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유어 아이즈 - Open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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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의 경계를 다룬 괜찮은 영화 없냐고 묻고 다녔다. 그랬더니 언제나 처럼 영화광들에게서 답이 들려 왔다. 바닐라 스카이가 괜찮다고.  

영화나 책에 있어서 매니아들의 추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성격상 바닐라 스카이를 보려고 렌탈샵에 갔다. 

  

빌려서 계산을 하려는데, 자칭 영화광이신 주인 아저씨 왈, "어, 바닐라 스카이의 원작 영화가 있는데...어디 있더라..아, 저기 세번째 선반 제일 아래 있는 거...그게 괜찮아..그거 봐봐요~ 바닐라 스카이보다 훨씬 괜찮아~"라는 멘트에 걍 낙찰~

보는 내내 감독의 연출력에 혀룰 내둘렀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꼭 각인시켜둘 영화감독이다~

40도 안됐는데...정말 이렇게 영화를 뛰어나게 만들다니~~

헛점이 많아 보일 수 있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정말 탁월하고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영화로 담아내었다~

장자의 호접몽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는 많지만 이 영화만큼 완성도 있는 영화를 보지 못했다~

정말 최고다!!

알레한드로 감독의 다른 영화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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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멀 피어 - Primal Fea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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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에 이런 반전영화가 있었을 줄이야!

공포영화 만큼 무서운..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는 마지막 반전이 압권이다..

노튼의  신들린듯한 연기.. 정말 무시무시하다~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이 영화에서 소름끼치도록 연기를 잘했다기에 봤는데, 정말 빈말이 아니다..

 
주 최고 변호사인 리처드 기어를 완벽히 속이는 그의 다중인격 연기는 보는 이로하여금 경악하게 만든다.

 
에드워드 노튼의 기막힌 연기로 인해(조연이다!) 주연인 리처드 기어의 연기가 묻힌 그런 영화였다.

 
하여간 재밌는 법정 스릴러물에 노튼의 명연기가 더해진 이 영화는 충분히 명작의 반열에 오를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난 96년에 뭘했기에, 이 명작을 놓쳤는지...영화명도 몰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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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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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0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jy 2010-07-23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영화 명은 기억 못했지만 이거 봤어요~
에드워드 노튼의 착하고 젊게 보이는 모습에 사악하고 멋진 연기가 맘에 쏙 들었드랬죠^^

yamoo 2010-07-24 00:51   좋아요 0 | URL
보셨었군요^^ 정말 노튼의 연기에 감탄에 감탄을 했더랬습니다~
 

2007년 이 무렵때였을 겁니다. 한 오프라인 모임에서 일명 문학에 대해서 해박한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친해지고 이러저러한 말이 오간 끝에 '고전읽기 모임'이라는 걸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책을 읽는 비율이 성인 10명 중 한 사람이라는..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에 고전을 읽으러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는 푸념도 있었습니다. 

4명만 모이면 정식으로 모임을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로 읽었던 고전 중에서 1차분 50여권을 추렸습니다. 그리고 2007년 9월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모임을 시작하고 보니, 정말 놀랍더군요. 1회 참석인원이 15명이었고, 그 후 계속 사람이 많아져서 모임을 진행할 사회자를 선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회부터 9회까지는 목록 리스트 조율 상태라서 고전 목록 중에서 읽었던 것을 급하게 공지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때 한 책들이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등이었습니다. 이때 문학은 주로 한국문학 위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것이 아래 리스트가 완성된 후 논제위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해 갔습니다. 몇 달 못갈것 같은 이 모임이 2달 후면 3주년이 되네요.. (문학과 인문 사회 비율이 50:50. 한달에 두 번 모임. 한주는 인문사회, 한 주는 문학)

