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생태는 복원 못잖게 유지도 중요"
[문화일보 2004-11-10 15:08]
(::되살아난 안양 학의천 둘러본 환경운동가 제인구달 박사::) “자연은 끈질깁니다. 인간이 노력만 한다면 오염된 자연은 반드 시 복원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중인 세계적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여·70)박사가 9 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을 탐사했다. 구달 박사는 이날 오전 11시 학의천에 도착, 손학규 경기지사, 신중대 안양시장, 환경단체 회원 등과 함께 하천 산책로를 거닐며 한때 죽음의 하천에서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거듭난 생태를 세 심히 관찰했다.

학의천은 10년전까지만 해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가 100곥이 넘을 정도로 오염됐으나 하천 상류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고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쳐 현재는 물고기가 살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된 곳.

학의천을 둘러본 구달 박사는 손 지사와 신 시장 등에게 “돈을 제대로 쓰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달 박사는 “일부 국가에서는 이런데 돈을 쓰지 않고 정말 엉 뚱한 곳에 쓰기도 한다”며 “연간 300일 이상 전세계를 돌아다 니고 있는데 이처럼 생명이 되살아난 모습을 보면 언제나 흐뭇하 다”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이어 “영국 런던 중심가를 흐르는 템스강도 정부의 강력한 하천정화활동 노력으로 수질이 회복됐으나 홍수로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서 또 다시 오염된 사례가 있다”며 “홍수나 기 타 사고로 인한 오염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 다.

그는 특히 “어린이나 젊은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일할 수 있도 록 해야한다”며 “그것이 바로 내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운동의 방법, 즉 ‘모든 생명체에 좀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 루츠 앤 슈츠’(Roots and Shoots·뿌리와 줄기)운동”이라고 소 개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구달 박사는 1960년부터 아프리카 탄자니 아 곰비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으며, 1965년 영 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77년 ‘ 야생생물 연구·교육·보호를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를 설립, 세계 각국에서 야생동물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다.

안양〓배한진기자 b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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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1-1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뉴스를 안봐서 몰랐어요..ㅠ.ㅠ..조선인님덕에 알았어요..

▶◀소굼 2004-11-1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제인 구달박사가 한국에 왔군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어룸 2004-11-1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ㅂ@ 저도 처음 알았어요, 그분 참 좋게 생기셨던데^^ 음...파란여우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구만요^^

 

10월17일 일요일에 폐막식이 있었다..나는 1시에 안양천으로 나갔는데..오전 자전거 타기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서울 양천구에서 안양은 백운호수에서 출발해서 자전거 타고 연현마을로 오는 행사였는데..나는 바퀴 달린 모든것을 무서워해서..참가를 못했다..


오전 자전거 타기가 끝나면 점심식사후에 고무보트로 한강까지 가는 행사가 있고 O,X퀴즈로 푸짐한 상품을 준다기에..점심 먹고 기다리기로 했다..

4시엔 안양역에 가서 행사장으로 걸어가면 성시경이 온다는데..몸이 안좋고,아이들이 있어서 차마 거기까지는 못갔다..

 

 

 

 

 

 

 

 



 

 

 

 

 

 

간단하게 먹고 나갔지만..도시락을 주기에 또 먹었다..돗자리를 준비 안해가서 바닥에 앉아서 먹었다..다른사람들도 다 그냥 바닥에 앉아 먹어서 다행이었다^^



 

 

 

 

 

 

햇살이 눈부셔요...앞의 앉은 아이들은 O,X퀴즈 준비중이고 뒤에 서있는 아이들은 한강까지 고무보트 타기 참가자들이다..



 

 

 

 

 

 

O,X퀴즈 참가중인 은영이와 아빠..나와 우리 가족은 초반에 탈락..ㅠ.ㅠ...

풀빛모임 총무가 아이둘데리고 마지막까지 살아 남아서 거금 오만원의 문화 상품권을 받았다..옆에서 콩고물로 우리 아이들에게 오천원 문화 상품권 한장씩 나눠주어서 받아 왔다..^^

가을 억새와 햇살이 어우러진 즐거운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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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거울 2004-10-20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움을 만끽하고 오셨군요. 부럽네요. ^^

ceylontea 2004-10-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과 함께.. 폐막식을 해서 더 좋으셨겠어요.

hanicare 2004-10-21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양에 1년쯤 살았답니다. 다시 보니 반갑네요.바로 옆으로 수원선이 지나가는 아파트였죠.

sooninara 2004-10-2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양에 사셨군요..저도 수원선..아니 이젠 병점행이 지나가는 기찻길옆 아파트랍니다..^^
 

채널 돌리다가..검은머리 물떼새를 보곤 흑...놀랐어요..얼마전에 갯벌에 새보러가서...검은머리 물떼새를 필드 스코프로 보았는데..반해버렸거든요..너무나 강렬한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에..빨간 눈과 부리..개성적인 새였습니다..

