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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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이 사회주의자였든지 아니였든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동물농장은 혁명에 성공한 동물들이 기존 이름을 버리고 새로 만든 이름입니다. 곧이어 지도자 그룹이 나타나고, 분쟁이 있고, 제압이 있습니다.

나머진 소련을 빗댄 대목이니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전체를 놓고 사회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얻는 것이 적은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글쓴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글을 읽는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부록으로 첨부된 <자유와 행복>에서 <멋진 신세계(또는 용감한 신세계)>와 자미아친의 <우리들>을 비교한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는 것은 찾기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이 동물농장도 그렇습니다.

따라서 인간 세상은 기존의 전복 또는 대체와 새 질서의 등장, 그리고 부패가 무한히 이어져 온 것임을 아는 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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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빙점 -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56-2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59
미우라 아야꼬 지음, 최현 옮김 / 범우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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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빙점에서 저자는 갈등과 자성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속편에서는 마치 미리 의도한 것처럼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제는 주인공이 요코로 바뀌어 진행됩니다.

이제는 요코가 자신의 두 어머니(키웠으나 박해했던 어머니와 혼외정사로 임신한 다음 낳았으나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를 용서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저자는 전편과 달리 기독교 신앙을 표면에 노출시킵니다.

일본은 신교와 불교가 주이고 기타 종교들도 함께 인정되어 통계(스스로 인정한 복수의 종교)에 의하면 인구보다 더 많은 신도가 있습니다. 물론 인구 센서스에서는 대폭 줄어들어 다른 나라와 비슷한 비율의 신자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기독교는 10%이상이나 인정받지만 실제로는 1% 미만입니다.

아무튼 저자는 자신의 신앙인 기독교를 2부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CS 루이스가 아는 사람에게는 보이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글을 쓴 것과 대조가 됩니다. 이 시도는 글 전체와 어우러져 있으므로 분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에 반감이 있는 분이라고 할지라도 그다지 껄끄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며칠 전에 읽은 적과 흑에서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변덕이 심한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있어서 분개했었습니다. 사실 이 소설도 같은 시점에 수시로 변하는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러한 불쾌감이 없었습니다.

차이가 뭘까 생각해 보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작가의 의도 때문일 수도 있고, 작가에 대한 기대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번역자 때문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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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6 범우 세계 문예 신서 19
리처드 F.버턴 지음, 김병철 옮김 / 범우사 / 199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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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책에 나오는 인물과, 장소 사건 등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얀사 이야기
테그무스(카브르 왕-샤란족 지배), 아인 자르(대신), 호라산 왕 바르완, 공주(테그무스의 아내, 얀샤의 어머니), 얀샤(왕자), 영양, 무인도, 식인귀, 원숭이 섬, 개미의 골짜기, 유태인 도시, 당나귀, 보석산, 샤이후 나스르(새의 왕자), 금단의 방, 샴사 공주, 귀환, 보석의 성 타크니, 카핏드(인도 왕), 파쿤 알 카르브, 인도 미즈라칸, 시마운, 다시 유태인의 도시, 다시 나스르, 샤 바드리(짐승의 왕), 시마후 왕, 야그무스 수도사, 보석의 성 타크니, 다시 귀환, 적 진멸, 샴사의 죽음(상어), 다시 브르키야, 다시 구렁이의 여왕, 다시 하시브 카림 알 딘, 다시 브르키야, 알 히즈르, 다시 카이로, 다시 하시브, 목욕탕, 대신 샤무르, 다시 구렁이 여왕, 토막, 거품, 카라즈단 왕, 재상 임명.

