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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 -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
잭 터너 지음, 정서진 옮김 / 따비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3.6
519페이지, 24줄, 25자.
저자는 스파이스를 향료와 향신료를 엮어서 설명합니다. 각각의 용도는 조금 다르지만 출처가 같은 경우가 꽤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서문이 26페이지 정도 있고, 1부 향신료전쟁이 대략 86페이지 정도, 2부 미각에서 2장 고대 세계가 탐닉한 맛과 3장 중세 유럽의 구별 짓기가 142페이지 정도, 3부 육체 밑에 4장 생명의 스파이스와 5장 사랑의 스파이스가 132페이지 정도, 4부 영혼 밑에 6장 신들의 음식과 7장 담백한 맛 애호가로 97페이지 정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필로그가 36페이지 정도 있습니다.
앞의 서문부터 읽다 보면 졸립니다. 2부쯤 가면 지리함에 익숙해져서 내쳐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뒷부분으로 가면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마저 읽을 수 있고요.
굉장히 많은 참고서를 본 것 같습니다. 그 정성은 갸륵한데, 지루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많아져서 어떤 내용은 몇 번이나 나왔는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저자의 추측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검색한다고 합시다. 현 대통령인 이명박씨에 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대락 99%가 비난하는 글입니다. 지지도는 30% 수준이라고 하니 검색되는 자료(1:99)와 지지도(30:40:30)는 별개입니다. 즉, 특정 주제에 대해 언급한 게 현실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선물로 스파이스를 제공했다는 기록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스파이스가 흔하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귀하다는 뜻일까요? 작가는 하나를 취했습니다. 다른 이들에 의해서 옹호되는지는 불확실하고요. 그런 점이 약합니다.
맞춤법 틀린 글자가 수백입니다. 편집상의 실수 같은데, 초판이니까 감수해야 할 사항일까요?
삽화는 대부분, 오래된 삽화를 인용한 것들입니다. 지리적인 관점에서 중요하리라 생각되는 지도는 거의 실리지 않았습니다.
130107-130109/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