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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심부름꾼 - 두뇌 속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배신과 정복의 스토리
이언 맥길크리스트 지음, 김병화 옮김 / 뮤진트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4.0
720페이지, 25줄, 28자.
앞의 160여 페이지는 좀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것은 철학적인 면이 가미된 것인데, 저에겐 어렵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2부로 넘어가서는 거꾸로 분석을 합니다.
즉 '좌뇌와 우뇌는 - 각각 좌반구와 우반구이지만 글자 편의상 이렇게 쓰겠습니다 - 서로 다른 기능을 하기도 하는데, 원론적으로는 우뇌는 직관적이고 전체적인 면을, 좌뇌는 구체적이고 부분적인 면을 관장하는 경향이 있어서 책 제목처럼 각각 주인과 심부름꾼으로 기능을 하여 인간(두 뇌의 진짜 주인이지요)에게 적절한 기여를 하는데, 두뇌가 문화를 조정하고 문화가 역으로 두뇌의 발달에 영향을 끼쳐서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라는 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철학, 신학, 영문학을 전공한 다음 다시 의학을 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좌우 뇌의 지배성을 논하고 있습니다. 즉, 옛사람들이 그들은 몰랐지만 결국 좌뇌 또는 우뇌의 지배하에 이러저러한 업적을 쌓았다는 해석입니다. 철학, 음악, 건축, 과학 등등 적지않은 것을 이 두 개의 나누어진 뇌의 활용으로 해석합니다.
독서를 하는 것은 그 책을 이해(또는 암기)하여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자 함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 독서는 실패입니다. 왜냐하면 절반은 커녕 1/10도 이해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용의 진실성 여부는 제가 감히 논할 주제가 못되고, 다만 해박함에 경탄을 하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책이 700여 페이지인데다가 종이가 무거운 편이어서 들고 보는 게 힘이 듭니다. 내려 놓자니 목이 아프네요. 이런 책은 적절한 독서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10726-11072/11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