선원 신드바드와 짐꾼 신드바드
짐꾼 신드바드, 선원 신드바드, 바소라, 항해, 물고기 등 섬, 미르쟌 왕의 마부, 미르쟌 왕,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다시 항해, 무인도, 루프의 알, 루프, 뱀 골짜기(금강석 골짜기), 하늘에서 떨어진 짐승의 시체, 독수리, 녹나무의 동산,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다시 항해, 조그브 섬, 식인 거인, 뗏목, 3명의 표류자, 구렁이 섬, 알 사라히타 섬, 인도,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다시 항해, 파선, 식인귀의 섬, 후추 따는 사람들, 안장, 결혼, 부부 순장 풍속, 구조, 벨 섬,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다시 항해, 다시 루프의 알, 루프의 공격, 파선, 노인 섬, 샤이프 알 바르(바다 노인) 업기, 표주박, 포도주, 구조, 원숭이 도시, 코코아 열매,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다시 항해, 파선, 무인도, 침향나무 뗏목, 강, 사란디브 섬의 왕,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교주, 집.
다시 항해, 왕의 바다(솔로몬의 무덤), 큰 물고기, 파선, 무인도, 백단목 뗏목, 강, 마을, 노인, 딸과 결혼, 초하루 조인(새사람), 타스비, 화염, 순금 막대기를 든 알라의 종, 구렁이에 먹히는 사나이, 다시 마을, 다시 바소라, 다시 바그다드.
(캘커타 판)교주, 사란디브 왕에게로, 사란디브, 교주(하룬 알 라시드)의 편지, 귀환중 피납, 코끼리 사냥꾼 주인, 코끼리 무덤, 상아, 다시 바그다드, 교주, 집.

놋쇠의 성
시리아 다마스쿠스 아브드 알 마리크 빈 마르완 교주, 타리브 빈 사르, 타리브 빈 사르의 조부, 표류, 어떤 섬, 어부, 솔로몬의 도장으로 봉인된 구리 호리병, 연기, 마신, 알 나비가 알 즈브야니, 아브드 알 아지브 빈 마르완, 마그리브(모로코) 총독 무사 빈 누사이르, 카이로, 사마누드의 아브드 사마드 이븐 알 아브드 알 쿠즈스, 놋쇠의 성, 샤다드의 아들 크슈로의 비문, 마신 알 아마슈의 아들 다이슈, 왕의 딸, 솔로몬과 전쟁, 알 디미르야트, 아마르카이트 족 왕자의 딸 타드무라 공주, 알 카르카르 바다, 흑인왕, 구리 호리병과 심해 인어, 다시 다마스쿠스.

여자의 간계와 원한
중국의 왕, 백부의 딸인 왕비, 왕자, 현자 신디바드, 3년과 7개월, 이레간의 위기, 후궁, 모함
대신의 이야기 왕과 대신의 아내
대신의 이야기 과자장수와 그 아내와 앵무새 이야기
후궁의 이야기 세탁소 주인과 아들
후궁의 이야기 오입쟁이의 흉계와 정숙한 아내
대신의 이야기 구두쇠와 빵
대신의 이야기 바람둥이 여자와 두 정부
후궁의 이야기 왕자와 식인귀
대신의 이야기 한 방울의 꿀
대신의 이야기 남편에게 흙을 체질시킨 여자
후궁의 이야기 마력을 가진 샘
대신의 이야기 대신의 아들과 목욕탕 집 마누라
대신의 이야기 남편을 속인 아내의 계교
후궁의 이야기 금세공인과 카시미르의 가희
대신의 이야기 평생에 한 번도 웃지 않은 사나이
후궁의 이야기 왕자와 상인의 아내
후궁의 이야기 새의 이야기를 아는 체한 시동
대신의 이야기 유부녀와 다섯 명의 구애자
대신의 이야기 세 가지 소원
후궁의 이야기 도둑맞은 목걸이
후궁의 이야기 두 마리의 비둘기
후궁의 이야기 베람 왕자와 알 다트마 공주 이야기
대신의 이야기 전망대가 있는 저택
대신의 이야기 왕자와 마신의 정부
왕자의 이야기 백단 상인과 사기꾼
왕자의 이야기 방탕자와 세 살짜리 아이
왕자의 이야기 도둑맞은 지갑
후궁의 이야기 여우와 인간

