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9 - 현제賢帝의 세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9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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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43페이지, 26줄, 27자.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우스 피우스, 이렇게 세 황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가 비록 역사가는 아니지만 이런 통사를 써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부럽습니다.

 

앞의 네르바와 뒤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포함하여 보통 로마의 5현제라고 부릅니다. 사람의 역사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고, 이 책도 그렇습니다.

 

네르바가 왜 트라야누스를 선택했는지는 조금 불명이지만, 제국의 많은 인물 중 아무나 선택한 것은 아닐 테니 뭔가 믿음을 줬던 것 같습니다. 준세습-제가 붙인 것입니다. 양자로 삼아 제위를 물려주는 것이니 세습제의 형태이긴 하지만 때로는 전혀 혈연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준세습이라고 붙였습니다.-으로 갑자기 황제위를 물려받았습니다. 네르바가 워낙 고령이여서 그런 것입니다. 군사적으로 안정을 시킨 황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토목공사도 벌인 것으로 나오고요. 하드리아누스는 체계적으로 안정을 시킨 황제로 그려집니다. 현장방문을 중요시했네요. 안토니우스 피우스는 수성에 능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치세 기간이 앞의 두 사람보다 김에도 불구하고 다루는 페이지는 현저하게 짧습니다. 역사는 사건이 있어야 쓸 건덕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111204-111204/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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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8 - 위기와 극복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8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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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42페이지, 26줄, 28자.

 

네로 이후의 황제들 중 이른바 오현제가 나타날 때까지의 인물들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불과 30년간인데 죽은 황제가 무려 8명입니다. 자연사(병사 포함)가 셋 포함되어 있지만 아무튼 많은 인물이 등장한 시기죠.

 

네로 - 갈바(7월) - 오토(3월) - 비텔리우스(8월) - 베스파시아누스(9년 6월) - 티투스(2년 3월) - 도미티아누스(15년) - 네르바(1년 4월).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는 치세기간이 매우 짧습니다. 이들은 권력 투쟁으로 각각 피살(또는 자살)되었습니다. 베스파시아누스와 그 아들들인 티투스와 도미티아누스가 오현제의 기초를 낳은 셈이라고 시오노는 평가합니다. 도미티아누스는 어이없이 죽임을 당한 것처럼 기술되는데 다른 역사가의 평가를 후에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전에 읽었던 기번의 쇠망사(대광출판사)는 허덕이면서 읽었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민음사 간을 구입 중이니 조만간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111119-1111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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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7 - 악명높은 황제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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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85페이지, 26줄, 28자.

 

아우구스투스를 이은 그의 친척 황제들 이야기입니다.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


공교롭게도 아우구스투스의 직계가 아닙니다. 티베리우스는 리비아의 아들이지요. 칼리굴라는 티베리우스의 동생인 드루수스의 손자이고, 클라우디우스는 드루수스의 아들, 네로는 칼리굴라의 동생인 아그리피나의 아들입니다. 사실 촌수가 복잡하니 이렇게 따지는 게 불필요한 작업이지만.

 

시오노는 티베리우스와 클라우디우스에 대해 비교적 후한 평가를 해줍니다. 칼리굴라와 네로에 대해서도 아주 나쁘다는 말은 삼가하고.

 

사실 공화정에서는 나이가 든 인물 중에서 대중의 인기를 얻은 자들이 집정관이 되었기에 안정적인 통치가 가능했습니다만 세습제 황제들에게서는 아주 젊은 이들도 통치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시오노가 말한 것처럼 동방의 황제들이라면 잘하든 못하든 유지가 가능하겠으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지위를 획득하는 로마의 황제라면 피살되는 것으로 막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젊은이 사이에 끼인 클라우디우스는 네로를 위해 독살당하고요.

 

정치라는 건 정치니까 흘러갑니다.

 

111106-111109/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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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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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73페이지, 26줄, 29자.

 

아우구스투스의 처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황제였지만 황제로 불리우길 거절한 사람. 시오노는 원로원을 속였다는 표현을 씁니다. 일전의 '나는 황제 클라우디스다'를 쓴 작가는 비록 소설이지만 리비아가 모든 걸 전횡한 것처럼 썼는데 시오노는 단호히 부인합니다. 아무튼 모든 면에서 카이사르보다 못하지만 카이사를 계승할 능력은 있었던 사내 아우구스투스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황제를 세습하도록 만든(노력한)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오현제 다음에 잔뜩 나온 군인황제들을 보면 (황제가 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한 것 같지도 않으니 인간세상은 쉽게 정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될 수 있는'이 아니라 '다스릴 수 있는'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네로나, 칼리굴라가 쉽게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우구스투스가 창설한 근위대나 경찰력 덕분인 것 같습니다. 원래 무력이 없었던 로마에 수천의 병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니 충분히 반대파를 억압하거나 침묵에 빠지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11022-111023/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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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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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528페이지, 26줄, 28자.

 

재미있게도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간은 형식상 하루 즉, 3월 15일입니다. 카이사르가 살해된 날입니다. 고대 로마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었으니 역사책에서 큰 장을 차지하고 있어도 됩니다. 루비콘을 건넌 다음 6년간 이룩한 업적이 6장에 있고, 7장은 피살된 날에서 옥타비아누스가 본격적으로 무대에 등장한 때까지 입니다. 그리고 8장은 안토니우스가 몰락하여 옥타비아누스가 일인통치를 하게 된 때-시오노는 카이사르의 시대가 정식으로 끝난 때(죽은 날이라고 표현)라고 말합니다-까지입니다.

 

결국 카이사르는 공화정을 끝내고 제정으로 가는 초석을 다진 것입니다.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가 그 열매를 처음으로 얻는 것이고요. (역사학자) 시오노의 견해가 옳은 것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에 나온 견해는 대부분 그럴 듯합니다. 그럴 듯하다는 것은 해석이 무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11009-11101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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