유부도라고 섬에서..여러 새들을 보여주면서 검은 머리 물떼새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더군요..알에서 깨어난 어린새들이 목숨을 걸고 본능적으로 갯벌로 가는 첫 여행...다행히 어미를 만나서 살게 되는 과정..세마리의 새끼중에 한마리는 바다에서 죽음으로 발견되고..

이 새는 가족애가 남다른지..부모가 아무리 먹이가 풍부해도 새끼를 배부르게 먹인후에 어미,아비가 먹는다고 합니다....생후 50일동안 새끼가 스스로 살아 갈수 있을때까지..열심히 먹이를 물어다 주는군요.

그런데..갑자기 가슴이 답답했습니다..우리나라 검은머리 물떼새의 반정도가 서식하는 유부도 근처가 무슨 공단이 된다고 합니다..그러면 이새들은 다 어디에서 삽니까??? 매향리에서 미군 폭격 소리에 떨면서 살아가는 새들을 보고 온지 얼마 안되서인지..더 속상합니다..

갯벌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8천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군요..그런데 우리는  육지로 만들어 버리고..갯벌을 없애면서..개발이라고 하다니..갯벌의 필요성을 너무 모르는것은 공기가 너무 흔해서 없어질때까지 모르는것과 같은거 아니겠어요???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중에 제대로 남아 있는 갯벌이 얼마나 될는지..걱정입니다..

개발이란것도 우리들이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건데..육지가..땅이 없어서 늘리는건가요?? 공단으로 만들곳이 없나요??? 혹시 00공사..00업체 배부르게 해주려고 이런일이 계속되는것은 아닌지...

'부자아빠..가난한 아빠'라는 책중에서 유일하게 맘에 든 대목은..공무원등의 정부조직에 대한 내용입니다..그들은 경제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없습니다..주어진 예산을 다써야지만 그 다음해에 삭감이 안되니..필요없는 일도 벌이게 되는거죠..시화호..새만금...갯벌을 막아 버린이들도..그런 대규모 사업을 해야만 그 조직의 필요성과 사업성이 있기 때문인것은 아닌지..의심스럽습니다..

처음엔 농지 확보를 통한 식량의 자급자족을 내세우면서 시작한 대규모 간척이..농지로는 생산성이 없다..농업용수가 확보가 안되다면서 갑자기 전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장과 공단으로 바뀌어버리는것이..우리나라 10년 사이에 일어나는 일입니다..그러면서 없어진 갯벌에 대해선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거죠..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명들만..살아갈 터전을 잃고 없어지는겁니다...

다른곳의 공단도 입주업체가 없어서 비어있는곳도 많던데..꼭 유부도를 공단으로 만들어야하는지..모르겠습니다..정말 반대 시위라도 하고 싶어집니다..

(전 유부도란 곳이 어디에 있는곳인지도 모르고..그곳에 공단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도 모르지만..텔레비젼속에서 검은 머리 물떼새 가족들을 보고 나서..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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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0-1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제 친척도 농업00공사에 다니시는데..이곳이 새만금등의 굵직한 사업을 주도하는...
흠...누구 일자리 뺏자고 하는말을 아니지만..이런곳에서 벌이는 일이..문제가 많은것 같아요..
생태교육에서도 농담으로..이런 공사를 10%로 조직을 줄이면 갯벌 막는 일은 안할거라고..^^
검은머리 물떼새..진짜로 보면 너무 멋지거든요..오늘 가족애를 보고 나니..더 맘이 아픕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이 살아갈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고민해야 할겁니다..

ceylontea 2004-10-11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스스로 죽는 길임을 모를까요? 정말 이해가 안가지요?

ceylontea 2004-10-11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이젠 주무시나요??
전 이제 정신차리고 일하러 갑니다.. ^^

sooninara 2004-10-11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잤습니다..
환경은 보너스가 아니라 필수요소임을 느껴야 할텐데..흠..

하늘거울 2004-10-12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프로를 놓쳤군요. 전 주로 kbs에서 수요기획으로 다루는 자연 다큐를 자주보는데... 검은머리 물떼새 저도 본 적 있습니다. 물론 화면으로만.. 보면서 참 멋진 새라고 생각했는데..(요샌 바쁘다는 핑게로 못 봤네요.지금도 하나?)
갯벌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걸 보면 참 가슴아파요. 그런 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을 해서 나중에 자연으로부터 더 큰 피해를 당할 거라는 걸 왜들 모르는건지.. 눈 앞에 이익만 급급해서 우리 후세들의 터젼을 그리 무참히 파헤쳐버릴 수 있는건지.. 다큐 프로를 볼 때마다 속이 많이 상하곤 했는데, 유부도라는 곳에서도 그런일들이 자행된다니 참.... 이러다 남아 나는 갯벌이 없겠어요. 갯벌 하나 생성되는데 8천년이나 걸린다니... 파헤친 그들은 억겁의 죄 값을 치뤄야 할 겁니다.
 