쥬다르와 그 형들
상인 오마르, 큰 아들 사림, 둘째 아들 사리임, 막내 아들 쥬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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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그리움 2016-08-1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 `평생에 한번도 웃지 않은 사나이`를 읽다가 이건 대체 출전이 천일야화 중 어디인지 몰라서 헤맸는데, 수산님이 남기신 이 기록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애들한테 해줄 말이 생겼네요.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내 아이 크게 멀리 보고 가르쳐라] 서평단 알림
내 아이 크게 멀리보고 가르쳐라
문용린 지음 / 북스넛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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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평단에 응모하여 받은 책입니다. 다 읽은 후 첫 느낌은 '잘못 신청했다!'입니다)

책은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장에서는 정서 지능에 대하여, 2장에서는 긍정적인 사례들(?), 3장은 측정법, 4장은 다시 그 영향, 5장은 이렇게 하자.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을 읽으면서, 겉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과연 일반인을 상대로 쓴 책인지 아니면 특정 무리를 향한 것인지 분간이 안되더군요. 2장에서는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3장에서는 측정에 대해서가 아니라 측정법의 종류를 나열했더군요. 4장에서는 앞에서 했던 이야기를 중언부언, 5장은 잘 해봅시다 수준입니다.

어제 읽은 책은 외국의 기후학자가 일반인을 상대로 쓴 글인데 뭘 말하려고 하는지가 잘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비록 아는 게 많을 지라도 독자에게 전달하는 게 적습니다. 이야기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를 뿐입니다. 이런 유의 책을 찾는 사람은 잘 해 봅시다!를 다지기 위해 접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류일 것입니다. 해결책이 없는 이야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가르치려고만 하는 책이지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수준의 책이라면 다른 것들이 이미 무수히 나와 있습니다. 어쩌면 이 책과 세트로 묶여있는 <지능 다이어리>를 사야 제대로 산 것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서평을 보면 긍정적인 면을 기술한 분도 있으므로 아마 저와 이 책이 서로 안 맞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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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커넥션 - 지구온난화에 관한 어느 기후 과학자의 불편한 고백
로이 W. 스펜서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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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yes24의 리뷰어 신청하기에서 받은 책입니다. 제목을 보고 이 책이 어떤 비판적인 면을 가질 것으로 추측하였고 또 흥미로울 것 같아서 신청하였던 것입니다.

예상대로 이 책은 기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야기를 함께 하는 어떤 기후학자(자칭, 지구 온난화 회의론자)의 글입니다. 당연히 내용은 일부(또는 다수) 지구온난화 위기론자를 겨냥한 것입니다. 따라서 글의 대부분은 냉소적입니다. 냉소적이라는 것은 부정적이라는 것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저자가 주장하듯 경제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지원받는 다수를 대항하는 세력은 보통 냉소적으로 비꼬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젊잖게 말하면 다수인 상대의 목소리에 파묻혀 버립니다.

근래의 관심은 환경보호에 쏠려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와 같은 현실론자(균형론자)는 공격을 받는 위치에 있게 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파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대중을 상대로한 글은 (적절한 뒷받침을 받는다면) 큰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두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 이 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나의 주제 서술 방식이 편파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말은 옳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했기 때문에 확고한 편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편견이 있느냐 없는냐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편견이 가장 유익한 편견인가 하는 점이다. (22페이지) ==

저자의 주장 전부를 인용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저자는 기후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반 이상을 경제에 관한 이야기로 채우고 있습니다. 다만 대상이 학자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기 때문인지 반복되는 사례를 여러번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거슬리는 면이 됩니다) 덕분에 주장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연결됩니다.

글 전체는 하나의 잘 꾸며진 작품이 됩니다. 따라서 흥미로, 재미로 읽어도 될 정도입니다. 주장이 옳은지는 불확실합니다. 옳지않다는 근거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근자 들어 주로 보아왔던 이야기와 대치되는 책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쉽게 쓰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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