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KODEF 세계 전쟁사 1
피터 심킨스 외 지음, 강민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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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639페이지, 26줄, 30자.

 

얼마전에 읽은 것과 달리 이 책은 기전체를 기본으로 하고 실제로는 편년체도 가미한 형태입니다. 기본적인 틀만 보면요. 하지만 세 명의 저자가 제각기 다른 형태로 기술하여서 통일감은 없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저자 한 명이 유럽 서부 전선을 16년을 기점으로 하여 둘로 나눠 기술하면서 총 314페이지를 사용하였고(절반), 두 번째 저자가 유럽 동부 전선을 174페이지에, 세 번째 저자가 지중해 전선을 131페이지 분량으로 기술하였습니다. 1저자의 분량이 워낙 많고 앞에 위치하였고 다음 두 저자와 대비가 되기 때문에 언급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앞의 저자에 비해 두 저자는 산만함이 좀더 강렬한 것 같습니다. 셋 다 영국인이거나 영국의 영향을 받는 인물이여서 그런지 영국의 입장에서 기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프랑스인이 자국 중심의 입장을 제일 많이 고수하고, 영국인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어쨌거나 누구든 자기 나라에 편향되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읽은 책과 저자가 달라서인지 평가도 조금 다릅니다. 부정적으로 본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거나, 반대이거나 한 것도 있습니다. 물론 비슷한 게 더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만. 재미있게도 그 책과 편집형태가 비슷합니다. 어쩌면 같은 기관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140712-140714/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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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세계대전사 (양장)
존 키건 지음, 조행복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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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590페이지, 27줄, 27자.

 

얼마전에 2차세계대전을 읽은 바 있기에 1차는 어떤가 해서 골라왔습니다. [2차]는 9명의 저자가 나눠 썼기에 중복도 많았고(마찬가지로 빠지는 것도 있었을 듯) 해석도 제각각이여서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이 책은 혼자 썼기에 통합해서 보여주려나 했었는데 결론은 '어이쿠!'입니다.

 

대학교 교수였고, 기자라는데, 글이 참으로 뻣뻣합니다. 몇 개의 대주제로 나눈 다음 소주제를 선택한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 안에서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 것처럼 지루합니다. 편년체도 아니오, 기전체도 아닌 죽도 밥도 아닌 글이라고 할까요? 자세한 건 너무 자세하게, 개괄적인 것은 너무 개괄적으로 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1차세계대전을 잘 모르니 추측형입니다. 다른 걸 하나 더 빌려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는 너무 아껴서 하나에 전체 기간동안의 상황을 부여하기도 하여서 때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목차에 지도의 페이지를 별도로 넣어서 나중이라도 찾아보는 건 쉽다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는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된 일인지 상당히 많은 책에서 지도를 본문의 뒤에 배치하는군요. 독자 입장에서는 앞에 있어야 왔다갔다 하면서 활용할 텐데 말이지요. 뒤에 있으면 항상 있다는 보장이 없는 한 그냥 읽다가 다 읽을 때 가서야 지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말입니다. 그럴 바에야 제일 뒤에 지도를 몰아놓고, 본문에는 그림*을 참조하라고 하는 게 더 낫지요.

 

140709-14071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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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 탐욕의 끝, 사상 최악의 전쟁 KODEF 세계 전쟁사 2
데이비드 호너, 제프리 주크스 외 지음, 강민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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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898페이지, 25줄, 29자.

 

9명의 저자가 나름대로 쓴 역사서.

 

전체는 6부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두 명이 쓴 것처럼 갈라지고요. 한 명이 그러모아 편집을 했을 테니 아마 이 주제로 쓰자 하여 써내려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도서관 책이라 겉표지가 없어 저자와 책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뒤에 붙은 참고자료는 출간연도에 맞게 최근 것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역사관은 1970년대의 시점입니다. 여럿이 썼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는 건 당연합니다. 덕분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반어법처럼 보이십니까?)