 

 

 

 

 

 

오산 화성 화옹호..간척중이라서  바다중간에 없던 길이 생겨버렸다..아직 간척이 마무리 된것은 아이기에 새들이 바닷가와 육지가 되버린 곳..길옆을 오가고 있다..(아직은 약간의 바닷물이 있긴 하다..)

 



 

 

 

 

 

 

간척으로 생겨버린 길..오른쪽이 바닷가고..왼쪽의 갈색이 육지가 되고 있는 바다..

오늘의 강사님은 곽호경님..의왕시 공무원이신데..새에 미치신(?) 분이다..

 


 

 

 

 

 

 

 

차를 다시 타고 더 안쪽으로 들어 갔다..새들이 더 많았다..필드스코프로 새를 보는 맛은..안해보면 모른다..안양천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을 많이 보았지만..새들이 무리지어 움직이는것을 필드스코프로 보는것은 너무나 짜릿했다..그중에서 한놈을 찍어서 어떤새인지 찾아보는것도 흥미로웠고..물론 나는 그놈이 그놈 같아서 힘들었지만..^^

마도요중에서 부리가 길고 휜 알락꼬리마도요가 제일 눈에 띄였다..괭이 갈매기는 생각보다 통통하고 컸고..울음소리가 고양이 같았다..큰고니, 노랑부리백로도 보고..문제는 갯벌이라서 다리나 부리가 뻘이 묻어서 검은색으로 보여서 탐조가 힘들었다..

기억나는것은 검은머리 물떼새...보호종이라는데..쉽게 보기 힘들다고 한다..이걸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보기 어렵다는데..드디어 보고 가는구나..흠...

그리고 이것 저것 보았는데..메모를 안해서..에고 문제 학생이야.



 

 

 

 

 

 

점심은 칼국수로..가리맛조개찜은 눈 깜짝할새에 없어져 버렸다..

화옹호 옆은 그 유명한 매향리 미군폭격 연습장이 있었다..육지 폭격은 금지 시켰다는데..바닷가 섬에 폭격은 아직도 하고 있단다..칼국수 집에서 갑자기 폭격기 소리와 폭탄 투하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이곳에서 사는 새들이 얼마나 불쌍하던지..폭격기 소리에 새들이 깜짝 놀랐다가 제자리로 돌아가는걸 보니..이런 곳에서 지낼수밖에 없는데..그것마저도 간척으로 없애버리는 인간들이 너무 야속했다..남쪽에서 올라오는 새들이 쉬어가기 위해선 이곳이 꼭 필요하다는데..이러다 우리나라에 오는 철새들의 씨가 말라 버릴라..

 



 

 

 

 

 

 

마지막엔 슬라이드를 보았다..장소가..매향리 대책위 사무실이라서..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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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0-11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다음에 연락 드리죠^^
10월17일은..안양천에서도 안양천 프로젝트 폐회식을 합니다..
자전거 달리기..O,X퀴즈등을 한다네요..
매일 안양의제21하다가 화성의제21을 보니..반갑습니다..
저희도 연현마을 의제 21을 해야하는데..
 



 

 

 

 

 

 

시화 생태 교육장..산쪽에 있는 작은 건물로 전에 군대에서 쓰던 곳인데..근처에서 빗살무늬 토기등이 출토되면서 전시관으로 만들었다..아직은 너무 작지만 이곳 근처에 대규모의 전시관 겸 생태 교육관이 들어 선다고 한다..

 



 

 

 

 

 

 

전시관 옥상에서 바라본 오이도와 시화호 옆 바다..작은 섬에 새들이 쉬었다 간다고..오른쪽의 '똥섬' 개인 소유지라서 생태 관리가 어렵단다..섬안에 음식점과 카페등이 있는데..밤에는 섬 전체의 문을 닫는다고..

 



 

 

 

 

 

 

이동해서 간곳은 시화호를 볼수 있는곳..하얀옷은 강사님이신 손미란 시흥 환경연합 갯벌 생태탐험자님..

 



 

 

 

 

 

 

한덩치하게 보이는구만^^ 드디어 양말만 신고 갯벌로 들어 갔다..기분이...음~~~~~~~~~~~~~~~묘하다..

 



 

 

 

 

 

 

왼쪽..밤 모양이라서 밤게..오른쪽은 칠게 아니면 길게인데..헷갈리네^^



 

 

 

 

 

 

숨구멍..오른쪽은 바다 선인장...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닮았나??

 



 

 

 

 

 

 

굴따는 아낙네..낙지 잡는 아저씨들..

갯벌이 간척등으로 많이 사라지고 있다..서해 갯벌은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귀하다는데..우린 너무 하찮게 없애버리는것이 아닌가?? 갯벌 생물도 없어지고 철새들의 쉼터도 사라지고..그래서 늘린 땅엔 골프장과 관광지..아파트를 짓는다는것이 무슨 의미인지..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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