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시험..오늘 결과가 나왔다.

국어 95
수학 90
사회 80
과학 100
도덕 95
체육 90
음악 100
미술 100

100점 한과목당  2,000원을 주기로 했었다.
돈을 모아서 이책을 산다고 한다.

 

 

 

 

다른것은 만족인데...사회는 조금 더 잘하면 안되겠니?
중간고사의 70점에서 10점 상승이므로 일단은 만족하기로 했다.
이젠 당분간 엄마도 휴가다.
시험 끝나니 어째 공부하는 아이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냐?

어제 밤새 밀린 책을 읽으며 간만에 뒹글거리며 놀면서 옆지기에게
"재진이 시험 끝나서 이렇게 놀고 있으니 넘 좋당~~~"했더니
"하긴 아무것도 안한 나도 옆에서 힘들어 보이더라" 한다.
아이와 같이 공부하기..이거 정말 힘들다.
재진이와 난 어제 저녁 먹고 책보고 놀기만 했다.



 신문 보고 따라 그린 재진이 그림
토고전에서 이천수가 프리킥 넣는 장면.

꿈은 이루어진다.

재진아. 다음 시험은 올백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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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6-2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주머니사정 생각해서 "일부러" 몇개 틀려주는 센스를 발휘한 건 아닐지. ^^

물만두 2006-06-2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봤구만~^^

sooninara 2006-06-23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전 파산해도 아들이 올백이면 좋을텐데요..ㅋㅋ

만두성님. 그렇죠? 이러니 대입까지 어찌 공부 시킬지..에휴~~

해리포터7 2006-06-2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재진이 훌륭히 넘겼네요..사회는 영 애들이 어려워해요.그만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줄만 합니다. 훌륭해 아들! 저희집은 7월초에 기말고사가 있답니다..그림 멋져요..저 섬세한 표정..

paviana 2006-06-23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덕,체육,음악,미술도 시험을 보나요? 세상에나..

세실 2006-06-2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백점이 3개나 되는군요~~
수니님 고생하셨어요~~~ ㅋㅋ
과연 고등학생을 수니님이 가르치실 능력이 되시려나?

가을산 2006-06-23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잘했네요~~
정말 초등학교 성적은 엄마 노력과 비례하는 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어요.

BRINY 2006-06-23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파산해도 좋으니, 중간고사에서 바닥을 긴 2반(다행히 바닥을 쳐 준 반은 따로 있습니다. 다른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반^^;;)이 이번엔 중간쯤으로 올라왔음 좋겠어요. 10반 중 5등 하면 아이스크림 사주기로 했고, 4등 하면 피자, 3등하면 피자+콜라 걸었답니다.

울보 2006-06-23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잘치룬것 아닌가요,,
잘했다 재진아,,

sooninara 2006-06-23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아자아자!! 7월 시험 준비 잘하세요.
그림은 신문 옆에 놓고 보고 그린거라서요.^^

파비아나님, 저 기절 할뻔했어요.ㅠ.ㅠ 거기다 중간고사.기말고사라니..흑흑
안양에선 기말고사 한번..그것도 국,수,사,과만 봤는데..

세실님. 미술과 음악은 100점이라도..ㅎㅎ
국어,수학,사회.과학이 중요하죠?

가을산님. 넵..아이 끼고 가르친다고 싸우기도 많이하고 혼내기도 많이하고..
이것도 할짓은 아닌데..점수가 그나마 올라주니 다행입니다.

BRINY님. 1등하면 뭘까요?ㅋㅋ 좋은 결과 있으시길..
정말 파산해도 기분 좋겠죠?

울보님. 잘한거죠. 초등학생 공부하기 힘들어요.ㅠ.ㅠ

sooninara 2006-06-2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도 고생했어요.ㅋㅋ
이정도면 최고는 아니라도 중상은 되겠죠?
요즘 아이들이 다 공부를 잘해서 ..ㅠ.ㅠ
 

오늘 재진이네 학교가 기말고사를 본다.
대구에 있는 학교는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지 중간고사는 국,수,사,과학 네과목을
기말고사는 국,수,사,과에 미술,음악,도덕,체육까지 시험을 본다.
중간고사를 대충 공부 시켰다가 아이 성적이 기대보다 못해서 이번엔 그때보다 조금 더 공부를 시켰다.
엄마가 책상 앞에 앉아서 하나하나 가르치고 문제 풀리고 채점해서 오답 수정하고..
예체능은 처음 공부 시키다 보니 엄마는 헤매고 아들은 아무 생각 없고..ㅠ.ㅠ

평소에 문제집 풀리며 복습을 시켰기에 지난 주말부터 주요과목 정리문제지 풀리고.. 
월요일은 음악,화요일은 도덕, 어제는 미술과 체육을 한번 훝어주었다.
문제라고 몇문제 안나올텐데...그래도 싶어서 예체능 정리 문제 조금 풀리고
재진이가 과연 제대로 풀고 올지 걱정이다.