1  조선상고사,  신채호 

2  요한시집,  장용학 

3  눈물이란 무엇인가,  심노승 

4  백석전집,  백석 

5  광장,  최인훈

6  용재, 총화성현 

7  슬견설,  이규보 

8  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 백 

9  아큐정전,  노신 

10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11 25시,  게오르그 

12 오이디프스 왕,  소포클레스 

13 파우스트,  괴테 

 

14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톤 체홉

15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16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도스토예프스키

17 마음,  나쓰메 소세키

18 농담,  밀란 쿤데라

19 나무위의 남작, 이탈로 칼비노

20 안개, 우나무노

21 변신·시골의사, 카프카

22 푸른꽃, 노발리스

23 고도를 기다리며,  사무엘 베케트

24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25 우리들,  예브게니 자먀찐

26 꿈의 해석,  프로이트

27 도덕경 

28 장자

29 논어

30 변명/크리톤/파이돈

31 징비록,  유성룡 

32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33 공산당 선언, 칼 마르크스 

34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35 우연과 필연,  자크 모노

36 바가바드기타

37 권리를 위한 투쟁,  루돌프 폰 예링

38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39 생명이란 무엇인가,  에르빈 슈뢰딩거

40 역사를 위한 변명,  마르크 블로크

41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장 폴 사르트르

42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43 작은 것이 아름답다,  조엘 슈마허

44 예술의 의미,  허버트 리드

45 죽음에 이르는 병,  키에르 케고르

46 권위에 대한 복종,  스탠리 밀그램

47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48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49 나와 너,  마틴 부버

50 시지프의 신화,  알베르 카뮈

 

감개가 무량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 리스트가 8월이면 모두 끝나내요~ 그간 만든 논제만도 책 한권 분량이 됩니다..ㅎㅎ 모임 평균 인원 20여명. 그간 거쳐간 인원도 200여명 정도 될 거 같습니다.

고전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 지 모임을 진행하면서 처음을 알았습니다. 모임을 만든 이유중의 하나는 이런 고전을 같이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 없어서 만든 것인데, 참석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더군요..책 않읽는 대한민국 사회라고 하지만...기이하게도 고전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긴 있습니다..ㅎㅎ 

열띤 토론과 사람들이 주마등 같이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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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6 0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대정신 지식의 최전선 1
피터 조셉 지음, 김종돈 옮김 / 노마드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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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다큐 영화!!   


감추어진 진실을 전파하는 단 하나의 영화!

통화기반 세계경제에서 주체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 주는 영화!

크리스트교의 허상을 벗기며..
9.11은 날조 되었고,
통화기반 세계경제는 허상이며, 당신을 노예로 만들고 있고..
세계를 움직이는 주체가 바로 다국적 기업의 총수들이라는 사실을..

있음직하게 밝혀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다~

우리를 항상 깨어 있게 하는 이 영화에 ‘최고’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다~ 
 

 

[덧붙임]
영화가 하도 원색적으로 현재의 체제를 신랄하게 까발리기 때문에 개봉금지 조치도 행해지고 했단다. 개봉을 위해 만든 영화인데, 태클이 하도 많아서 책으로까지 출간 했나 부다. 책 내용은 다큐영화의 대본 쯤 된다. 책보단 다큐영화를 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화면하고 같이 보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100배 이해하기 쉽고 비판정신을 제대로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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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나 서재는 나에게 하나의 피안처 였다. 책으로 꽉 들어찬 벽들이 나를 둘러싸서 보호해 주던 그 순간, 세상의 그 무엇도 나를 공격하지 못한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저 절대적인 시간의 갉아먹음마저 거기서는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를 배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인 그 단조로움과 함께 시간은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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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7-22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번째 실연을 당하고는 대학교 도서관에 박혀서 책꽂이 하나를 다 읽을 때까지 몇 달이고 박혀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오래된 책내음도 참좋아요.

yamoo 2010-07-22 18:49   좋아요 0 | URL
저하고 매우 비슷하시네요^^ 그르니에의 저 문구가 바로 학부 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한 생각인데, 너무 흡사해서 놀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