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밴절린 - 을유라이브러리 37 을유 라이브러리 37
롱펠로 / 을유문화사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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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라는 것은 알았지만 혹시나 해서 산 기억이 납니다.

내용은 참으로 애절하고 싯구도 좋습니다. 그런데 번역상의 문제인지 일부에서는 국문이 어색합니다.

아카디 지방의 마이나스 포구 바닷가, 그랜프레 마을 이야기입니다.

강제 이주당한 주민들과 주인공 이밴절린 및 그 연인 게이브리얼의 인생행로를 담았습니다.

시는 저에게 어려운 분야입니다. 쓰는 것은 고사하고 읽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장시인 경우에는 산문에 가깝기 때문에(물론 시의 특성이 있습니다만) 읽기가 훨씬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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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쇠망사 8
Edward Gibbon / 대광서림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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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번이 작성한 책의 묶음과 다르기 때문에 좀 엉망입니다.

45장에서 49장까지 수록되어 있는데 기번은 48장부터 다른 책으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48장에서 기번은 무려 550년 정도를 단 한 장에 수록합니다. 몇 왕조가 대략 백년 정도씩 통치하던 시기였지만 앞선 시대와 다른 것은 없었던 때입니다. 그리고 49장에서 다시 가톨릭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45장에서 47장은 약 백년의 기간을 다룬 것인데, 이민족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됩니다. 사실 이 시기는 이미 서로마제국의 형태는 없어지고 로마의 교황이 남아서 서로마제국 영토를 차지한 제민족과 공존하던 시기니까 이민족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면 곤란하겠죠. 이 이야기는 49장에서 프랑크 왕국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즉 현대 유럽의 진짜 조상들 이야기가 이제 시작되는 것입니다.

민음사의 새로운 번역이 나온지 두 달 쯤 된 것 같은데 미리보기를 하니 민음사의 세계문학 시리즈처럼 좁은 편집을 했더군요. 페이지 수만 늘리는 편집은 마음에 안 듭니다. 게다가 로마제국 쇠망사 같은 역사책에서 좁은 편집이라니...

내용은 후에 전질이 나온 다음, 그리고 제가 한숨 돌린 다음 사서 보고 나서 평을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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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3 밀레니엄 북스 9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상영 옮김 / 신원문화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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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2편이 뒤에 추가되어 있어 총 7편입니다. 다 읽은 소감은 뒤에 쓰겠습니다.

1편(9-187) 모스크바 함락, 로스토프가의 피난, 부상당한 안드레이의 동행
2편(188-267) 엘렌의 사망, 피에르의 체포와 처형 모면, 안드레이의 죽음
3편(268-330) 프랑스군의 후퇴 시작과 뒤를 쫓는 쿠투조프
4편(331-398) 피에로의 구출, 페트루샤의 죽음
5편(399-479) 모스코바로의 귀환
에필로그 1편(483-557) 피에로와 나타샤의 결혼, 마리아와 니콜라이의 결혼
에필로그 2편(558-611) 정치관

30년 전쯤에 읽었던 것은 두 권으로 되어 있었고 지금 읽은 것과 조금 다른 문체였습니다. 번역자가 다르니 그렇겠지요. 하지만 이 책들에서 읽은 그런 모순되는 것 같은 문장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나중에 다른 번역본을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1805년과 1812년을 중심으로 1805년에서 1820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들은 뒤로 갈수록 책에 매몰됩니다. 이상한(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번역도 익숙해져서 읽을 만하고요.

하지만 당대의 다른 소설처럼 변덕이 심한 사람의 묘사는 여전해서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러시아나 프랑스나 영국이나 왜 다들 비슷한 묘사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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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2 밀레니엄 북스 8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상영 옮김 / 신원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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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권도 5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편(9-128) 안드레이의 변화, 피에르의 일기, 로스토프가의 쇠락, 안드레이와 나타샤의 연정
2편(129-214) 니콜라이의 사냥
3편(215-336) 나타샤와 아나톨리의 연정
4편(337-471) 1812년 여름
5편(472-719) 1812년, 8월 연속된 패주, 중상을 입은 안드레이

번역은 계속 마음에 안 듭니다. 지명도 제대로 번역이 되었는지 의문이네요. 지도를 찾아보니 조금씩 발음이 다른 것 같은데, 러시아어를 버역한 것인지 다른 나라 말로 번역된 것을 재번역한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조금씩 적응이 되어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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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1 밀레니엄 북스 8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상영 옮김 / 신원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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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요즘 읽고 있어 선택된 책입니다.

3권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각각을 5편씩으로 나눠놓았더군요. 원작이 그러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1편(9-196): 페테르부르크의 사교계 - 주요 주인공들의 등장과 나폴레옹의 시대
2편(197-343): 오스트리아의 러시아군 - 1805년 10월, 전투와 패퇴
3편(344-470): 뒤엉키는 관계 - 피에르와 바실리 공작(엘렌), 11월의 전투 안드레이의 부상
4편(471-535): 니콜라이의 이야기와 안드레이 아내(리자)의 죽음
5편(536-631): 별거한 피에로의 메이슨 가입과 안드레이와의 재회

로 되어 있는데 내용은 제가 적은 것이고 양은 보시다시피 일정하지 않습니다.(1-188, 2-147, 3-137, 4-65, 5-96) 전반적으로는 시간별로 진행하지만 간혹 왔다갔다 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모든 사람의 생각을 알고 있기에 얼굴 표정 하나까지 간섭하는 문체입니다. 그래서 읽을 때 작가의 의도대로 끌려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1편에서 엘렌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로 나옵니다.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미소, 우아한 몸가짐 등등 3, 4편에서는 남편(피에르)에게 상스러운 말도 함부로 하는 여자로 나옵니다. 피에르는 엘렌이 다른 남자와 연정에 빠진다고 생각하고 별거합니다.

그리고 번역상의 문제인지 상대의 멸시하는 표정을 보고 이쪽은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렇네요. 다른 분도 번역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으로 보아 구입하시는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위의 딸에서도 그러했지만 당시 러시아 귀족은 군대를 가도 하인들이 시중을 들어주는 게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상을 당하면 짐짝처럼 내팽개쳐지는 신세가 되네요. 오래전에 느꼈던 그 당혹감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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