일주일간 기합 들어 갔던 엄마도 아침부턴 그로기로 뻗었다.
초등학교 성적이 뭐가 중요하냐??고 큰소리 치며 대범해 지고 싶지만
아이 성적이 부모 성적인 관계로 나 몰라라 할수도 없고..
아이도 어릴때 잘해야지 탄력 받아 공부를 할것 같고..
일주일간 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었다.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엄마는 발을 동동 구르는데..
아이는 잠시라도 쉬는 시간이 생기면 그림책 읽고 만화 그리면서
"은영이는 좋겠다"를 외친다.
평소에 읽지 않던 그림책을 꺼내서 읽는것을 보니 엄청 공부 하기 싫은가 보다.

"엄마 공부는 왜 해야 해요?"
"엄마 시험은 왜 봐요?"
이런말로 엄마 복장 터지게나 하고...
공부 잘해서 시험 잘봐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 얻어야 하는거다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공부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배울때 필요한것을 미리 채워 놔야하는거고..
 시험은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알고 넘어가라고 보는거야. 시험 안보면 너도 공부 안하잖아?"
했더니
"선생님하고 학교에서 공부하잖아요? 그럼 되는데..."
으이구...

색의 삼원색, 야묘도추란 그림의 설명, 백제시대 도깨비 벽돌이 부조라는것..
맨손체조의 좋은점. 청결한 생활의 필요성..바른 걷기 자세란..
자진모리가 어떻고 차이코프스키의 아라비아 춤곡까지...

내가 공부해서 시험 보는 것이 편하겠어..

아들 공부 시키기 너무 어~~~~~~~~~~~~~~~~~~~~

 

닭꼬리) 내 학창 시절의 황금기가 국민학교 3학년이었다.
    여자중에 일등이라 이학기 반장도 했다는 (그때는 선생님이 반장을 성적순으로 정했다)
    왕년에 반장 한번 안해본 사람 없겠지만 난 이때 딱 한번 했다.
    어제 쉬는 시간에 아들이 퉁퉁거리며 공부 하기 싫어해서
     내 상장과 성적표가 들은 통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엄마 3학년때 받은 상장, 반장 임명장..거기에 6학년 졸업식에서 받은 효행상 메달도 있어서
    (이것도 성적순으로 준것..ㅋㅋ) 은영이도 '엄마 금메달이다' 하면서 목에 걸어 보고..ㅎㅎ
    그나마 착실했던 중학교때까지의 내 경력이 다 들어 있다.
    국민학교때 달마다 시험 봐서 탔던 상장들... 
    재진이는 엄마가 3학년때 공부 잘했다는 증거를 보여주자 조금 수그러드는 눈치다.
     "엄마는 밤새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 했는지 알아?
     엄마가 혼자 공부하고 시험 보고 다 했어. 그런데 너는 엄마가 이렇게 도와줘도 공부 안하냐?"

     재진아. 사실은 엄마 그때 그룹 과외 했거든..거짓말 해서 미안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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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6-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학년 때 일등 하셨군요... 으음... 그때 인기 캡 많았을 거 같아요. 미모에 공부까지...

세실 2006-06-2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님은 아직도 열정적인 엄마시군요.
전 보림이 2학년때 함께 공부하고는 두 손, 두 발 들었습니다.
'니 인생 니가 책임져라. 엄마는 학원 보내주는것 만으로도 큰일 하는거다. 엄마때는 돈 없어서 학원도 못다녔다.(물론 학원도 없었어요~) 학원도 언제든지 다니기 싫으면 말만 해라. 당장 끊으마....' 오히려 효과적이던데요~~~
시험기간에 옆에 앉아 책 보며, 함께 있어만 줍니다. 아 사회만 체크해줘요~~~

sooninara 2006-06-2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항상 일등을 하셨으면서...
인기는 커녕 못생기고 시커멓고 안경 쓰고...인기는 전무했어요.ㅠ.ㅠ

세실님. 돈때문에..공부방 안보내고 제가 시키려니 힘들어요.
옆지기도 엄마가 기고 시키라고 하고..ㅠ.ㅠ

날개 2006-06-2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은 다음주 목요일이어요...ㅠ,ㅠ

해리포터7 2006-06-22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모두들 기말고사를 일찍 보내요.여긴 담달에나 볼꺼라는데..아직 여유가 있어서 매일 복습만 체크해주는 상황이죠..그런데 4학년이 좀 신경쓰이는 학년이죠..

