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인도사 - 다양함이 공존하는 매혹의 아대륙, 인도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

 

241페이지, 23줄, 28자.

 

대략 세계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하는 또 하나의 대국 인도입니다. 중국과 함께 둘이서 1/3이나 된다는 게 놀랍군요.

 

다른 역사책처럼 눈에 띄는 사건들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인도 아대륙의 일부만 언급되는 게 대부분입니다. 뭐 다양한 세력을 모두 언급하자면 수천 페이지가 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구체적인 사건들은 회피하는 경향입니다. 비슷한 두께의 다른 나라 관련 책들을 보면 사건들이 꽤 있는데 말이지요. 활용할 수 있는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럽과 동부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관계로 다양한 인종이 밀려와서 정착하였습니다. 게다가 중부와 남부는 지형적인 원인으로 북부와 교류가 적었던 것 같고요. 그렇다면, 다양한 인간/인종/문화가 당연하겠습니다. 어쩌면 현대에 와서 하나의 나라(아니 세 나라)로 통일된 게 비정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권력을 쥐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세력이 커지는 것을 원하고, 그게 나라의 크기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140507-140507/1405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퍼센트 우주 - 우주의 96퍼센트를 차지하는 암흑물질ㆍ암흑에너지를 말하다
리처드 파넥 지음, 김혜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

 

351페이지, 23줄, 28자.

 

영어 부제를 보면 과학에 대한 책이 아니라 과학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라는 분야는 모든 게 재미있는 게 아니라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만 재미가 있습니다. 이제 우주학에 대한 것이니 일단 대상이 좁아집니다. 또한 역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어야 하니 더욱 좁아집니다.

 

저는 역사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우주나 물리 등은 멀리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재미가 정말로 없었습니다. 아내가 도서관에 따라가더니 갑자기 빌려온 책입니다. (할 수 없이) 투덜거리면서 가져는 왔는데, 역시 재미가 없네요. 재미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큰애가 수행평가인가 뭔가 때문에 보겠다고 들고 올라갔었는데, 이틀 동안 31페이지(실제로는 20페이지)를 보고 말았네요. 그 애도 재미가 없었나 봅니다. 둘째는 하품이 나온다고 하던데,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요.

 

전에 빌려왔던 어떤 책도 이것과 비슷하게 과학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졸려서 혼이 났던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그 책이 뭔지는 기억도 안 납니다만. 책도 주인을 잘 만나야 사랑을 받습니다.

 

140502-140502/1405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의 도시 이야기 - 하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시오노 나나미 지음, 정도영 옮김 / 한길사 / 200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

 

525페이지, 24줄, 27자.

 

인간세상은 홀로 생존하는 곳이 아니니 아무리 잘나도 더 잘난 상대가 있으면 꺽이는 법입니다. 아드리아 해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 베네치아로써는 에게해와 지중해의 제해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누군가가, 특히 그럴 능력이 있는 누군가가, 눈독을 들이면 충돌은 불가피합니다. 백만이 백 곳을 지켜야 한다면 공격하는 측에서는 10만으로도 충분히 무찌를 수 있는 게 현실이지요. 게다가 한쪽이 십만이고 다른 한쪽이 100만이라면 더 이상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새로운 세력이 신장하면 필연적으로 기존 세력이 꺽이거나, 반대로 신진세력을 멸해야 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기존세력은 변화가 더딘 게 상례. 베네치아도 쇠락의 길을 걷다가 '무장하지 아니한 중립세력은 무장한 세력에 의해 짓밟힌다'는 것을 보여주고 사라집니다. 인간세상에서는 세력이란 영향이 미칠 때에나 세력이지 일단 사라지면 없는 것입니다.

 

140418-140419/1404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징비록 -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개정증보판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2
유성룡 지음, 김흥식 옮김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3

 

227페이지, 24줄, 23자.

 

[징비록 상], [징비록 하] 그리고 [녹후잡기]가 수록된 책입니다. 아마도 1권의 출간물로써 너무 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추가된 것이겠지요. 2단 편집을 하여 안쪽엔 본문이, 바깥쪽엔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일부 용어나 인물 등은 아래에 배치되었습니다만 많지는 않습니다. 주석이나 해설이 중복되기도 합니다.

 

일단 기록입니다. 혼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편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통 역사적인 기록이라면, 다른 동시대 인물의 기록을 함께 참고해야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유성룡의 시각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용어/내용은 자제한 느낌입니다.

 

한반도의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외부의 적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바다 건너(중국과 일본) 그리고 만주쪽(만주족과 중국). 자연히 어느쪽이든 안정적인 경우 외침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배운 대부분의 외침은 이 주변정세가 불안정한 시대에 있었습니다. 뭐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지만요.

 

그런 곳의 사람은 상비군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냥 시늉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걸 후세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당시엔 방치하고 있는 게 옳았거든요. 일본이 그렇게 통일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통일된 기념으로(농담입니다) 그 힘을 외부로 돌릴 줄이야.

 

평온하게 살던 사람들이 잘 준비된 적을 만나 지리멸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이겨낸 것만으로도 칭찬할 만합니다.

 

아무튼 유성룡의 관점에서 바라본 임진왜란 당시의 실상이 나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면도 꽤 나옵니다. 심지어는 주석들간에도 충돌이 있을 정도니까요. ㅎㅎㅎ

 

일단은 읽었다는 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옆에 즐비한 주석들이 있는데, 어차피 조금 지나면 잊혀질 것들입니다. 따라서, 말미에 인덱스를 달아서 그 주석이 몇 페이지에 있는지를 알린다면 좀더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종이로 만든 책은 두고두고 보려는 게 1차적인 목적 아니겠습니까? 출판은 목적에 맞게 해야지요.

 

단순히 징비록만 놓고 보자면, 이순신은 유성룡파인 것처럼 보입니다. 6품인 관리를 3품으로 발탁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것도 전시가 아니라 평시였으니 말이지요. 여타 관리들에 대한 평가가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해서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년 5월에 샀었는데 무려 3년 10개월 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140328-140402/1404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의 도시 이야기 - 상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시오노 나나미 지음, 정도영 옮김 / 한길사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3.7

 

452페이지, 24줄, 26자.

 

이번에는 베네치아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해서 사람들이 거기에 자리를 잡았는지부터 시작해서 발전과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시대와 지리적인 연유로 인하여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나타납니다. 저자의 다른 작품들이 대부분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므로 다른 작품과의 연관성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지도가 매우 절제(!)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베네치아 자체도 2개 정도만 나올 뿐입니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뒷부분은 대충 읽어야 했습니다. 2권은 쉬었다가 빌려와야 할 듯하네요.

 

140308-140308/1403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