 유지하신다면,
당신은 80세까지

2,160권의 책을
더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알라딘과 함께 해주세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라로 2017-07-26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알라딘에서 현재와 같은 독서 패턴을 계속 유지하신다몸, 당신은 80세까 97권의 책을 더 읽으실 수 있습니다. 라고 했어요.ㅎㅎㅎㅎㅎㅎ 100권도 안 되는 거에요~~~ㅋㅎㅎㅎㅎㅎ 그런데 사실 요즘의 저는 책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으니 어쩌면 그보다 더 적을지도 몰라요~~~😅
 

˝사드 가고 평화 오라!˝

한밤중 기습 사드 배치에 이어 급식차에 유류 위장 반입 등 절차와 상식을 초월한 짓거리들.

촛불 힘은 대체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국민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칠순 팔순 어르신들의 힘겨운 버팀에 응원과 지지로 힘을 실어 드리기 위해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식구들과 성주 소성리로 가는 중......

 

 

시민상주 식구들이 사랑으로 준비한 파란리본과 간식~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5-06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8 04: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전투표 완료!♥
12~18시까지 투표참관인으로 참관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7. 4. 16. 일.
세월호 참사 세번째 기억식에 함께하기 위해 광주시민상주모임 식구들과 안산으로 향했다. 9시 15분 광주시청에서 출발~ 오후 1시 안산 와동체육공원에서 순례팀과 합류 합동분향소까지 걸었다.

광주엔 벚꽃이 다 졌는데 안산은 거리마다 벚꽃이 한창이었다. 3년 전 그날, 수학여행을 떠나며 벚꽃 아래서 기념사진을 찍은 단원고 아이들 생각에 가슴이 아렸다. 벚꽃을 보며 날마다 아프고 아팠을 부모와 생존 아이들...ㅠ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오전 김제동과 만민공동회를 마치고, 저희들이 만든 손피켓을 들고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까지 줄줄이 안내하는 모습에 울컥 뜨거움이 차올랐다. 그들의 모습을 하나쯤 남기고 싶었지만 감히 휴대폰을 들지 못했다. 그중에 00고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반가워 웃음꽃을 피우며 인사를 건넸다. 큰딸과 막내가 나온 00고 두 딸의 후배들이 기특해서... ♥

2시 30분 광주 식구들은 먼저 합동으로 분향하고 기억식 맨 뒷자리 바닥에 주저 앉았다. 3시 안산시내에 울려퍼진 추모사이렌 소리에 묵념하는 것으로 세번째 기억식이 시작되었다.

‘잊지 않을게, 끝까지 함께 할게!‘ 수없이 다짐했던 세월호 참사 후 3년,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과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진실은 모두를 미안함과 죄책감에 머리 숙이고 눈물나게 했다.

차례로 이어지는 대선주자들의 약속이 헛되지 않기를 빌며... 심상정 후보 차례가 되자 환호가 일었고, 원고를 읽지 않고 얼굴을 바라보며 힘주어 외치는 말에 위로와 감동이 되었다.

˝세월호가 세상으로 나오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어둠의 정권을 끌어내리자 세월호가 올라왔습니다. 세월호가 1700만 촛불을 점화시켰습니다. 저 깊은 바다 속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영혼이 망울망울 떠올라, 잠자고 있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돼. 일어서야 해. 너도 당할 수 있어. 모두가 위험해.

그렇게 촛불은 하나가 되고 열이 되고, 100만 개가 되고 1000만 개가 되었습니다. 헌재가 파면사유로 인용하지 않았지만, 우리 국민들 마음속의 대통령 파면사유는 세월호입니다.˝

http://naver.me/FmKDSJdj


이어서 함민복 시인의 목소리로 ‘오늘이 그 날이다‘ 가 울려퍼졌고, 합창단의 힘있는 노래도 마음을 울렸다. 도종환의 시 ‘화인‘에 곡을 입힌 ‘사월의 노래‘ 가사말은 가슴을 헤집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 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 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 날의 바다가 아니다.‘

마지막 안치환의 노래는 유가족과 기억식에 함께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광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나눈 짧은 소감은... 수많은 이들이 안산을 찾아 분향하고 함께하는 연대감에 든든했고,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한다는 약속대로 진실을 밝히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으로 밤이 깊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