마태우스 2006-06-2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그럼 님은 대기만성이군요

sooninara 2006-06-23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이 학교는 시험도 왜 이리 일찍 보는지...성재와 효주도 화이팅^^

해리포터님. 재진이는 3학년입니다. 저도 평소엔 복습만 시켰는데..예체능까지 마지막에 시키려니 힘들더라구요.

마태님. 아줌마가 되서 편해진 케이스죠^^

2006-06-23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6-2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그럴수도 있죠^^ 뭘 신경 쓰시고..헤헤
 



재진이에게 킥보드 주신 따우님께 감사 편지를 쓰라고 했더니..
"따우님이라고 써요?" 물어 본다
"아니..따우 누나라고 써" 했다.

 




오타)
키포드가 뭐냐? ㅠ.ㅠ

어제도 갔고 놀고 오늘도 갔고 놀았어요
-> 어제도 갖고 놀고 오늘도 갖고 놀았어요.


그림은 킥보드 직접 보고 열심히 그렸다.

 

 

은영이도 따라서 편지를 쓰는데...따옴 누나께라니..호호
그아래는 따옴님 누나다..흐미
은영이 킥보드 그림도 귀엽당..

 



 

따우님..원본 편지는 제가 가까운 시일에 보내 드리겠습니다.
감사 편지 쓴지 일주일이나 됐는데 갖고 있어서 죄송해요.
언제 보낼지 몰라서 일단 사진으로 먼저 보냅니당~~~

 --재진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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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심전심... 아, 대단하다. 재진아^^

sooninara 2006-06-0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성..고사성어 책 한권 읽었는데 저정도는 나와야죠?ㅋㅋ

조선인 2006-06-0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일주일이 넘도록 편지를 안 부치더니 이건 직무유기에욧!!!
(아웅, 배아파.)

비로그인 2006-06-09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지 한 가운데에 킥보드를 레이아웃하다니 대담하고 멋스럽군요 흠흠

전호인 2006-06-0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아이들이랍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여요.

sooninara 2006-06-10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우님..넵^^

캐서린님. 그렇네요^^

전호인님. 아이들의 순수함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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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09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솔직하구 귀여워요 ㅎㅎ

hnine 2006-06-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이 문제의 핵심이 뭘까요. 왜 아인슈타인과 비교를 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sooninara 2006-06-0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꼽 잡고 웃었어요.ㅋㅋ

sooninara 2006-06-0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그렇군요..전 아무 생각 없었는데..

조선인 2006-06-09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저 문제의 의도가 뭔지 저도 무척 궁금해집니다.

sooninara 2006-06-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사람 본받아라 그런건가??

sooninara 2006-06-0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성..^^
 

어젯밤 남편과 선거 우편물을 읽고 있었다.
이력도 읽고 누가 좋을까 이야기도 나누고..
이력을 읽다보니 학력과 재산이 나와서 그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재진이가 갑자기 팜플렛을 하나를 고르더니

"엄마. 이사람이 일 잘하게 생겼어요.
 이사람 찍으세요."

"왜?"

"사진도 멋있게 찍고..뒤에 보면 이런저런 사진도 있잖아요
 (경로원 고아원 가서 찍은 사진들..ㅠ.ㅠ)
 앞으로 열심 한다잖아요. "

그런데 재진아 그사람은 퍼렁이당인데..
재미가 있어서 노랑이당 아저씨 사진을 보여주며 (환경부장관 출신)

"재진아. 둘중에 누가 더 일 잘하게 생겼어?"

"이사람이요 (역시 처음의 퍼렁이당)
 두손 꽉 잡은 사진이 좋아요"

얼굴도 그렇고 체구도 그렇고 퍼렁이 아저씨가 가장 사진빨 받더니만..
아이 눈에도 그게 보였나부다.

우리가 안찍어도 그 아저씨는 표 많이 받을거 같은데..
우린 다른 사람 찍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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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5-2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늘 잘보고 가다가요....
우리 아들은 4번찍어요 하던데..
저랑 같이 택견배우는 동생엄마라구 ㅎㅎㅎ 애들은 참 단순 명쾌해요.

sooninara 2006-05-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반갑습니다.
아이들도 다 생각이 있겠죠? 친밀도도 표 찍는 한가지 선택이 되죠^^

무명씨님.넵^^

아영엄마 2006-05-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도 선거홍보물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는 이사람 찍어요~ 하더이다. 선생님이 선거날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라는 숙제내주신데요. 쩝~

sooninara 2006-05-2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같이 선거 하러 가는거 좋겠어요^^
다 공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