 

사진이나 지도가 많은 편인데, 적지 않은 것들이 자기 자리가 아니라 앞 또는 뒤에 위치합니다. 본문에 실컷 인용된 지명이 지도엔 안 보이는 것도 많고요. 집단군, 군, 군단, 사단을 혼동해서 쓰는 건 애교로 봐줘야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한 페이지에 동일 부대가 서로 다른 상위부대에 편제되어 있기도 합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원저자들의 혼동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이럴 경우 번역자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더군요. 이상하면 원저자와 연락을 하여 교정하는 것도 번역자의 임무니까요. 편집자 잘못일 수도 있겠죠. 잘 써서 줬는데 편집자가 실수로 단어를 누락하거나 임의로 집어넣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겠죠. 누군가가 먼저 빌려 보았는지 줄을 그어놓아서 조금 방해가 되었습니다. 오식인지 타자 실수인지도 표시해 놓은 게 좀 되어서 그런 건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1부 유럽전선 1939-1943] [2부 바다에서의 전쟁] [3부 지중해 전선 1940-1945] [4부 태평양전쟁] [5부 동부전선 1941-1945] [6부 북서유럽전선 1944-1945]

 

제목을 보시면 기전체라는 걸 아실 겁니다. 내용도 연대 순이 아니라 사건별로 정리하였기 때문에 왔다갔다 합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앞뒤관계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140627-140628/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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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유생의 삶 이화학술총서
차미희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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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29페이지, 25줄, 28자.

 

제목과는 조금 다르게 문과에 대한 이야기뿐입니다. 과거라면 저자가 앞에서 밝혔듯이 무과와 잡과가 포함됩니다만, 여기서는 그런 게 있다는 정도에서 그치니 '과거 (전체)'에 대한 글이 아니라 그 중 '문과 시험'에 대한 글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머릿말에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했다는 듯한 문장이 있습니다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제도뿐만 아니라 관직들에 대해 일반인이 뭘 알겠습니까? 그런데 냉정하게도 살벌한 단어의 폭풍 속 허허벌판에 독자들을 내동댕이칩니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곤란한 책입니다. 덧붙여 순서가 느닷없이 과거급제들의 승진제도에 대한 것이 시작입니다. 과거 자체가 아니라. 그리고 실례는 뒤에 배치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과거시험과 유생의 삶'보다는 부분적인 것을 다루는 것이니 제목과 점점 거리가 멀어집니다.

 

대상을 정말로 일반대중으로 잡았다면 전면개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단에 위치한 주석들의 대부분은 꼭 하단에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문헌과 마찬가지로 뒤로 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기왕에 급제자들의 승진에 대해 다룬다면 전체 진출 가능 자리수도 추가해야 할 것입니다. 하위직만 나열해서 뭘하겠다는 것인지.

 

길지도 않은 표를 주석 때문에 잘라서 다른 페이지에 배치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표는 한 페이지에 담을 수 있다면 한 페이지에 담아야지요. 별 도움도 안되는 주석 때문에 표를 자른다는 게 말이 되나요?

 

요약하자면, 제목 바꾸기, 내용을 일반대중에 맞게 개정, 주석의 재배치 등이 필요하리라 사료됩니다.

 

140612-140612/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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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로 읽는 조선 규장각 교양총서 9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정호훈 기획 / 글항아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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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50페이지, 24줄, 26자.

 

총 12개 장으로 된 책소개입니다. 각 장마다 저자가 다르기 때문에 형식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이는 특정 서책을 자세히 설명하고 다른 것은 제목만 나열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대략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꽤 많은 양(어쩌면 글자가 차지한 면적보다 더 넓을 듯)의 사진(그림,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데, 때로는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앞뒤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은 자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추측형으로 쓴 것은, 제가 혹시 실수를 할 가능성을 대비해서입니다.

 

[조선관료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을 담다-고사촬요] [선비가 꽃을 키우는 법-양화소록] [실학의 시대에 꽃피운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 [조선 후기 의서들, 실용지학의 정점에 이르다] [소송의 나라 조선, 그 해결 방법] [편지만이 오직 뜻을 통하게 한다] [불임을 치료하고 아들 낳는 비법을 기록하다] [한자의 그늘을 걷어준 실용서들] [과학과 미신의 이중주] [정초 신년 운수에 거는 희망과 기대] [귀로 스치는 소리를 책으로 간직하다] [조선의 맛을 탐색하다]

 

읽고 나면 소제목이 뜻하는 바를 알겠는데, 읽기 전에 짐작하지 못하는 것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뭐 원래 다 그런 것이니까 탓하는 것은 아닙니다.

 

213페이지 사진의 설명에 있는 '조고리'는 '저고리'의 잘못인가요?

 

인용한 것은(번역한 것 포함) 독특한 서체를 사용하였는데 가독성이 심히 떨어집니다. 고어체로 된 것도 있는데다가 가독성이 떨어지는 서체여서 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다른 책을 낼 때나 2판을 낼 때에는 읽기 편한 서체로 했으면 합니다. 특이하게 보이는 것만이 최종 목적은 아닐 겁니다. 어쨌든 (편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니 다음에는 꼭 고려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두툼해 보이는 비싼 종이지만 편집 점수를 하나 깍았습니다.

 

140604-140604/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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